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4년 4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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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4년 4월 15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4.04.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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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RSV 감염력, 코로나19 중증도와 연관 규명
 - 전북대병원 연구팀, ‘유럽알레르기 임상면역학회지’에 결과 발표

왼쪽부터 전북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 내과 이용철 석좌교수, 정재석 교수, 전북의대 의료정보학 교실 김종승 교수
왼쪽부터 전북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 내과 이용철 석좌교수, 정재석 교수, 전북의대 의료정보학 교실 김종승 교수

전북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 내과 이용철 석좌교수와 정재석 교수 연구팀이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정보학교실 김종승 교수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RSV 감염력과 코로나19 중증도의 연관성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유럽알레르기 임상면역학저널(Allergy, IF=12.4)’에 게재됐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 감염증은 주로 영아에서 급성 모세기관지염을 일으키며 장기적인 호흡기계 합병증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RSV 바이러스가 다양한 기저질환을 가진 노인에게 있어서도 심각한 호흡기계 합병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져 전세계적으로 효과적인 RSV 감염증 예방을 위한 백신 개발 연구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선행 RSV 감염증의 코로나19 감염증의 중증도에 대한 영향을 포함한 RSV 감염증의 중장기적인 합병증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는 전무한 상황이다.

이에 연구팀은 현재까지의 최대 규모인 약 860만 명의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코호트 데이터베이스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직전 최근 3년 이내(2017~2019년)에 RSV에 감염됐던 약 1만8,000명을 선별하고 이들의 나이, 성별, 거주지역, 경제 수준과 기저질환 등을 매칭한 동일 규모의 대조군과 비교분석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과거 RSV 감염력이 있는 사람에서 코로나19의 발생이 의미 있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본 코호트 내의 약 57만 명의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분석 결과 선행 RSV 감염력이 있는 사람에게서 코로나19 관련 입원 및 중증 코로나19 발생이 증가하는 것이 관찰됐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직전 1년 전 RSV 감염이 있었던 사람에게서는 중증 코로나19의 발생이 더욱 뚜렷하게 증가한다는 사실을 규명한 것.

이러한 연구 결과는 RSV 감염력과 코로나19 중증도의 연관성을 밝혀낸 최초의 연구로, 최근 대규모 국제적 임상 연구를 통해 다양한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에게 그 예방 효과가 증명되고 있는 RSV 백신이 특별한 기저 질환이 없는 일반 성인에게 있어서 속발될 수 있는 다양한 호흡기바이러스 감염증의 임상 경과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전북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환진 전임의가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신진 의사과학자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2023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정 광주·전남·전북·제주 권역 ‘혁신형 미래의료연구센터’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한혜성 중앙대광명병원 교수, 피부연구학회 프론티어 심포지엄상 수상

한혜성 중앙대광명병원 피부과 교수
한혜성 중앙대광명병원 피부과 교수

한혜성 중앙대학교광명병원 피부과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피부연구학회 제31회 정기학술대회에서 ‘KSID-JSID-TSID-ASDR 프론티어 심포지엄상(Frontier Symposium Award)’을 수상했다.

KSID-JSID-TSID-ASDR 프론티어 심포지엄상은 한국, 일본, 태국, 오스트리아 피부연구학회가 만 40세 미만의 학회 회원 중 연구 업적이 뛰어난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한혜성 교수는 ‘인간 진피 세포 유래 엑소좀의 피부 내 역할(The role of Exosome derived from human dermal fibroblasts in skin)’을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혜성 교수는 “피부 진피세포 유래 엑소좀의 피부의 멜라닌 활성화 억제를 통한 색소개선 효과 및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노화 및 손상에 대한 보호효과를 확인했다”며 “향후 피부 진피세포 유래 엑소좀의 작용 기전 및 여러 피부 질환의 치료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혜성 교수는 중앙의대를 졸업 후 중앙대학교광명병원에서 백반증(색소질환), 감염성 피부 질환, 피부 노화 및 미용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대전성모병원, 교직원을 위한 봄 클래식 콘서트

대전성모병원 교직원을 위한 콘서트 모습
대전성모병원 교직원을 위한 콘서트 모습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병원장 강전용 신부)은 4월 12일 오후 병원 상지관 9층 강당에서 ‘교직원을 위한 봄 클래식 콘서트’를 개최했다.

대전성모병원 원목실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콘서트는 병원 개원 55주년을 기념해 교직원들에게 위로와 쉼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초청 연주자 유세현 피아니스트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2악장 △모리스 라벨의 소나티네 △슈만의 어린이 정경 제1‧7곡 등 수준 높은 연주 4곡을 선사해 교직원의 호응을 이끌었다.

강전용 병원장은 “교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교직원을 위한 사진전에 이어 콘서트도 준비했다”며 “바쁜 일상이지만 음악을 통해 재충전하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 호남·충청 최초 신장이식수술 800례 달성
  - 최수진나 장기이식센터장, 50대 여성에 800번째 이식수술 성공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정신)이 호남·충청 지역 최초로 신장이식수술 800례를 달성했다.

전남대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최수진나 이식혈관외과 교수)는 지난 3월 21일 최수진나 센터장의 집도로 말기신부전을 앓고 있는 김모(여·58)씨에게 뇌사자의 신장을 이식함으로써 800번째 신장이식수술을 기록했다.

이로써 호남·충청 지역에서 가장 많은 수술을 기록하게 됐으며 전남대병원 장기이식센터 의료진 및 의술의 우수성을 재입증했다.

800번째 신장이식수술의 주인공인 김씨는 지난 2016년부터 당뇨병에 의한 말기 신부전으로 인해 매일 하루 4번씩 복막투석액을 교환하는 등 복막투석이라는 신대체요법을 받으며 힘들게 투병해왔다.

김씨는 “오랜 기간 투석으로 신장이식을 간절히 원하고 있던 차에 좋은 기회로 건강을 되찾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생명 나눔을 통해 새 삶을 선물해 주신 기증자와 의료진에게 감사하며 앞으로 더욱 건강하게 생활하는 것만이 고마움을 갚을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전남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가 지난 3월 21일 김모(사진 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에게 뇌사자의 신장을 이식함으로써 호남·충청 최초로 800번째 신장이식수술을 기록했다.
전남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가 지난 3월 21일 김모(사진 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에게 뇌사자의 신장을 이식함으로써 호남·충청 최초로 800번째 신장이식수술을 기록했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1987년 첫 생체 신장이식을 시작으로 2022년 1월 700례 달성에 이어 2년 만에 100례를 시행했다. 2014년부터는 교차검사양성과 혈액형 부적합 생체이식 등 면역학적 고위험환자군에 대한 이식수술도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최수진나 센터장은 “좋은 이식 성적과 양질의 환자 관리를 바탕으로 800례라는 성과를 거두게 됐는데 항상 최선을 다해온 신장이식 의료진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식을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이식을 통해 새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생명 나눔 실현을 위한 뇌사자 장기기증 활성화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신장이식수술 뿐만 아니라 간이식 수술 실적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우수한 이식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1996년 뇌사자 간이식을 시작으로 해마다 수술건수가 증가, 현재 138례(생체 92례, 뇌사 44례)의 간이식이 시행됐다.

2014년에는 호남·충청 지역 최초로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했으며, 현재까지 총 16례의 혈액형 부적합 생체 간이식수술을 시행했다. 2018년도부터는 심장 이식을, 2023년도엔 폐 이식도 시행해 전남대병원은 신장, 간, 심장, 폐 4개의 고형장기 이식이 모두 가능한 호남·충청 지역의 유일한 거점대학병원이다. <오민호‧omh@kha.or.kr>


◆ SCOPUS 등재 저널 편집장에 위촉

- 대구가톨릭대병원 피부과 박준수 교수

박준수 교수
박준수 교수

박준수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가 최근 개최된 ‘대한의진균학회 편집 및 윤리 워크숍’에서 ‘Journal of Mycology and Infection(JMI)’의 편집장(Editor in Chief)에 위촉됐다.

대한의진균학회는 1994년 우리나라 진균 감염의 실태 조사와 감염증 치료를 위해 내과, 피부과, 진단검사의학과 및 기초의학자들이 모여서 만든 단체로 올해 30주년을 맞았다.

이 학회 간판 저널인 ‘Journal of Mycology and Infection’은 SCOPUS에 등재된 저명한 저널로, 박준수 교수는 2029년 2월까지 편집장의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아울러 임기동안 투고 저널의 심사 프로세스 및 출판 업무 총괄 등 학회지 발전을 위해 노력하게 된다.

박준수 교수는 “대한의진균학회지인 JMI 편집장이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함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현재 JMI의 경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의진균학회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더 나아가 세계적인 학술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박준수 교수는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피부과장으로 재직 중이며, 피부병리, 피부감염, 피부면역(건선, 아토피)을 전문분야로 환자들의 치유에 힘쓰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부정맥 치료 교육 업무협약 체결

- 계명대학교 동산병원과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

류영욱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장(사진 오른쪽)과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 허민행 대표.
류영욱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장(사진 오른쪽)과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 허민행 대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류영욱)과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Boston Scientific Korea, 대표이사 허민행)는 최근 국내·외 의료인에 대한 교육훈련을 통해 부정맥치료에 대한 의료 수준 향상을 목적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류영욱 계명대 동산병원장과 심장내과 부정맥팀, 허민행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 대표이사와 정애리 전무 등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더 나은 부정맥 치료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국내외의 의료인에 대해 △부정맥치료 수술 술기 실습 △부정맥치료 관련 의료기기 사용경험을 통한 치료 방법 및 기기 사용방법의 습득 기회 제공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선진 의학 전달 등 다양한 활동을 공동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류영욱 병원장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유수의 글로벌 기업인 보스톤사이언티픽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부정맥 분야의 치료기술을 향상시키고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기회를 마련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양 기관이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허민행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 대표는 “부정맥 치료 분야를 일찍부터 개척하여 규모와 질적인 측면에서 우수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과 협약을 맺게 되어 기쁘고, 계명대학교 동산병원과의 협업을 통해 많은 의료인들을 트레이닝 시켜 우리나라의 부정맥 치료 수준이 한 단계 올라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더 나아가 아시아 지역의 center of excellence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 황유임 교수 진료 시작

- 습관성 유산, 반복착상실패, 난소기능부전 등 난치성 난임 환자 등에 특화

황유임 교수
황유임 교수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원장 윤태기)은 난임 전문의 황유임 교수가 진료를 시작했다고 4월 12일 밝혔다.

황 교수는 연세대학교 의대를 졸업하고 십수년 간 난임 치료에 매진해 온 전문의다. 또 국내·외 학회에서 다수의 연제 발표를 하고, 대한생식의학회에서 우수포스터상을 여러 차례 수상하는 등 임상과 연구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황유임 교수는 습관성유산, 반복착상실패, 난소기능부전, 가임력보존, 자궁경수술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며 난치성 난임 환자들에게 개인별 맞춤 진료를 한다. 난임에 영향을 주는 자궁내막증, 다낭성난소증후군 등의 질환을 치료해 여성의 가임력 보존에도 힘쓰고 있다.

황유임 교수는 “난임 치료는 쉽지 않은 길이지만, 환자 한 분 한 분에게 맞춤 진료를 통해 귀한 생명을 만나는 길을 편안한 마음으로 완주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6년 아시아 최대 규모의 난임센터로 개원한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은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진과 연구소를 갖추고 연간 9000건 이상의 시험관아기 시술을 하고 있다. 여성 가임력 보존을 위한 30난자은행, 난임 이전에 맞춤형 생식능력관리를 위한 가임력 Check-up 등 난임 해결을 위한 최첨단 시설과 노하우로 세계 생식의학을 선도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경희대 의료경영 MBA 석사과정 제55기 모집

경희대 의료경영 MBA 석사과정이 의사(의·치·한), 간호사, 의료기사, 의료기기, 제약, 병원 경영자 등 다양한 경력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제55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의료경영 MBA과정(주임교수 김용태)은 개인의 역량 개발과 동문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의료분야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과 비즈니스 마인드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원서접수 및 서류 제출은 4월 15일부터 5월 3일까지며 면접전형은 5월 26일이다. 접수는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홈페이지(http://khmba.khu.ac.kr)로 하면 된다. <최관식·cks@kha.or.kr>

 


◆ 제44회 장애인의 날 기념 행사 개최

- 인천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바자회와 전시회, 커피차 이벤트 등 운영

보건복지부 지정으로 인하대병원이 운영하는 인천광역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가 제44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4월 1일부터 19일까지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센터는 4월 15일부터 19일까지 △장애인 생산품 바자회 △인식개선 전시회 △#WeThe15 커피차 이벤트 △장애인 먼저 캠페인 △온라인 OX 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바자회는 병원 지하 1층 로비에서 장애인이 직접 생산한 제품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행사다. 카페 나린, 여성장애인어울림센터, 스마트재활일터, 장애인장학사업장, 밀알복지재단, 오뚜기직업재활센터 등이 참여한다. 드립백 커피, 쌍화차, 가방걸이, 비즈 공예품, 디퓨저, 히말라야 소금, 캔버스 아르떼, 포일아트 키트 등 다양한 제품을 살펴볼 수 있다.

같은 장소에서 숫자 ‘15’를 주제로 열리는 전시회는 세계적인 장애인 인식개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열린다. 15는 세계 인구의 약 15%를 차지하는 장애인 인구를 나타낸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차별의 장벽을 허무는 것을 목적으로 여러 판넬을 제작해 전시한다.

전시회 현장에서 챌린지에 참여하면 음료쿠폰을 제공하고, 이 쿠폰은 병원 입구 분수대 앞에 위치한 커피차에서 음료와 교환할 수 있다.

이 외에 센터는 ‘엘리베이터는 장애인 먼저’, ‘공공건물 출입문 열어주기’, ‘휠체어 보행자를 위한 자동차 정지하기’ 등 3가지 실천행동 캠페인을 실시한다.

온라인 OX 퀴즈는 현재 센터 홈페이지에서 진행 중이다. 인천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10개 문제 중 8개 이상을 맞추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정한영 센터장(인하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은 “장애인의 날 기념 이벤트처럼 다양한 행사를 통해서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고취하고, 편견 없는 사회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되도록 센터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수원시장학재단 박춘근 제2대 이사장 취임

의료법인 토마스의료재단 윌스기념병원 박춘근 이사장이 재단법인 수원시장학재단 제2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4월 11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수원시장학재단 제2대 이사장 취임식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이순국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최윤정 중부일보 대표, 김봉식 수원문화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박춘근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맞춤형 장학 프로그램의 개발과 실행, 인재 육성을 통한 지역사회 기여, 투명한 운영과 책임 있는 재정관리를 목표로 학생들이 자신만의 능력을 발휘하고,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수원의 교육환경을 선도하는 재단으로서, 교육과 인재 육성의 중심지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수원시장학재단은 초·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우수장학금, 희망장학금, 특기장학금, 사랑장학금 등 10가지 종류의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2006년 4월 설립 이후 2023년 12월까지 우수한 지역인재를 발굴 및 양성하기 위해 약 1만2,500명의 학생에게 99억1천여 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수원의 미래를 위해 하나로 뭉치게 하는 밑거름이 바로 수원시장학재단”이라며 “초·중·고·대학생들의 꿈을 키우기 위해 수원시장학재단과 수원시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춘근 이사장은 대한최소침습척추수술연구회 6대 회장, 대한신경외과학회 서울경인지회장, 경기국제의료협회장 등을 역임하고 경기도병원회 부회장, 국제척추수술저널(IJSS)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편집장,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개원의 상임이사,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외래교수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2007년부터 수원시장학재단 장학금 기부는 물론 2008년부터 수원지역 범죄피해자 지원을 위해 치료 및 상담프로그램 운영 등의 의료지원과 지원금 전달 등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또 의료법인 토마스의료재단 윌스기념병원의 이사장 겸 의료원장으로 환자 진료와 수술, 연구 활동, 인재 양성 등 척추질환 치료를 위해 의술을 펼치고 있다. 윌스기념병원은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는 종합병원으로 상급종합병원과 진료 협력을 지원하는 진료 협력병원으로서 여러 진료과의 전문의료진들이 협업을 통해 심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 응급 외상 질환 환자들이 최선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건보 일산병원 건강칼럼] 반복 생각이 일상을 방해하면?
- 이정석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도움말

강박장애는 강박사고, 강박행동을 보이는 정신질환이다.

원하지 않는 생각과 충동 장면이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강박사고이며, 강박사고나 특정 규칙에 따라 일어나는 반복적인 행동이 강박행동이다.

강박사고나 강박행동은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게 하고 학업과 직업 등 여러 영역에서 심각한 장애를 유발한다.

예를 들어 집에 가스 불이 켜져 있어 화재가 날 것이라는 생각이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강박사고이고, 이러한 강박사고에 따른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지속해서 가스 불이 꺼져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강박행동에 해당한다.

강박행동은 일시적으로는 불안을 누그러뜨리고 심리적 안정을 주지만 궁극적으로는 불안을 해소하지는 못 한다.

◇ 20대 환자가 가장 많은 강박장애

강박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손에 세균이 있다는 생각이 계속 떠올라 불안해지고 그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하루에도 수십 번씩 손을 씻는 것과 같은 ‘청결강박’과 문이 잘 닫혔는지, 가스 불이 잘 꺼졌는지 등을 자꾸 확인하는 ‘확인강박’이 있다.

그 외 증상으로 ‘대칭·정렬’ 강박은 물건이 바르게 배열되어 있는지를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경우를 말한다.

또한 필요 없는 물건을 계속 모으는 ‘수집강박’이나 불편한 생각을 반복적으로 하는 증상도 있다.

2021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강박장애로 치료받은 환자 중 20대가 28.3%로 가장 많았다.

강박장애 환자 중 20대가 많은 이유는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에 발병했을 때 치료를 받지 않아 악화하다가 일상생활에 방해가 될 정도로 심해져서 20~30대에 병원을 찾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20대는 막 청소년기에서 벗어나 성인에게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는 시기이므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 학업, 직장 생활에서의 어려움 등이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

강박장애는 많은 사람에게 생소할 수도 있지만 평생 유병률이 2~3% 정도로 비교적 흔한 질환이며, 소아청소년기에는 남자가 여자보다 흔하고 성인기에는 여자가 남자보다 흔한 경향을 보인다.

강박장애는 전문의의 진찰 후 임상적 기준에 따라 진단이 내려진다.

진단 기준으로는 ‘DSM(Diagnostic and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 매뉴얼)-5’라고 하는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이 있다.

강박장애로 진단되기 위해서는 강박사고 또는 강박행동이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 그러한 증상이 시간을 소모하게 하거나 심각한 고통을 유발하거나 사회적·직업적 영역에서 장애를 초래해야 한다.

흔히 매사에 꼼꼼하고 일 처리나 자기관리를 완벽하게 하는 사람을 두고 강박장애가 아니냐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한 꼼꼼함과 완벽주의가 사회적·직업적으로 장애를 주지 않는다면 강박장애라고 보기는 어렵다.

강박장애의 생물학적인 원인과 심리적인 원인에 따라 발생한다.

생물학적 원인으로는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세로토닌 시스템의 이상과 뇌의 전두-선조 신경회로의 기능적 이상이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강박 증상이 악화하는 양상이 여러 연구에서 확인돼 심리적인 원인도 강박 증상에 관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치료받지 않으면 만성화되거나 악영향

현재 알려진 강박장애의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다만 스트레스가 심하면 강박 증상이 악화할 수 있으므로 평소에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이 좋다.

치료로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가 도움이 된다.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약물인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는 우울증에도 사용되는데, 일반적으로 강박장애 치료 시에는 우울증보다 고용량의 약물이 필요하다.

약물치료를 시작하고 일반적으로 4~6주 후 효과가 나타나는데, 때에 따라 최대 8~16주 후 효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약물이 존재하고 개인에 따라 약물 반응·부작용 발생에 차이가 있으므로 인내를 가지고 약물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지행동치료에는 완벽주의, 과도한 책임감 등 강박장애 환자에서 흔히 나타나는 생각들을 좀 더 현실적인 생각으로 바꿔보는 인지치료와 행동치료가 포함된다.

행동치료로는 ‘노출 및 반응방지’ 기법이 대표적이다.

‘노출’은 강박 증상을 유발하는 자극에 노출하는 것을 말하며, 청결강박이 있는 사람이 더러운 물건을 만지는 것이 한 예다.

‘반응방지’는 강박 증상을 유발하는 경우에도 강박행동을 하지 않고 견뎌 보는 것이며, 청결강박이 있는 사람이 더러운 물건을 만지고 난 뒤 손을 씻지 않고 지내보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강박증상이 유발되어도 강박행동을 하지 않고 견디다 보면 강박행동 없이도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음을 경험하고, 이후로는 강박행동 없이 지내는 데 점점 익숙해지게 된다.

강박장애는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는 거의 없어 치료받지 않으면 대부분 증상이 지속되고, 심한 불안을 유발하므로 불안감을 달래기 위해 술이나 약물에 의존하기도 한다.

강박장애가 지속되다 만성화되면 우울증, 양극성장애등 기분장애가 동반되기도 하며 심한 경우 자살 사고, 자살 시도로 이어지기도 한다.

강박장애를 가진 사람 입장에서는 병원에 가는 것이 꺼려지거나 과연 치료가 될지 의심할 수도 있겠지만 일단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호전되어 삶의 질이 좋아질 수 있다. <정윤식·jys@kha.or.kr>


◆ [강남베드로병원 건강칼럼] 봄나들이 염좌, 골절 주의보
- 봄 나들이 시 발목 접질림 및 넘어짐 등으로 인한 골절 환자 증가세
- 발목 염좌 방치 시 만성 질환 악화…RICE 응급처치 후 전문의 진단 필요
- 1년 내 사망률 25%에 달하는 고령층 고관절 골절 특히 주의해야

4월 초는 벚꽃 등 봄꽃이 활짝 피어나며 본격적으로 상춘객이 늘어나는 시기다.

그런데 즐거운 마음으로 나선 산행이나 꽃놀이에서 자칫 염좌나 골절 등으로 곤란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매년 3~4월을 기점으로 발목 염좌 및 인대 파열, 다리 골절 등 관련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문제는 이를 가볍게 여기고 그대로 방치했다가는 만성적인 질환으로 발전하기 쉽다는 것이다.

양규현 강남베드로병원 정형외과 원장은 “나들이 등에서 겪는 발목 염좌 등 부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점진적인 관절 건강의 저하로 이어지는 지름길”이라며 “발목 및 관절 부상을 입을 경우 꼼꼼한 상태 확인 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만성적인 질환 발전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발목 염좌는 발목을 지탱해 주는 인대가 외부의 힘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거나 손상돼 통증 및 불안정성을 겪는 상태를 말한다.

주로 발목이 심하게 꼬이거나 접질렸을 때 발생하며 대략 매년 인구 1천명 당 2~7명이 겪을 정도로 흔한 부상이다.

스포츠나 나들이에서 발생률이 높은 부상인 동시에 남녀를 불문하고 고르게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발목 염좌는 발목이 안으로 꺾이는 자세로 부상을 입는데, 이 탓에 환자의 약 80%는 발목 바깥쪽 인대 손상을 겪는다.

족관절 외측인대는 총 세 개가 있는데, 관절이 꺾이는 각도에 따라 손상 인대가 달라지거나 두 개 이상의 인대가 손상되는 경우도 있다.

발목 염좌가 발생하면 통증과 압통, 부종이 나타난다.

많은 이들이 겪는 1도 염좌는 인대나 주변 조직에 미세한 손상을 입어 발생한다.

통증은 심하지 않으나 그대로 방치하면 발목 불안정증이나 발목터널증후군 등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1도 염좌는 RICE 응급처치와 관리 등 보존적 치료로 충분히 호전이 가능하다.

RICE 요법은 휴식(Rest), 냉찜질(Ice), 압박(Compression), 높이 올려놓기(Elevation)의 약자로 발목 염좌 발생 직후 통증과 부종을 줄여준다.

깁스와 보조기로 환부를 고정하고 목발을 쓰는 것 역시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이후 근력 강화 및 균형감각 증대를 위한 물리치료와 재활치료를 시행한다.

단, 모든 염좌가 1도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며 염좌의 증상과 통증은 정비례하지 않는다.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인대 손상의 정도와 관절 불안정성을 정확하게 판단해야 하므로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염좌가 심한 경우에는 손상 순간 툭하는 파열음이 들리기도 하며, 인대 손상이 심할 때는 체중을 싣기도 어렵다.

인대 파열 증상이 심하거나 만성적인 불안정성이 동반될 때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따라서 인대의 부분 파열이 일어나는 2도 염좌, 인대가 완전히 단절되는 3도 염좌는 증상 파악 및 치료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가장 좋은 것은 발목 염좌의 예방에 신경 쓰는 것이다.

장시간 걷거나 발목을 사용할 일이 많을 경우, 미리 수건 등으로 스트레칭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

울퉁불퉁한 길을 걸을 때에는 발목의 움직임에 주의해 천천히 걷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도 바닥 면이 미끄럽지 않고 쿠션감이 적절한 신발을 신어 발목을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최선이다.

◇ 가벼운 엉덩방아에도 골절 위험 높아져

골밀도가 낮은 여성이나 고령의 노인이라면 나들이 시 발목 염좌 못지않게 주의해야 하는 것이 고관절 골절이다.

넘어지거나 산행 시 굴러 떨어지는 등 낙상 사고가 일어나면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할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낙상 사고로 골절이 발생하면, 한번은 잘 회복되더라도 향후 다시 골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낙상으로 인해 2차, 3차 골절로 이어지면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특히 대퇴골의 근위부에 골절이 발생하는 고관절 골절은 골다공증이 심한 65세 이후 노년층이 주의해야 할 부상 중 하나다.

이는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며 이동의 자유가 제한되고 생명의 위협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고령층의 고관절 골절로 인한 1년 내 사망률은 25%, 2년 내 사망률은 70%까지도 이른다.

고관절이 골절되면 극심한 통증에 더해 서거나 걷는 활동이 어려워 침상 활동밖에 하지 못하게 되는데, 이는 노인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고관절 골절 시에는 대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수술적 치료가 권장된다.

특히 회복이 더딘 고령층의 고관절 골절 치료 시 주로 사용되는 인공관절치환술은 회복 기간이 지나면 통증이 거의 없어진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인공골두의 탈구 예방을 위해 주의하고,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관절 운동 등 꾸준한 재활 관리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평상시에도 지나치게 쪼그려 앉는 자세나 무릎보다 낮은 의자에 앉는 등의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양규현 원장은 “특히 노년에는 가볍게 엉덩방아를 찧기만 해도 고관절이 부러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유동 인구가 많거나 경사가 진 곳, 고르지 못한 지면 등에서는 넘어지지 않도록 천천히 조심해서 이동하되 피로감이 강해지면 휴식을 취하며 주의력을 회복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대기오염과 심근경색 및 심인성 쇼크 발생 연관성’ 규명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나승운 교수 연구팀

장기간 대기오염 노출 시 ‘ST절 상승 심근경색’ 발병 위험 증가

사진 왼쪽부터 나승운 교수, 박수형 교수, 차진아 연구원
사진 왼쪽부터 나승운 교수, 박수형 교수, 차진아 연구원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나승운 교수 연구팀(고려대 구로병원 나승운· 박수형 교수, 차진아 연구원, 최세연 연구교수)이 ‘장기간 고농도 대기 오염에 노출될 경우 ST절 상승 심근 경색(STEMI) 및 중요 합병증인 병원 내 심인성 쇼크 발생률이 증가’함을 규명했다.

급성심근경색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사망률의 주요 원인으로, 대기오염은 급성심근경색을 유발하는 환경 요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기존에 보고된 대부분의 연구에서는 주로 단기간의 대기오염 노출과 급성심근경색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하는 데 중점을 두었고, 사망률이나 전반적인 임상 결과만을 분석해왔다.

연구팀은 기존의 연구에서 더 나아가 장기간의 고농도 대기오염 노출이 ‘ST절 상승 심근경색(STEMI)’과 ‘비ST절 상승 심근경색(NSTEMI)’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 분석했다. ‘ST절 상승 심근경색’은 심장의 큰 혈관이 혈전 또는 강력한 혈관 수축 등의 원인으로 폐쇄되어 발생하는 심근경색으로, 증상 발현 후 신속하게 병변을 재개통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물론 ‘비ST절 상승 심근경색’과 구분해 향후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치료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팀은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및 심장학회 지원을 통해 구축된 한국인급성심근경색 레지스트리(KAMIR-NIH)에 2006년 1월부터 2015년 12월 사이에 신규 등록된 19세 이상 급성심근경색 환자 45,619명을 대상으로 흉통이나 호흡곤란 등 심근경색 관련 증상이 처음 발생한 날 전날의 1년 평균 대기오염 농도를 분석했다. 1년 평균 대기오염 농도는 환경부에서 제공하는 시간별 대기오염 농도 데이터를 활용했다.

그 결과 단위면적 당 대기오염 농도의 증가는 비ST절 상승 심근경색 보다는 ST절 상승 심근경색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특히 고농도의 미세먼지(PM10)에 장기간 노출될 때 ST절 상승 심근경색의 발생 위험이 0.9%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더불어 고농도의 미세먼지(PM10)와 이산화황(SO2)에 노출되면 병원 내 심인성 쇼크합병증의 발생 위험이 각각 3.3%, 10.4% 증가함을 밝힘으로써 대기오염 노출이 심인성 쇼크 합병증의 위험요소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규명했다. 심인성쇼크는 급성심근경색환자의 약 5~13%에서 발생하는데, 적절한 치료를 하더라도 예후가 좋지 않아 병원 내 사망률은 20~40%, 1년 사망률은 최대 50%에 달한다.

나승운 교수는 “본 연구는 대기오염 노출과 ST절 상승 심근경색 및 비ST절 상승 심근경색과의 장기적인 연관성을 비교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의가 있다”며 “더불어 대기오염 노출이 심인성 쇼크 발생을 증가시키는 만큼, 고농도 대기오염 노출을 줄이는 것이 잠재적인 심근경색 발생 및 사망률을 줄이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강력히 시사하는 연구”라고 말했다.

박수형 교수는 “최근 장기적인 대기오염 노출이 심혈관 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대기오염 노출과 ST절 상승 심근경색 및 비ST절 상승 심근경색과의 장기적인 연관성을 비교 입증한 최초의 연구”라고 연구 의의를 강조했다.

이번 연구논문 ‘장기간의 대기 오염 노출과 ST 상승 심근 경색 및 병원 내 심인성 쇼크 발생률 증가의 연관성(Long-term air pollution exposure is associated with higher incidence of ST-elevation myocardial infarction and in-hospital cardiogenic shock)’은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네이처(Nature)가 출간하는 SCI급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논문 링크: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98-024-55682-6)

한편, 본 연구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에서 국내 미세먼지기인 질환 발생 및 예방·관리를 위한 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해 ‘한국인의 1차 및 2차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미세먼지 노출 한계에 관한 연구(연구책임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순환기내과 나승운 교수)’ 과제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진행되었다.

<윤종원·yjw@kha.or.kr>


◆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 지정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병원장 고경수)이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에 지정됐다.

첨단재생의료는 손상된 인체세포나 조직이나 장기를 (줄기)세포·유전자·조직공학 치료 등으로 대체하거나 재생해 정상 기능으로 회복시키는 의료기술로, 희귀·난치 질환 환자의 치료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은 인체 세포나 유전자, 조직 등을 이용하여 첨단재생의료 관련 임상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서, ‘첨단재생바이오법’에 따라 보건복지부장관이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으로 지정한다.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연구 수행에 필요한 시설, 장비, 인력 등 조건을 갖추고, 필수인력은 보건복지부장관이 정하는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고경수 병원장은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에 지정됨에 따라 임상 연구를 활성화하여 더 많은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의료 및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보라매병원 박준호 교수, 눈밑 처짐 및 팔자 주름 개선을 위한 효과적인 치료 옵션 제시

휴대용 초음파와 실 리프팅을 접목한 하안검 수술 방법 개발로 중년 환자의 만족도 및 삶의 질 개선

박준호 교수
박준호 교수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 성형외과 박준호 교수가 중년 환자를 대상으로 ‘휴대용 초음파와 PDO 실 리프팅을 이용한 하안검 수술과 중안면 거상의 효과’를 확인한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하안검을 포함한 안면 부위의 피부는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이 줄어들면서 지속적으로 피부가 처지게 되고, 주름으로 인한 인상의 변화로 많은 중년들의 고민이 되고 있다. 이러한 피부의 처짐과 함께 얼굴의 지방을 받치고 있는 격막과 근육의 약화는 지방을 더욱 돌출 시키게 되고, 피부의 처짐을 악화 시키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Baggy eyelid:자루 눈꺼풀).

‘팔자 주름’으로 불리는 코입술 주름도 눈밑 처짐과 마찬가지로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더 깊게 형성되고, 볼 처짐이 심화되어 되어 환자들의 외모 만족도와 자신감을 저하시키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성형외과 박준호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눈밑 처짐 및 코입술 주름으로 내원한 중장년 환자를 대상으로 초음파 유도 하안검 및 중안면 복합 거상 수술법을 개발하여 그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였다. 더불어 상대적으로 안전한 PDO 실 리프팅을 초음파 상으로 해부학적 구조물을 정확히 파악하며 실을 삽입하여 그 효과를 증대 시켰다.

연구는 2019년 3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눈밑 처짐으로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하안검 성형술만 시행한 환자군과 하안검 성형술과 더불어 초음파 유도 중안면 거상술을 동시에 시행한 환자를 수술 결과를 비교 분석하였으며, 하안검 성형술과 중안면 거상술을 동시에 시행한 환자 군에서 수술 1년 뒤 주름의 개선 효과가 더 지속적으로 유지됨을 확인하였다. 또한 중안면 부위의 볼륨의 안정적 유지와 하안검 부위의 흉터 최소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더불어 하안검 성형술만 시행 받은 환자들과 하안검 성형술과 중안면 거상술을 동시 시행 받은 환자들의 만족도가 유의하게 증가 하였으나, 하안검 성형술과 중안면 거상술을 동시에 시행 받은 환자에서 더 높게 만족도가 증가하였음을 확인하였다.

박준호 교수는 “현대 사회는 성별, 연령, 소득과 무관하게 외모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중장년의 외모 만족도 및 삶의 질 저하에 눈밑 처짐과 팔자주름은 가장 흔한 원인” 이라고 말하며, “이번 연구를 통하여 중년 환자를 대상으로 초음파와 실리프팅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하안검-중안면 복합 수술법은 효율적이고 안전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며 잠재적으로 안검 수술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형편이 어렵거나, 사회적으로 소외 받기 쉬운 노년층에도 상안검, 하안검, 안면 거상 등 성형외과의 미용 수술의 범위를 현재와 같이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고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안전하고 합리적인 수술 및 관리 과정을 통하여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대표적 공공병원인 보라매병원 성형외과 의료진이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미용성형외과학술지(Aesthetic Plastic Surgery)에 지난 3월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박원욱병원 ‘기타리스트 수잉(Xu Ying)’ 초청 연주회 성료

박원욱병원은 4월 11일 ‘기타리스트 수잉 초청 연주회’를 개최했다.

클래식 기타 브랜드 ‘알마기타’에서 주최하고 박원욱병원이 주관한 본 연주회는 중국 출신의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수잉(Xu Ying)이 내한하여 A.B.Mangore의 Un sueño en la Floresta 외 8곡의 기타 연주를 선보였다.

연주회의 입장료는 전액 박원욱병원이 부담하여 전석 무료공연으로 진행됐다.

박원욱병원은 2020년부터 신나는 예술여행, 박원욱병원장배 지역구 스포츠 대회 등 다양한 스포츠·문화 행사를 병원과 접목시켜 「New Start 박원욱병원 2030」의 슬로건으로 한 발 더 도약하고 있다.

박원욱 대표병원장은 “본 연주회를 통해 의료기관의 삭막함을 벗어나, 지역민들과 함께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정통 클래식 기타 선율속에 따스하게 다가온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예술의 향연이 되셨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 의료위기 속 진료봉사 참여

인천적십자병원 누구나진료센터에서 무료 진료 봉사

지역 의료공백 막기 위해 병원 경영 및 진료 현황 점검도

대한적십자사 김철수 회장은 4월 13일 인천적십자병원 누구나진료센터를 찾아 진료 봉사에 참여했다.

이번 진료 봉사는 전공의 파업으로 인한 의료대란으로 의료취약계층이 더욱 힘들어진 상황에서 인도주의를 실천하는 적십자병원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김철수 회장이 직접 봉사 참여를 결정하면서 이루어졌다.

또한 코로나19의 여파로 어려워진 지역책임의료기관인 인천적십자병원의 경영과 진료 현황을 점검하여 지역에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철수 회장은 “전쟁 중에도 적십자병원은 국민의 곁을 지켰다”고 강조하며 "어려운 여건에도 적십자병원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으니 국민들께서는 안심하고 적십자병원을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후원을 바탕으로 의료진과 통역, 안내까지 자발적 봉사로 운영되고있는 ‘누구나진료센터’는 ‘22.7. 개소 후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토요일 하루도 빠짐없이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무료 진료를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30여 개국, 연인원 11,500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윤종원·yjw@kha.or.kr>


◆ 한국수출입은행, 대한적십자사 의료원에 기부금 전달

의료취약계층 위해 4억원 후원, 전국 7개 적십자병원에서 의료지원

한국수출입은행(행장 윤희성)이 의료취약계층을 위해 대한적십자사(회장 김철수)에 4억원을 기부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전국 7개 적십자병원에서 다문화가정, 외국인근로자, 아동·청소년 등 경제적 어려움으로 병원 진료를 받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은 꾸준한 기부로 대한적십자사 회원유공장 최고 포장인 최고명예대장을 받은 바 있으며 △헌혈버스 제작 지원 △응급처치 안전교육 보급사업 △튀르키예 지진, 수해 복구 등 재난구호성금 △임직원 봉사활동 참여 등 다양한 나눔 사업에 협력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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