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여객선 상품 3년내 실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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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여객선 상품 3년내 실용화
  • 윤종원
  • 승인 2005.01.1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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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10만파운드(약2억원)의 요금으로 3시간반 동안 우주비행사와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는 우주관광이 3년 안에 실현될 것이라고 `버진 걸팩틱
우주여객선" 계획을 추진중인 영국의 리처드 브랜슨 버진 어틀랜틱 항공 회장이 16일 장담했다.

BBC 뉴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최초로 우주 진입에 성공한 상용우주선 스페이스십원과 같은 우주선을 5대 발주해 제작중인 브랜슨경(卿)은 이 우주여객선 탑승 신청자가 1만3천500명이나 된다며 자신과 두 자녀 및 부모가 첫 승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해 9월 마이크로소프트사 공동창업자 폴 앨런과 첨단 항공기술자 버튼 루턴이 설립한 모하비 벤처사(MV)와 1천400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했으며 MV사는 지난 해 6월 민간 항공기로는 처음으로 고도 100㎞ 이상 비행기록을 세운 스페이스 십원에 사용된 기술을 사용해 우주여객선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브랜슨경은 승객들이 실제로 우주여행에 나서기 전 미국 남서부 모하비 사막에 마련된 버진항공사의 `우주캠프"에서 3-4일간의 훈련을 받게 될 것이며 이들은 마하3(음속의 3배)의 속도로 우주선을 쏘아 올리게 될 모선 `이브"도 구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승객들이 우주여객선에 탑승한 뒤 3시간반동안 우주에 머물면서 "무중력상태를 체험하고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게 될 것이며 우주를 즐기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주여객선의 안전한 지구 귀환을 위해 대기권에 진입할 때 거대한 셔틀콕 모양이 되며 일단 대기권에 진입한 뒤에는 다시 우주선으로 바뀌어 유연한 비행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선과 버진 걸랙틱 우주여객선의 차이는 우주선은 지구 대기권 진입 때 발생하는 어마어마한 열을 받지만 여객선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슨경은 그러나 "아직은 개척단계에 있고 무엇이든 개척단계에는 위험이 따르게 마련"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기구(氣球)를 타고 태평양과 대서양을 횡단했고 대서양을 쾌속정으로 건너는가 하면 지난 해 35km의 영국해협을 수륙양용 선박으로 약 90분만에 건너는 등 수많은 모험에 성공해 기록을 세운 그는 자신 뿐만 아니라 자녀와 부모까지도 우주여행의 기대에 부풀어 있으나 아내 조운은 내켜하지 않아 동승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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