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조류독감 확산.. 가금류 수입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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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조류독감 확산.. 가금류 수입중단
  • 윤종원
  • 승인 2005.01.1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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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판 반 카이 베트남 총리는 18일 중국 등 주변국으로부터 가금류 및 가금류 부산물 수입을 일시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베트남 정부는 베트남으로 유입되는 모든 가금류 수입품을 압류, 살처분할 예정이라고 경고하면서 수입업자가 가금류를 유입시킬 경우 어떤 보상도 하지 않고 살처분 비용을 징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이 총리는 특정 수입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닭, 계란 등을 주로 중국에서 수입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중국을 염두에 둔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태국에서도 조류독감에 대한 엄격한 경계 경보가 발령됐다.

이와 함께 지난 2003년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인간감염이 처음 확인됐던 홍콩에서는 보건ㆍ미생물 전문가들이 이날 긴급회의를 갖고 조류독감 유입을 막기위한 추가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홍콩 감염병리학자 로윙록은 "베트남의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중반 이후 통제상태에 들어올 기미가 있었으나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기본적으로 2003년말 이후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다고 보는게 맞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남부 박리유 지방에서 닭 도살 이후 조류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17세 소년이 지난 15일 고열과 기침 등에 시달리다 사망한 사실이 확인되는 등 조류독감이 베트남 전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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