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 환자 年 수천명 쿠바 원정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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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 환자 年 수천명 쿠바 원정 치료
  • 윤종원
  • 승인 2007.08.1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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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사람 수 천명이 매년 쿠바로 원정가서 각종 질환을 치료받고 있다고 멕시코의 유력 일간지 레포르마가 10일 보도했다.

이들 원정 치료에 나서는 사람들은 우선 쿠바의 의료수준이 높은 데다가 인간적으로 따뜻한 대접을 받을 수 있고 게다가 진료비까지 멕시코보다 저렴해 모든 점에서 쿠바를 선호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쿠리아칸주에서 교직에 종사하는 알바 이바라(여)는 근종(筋腫) 치료를 받기 위해 15일 동안 아바나에 체류한 경험이 있다고 밝히고 멕시코 공립병원은 의료질이 낮고 민간병원은 필요하지도 않는 수술을 권유하면서 돈벌이에 급급하고 있는 반면 쿠바에서는 서비스 질도 높고 반면에 비용은 저렴했다고 증언했다.

알마는 "허브와 침, 동종요법, 오존요법, 방향요법 등으로 다양한 자연치료를 받았다"고 밝히고 "진찰비도 25 달러로 멕시코 국내 에서 보다 훨씬 저렴했다"고 말했다.

쿠바 주재 멕시코 대사관은 매년 수 천명의 자국민이 쿠바로 치료를 받기 위해 온다고 확인하고 대부분이 관광비자로 입국하기 때문에 정확한 숫자는 집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원정환자들 상당수가 안과, 신경과, 재활과의 치료를 받는다는 것이 특징의 하나이며 이 분야들의 진료비는 국제적인 수준이며 치료기간중에 체재비는 따로 부담해야 한다고 레포르마는 보도했다.

쿠바 정부는 외국인들의 원정치료를 중요한 수입원으로 보고 자국민들과 구별하여 치료하고 있는데 멕시코 주재 쿠바 대사관은 전문의료인을 두고 사전 진찰과 함께 예상 치료비 계산 서비스를 하고 있다.

쿠바에서 치료를 받은 멕시코의 저명인사는 유명 여가수 루차 비야와 호세 로페스 포르티요 전 대통령(1976~1982) 등이 있다.

자국민들에게는 전액 무료 의료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쿠바 정부는 미국 국적 의대생 8명에게 전액장학금을 주며 6년 과정을 이수하게 하는가 하면 수 천명의 외국인 의과대학 유학생들을 교육시키고 있으며 경제사정이 어려운 중남미 국가들에 수 만명의 의사를 파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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