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과학기술 亞에 추월당할 수도
상태바
美, 과학기술 亞에 추월당할 수도
  • 윤종원
  • 승인 2004.11.12 0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이 기술이나 혁신 분야에서 전체적인 선두자리를 한국이나 인도,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 내줄 것이라는 외교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고 PTI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미국 외교협회(CFR)의 애덤 시걸 선임 연구원은 `외교" 최신호에서 "기술분야에 대한 미국의 지배력이 아직은 견고하지만 연구개발(R&D)의 세계화가 미국의 과학기술 체계에 엄청난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한국과 인도,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들은 과학이나 R&D 예산을 늘리는 동시에 국가 주도의 과학기술 정책을 보다 유연하고 시장지향적인 방식으로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이들 국가의 신기술 개발을 막지 못한다"고 전제하고 "기술분야의 지배력을 유지하려면 이들 국가보다 더 빨리 혁신하는 기존의 보조를 그대로 유지해야 하는데 이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아가 과학과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려는 미국인이 계속 줄어들고 있으며, 대학의 과학과 엔지니어링 프로그램은 외국 태생의 재원들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걸 연구원은 특히 한국이 컴퓨터 칩과 통신용 소프트웨어 제조에서 미국의 입지를 빠른 속도로 잠식하고 있으며 한국이나 중국 과학자가 과학전문지에 발표하는 논문이나 특허출원 건수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인도 업체들은 세계 전역의 고객들을 위해 데이터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보급, 관리하면서 세계 2위의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생산자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