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식ㆍ약품감독관리위원회는 4일 자국이 개발한 사스 백신 1차 임상실험을 완료한 결과 실험대상자 가운데 일부의 혈청에 항체가 생성됐고, 아무런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 등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지난 4월부터 21~40세의 건강한 남녀 36명을 대상으로 사스 백신을 투여한 후 지금까지 항체 생성 여부와 이상 유무를 관찰했다.
관계자들은 그러나 아직 사스 백신이 완전히 효과가 있다고 결론 짓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지적하고 조만간 실시할 제2차 임상실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최고의 사스 전문가 중난산(鍾南山) 공정원 원사는 사스 진원지였던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올 겨울 사스가 소규모이지만 재발할 가능성을 경고했고, 벌써부터 호흡기 질환자들이 대거 발생했다.
지난 2002년 겨울 광둥성에서 발생한 사스는 중국 당국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사이 여행자들에 의해 전세계로 급속히 퍼져나가는 바람에 약 8천명이 감염돼 중국인 300명을 포함한 800명 가량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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