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 해리왕자, 에이즈 다큐영화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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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 해리왕자, 에이즈 다큐영화 제작
  • 윤종원
  • 승인 2004.09.06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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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위계승 서열 3위인 해리(19) 왕자가 어머니였던 고(故)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처럼 에이즈 문제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화제다.

영국 왕실 대변인은 5일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의 작은 아들인 해리 왕자가 에이즈가 만연된 아프리카 레소토에서 에이즈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를 찍었다"고 밝혔다.

`잃어버린 왕국:레소토에서 해리왕자"라는 제목의 이 영화는 해리 왕자가 안식년을 맞아 최빈국(最貧國)중 하나인 레소토에서 8주동안 머물며 비디오카메라를 직접 들고 찰영한 것으로 이달말 1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영화 촬영은 해리 왕자가 직접 기획했고 에이즈 감염 고아 구휼기관인 `만차세 어린이 집"에서 이뤄졌다.

영화작업을 도운 레소토의 레치 3세 국왕 형제인 세이소 왕자와 의사, 직원, 환자들의 인터뷰도 필름에 담겼다.

왕실 대변인은 "해리 왕자는 촬영기간 만난 사람들과 현장에서 충격을 받았다"면서 "왕자는 이 영화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 레소토 국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돕기 위한 모금에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레소토는 180만명의 인구중 성인 31%가 에이즈에 감염됐으며 이로 인해 기대수명이 36세에 불과한 나라다. 아프리카에는 만연된 에이즈로 1천100만명의 어린이들이 고아로 버려져 있다.

해리 왕자의 에이즈에 대한 관심은 어머니였던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에게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이애나는 살아있을 당시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에이즈 환자와 직접 신체접촉할 정도로 왕성하게 에이즈 환자돕기 자선활동을 펼친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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