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 마라톤하면 위험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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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 마라톤하면 위험할 수도
  • 윤종원
  • 승인 2006.11.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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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50세가 넘은 사람들이 마라톤을 하면 실제로 위험할 수도 있다고 독일 학자가 13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 심장병학회 회의에 보고했다.

지난 5년 간 마라톤 풀코스를 최소 5번 이상 완주한 건강한 50세 이상 사람들은, 마라톤을 그만큼 많이 하지 않은 다른 건강한 사람들보다 동맥 내 칼슘 침전물들이 아주 많을 가능성이 더 컸다고 독일 심장 학자 슈테판 묄렌캄프가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남자 마라토너 108명을 조사한 결과 약 36%가 심장 동맥 칼슘 수치가 100 이상이어서 심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한 신호로 받아들여졌다고 묄렌캄프 박사는 말했다.

그러나 이 마라톤그룹과 유사한 심장질환 위험 요소들을 가졌지만 마라톤을 하지 않은 216명 중 심장 동맥 칼슘 수치가 100 이상 사람들은 22%에 그쳤다.

동맥 내 칼슘 축적은 증세들이 뚜렷하게 없음에도 불구하고 동맥이 경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간주된다.

묄렌캄프 박사는 동맥의 흐름을 막는 침전물들이 느리게 축적되는 죽상경화증(粥狀硬化症)은 나이든 운동선수들의 운동과 관련한 주요 사망 원인임에도 불구하고 마라톤을 하는 사람들은 정기적으로 심장 질환 검사를 받지 않고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연구가 운동이 사람들에게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하고, 마라톤을 하는 사람들은 칼슘 수치들 이외에는 심장질환의 다른 위험 요소들은 약 50%가 적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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