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기증인 합동 추도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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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기증인 합동 추도모임
  • 김명원
  • 승인 2006.11.1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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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의대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이 ‘2006년도 시신기증인 합동 추도모임’을 11월 10일 오후 5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2006년 시신기증인 합동 추도모임은 지난 1년동안 자신의 몸을 기증한 16분의 숭고한 뜻을 합동으로 추도하는 의식으로 시신 기증인 유가족, 임인경 학장, 해부학교실 교수, 의과대학 의학부 2ㆍ3학년 학생, 교직원 등이 참석하여 고인의 명복을 비는 한편,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임인경 의과대학장은 추도사에서 “시신기증인들의 명복을 빌며, 시신기증이라는 훌륭한 일을 행하신 분들의 뜻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또한,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과 함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의학을 공부하는 의과대학생들은 돌아가신 분과 유가족의 숭고한 뜻에 보답하는 길은 그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공부하고, 앞으로 이웃에게 봉사하며,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또 기꺼이 남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의사가 되겠다는 올바른 의사상을 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의과대학 해부학교실은 최근 의과대학 1층에 교육과 연구가 끝나고 화장한 유골을 임시로 모셔두는 납골방을 만들었다.

해부학교실은 이 방의 명칭을 ‘사랑이 머문 자리’로 정하고, 유가족들이 원하는 경우 추모식을 갖도록 개방하고 있다.

정민석 해부학교실 주임교수는 “사랑이 머문 자리는 시신을 기증한 유가족 분들이 원하시는 경우 고인을 찾아뵐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으로, 유가족 뿐만 아니라 의학에 종사하는 분들이 시신 기증인의 숭고한 뜻을 잊지 않고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한편, 시신기증은 의학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해부학교육과 연구를 위해 본인 또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아무런 조건과 어떠한 대가도 없이 자신을 학교에 드리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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