거대 빙산, 남극 빙하에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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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빙산, 남극 빙하에 근접
  • 윤종원
  • 승인 2005.01.19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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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해를 떠다니는 거대 빙산이 남극 빙하에 근접하면서 충돌 가능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길이가 160㎞에 달하고 전세계에 수개월간 공급할 수 있는 물을 갖고 있는 B15-A 빙산은 수개월 동안 미 맥머도 남극기지와 인접한 드리갈스키 빙설(氷舌)쪽으로 서서히 이동해왔으며 빙하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과학자들은 예상해왔다.

미국 국립과학재단(NSF)는 충돌이 지난 성탄절 이전에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5일 충돌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그러나 호주 남극기후ㆍ생태계연구센터의 닐 영은 "빙산은 현재 드리갈스키빙설에서 4.8㎞ 떨어진 곳에 있으며 하루에 1.6㎞ 정도씩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 지난 4년 간 움직임에 미루어 충돌할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바람이나 해류가 빙산의 진로를 변하게 해서 충돌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 충돌이 있을 것이라거나 또 그 결과가 엄청날 수 있다고 확실히 보장할 수는 없다"면서 그러나 충돌이 있을 경우 빙산의 큰 덩어리가 떨어져 나와 쇄빙선이 맥머도 기지에 접근하는데 용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펭귄들이 먹잇감이 있는 바다로 나갈수 있어 부근 펭귄 개체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충돌로 드리갈스키 빙설 일부가 부서지면서 이탈리아의 마리오 주켈리 기지로 향하는 해로에 영향을 주는 부작용도 나타날수 있는 것으로 과학자들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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