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어린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요주의
상태바
올해 어린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요주의
  • 윤종원
  • 승인 2006.11.16 0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서울병원 이상일 교수팀..환자 7천여명 분석결과

어린이에게 잦은 기침과 고열을 동반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올해 유행 주기에 접어들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소아과 이상일안강모 교수팀은 1995년부터 2003년까지 병원을 찾은 어린이 폐렴 환자 7천778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한 결과 3년을 주기로 유행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올해 (2006년) 유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고 15일 밝혔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마이코플라스마라는 미생물체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전체 폐렴 중 10~30% 정도를 차지한다. 잠복기는 평균 12~14일 정도다. 이 질환에 걸리는 환자는 3~10세가 전체 환자의 80% 가량이며, 이 중에서도 5~7세가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의 주증상으로는 심하고 오래 가는 기침과 38도 이상의 발열이다.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혼잡하고 밀집된 환경을 피하고 ▲손씻기 등의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이 교수팀의 조사결과를 보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1997년 102건(9.6%), 2000년 104건(10.9%), 2003년 174건(18.7%) 등으로 3년마다 환자가 많았다. 이 질환은 주기 여름철에 유행하지만 연중 발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겨울철에 접어든 시점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의료진의 분석이다.

이상일 교수는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12월까지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빨리 진단만 되면 치료에 따른 비용과 기간을 절감할 수 있는 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