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인 다수 국회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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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인 다수 국회 진출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4.04.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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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9명, 약사 1명, 간호사 2명 제22대 국회의원 당선
지역구 의원으로는 국힘 안철수‧서명옥, 민주당 차지호‧서영석‧이수진

제22대 국회에서는 다수의 보건의료인들이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의사 출신 9명과 약사 1명, 간호사 2명 등 총 12명의 보건의료인들이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것.

먼저 의사 출신 가운데 현역 의원으로 경기 분당구갑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접전 끝에 당선됐다. 서울의대를 졸업한 안철수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총괄했다.

같은 당의 서명옥 후보는 서울 강남구갑에서 출마해 당선됐다. 서명옥 당선인은 경북의대를 졸업한 영상의학과 전문의로, 강남구보건소 의약과장, 대한의사협회 기획위원, 강남구보건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원회 당시 자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윤석열 정부 내 제3대 한국공공조직은행장을 맡은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의사 출신 차지호 후보가 경기 오산에서 의원 배지를 달게 됐다. 차 당선인은 동아의대를 졸업하고 존스홉킨스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제보건학 박사를 취득했다. 세계 보건기구 컨설턴트와 국경없는의사회 의학 컨설턴트로 활동했으며, 지난 2022년 더불어민주당 국가인재위원회 영입인재로 입당했다. 이후 대한민국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팬데믹 국제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치과의사 출신인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서울 중·성동 갑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돼 3선 고지를 밟았다. 전현희 당선인은 서울치대를 졸업했으며, 사법시험에 합격한 변호사이자 법의학자라는 이색 경력의 소유자다. 대한의료법학회 상임이사, 대한치과의사협회 고문변호사, 연세의대 법의학과 외래부교수, 제18대와 제20대 국회의원, 제20대 국회 후반기 에너지특별위원회 간사 제7대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같은 당의 서영석 후보는 제22대 국회에서 유일한 약사 출신 의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현역 의원인 서영석 후보는 경기도 부천시갑에서 재선에 성공한 것. 서영석 당선인은 성균관대 약대를 졸업했으며, 부천시약사회 회장, 대한약사회 정책기획단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1대 국회에서는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코로나19 유행 당시 더불어민주당 보건의료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었다.

또 간호사 출신으로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경기 성남중원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제21대 국회 비례대표 국회의원인 이수진 당선인은 연세의료원 노조위원장을 지낸 간호사 출신으로, 간호사 출신 노동운동가로 활동하다가 민주통합당 입당을 시작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수진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재난안전대책위 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등을 맡은 바 있다.

맨 위 왼쪽부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자 서명옥, 안철수, 인요한, 한지아, 차지호, 김윤, 김선민, 전현희, 서영석, 이수진, 전종덕 
맨 위 왼쪽부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자 서명옥, 안철수, 인요한, 한지아, 차지호, 김윤, 김선민, 전현희, 서영석, 이수진, 전종덕 

특히 이번 총선에서는 많은 보건의료인들이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국회 진출에 성공했다.

국민의힘 위성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에서는 의사 출신 인요한 후보가 비례 8번으로 당선이 확정됐다. 인요한 당선인은 전남 순천 출생으로, 연세의대를 졸업했으며, 연세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겸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소장을 맡고 있다. 2012년 박근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또한 지난해 말까지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국민의미래 비례 11번을 부여받은 의사 출신 한지아 후보도 당선됐다. 한지아 당선인은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 장애인건강증진센터장과 척수손상재활과장을 역임했다. WHO 제네바 본부에서 생애주기국 고령화·장기요양 담당관, 비감염성질환국 장애와 재활 담당관으로 활동했으며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통합위) 자살 위기극복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민주당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서는 비례 11번을 부여받은 간호사 출신 전종덕 후보가 당선에 성공했다. 전 당선인은 간호사 출신인 노동운동가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전남본부장, 의료민영화저지를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광주전남공동대표, 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본부 부본부장, 강진의료원노동조합 위원장,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더불어민주연합에서는 비례 12번을 부여받은 의사 출신 김윤 후보가 당선됐다. 김윤 당선인은 서울의대를 졸업했으며,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이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장, 보건의료노조 정책자문위 위원, 문재인 정부 당시 일자리위원회 보건의료일자리특위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윤 당선인은 더불어민주연합 의료개혁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이번 총선에서 의료개혁을 공약으로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제22대 국회 제3당을 차지하게 된 조국혁신당에서는 의사 출신인 김선민 후보가 비례 5번으로 당선됐다. 김선민 당선인은 서울의대를 졸업했으며,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로 예방의학교실을 거쳐 보건의료정책 전문가로도 꼽힌다.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전공의,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전공의 과정을 거쳤다. 이후 보건산업진흥원 수석연구원, 심사평가원 기획상임이사를 거쳐 첫 여성 심사평가원장에 올랐다.

개혁신당에서는 의사 출신인 이주영 후보가 비례대표 1번을 받아 국회에 안착했다. 이 당선인은 동국의대를 졸업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순천향대 천안병원 임상부교수로 재직했다. 이번 22대 총선에서는 개혁신당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진두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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