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학회, 정부와 대통령 결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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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학회, 정부와 대통령 결단 촉구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4.03.1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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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4일 성명서 통해 “더 큰 의료대란이 오기 전에 이 상황 끝내야 한다”

“필수의료의 마지막 보루 내과가 무너지고 있다.”

대한내과학회(회장 박중원·세브란스병원 알레르기내과)는 3월 14일 성명서를 통해 ‘이제 마지막 희망의 촛불이 꺼져가고 있다’며 조속한 해결을 위한 정부와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내과학회는 “전공의가 없는 병원은 멈출 수밖에 없다”며 “전국의 상급종합병원에 내과전문의가 3,500여 명이 근무하고 비대학 수련병원까지 합치면 4,600명이 넘는다”며 “수련병원의 교수(전문의)와 전공의는 톱니바퀴처럼 맞물린 협업 체계로 돌아가는 치료공동체인데 전공의가 빠지면 기계는 멈출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내과학회는 이어 “정부는 중증·응급의료 체계는 돌아가고 있으니 의료대란이 아니라고 하지만 중증 환자와 응급 환자에게 큰 피해가 가는 순간 의사들의 주장이 송두리째 묻힐 것이기 때문에 교수들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야간 당직을 서고 있다”며 “그러나 교수들의 몸과 마음도 한계가 다가오고 있는 만큼 더 큰 의료대란이 오기 전에 이 상황을 끝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내과학회는 “의료계를 개혁의 대상으로 몰고가는 대통령과 정부의 인식전환을 요구한다”며 “지금 이 상황을 풀고 의료대란을 정상화해줄 사람은 대통령과 정부며 중증 환자, 응급 환자 진료로 하루하루 지쳐가고 있는 교수들(전문의)마저 쓰러진다면, 그래서 환자들에게 큰 피해가 가해진다면 그 책임에서 정부도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내과학회는 “필수의료의 중심인 내과를 살릴 수 있는 정책을 정부가 올바르게 세우도록 모든 회원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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