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4년 3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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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4년 3월 28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4.03.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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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시력 잃는 희귀질환 ‘망막색소변성증’ 초기 증상은 야맹증

‘망막색소변성증(Retinitis Pigmentosa)’은 우리 눈의 망막에 있는 광수용체라는 눈을 통해 들어온 빛을 전기신호로 바꿔주는 세포 숫자가 감소하고 기능이 점점 떨어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진행성 질환이다. 시각 세포가 손상되면서 점차 시야가 좁아지고 실명하게 되는 무서운 병으로 녹내장, 당뇨병성망막증과 함께 3대 후천성 실명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윤준명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
윤준명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

아직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광수용체 기능과 관련된 유전자 결함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가족력이 없는 사람도 특정한 이유 없이 발병하는 경우가 있다.

망막색소변성증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야맹증이다. 일반적으로 어두운 곳에 들어갔을 때 적응을 잘못하거나 주변을 분간하기 어려워지는데 대개 10대 이후 늦으면 40대 이후 첫 증상이 나타난다.

또 점차 물체를 볼 수 있는 양안의 시야가 좁아지는 시야 협착 증상을 보인다. 이렇게 되면 터널 속에서 터널 입구를 바라보는 모양처럼 시야가 제한되고 글을 잘 읽지 못하거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된다. 이외에 흐릿한 시야, 중심시력 저하, 색각 장애, 광시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윤준명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망막색소변성증은 전 세계적으로 5,000명당 1명꼴로 발생한다고 알려진 질환으로 심한 야맹증 증상이 나타나면 의심할 수 있다”며 “시각 세포의 구조와 기능을 담당하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겨 발생하는 유전성 망막질환으로, 20가지가 넘는 유전성 망막질환 중 가장 흔하다”고 설명했따.

망막색소변성증은 안저 검사로 망막색소침착이 발견되면 진단을 내린다. 또 시야 검사나 전기생리검사, 유전자확인 등을 종합해 진단한다. 이 중 망막전위도검사는 망막에 빛으로 자극을 줬을 때 나타나는 전기신호를 기록하는 검사로, 가장 유용한 검사법으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병의 진행속도, 예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윤준명 교수는 “망막색소변성증은 현재까지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없지만 항산화제치료, 줄기세포치료, 유전자치료 등 다양한 치료를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특별한 예방법은 없지만, 자외선에 의한 시력 손상을 막기 위해 선글라스나 교정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과도한 음주나 흡연, 지나친 스트레스는 병의 경과를 빠르게 할 수 있는 만큼 생활습관 교정도 필요하다.

윤준명 교수는 “망막색소변성증은 시력의 상실뿐 아니라 불안이나 우울 등의 심리적인 스트레스도 불러올 수 있다”며 “대다수 환자는 끝내 시력을 잃게 될 수 있다는 불안감과 공포로 우울증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만큼 따뜻한 사회적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오민호‧omh@kha.or.kr>


◆ 명지병원-로킷헬스케어, ‘당뇨발’ 피부재생 연구·개발 협력

왼쪽부터 김진구 명지병원장, 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
왼쪽부터 김진구 명지병원장, 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장기재생 바이오 전문 기업 로킷헬스케어(대표 유석환)와 3D 바이오프린팅을 활용한 당뇨발 치료기술 연구 및 개발에 힘을 모은다.

명지병원과 로킷헬스케어는 명지병원 5층 뉴호라이즌힐링센터에서 김진구 병원장과 이승열 정형외과장, 김우섭 교수, 로킷헬스케어의 윤석환 대표와 김지희 사장, 박동일 이사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에 따라 명지병원은 피부조직을 재생하는 로킷헬스케어의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활용, 당뇨발(당뇨병성 족부 질환)로 발생하는 피부궤양이나 괴사 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게 된다.

또 명지병원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로킷헬스케어의 기술력 등 양 기관이 가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술개발을 이어가고, 기타 연계 업무 및 협력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명지병원은 원내 운영 중인 고압산소치료센터와 연계, 당뇨발 치료에 효과가 검증된 고압산소치료도 병행 추진하는 등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당뇨발은 당뇨병 환자가 혈액순환이나 감각, 면역체계가 저하되면서 발생하는 족부 질환으로, 신경병이나 구조적 변형, 감염, 혈관질환 등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피부가 썩는 괴사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발끝까지 혈액의 충분한 공급 치료와 괴사 시 피부 재생 치료가 필요하다.

이번 공동연구에 활용되는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은 살아있는 세포와 생체 재료를 활용해 인체 장기조직을 구현하는 것으로, 한국보건의료연구원으로부터 혁신의료기술에 선정된 바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할 경우 당뇨발이나 만성창상 등을 치료하는데 필요한 피부조직을 환자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하면서도 치료효과를 높이는 장점이 있다.

윤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는 “로킷헬스케어가 보유한 재생의학 기술력과 명지병원의 풍부한 임상경험이 만나 환자들에게 진일보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구 병원장은 “명지병원은 정형외과와 내분비내과, 고압산소치료센터 등이 평소 긴밀한 진료체계를 통해 당뇨발 치료에 힘써왔다”면서 “로킷헬스케어의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접목해 치료효과 향상은 물론, 양 기관 간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병원, 광주‧전라 권역 유일 마약류 중독 치료보호기관에 선정

원광대병원 전경
원광대병원 전경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3월 25일 마약류 중독자 관리 및 치료를 위한 광주‧전라 권역 치료보호기관으로 선정됐다.

복지부는 지난 2월 26일부터 기존 지정된 9개 권역의 30개 치료보호기관을 대상으로 마약류 중독 여부 판별 및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를 위한 권역 치료보호기관을 공모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등 각 분야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중앙치료보호심사위원회는 치료 현황 및 운영 적합성, 운영 계획의 적정성, 의료 질 개선 노력, 추진 의지에 대한 종합결과 심사를 거쳐 8개 권역 치료보호기관을 선정했으며 원광대병원은 이 중 광주‧전라 권역 유일의 치료보호기관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원광대병원은 마약류 중독 치료(입원, 통원)를 수행하게 되며 치료 접근성 제고를 통해 중추적인 치료보호기관으로써의 역할을 맡게 된다.

서일영 원광대병원장은 “원광대병원이 마약류 중독 권역 치료보호기관에 선정됨에 따라 마약류 중독자들의 치료‧재활 그리고 일상 회복과 사회복귀를 위해 적극적인 사업 참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최세영 중앙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최세영 중앙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 [동정]최세영 중앙대병원 교수, 대한비뇨기종양학회 우수논문 학술상 수상

최세영 중앙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3월 23일 개최된 제22회 대한비뇨기종양학회 다학제 콘퍼런스(The 22nd KUOS Multidisciplinary Conference)에서 우수논문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최세영 교수는 ‘요로상피세포암종에 대한 GC vs MVAC 화학요법 비교 연구 논문(Gemcitabine–cisplatin versus MVAC chemotherapy for urothelial carcinoma: a nationwide cohort study)’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 논문은 요로상피세포암종인 방광암, 요관암, 신우암 전이가 있는 환자에서 첫 화학항암요법의 선택에 대해 국민건강보험데이터를 이용한 전수조사 연구로, 중앙대학교광명병원 비뇨의학과 이용성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2023년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전이성 요로상피암에서 표준치료법으로 사용될 수 있는 1차 항암요법은 GC요법(Gemcitabine-Cisplatin)과 MVAC요법(Methotrexate, vinblastine, doxorubicin, and cisplatin)으로써, 국내에서는 10대 1 정도의 비율로 GC요법이 많이 선택되는데 이는 적은 부작용과 순응도 때문이다.

최세영 교수는 “국소방광암 신보조항암요법에서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는 MVAC을 이용한 용법이 GC에 비해 좋은 예후를 보여주긴 하였으나 비교적 젊고 건강한 사람이 대상이었다”며 “전이암에서는 아직 항암요법에 대한 비교우위가 없다. MVAC요법은 부작용이 더 클 수 있으므로 치료를 잘 유지할 수 있는 적절한 환자군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세영 교수는 중앙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국군일동병원 비뇨의학과 과장, 서울아산병원 임상조교수를 거쳐 현재 중앙대병원 비뇨의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립선암 등 비뇨기종양 및 로봇수술 분야에서 각종 연구 학술상을 수상하는 등 탁월한 연구 업적을 인정받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건양대의료원, 명곡의학관 증축 상량식 개최

명곡의학과 증축 상량식
명곡의학과 증축 상량식

건양대의료원은 3월 26일 오후 4시 명곡의학관 증축 현장에서 ‘상량식 및 안전 기원제’를 개최했다.

골조공사를 완성하고 내부 인테리어 공사의 시작을 알리는 이번 상량식에는 김희수 건양교육재단 설립자와 이상목 이사장, 김용하 건양대 총장, 이동진 건양사이버대 총장, 배장호 건양대의료원장을 비롯한 내외 귀빈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명곡의학관 증축공사는 기존 의과대학 건물 북동측에 인접해 바닥면적 147평의 지상 7층, 연면적 1,100평을 증축공사로, 지난해 7월 착공해 약 9개월 동안 안전하게 공사를 진행, 무사히 골조를 완성 시켰다.

이번 증축으로 명곡의학관에는 120여 석 규모의 계단식 강의실 5개를 비롯해 각종 실험실과 실습실 등 다양한 교육시설이 대폭 확대된다.

김희수 건양교육재단 설립자는 “상량식을 하기까지 여러 가지 어려운 공사를 아무 사고 없이 수행해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명곡의학관 증축을 통해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좋은 의사를 육성할 뿐 아니라, 지역사회 복지향상과 건강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정신 전남대병원장, 새병원 건립기금 및 전남의대 발전기금 전달

정신 전남대병원장(사진 가운데)이 지난 3월 25일 오후 전남대의과대학 2층 교수회의실에서 윤웅 학장(사진 오른쪽)과 박성우 교학부학장(사진 왼쪽)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정신 전남대병원장(사진 가운데)이 지난 3월 25일 오후 전남대의과대학 2층 교수회의실에서 윤웅 학장(사진 오른쪽)과 박성우 교학부학장(사진 왼쪽)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정신 전남대학교병원장이 전남대병원 및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발전후원금으로 각각 1,000만원과 2,360만원을 기탁했다.

정신 병원장은 지난 3월 11일 전남대병원 새병원 건립을 위해 써달라며 발전후원금 1,000만원을 병원에 전달했다.

또한 3월 25일 오후 전남의대 2층 교수회의실에서 윤웅 학장과 박성우 교학부학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의대 발전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까지 전남의대에 총 1억원의 기부금을 전했다.

정 병원장은 “전남의대가 힘든 시기인 만큼 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다”며 “전남대병원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새병원 건립이 필수다. 예비타당성조사를 꼭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배꽃별 전남대치과병원 치과보존과 임상진료교수
배꽃별 전남대치과병원 치과보존과 임상진료교수

◆ [동정]배꽃별 전남대치과병원 교수, 치과의사협회 신인학술상 수상

배꽃별 전남대학교치과병원 치과보존과 임상진료교수가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 수여하는 제43회 신인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신인학술상은 치과 분야의 분과별 협회에서 각 후보자를 선정한 후 심사를 통해 수상자 1명을 선정한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지난 3월 12일 제11회 정기이사회에서 배꽃별 임상진료교수를 수상자로 확정했다. 신인학술상 수여식은 오는 4월 27일 대한치과의사협회 정기총회에서 진행된다.

배 교수는 ‘최근 개발된 근관치료용 칼슘실리케이트 실러의 골형성 효과 비교(A comparison of osteogenic effect of newly manufactured calcium silicate-based sealers in vitro)’ 등 다양한 논문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배 교수는 “올해의 신인학술상을 수상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치의학 연구를 위해 끊임없이 정진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배 교수는 전남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졸업 후 전남대학교 치과병원에서 전공의 수료, 전문의를 취득하고 전임의를 거쳐 현재 임상진료교수로 재직 중이다.

2022년 추계 보존학회 포스터 발표 우수상, 2023년 치과보존과 인정의 시험 우수상, 2023년 추계 대한치과보존학회 신진연구자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오민호‧omh@kha.or.kr>


◆ 현대병원, ‘전범석 파킨슨센터 현판 제막식’ 개최
- 전범석 센터장, “파킨슨병 환자에 아낌없는 지원과 치료를 제공할 것”

현대병원(병원장 김부섭)은 3월 25일 파킨슨병 권위자인 신경과 전범석 교수의 이름을 내건 ‘전범석 파킨슨센터’의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전범석 파킨슨센터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주임교수를 역임하고 2025년 세계신경과학회 조직위원장, 국제파킨슨 및 이상운동질환학회(MDS) 차기 재무이사에 재임 중인 파킨슨병 명의 전범석 교수를 주축으로 박혜영 신경과 교수와 이진형 재활의학과 교수가 함께 진료한다.

센터는 환자의 개별적인 상태와 요구에 맞춘 정확한 진단을 위해 파킨슨 전문 의료진이 진찰 및 상담을 직접 진행하며 원스톱 시스템 운영으로 다양한 검사와 치료가 한 곳에서 이뤄지도록 해 짧은 기간 내 필요한 모든 프로세스를 완료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한 재활의학과와의 연계로 꾸준하고 체계적인 관리 제공이 가능하며 심각한 증상이나 급격한 변화가 있는 환자의 경우 입원 치료를 통해 철저하게 모니터링하고 약물 조절이 가능하다는 게 현대병원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서울대학교병원과의 핫라인을 통해 수술 옵션을 연계하고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설명회와 강연도 꾸준히 개최해 파킨슨병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은 물론 자기 관리 및 증상 관리법 등을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힌 현대병원이다.

전범석 센터장은 “그간 쌓아온 의학적 지식과 전문 의료진과의 다학제 진료를 접목해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를 제공할 것”이라며 “환자 회복에 아낌없는 지원과 환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양성동 대한파킨슨병협회장, 신정환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 임석재 지하이웰 대표, 김부섭 현대병원장 및 김성덕 현대병원 의료원장 등 약 50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정윤식·jys@kha.or.kr>


◆ 강동성심병원, 서양화가 이원달 화백 작품 기증받아
- ‘그림 그리는 구청장’으로 알려진 이원달 화백 풍경화 10점

강동성심병원(병원장 양대열)은 최근 서양화가 이원달 화백의 대표작 ‘음성 복사꽃’, ‘중원계곡’ 등의 미술작품 10점을 기증받았다.

이원달 화백(전 서울 광진구청장)은 ‘그림 그리는 구청장’으로 유명한 화가로, 정년퇴임까지 30여 년간 공직생활을 지내고 퇴임 후에도 그림에 대한 열정으로 개인전 및 단체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 화백은 “환자로서 강동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아픈 이의 치유에 도움이 되고자 기증을 결심했다”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작품을 통해 생동감 넘치는 자연의 기운을 받아 힘든 치료과정을 잘 견뎌내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양대열 병원장은 “이원달 화백의 그림으로 잠시나마 환자의 지친 마음이 치유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강동성심병원은 간송미술문화재단의 훈민정음 해례본 복간본과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 등 100여종의 예술 작품을 외래와 병동 곳곳에 전시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한양대병원, ‘루게릭병 환우를 위한 건강강좌’ 개최

한양대학교병원(원장 이형중)은 최근 본관 3층 강당에서 ‘2024년 루게릭병 환우를 위한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성명순 한양대병원 사회복지팀 팀장은 ‘루게릭병 환자를 위한 사회복지 프로그램’를 주제로 루게릭병의 다양한 지원사업과 지원절차에 대해 강의했다.

성 팀장은 “질병관리청, 보건복지부, 지자체 등에서 시행 중인 지원사업이 많지만 환자들이 알지 못해서 받지 못하는 혜택이 다양하다”며 환자와 보호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오기욱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루게릭병의 시기별 관리’를 주제로 루게릭병의 진단, 경과, 시기별 관리법을 소개했다.

오 교수는 “발병 초기부터 루게릭병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좋고, 병에 대해 많이 알고 있어야 신체 기능이 떨어지며 나타나는 여러가지 합병증을 잘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양대병원 루게릭병클리닉은 루게릭병에 관심 있는 환자와 보호자, 일반인을 대상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전문가 건강강좌를 개최하고 있으며 다음 강좌는 6월 22일로 예정돼 있다.

자세한 내용은 루게릭병클리닉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정윤식·jys@kha.or.kr>


◆국립중앙의료원, ‘필수의료서비스 맞춤형 방문교육’ 희망기관 모집
- 감염, 응급, 재난, 환자안전 분야 등 희망기관 4월 19일까지 신청 받아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주영수)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는 전국 공공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감염, 응급, 재난 상황에서 국민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고 지역 완결적 의료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4월 19일까지 ‘2024년 필수의료서비스 맞춤형 방문교육’ 희망기관을 모집한다.

‘맞춤형 방문교육’은 지역과 의료기관 특성에 따라 각기 다른 교육 수요를 고려해 전문 교육단이 직접 현장에 방문, 맞춤형으로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감염, 응급, 재난, 환자안전 및 기타 자율주제로 8개 과정을 운영하며 총 10개 기관이 선정될 예정이다.

먼저 ‘감염 분야’에서는 감염병 대응 모의도상훈련, 감염병 대응 컨설팅, 지역 관계기관 통합 모의도상훈련 등을 진행하며 특히 자체 교육여건이 미흡한 요양병원이나 정신의료기관이 우선 선정된다.

‘응급 분야’는 응급환자 소생을 위한 전사적 역량 강화를 위해 다부서 협력 CPR 시뮬레이션과 중소병원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병동 단위 CPR 실습 교육이 추진된다.

‘재난 분야’는 지역 내 다수 사상자 발생 시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대응체계 구축 및 점검 실습으로 진행된다.

‘환자안전 분야’는 환자안전 단계별 문제 상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각 요인별 상호작용을 탐색함으로써 의료시스템을 점검할 수 있도록 산업공학적 접근법(FRAM)을 도입한 실습 교육과 전사적 환자안전 소통문화 구축(Team-STEPPS)을 위한 토론 기반 교육으로 구성된다.

마지막으로 참여기관에서 원하는 교육주제를 직접 제안하고 함께 기획하는 자율주제의 교육도 제공된다.

각 교육과정별 자세한 내용과 교육 신청은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 및 확인할 수 있다. <정윤식·jys@kha.or.kr>


◆ NMC, 코로나19 환자 위중증과 기저질환 상관관계 연구결과 발표
- 질병청 국립감염병연구소와 공동 진행
- 변이종, 기저건강상태 등 연관성 분석
- 대응 역량 강화 및 방역정책에 기여 기대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주영수)은 국내 코로나19 환자의 임상적 특성 평가, 델타·오미크론 변이종 우세 시기 동안 중증 코로나19 사례와 기저질환 간의 관계 등을 질병관리청 국립감염병연구소(소장 장희창)와 공동으로 분석한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최근 발표했다.

관련 논문은 ‘Risk factors for critical COVID-19 illness during Delta- and Omicron-predominant period in Korea; using K-COV-N cohort in the National health insurance service’라는 제목으로 ‘PLOS ONE(ISSN 1932-6203, impact factor 3.7, Pubmed, Scopus, Embase, SCIE index)’에 3월 최종 게재됐다.

연구에는 국립중앙의료원 이경신 감염병임상연구센터 주임연구원(공동 1저자), 김명희 예방의학과 전문의(정책통계지원센터장, 교신저자), 최윤영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김민경 감염내과 전문의, 성호경 예방의학과 전문의(응급의료빅데이터전략팀), 전재현 감염내과 전문의가 참여했으며,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 연구팀의 고민진(공동 1저자, 국립감염병연구소 치료임상연구과), 성재현(공동저자, 국립감염병연구소 치료임상연구과), 장희창(공동교신저자, 국립감염병연구소장)이 공동 참여했다.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확진자 및 예방접종 자료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전 국민 건강정보를 결합해 구축한 ‘코로나19 빅데이터(K-COV-N)’를 활용했으며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성, 연령, 백신접종 여부, 기저 건강상태 등을 포함한 다양한 위험 요인과의 연관성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오미크론 변이 우세 시기보다 델타 변이 우세 시기에서 위중증 환자 비율이 더 높았고 두 시기에서 모두 △백신을 미접종한 경우 △장애가 있는 경우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간질성 폐질환, 고형장기이식 환자 등)에서 위중증 발생 위험이 증가했다.

이에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감염병의 새로운 변이종 발생과 기저 건강상태와 같은 다양한 위험 요소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번 공동연구를 계기로 국립중앙의료원은 국립감염병연구소와의 긴밀한 연구 협력을 통해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및 방역정책 개발에 필요한 과학적 근거 생산에 이바지할 방침이다.

장희창 소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공동연구를 통해 코로나19 환자의 위중증 발생의 위험요인에 대한 다양한 근거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국립중앙의료원과 감염병 임상연구 등 지속적인 연구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암센터, 뇌종양 재발기전 규명 및 새로운 치료전략 제시
- 단백유전체 연구 통해 신경세포와 뇌종양 세포 간 메커니즘 세계 최초 발견

국립암센터 암단백유전체사업단 박종배 단장(왼쪽)과 단백체분석팀 김경희 박사

국립암센터 암단백유전체연구사업단 박종배 단장과 단백체분석팀 김경희 박사가 최근 세계 최초로 암단백유전체 분석 연구를 통해 뇌종양 재발 기전을 규명하고, 치료 저항성 뇌종양에 대한 새로운 치료전략을 제시하는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발표해 주목된다.

연구팀은 원발 및 재발 뇌종양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암 재발의 기작을 밝혀낸 이번 연구결과를 세계적으로 저명한 국제학술지 캔서셀(Cancer Cell, IF 50.3)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점은 종양 발달과 신경망 형성을 연결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의 발견이다.

연구팀은 악성 뇌종양 중 하나인 교모세포종 환자 123명의 원발암과 재발암에 대한 유전체, 전사체, 단백체 분석을 통해 치료 후 종양세포의 진화과정을 추적 관찰했다.

연구결과 치료 후 재발암은 암세포와 신경세포와의 신경전달물질 상호작용을 통해 암의 성장, 진행, 전이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WNT/PCP 및 BRAF 신호 경로가 종양세포의 적응 과정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치료 표적으로 매우 중요한 기전임을 알아냈다.

구체적으로 연구팀은 BRAF 단백체 억제 효과를 가진 표적치료제 베무라페닙을 표준항암제인 테모달과 함께 투여하면 재발 종양세포의 성장, 진행, 전이가 억제되고 침습 능력이 저해되는 것을 발견했으며 동물모델의 생존 기간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것도 확인했다.

기존의 유전체 분석으로는 규명하기 어려운 뇌종양 재발 기전을 단백체 분석 연구를 통해 규명했고, 재발하는 동안 종양 세포가 변화해 기존 뉴런과 유사한 특성을 가지게 되는 복잡한 과정을 밝혀낸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변형된 세포들이 전통적인 약물 및 방사선 치료에 대한 저항성을 나타냄을 세계 최초로 밝혀냄과 동시에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한 연구팀이다.

김경희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 최초로 교모세포종 원발 및 재발암에 대한 단백체 분석을 진행해 얻어낸 의미 있는 성과”라며 “유전체만으로는 예측 불가능한 연구를 암단백유전체 분석을 통해 진행해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종배 단장도 “이번 성과는 미국국립암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암단백유전체연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결과”라며 “암단백유전체 분석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신경세포와 뇌종양 세포 간 네트워크 형성이 뇌종양 재발을 유도한다는 것을 규명해 의미가 크다”고 언급했다.

박 단장은 이어 “앞으로도 미국국립암연구소와의 국제적 파트너십을 통한 공동 연구를 수행해 난치암을 극복하고 맞춤형 암 치료가 가능하게끔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제6회 연세조락교의학대상’에 이필휴 교수

- 파킨슨 등 퇴행성 뇌질환 중개연구로 신약 개발 단초 마련

이필휴 교수
이필휴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은 ‘제6회 연세조락교의학대상’에 연세의대 신경과학교실 이필휴 교수를 선정했다고 3월 27일 밝혔다.

시상식은 4월 8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진행하는 제중원 개원 139주년 기념예배와 함께 열린다. 이필휴 교수는 연세대학교 총장 명의의 상패‧기념 메달과 함께 상금 5,000만원을 받는다.

이필휴 교수는 파킨슨을 비롯한 퇴행성 뇌질환 연구로 신약 개발 단초 마련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세브란스병원에 등록된 파킨슨병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역중개연구를 시행해 질환 조절을 위한 신약 재창출 후보군을 도출하는 등 임상 중심의 중개의학을 발전시켰다.

이 교수는 연구 성과를 ‘오토파지(Autophagy, IF 13.3)’, ‘뉴롤로지(Neurology, IF 12.258)’, ‘운동 장애(Movement Disorders, IF 10.34)’, ‘셀 리포트(Cell Reports, IF 9.995)’ 등 저명한 국제 학술지에 게재한 바 있다.

한편 연세조락교의학대상은 2019년 용운장학재단 故조락교 이사장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이 국내 기초 및 중개의학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공동으로 제정한 의학상이다. 작년부터는 재단의 뜻에 따라 ‘용운의학대상’에서 ‘연세조락교의학대상’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최관식·cks@kha.or.kr>


◆ 내시경 수술 주입액 개발, 상용화 성공

- 강남차병원 소화기병센터, 임상시험서 유의미한 개선 확인…부작용도 없어

조주영 교수
조주영 교수

차 의과학대학교 강남 차병원 소화기병센터 조주영 교수팀(김성환, 조성우, 이아영 교수)이 세계 최초로 위암의 내시경 치료에 활용될 주입액 엔도알컴을 개발하고 상용화했다. 이 연구는 저명한 미국 학술지인 ‘Gastrointestinal endoscopy’ 최신호에 게재됐다.

위암의 경우 초기 단계에서는 내시경적 절제가 가능하며, 90% 이상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조주영 교수팀이 상용화한 주입액은 조기 위암 치료법인 내시경점막하박리술(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ESD) 과정에서 발생하는 한계를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은 병변이 있는 점막 바로 아래층에 주사제를 주입해 점막을 부풀려 수술한다. 이 과정은 병변과 아래 근육 층 사이에 완충 구역을 만들어, 병변 부위만을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게 해준다. 그렇기 때문에 절제 과정에서 조직을 융기시키기 위해 어떤 주사제를 사용하는지가 중요하다. 기존에는 주로 생리식염수를 사용했지만, 이는 체내에 주입했을 때 빠르게 흡수되거나 조직에 넓게 퍼지는 경향이 있어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의 쿠션 역할을 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조주영 교수팀은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최적의 용액에 대한 연구를 통해 10년 만에 엔도알컴을 개발했다.

엔도알컴의 핵심 성분인 알긴산나트륨과 펙틴은 생체 적합성이 높은 천연 고분자물질로, 독성이 없고 점도가 낮지만 병변 부위에 주입 시 겔을 형성하여 융기 지속력을 향상시킨다. 즉, 시술자가 반복적으로 주입하지 않아도 더 오랜 시간 동안 절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또 다른 성분인 인디고카르민은 조기위암 병변과 정상조직이 구분돼 보이게 해, 점막하부에 투입돼 조기 소화기암 환자 치료에 큰 도움을 준다.

조주영 교수팀은 임상시험을 통해 주입액을 사용한 환자들에게서 병변 부위 융기 지속력이 향상됐고, 위암 병변과 정상조직이 잘 구분돼 보였으며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주입액이 위암의 완전 절제를 용이하게 할 뿐만 아니라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천공, 출혈 등의 위험을 감소시키고 수술 후 상처부위의 회복속도를 빠르게 해 안전성도 높였다고 볼 수 있다.

조주영 교수는 “주입액은 교차 오염으로부터 안전하며 오랜 융기 지속시간과 병변 부위의 높은 시인성으로 소화기암 치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치료방법과 비교해 방법론적으로 차별화되는 새 의료기술은 조기 소화기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차병원 소화기병센터는 소화기내과와 소화기외과, 내시경실로 구성돼 있으며 소화기내과와 소화기외과를 원(ONE)팀으로 운영해 진단부터 치료, 수술까지 신속한 협진을 바탕으로 환자에 맞는 최선의 치료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또 정확하고 신속한 진료를 위해 올림푸스 현미경 내시경 도입, 식도이완불능증(아칼라지아) 진단에 유용한 엔도플립, 고해상도 식도내압검사, 캡슐 내시경 등 최신 장비 보유와 함께 인증 받은 우수 내시경센터를 운영 중이다. <최관식·cks@kha.or.kr>


◆ 세계적 학회 초청으로 미국에서 강연

- 인하대병원 이진욱 교수, 세계 최초 로봇 갑상선암 수술법 개발·시행

최근 미국에서 열린 내분비수술 국제혁신기술학회(ISITES) 제6회 부갑상선 형광수술 심포지엄에서 인하대병원 내분비외과 이진욱 교수가 강연 중이다.
최근 미국에서 열린 내분비수술 국제혁신기술학회(ISITES) 제6회 부갑상선 형광수술 심포지엄에서 인하대병원 내분비외과 이진욱 교수가 강연 중이다.

이진욱 인하대병원 내분비외과 교수(로봇수술센터장)가 미국에서 열린 부갑상선 관련 국제 심포지엄에 유일한 한국인 연자로 초청받아 강연했다. 그는 세계 최초의 단일공 로봇 갑상선암 수술법(SPRA, SPRA-TA)들을 개발하고 시행한 권위자이며, 최근 로봇수술 1,200례를 달성했다.

내분비수술 국제혁신기술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Innovative Technologies for Endocrine Surgery, ISITES)는 최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밴더빌트대학교에서 제6회 부갑상선 형광수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ISITES는 미국과 유럽의 내분비외과 분야 저명 교수들이 모여 부갑상선 자가 형광 또는 부갑상선 혈관 조영술 등 최첨단 술기를 연구하는 학회다. 구성원 대부분이 각국의 내분비외과 교과서 집필진으로 활동하는 만큼 권위 있는 세계적 학회로 인정받고 있다.

이 교수는 심포지엄에서 로봇수술기를 활용한 ICG(Indocyanine Green) 형광 조영술 이용 부갑상선 항진증 수술에 대해 강연했다. 특히 로봇수술기의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부갑상선 병변 부위를 정확히 찾아 수술할 수 있는 최신 기법을 보고하며 주목 받았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서구권에서는 아직까지 갑상선 및 부갑상선 수술 분야에 로봇수술이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참가자들은 인하대병원의 로봇 갑상선 수술 역량과 노하우, 특히 단일공 로봇 갑상선 수술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단일공 로봇을 이용하면 1개의 작은 절개창만 이용해 수술하기에 환자의 통증이 적고, 빠른 회복에 유리하며 미용적으로도 우수하다.

이진욱 교수는 “세계적 권위의 학회가 주최한 심포지엄에 연자로 참여하면서 인하대병원의 우수함을 해외에 알리게 돼 기쁘다”며 “갑상선 수술 분야에서 저명한 교수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의미를 더했고, 그들과의 교류와 연구를 통해 환자들에게 더욱 이로운 의술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교수가 센터장을 맡고 있는 인하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2019년 개소 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수술 2,500례를 돌파했다. 특히 인천 지역에서 최초로 단일공 로봇 수술기인 다빈치 SP를 도입하는 등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소아·청소년 ADHD, 뇌 질환으로 이해해야

- 전두엽 발달 지연이 ‘주의산만·충동성·과잉행동’으로 나타나

- 기본은 약물치료, 부모교육과 학습·인지행동 등의 치료 필요

조아랑 교수
조아랑 교수

ADHD(주위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환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소아 ADHD 환아들을 위해서는 먼저 ‘ADHD는 아동들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뇌 질환’임을 인식하고, 한시라도 빨리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소아 ADHD는 3만7,609명, 청소년 ADHD는 5만3,652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30%, 29% 증가했다. 소아·청소년 환자는 9만1,261명으로 전체 환자 13만9,696명의 65%에 달한다. 소아 ADHD에 대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아랑 교수의 도움을 받아 알아본다.

겉도는 행동에 친구와 마찰, 따돌림당하기도

ADHD는 소아에서 가장 흔한 정신질환으로 주의산만, 충동성, 과잉행동의 증상을 동반한다. 대부분 초기 아동기인 7세부터 12세 이전까지 증상이 나타난다. 수업 시간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기 어려워하고, 집중해서 듣지 않다가 딴소리한다거나 다른 사람의 물건을 허락 없이 만지거나 사용한다. 대화에 집중하지 못하고 자기 뜻대로 행동하며 주위를 살피는 힘이 부족하다. 이런 이유로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거나 또래와 마찰을 일으키거나 새로운 친구를 사귀거나 관계를 지속하기 힘들어 스포츠와 같은 협력이 필요한 활동, 방과 후 활동을 즐기기 힘들 뿐 아니라 학업 수행에도 많은 어려움을 보인다.

ADHD 환자수
ADHD 환자수

전두엽 발달 지연, ADHD 증상 나타나

ADHD 발병의 정확한 원인은 불명확하다. 다만 뇌의 신경생물학적 원인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대뇌에 있는 전두엽은 충동 조절, 반응 억제, 실행 능력 등을 주관하는 중요 기관으로 전두엽의 발달 지연으로 다양한 ADHD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전두엽은 뇌 기관 중 가장 늦게까지 발달을 지속하기에 나이가 들면서 주의산만, 충동성, 과잉행동 등의 증상들이 호전을 보인다. 그러나 증상이 남아있는 경우에는 성인기까지 증상이 남는다. 즉 ADHD는 뇌의 기능적 이상이 확인되는 질환으로 많은 연구를 통해 가족력, 유전적 요인도 연관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물치료 중요, 부모 교육, 학습·인지행동치료 보완적

ADHD의 치료는 일단 소아 ADHD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조아랑 교수는 “ADHD는 뇌의 기능적 질환으로, 부모가 양육을 잘못해서 생기는 질환도 아니다”면서 “부모나, 교사, 교육환경의 문제 때문에 잘 지내던 우리 아이가 ADHD가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신만 차리면 나아질 수 있다라는 식의 병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는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ADHD의 치료는 일차적으로 약물치료가 제시된다. 약물치료는 입맛 저하, 오심, 구토 등 일시적 불편함은 초래할 수 있다. 약물치료가 해롭다는 편견이 존재하지만, 일시적 불편감 외 심각한 부작용 및 약물치료로 인한 성장지연은 보고된 바가 없다. 약물치료와 더불어 아동 상태에 맞는 양육 방향을 제시하는 ‘부모 교육’, ‘사회기술 훈련’, ‘학습치료’와 같은 인지행동치료가 상호보완적으로 필요하다. 부모 교육은 가족치료적 성격을 띠게 된다. 만약 우울, 불안 등의 동반 질환이 있으면 정신치료가 도움이 된다.

올바른 ADHD 이해가 치료의 시작

산만한 아동은 부모가 격려하며 함께 숙제나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문제 행동이 줄어들기도 한다. 이와 함께 또래보다 짧은 시간 동안 무언가 해 낼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고 집중하는 모습을 칭찬하면서 아이가 기쁜 마음으로 노력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 중요한 것은 빠른 치료 시기이다. 의심 증상이 있으면 시간을 끌지 말고 조속히 전문 의료진을 찾아 치료받는 것이 필요하다.

조아랑 교수는 “ADHD는 ‘뇌 질환’이라는 올바른 인식이 자리 잡아야 한다”면서 “아이들이 도움이 필요할 경우 당연히 병원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KMI한국의학연구소, 종로구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

종로구와 협력해 저소득 가구 틀니·임플란트 본인부담금 지원 사업 진행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와 협력해 관내 저소득 가구의 틀니·임플란트 의료비를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한다고 3월 27일 밝혔다.

KMI ESG위원회(위원장 김순이 명예이사장)는 지난 21일 종로구와 ‘2024년 종로, 복지에 안심을 더하다 사업 후원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 사회공헌사업은 본인 부담 치료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치과 치료를 지원해 치아 손실로 인한 건강 이상 및 우울증을 방지하고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대상자는 종로구가 만 5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및 기타 저소득 가구를 선정하며, KMI는 틀니와 임플란트 의료비(본인부담금) 총 3,000만원을 후원한다.

종로구청에서 진행된 이번 전달식에는 정문헌 종로구청장, 김진이 종로구청 사회복지과장, KMI 김순이 명예이사장, 조찬우 광화문검진센터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순이 KMI 명예이사장은 “종로구청과 KMI는 민·관 협력을 통해 매년 다양한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발전과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사회공헌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KMI와 종로구는 2019년 ‘함께 만들어요 내일’ 후원 사업을 시작으로, 저소득가정 건강먹거리 지원 및 취약계층 건강검진 지원 사업, 취약계층 인공지능 돌봄서비스 후원 사업, 건강하고 안전한 겨울나기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에 협력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시화병원, 보건복지부 ‘회송전담병원’ 지정

상급종합병원과의 진료협력으로 지역거점의료기관 역할 도맡아

시화병원이 최근 상급종합병원에서 환자를 이송할 시 필요한 치료 정보를 제공하고, 신속한 진료를 위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는 ‘회송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간 진료협력 강화사업'으로 상급종합병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종합병원 100곳을 참여 진료협력병원으로 지정했고, 시흥시에서는 500병상 규모로 운영되고 있는 시화병원이 유일하게 선정되어 환자의 신속한 전원과 정확한 진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5일부터는 상급종합병원이 환자 전원 시 가장 적합한 의료기관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협력병원의 진료역량(보유 병상 수, 진료과목, 시술, 검사, 재활, 항암, 투석, 수혈, 처치, 간병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전산 시스템이 개편되는 4월 초에는 진료의뢰·회송 중계시스템 내에서 실시간으로 조회되어 더욱 효율적인 의료 전달 체계가 가능해진다.

강승일 병원장은 “시화병원은 실력 있는 전문의가 직접 모든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회송전담병원 지정으로 환자들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시흥 대표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 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날씨는 좋은데, 나는 우울하다면…?

봄마다 우울한 기분 지속한다면 계절성 우울증 의심해 볼 수 있어

봄철 우울증, 심리사회적 요인과 관련 있어

한규만 교수
한규만 교수

스프링피크(Spring Peak), 1년 중 봄철에 자살률이 가장 높은 현상으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등록된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 매해 자살률이 가장 높은 시기는 2021년 3월, 2022년 4월, 2023년 5월이었다. 스프링피크의 원인에 대해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 없으나, 봄철 우울증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봄철 우울증은 심리·사회적 요인과 관련 있다. 입학, 졸업, 취업 등 변화가 많은 시기에 적응을 못 하거나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2년 이상 봄철마다 우울한 기분이 2주 이상 지속한다면 계절성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어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우울증이 생기면 침울한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오랫동안 회복되지 않게 된다. 침울한 기분은 쓸쓸함, 슬픔, 불안, 절망, 허무, 답답함, 초조함 등의 다양한 감정으로 표현된다. 이러한 증상이 계속될 경우 직업적, 사회적 기능을 떨어트릴 수 있다. 누구나 우울할 수 있다는 통념 때문에 방치되기 쉬우나 조기 진단과 재발 방지 치료가 핵심인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망설이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우울증의 가장 적절한 치료법은 생활 습관의 개선, 약물치료와 더불어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다. 약물치료는 환자가 보이는 증상, 약물의 부작용, 과거 약물치료에 대한 반응, 처방 비용 등을 고려하여 적합한 약제를 처방하게 된다. 항우울제를 복용하더라도 치료 효과는 투여 직후가 아닌 약 2주 뒤에 나타나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꾸준히 투약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약물적 치료로는 의사와 환자가 대화를 나누는 면담치료와 전기경련요법, 두개경유자기자극술, 심부뇌자극술, 미주신경자극술, 광치료 등이 있다. 전기적 치료는 유용성과 안전성이 확립되어 있지만 아무래도 약물치료보다는 낯설고 두렵게 느껴지기 때문에 환자와 보호자들의 거부감이 있는 편이다. 따라서 처음부터 사용하기보다는 약물치료만으로 충분한 호전을 보이지 않을 때 고려하게 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는 “우울증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신뢰할 수 있는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 간의 대화 등 상호작용이 중요하다”며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데, 여러 사람과 어울리며 배우는 수영을 가장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한규만 교수는 “우울증은 감기와 같은 병이라 누구나 걸릴 수 있다. 기분이 평소와 같지 않다면 언제든 편하게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말하며 “특히 봄에는 시기적 특성상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비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보다 자신의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윤종원·yjw@kha.or.kr>


◆ 새빛안과병원, 제4대 김기석 병원장 취임

김기석 병원장
김기석 병원장

새빛안과병원의 제4대 병원장으로 김기석 전 진료부원장이 취임했다.

신임 김기석 병원장은 망막 질환 분야 전문가로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성모병원 안과교수, 미국 위스콘신의과대학 안연구소와 일본 게이오대 안과 교환교수를 역임했다. 2007년 새빛안과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2019년부터 망막센터 센터장, 진료부원장 등을 거쳤다.

최근 진행된 취임식에서 김기석 병원장은 “올해로 개원 30년을 맞는 새빛안과병원이 지금까지 이룬 성과에 안주하지 않겠다”며 “더 높은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고 30대 청년 같은 역동적인 변화로 새빛의 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개원 30년이 된 새빛안과병원은 경기도에서 유일한 보건복지부 지정 안과전문병원으로 2015년, 2018년, 2021년, 2024년 4회 연속 안과전문병원으로 선정되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김영길 교수, 간담췌외과학회 최우수 포스터상 수상

김영길 교수
김영길 교수

김영길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외과 교수가 최근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린 2024 한국간담췌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 및 제60차 정기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포스터 발표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연구논문 ‘중기 간암환자 치료 시 간동맥화학색전술과 간절제술의 생존율(Survival benefit of liver resection comparing TACE for intermediate stage of HCC)’을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구는 중기 간암환자에게 시행된 간절제술과 간동맥화학색전술 결과를 비교·분석한 것으로 중앙암등록본부(KCCR)의 2008년에서 2018년까지 데이터를 활용했다.

김영길 교수는 “간절제술은 주로 초기 간암환자들에게 시행되지만, 중기 간암환자에서도 효과적임을 증명한 연구”라며, “분석 결과 간절제술 환자들의 생존율이 간동맥화학색전술에 비해 더 높고, 예후도 좋았다”고 설명했다. <윤종원·yjw@kha.or.kr>


서울적십자병원, 찾아가는 건강강좌 실시

 

서울적십자병원(병원장 문영수)은 지역주민 대상‘2024년 찾아가는 건강강좌’를 실시한다. 이 사업은 지역사회 주민의 건강증진을 목표로 코로나19 감염병 사태 이후 약 4년 만에 재개되었다.

올해 첫 건강강좌는‘무릎관절염’(강사 : 서울적십자병원 진료부장/정형외과 과장 황석민)을 주제로 서울마포지역자활센터에서 진행했다.

1996년 우리나라 최초로 개소한 마포지역자활센터는 서울적십자병원 협약기관으로서, 외식, 청소, 돌봄 등 다양한 분야의 자활근로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참여주민이 사회경제적 자립을 통해 삶을 주체적으로 설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이들의 건강 및 긍정적 심리향상을 위한 역량 강화 교육의 일환으로 신청했다.

총 24명의 주민이 참석한 이번 강좌는‘건강관리에 도움이 되었다.’고 답한 참여자가 90%에 달하였으며, “좋은 내용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적절한 시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등의 의견을 전했다.

문영수 병원장은 “지역주민의 건강증진 및 질병 관리를 위한 건강강좌 사업을 재개할 수 있어 무척 뜻깊게 생각한다. 서울마포지역자활센터를 비롯하여 관심을 갖고 신청해주신 여러 유관기관 관계자분께 감사하다.” 고 전했다. 찾아가는 건강강좌는 서울적십자병원 공공의료사업팀 사전 문의를 통해 연중 신청이 가능하다.

<윤종원·yj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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