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음 나누는 사랑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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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음 나누는 사랑실천
  • 박현
  • 승인 2004.12.20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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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연말 온정 듬뿍
최근 분당서울대병원(원장 강흥식)이 경기침체로 그 어느때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고있는 지역 불우환자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병원차원에서 치료비 전액을 지원해 "열린 마음, 나누는 사랑"을 실천 따뜻한 연말 온정을 나누고 있어 화제다.

성남시 분당구 목련마을 12평 임대아파트에서 남편과 둘이 살고 있는 박모(여/63세)씨는 20년 넘게 류마티스성 관절염과 당뇨 등으로 인근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오던 중 최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폐암이 발견되어 병원 당국과 불우환자돕기 후원회의 치료비(약 4백만원) 전액 지원으로 12월13일 수술을 받았다.

환자는 장애 1급으로 거동이 전혀 불가능하고 78세인 남편이 환자를 돌보며 살아오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환자의 남편(신모)은 올해 5월 전립선암으로 진단받아 치료를 받고 있다. 스스로 치료비를 마련할 수 없는 환자는 분당서울대병원 내과 이윤종 교수에게 결코 수술을 받지 않겠다고 강경하게 말했다고 한다.

이번에 무료수술을 받은 박모씨는 "자신의 갑작스런 페암의 발병으로 치료비 마련이 막막하여 남편과 함께 동반자살을 할 생각도 했다"며 "저같은 어려운 환자에게 아무 조건없이 치료비 전액을 선 듯 지원해주신 병원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가정형편이 극도로 어려운 불우환자인 박모(여/63세, 성남)씨의 폐암 수술을 집도한 분당서울대병원 불우환자돕기후원회 성숙환 회장(흉부외과 교수)은 "불우이웃과 함께 나눔의 미학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어 아직 우리 사는 세상이 아름답다"며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열(熱)과 성(誠)을 다해 지역의 불우 환자분을 보살피는 신뢰할 수 있는 의료진, 편안한 병원 분위기, 전 직원의 몸에 밴 친절의 실천으로 불우 환자들께 감동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2003년 3월 개원이후 지금까지 "가난의 대물림을 끊자"는 위 스타트 운동과 아름다운 가게 참여,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초청 무료수술, 사랑나눔 일일찻집 및 자선바자회 운영, 독거노인 위문품 전달, 불우환자 총 110여명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등 경제적 여건이나 환경적인 요인으로 제때 의료혜택을 받을 수 없는 어려운 이웃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자선활동을 펼쳐 지역과 함께 하는 의료기관으로 자리하며 지역주민의 남다른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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