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 있는 브루넬 대학의 조지 파블리디스 박사는 과학전문지 "뉴 사이언티스트" 최신호 인터넷 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아이들에게 컴퓨터 스크린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는 밝은 점을 눈으로 쫓아가게 하고 눈의 움직임을 관찰하면 ADHD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때 아이들에게는 눈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는 특수고글(안경)을 착용하게 해야 한다.
파블리디시 박사는 표준심리평가와 설문테스트를 통해 ADHD로 진단된 아이들이 반수 가량 포함된 65명을 대상으로 컴퓨터 화면의 밝은 빛을 쫓아가는 테스트를 10분 동안 실시한 결과 정상 아이들은 30초에서 최고 5분까지 밝은 점을 쫓아간 반면 ADHD 아이들은 고작 3-5초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 테스트의 정확도는 93.1%로 나타났다.
학령아동 중 약 6%에게 나타나는 ADHD는 일찍 진단하기가 어렵다. 아이들은 대개 활기가 지나쳐 과잉행동을 자주 하기 때문이다. 현재는 심리평가와 설문테스트 등을 통해 ADHD를 진단하지만 생물학적 검사법은 없다.
파블리디시 박사는 이 간단한 테스트는 3세 이상 어린이면 가능하다면서 이를 통해 ADHD의 조기진단이 가능하다면 일찍 치료를 시작해 ADHD로 인한 자신감의 상실과 기타 심리ㆍ행동장애 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블리디시 박사는 ADHD에는 리탈린이란 약이 효과가 좋다고 밝히고 ADHD 아이들만을 대상으로 리탈린 복용 전후에 같은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리탈린 복용 후에 대부분 정상적인 눈의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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