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줄기세포 이용 심장마비 환자 임상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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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줄기세포 이용 심장마비 환자 임상시험
  • 윤종원
  • 승인 2006.11.0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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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를 이용해 심장마비 환자들을 치료하는 임상시험이 영국 런던에서 곧 실시된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지가 8일 보도했다.

영국심장재단의 존 마틴 교수는 심장병 환자가 심장마비를 겪은 지 5시간 안에 환자의 골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막힌 관상동맥에 주입함으로써 심장마비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고, 환자의 고통과 죽음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골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가 심장 근육을 복구하고, 새로운 혈관이 자라게 하는 능력을 가졌다고 마틴 교수는 설명하고 있다.

마틴 교수는 심장병 환자 10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에는 줄기세포를 주입하고, 다른 쪽에는 가짜 줄기세포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치료효과를 비교할 계획이다. 줄기세포를 주입받는 환자들은 막힌 동맥을 열어주는 혈관성형술 치료도 동시에 받는다.

이미 동물실험에서 효과가 입증된 이번 임상시험은 크리스마스 이후 시작되며, 2년 안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심장병 환자 자신의 줄기세포는 특허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임상시험은 제약회사가 아니라 이례적으로 의료진에 의해 실시된다. 마틴 교수가 주도하는 임상시험에는 런던대학(UCL) 병원과 바츠 앤드 런던 병원이 참여한다.

이 임상시험에는 120만 파운드의 비용이 소요되며, 자선사업가들이 50만 파운드를 지원했다.

영국에서는 매년 약 66만명이 심장마비를 겪고, 이 가운데 10만8천명이 사망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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