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4년 3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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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4년 3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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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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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부산성모병원, 제14기 자원봉사자학교 개강

부산성모병원 자원봉사자학교 개강식
부산성모병원 자원봉사자학교 개강식

부산성모병원 자원봉사자실은 지난 3월 11일 제14기 자원봉사자학교를 열었다. 이번 자원봉사자학교는 코로나 감염 예방으로 인해 중단된 2019년 13기 이후 5년 만이다.

1부에서는 김원석(아우구스티노) 신부의 집전으로 개강미사가 봉헌됐다. 김원석 신부는 “가치 있는 시간을 내어서 봉사에 참여하는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봉사자학교를 통해 지상의 교회에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이 있는 봉사를 실천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2부에서는 3층 세미나실에 모여 부산가톨릭의료원 기획실장 조영만(세례자요한) 신부의 ‘가톨릭의료기관의 이념’이라는 주제로 강의가 진행됐다.

이번 제14기 자원봉사자 학교에는 총 24명이 참가하며, 매주 월요일 12주간 병원의 전반적인 지식과 실직적인 봉사교육 안내, 현장실습, 호스피스 완화의료 등 다양한 교육과 강의가 이뤄진다. <오민호‧omh@kha.or.kr>


◆ 세계 첫 동종 성체줄기세포 기반 3D 바이오프린팅 인공 기관 이식수술 성공

남인철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왼쪽 두 번째)가 동종 성체줄기세포 기반 3D 바이오프린팅 인공 기관 이식수술을 하고 있다.
남인철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왼쪽 두 번째)가 동종 성체줄기세포 기반 3D 바이오프린팅 인공 기관 이식수술을 하고 있다.

남인철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최근 세계 최초 동종 성체줄기세포 기반 3D 바이오프린팅 인공 기관(trachea) 이식수술에 성공했다.

앞서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김성원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타인의 성체줄기세포를 기반으로 한 난치성 기관 결손 환자용 맞춤형 3D 바이오프린팅 인공 기관(trachea)을 이식(수술)한 후 6개월의 추적 관찰 결과 성공적인 생착을 확인했다고 알린 바 있다.

남인철 교수는 이번 연구의 공동연구원으로 연구를 함께해 왔고, 이번 이식 수술을 집도했다.

약 20년간 수행된 이번 연구는 성체줄기세포 기반 환자 맞춤형 3D 바이오프린팅 인공 기관을 실제 임상에 적용하는 임상 실용화 연구로, 세계 최초의 연구 개발이자 임상시험으로 그 의미가 크다.

연구팀은 서울대교구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 서울성모병원 바이오의약품 GMP 세포생산실의 엄격한 바이오의약품 품질관리 공정을 통해 실제 성체 줄기세포·연골세포를 바이오 프린팅해 3차원 맞춤형 인공 기관을 제작한 뒤 이를 난치성 기관 결손 환자에게 이식해 치료를 진행했다.

호흡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기관(trachea)은 기도의 제일 윗부분으로 목에서 흉부까지 연결된 튜브 형태의 구조물로 공기의 유입과 유출이 이루어지고 기관지 속 분비물을 배출하는 통로가 되기도 하고, 갑상선암을 비롯한 두경부암, 선천적 기형, 외상 등으로 인해 좁아지거나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중환자실 치료를 위한 기관 삽관술과 절개술을 받은 환자는 기관 협착이 잘 발생, 두경부암 수술 과정에서 같이 제거돼 기관의 결손이 발생하기도 한다.

기존의 치료 방법은 수술이 복잡하고 위험할 뿐 아니라 이전 상태로 기관을 완벽히 복원할 수 없어, 기관 골격 구조 재건과 동시에 기관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재건 방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대체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질환이다.

이에 연구팀은 살아있는 세포를 실제 장기·조직의 구조와 유사하게 세포 프린팅 함으로써 활성화된 이식용 장기와 조직을 만드는 3D 바이오프린팅 방법으로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환자 이식용 인공 기관을 제작해 환자에게 이식했다.

이는 생체고분자를 이용해 외형이 유사한 인체 장기 모사체를 만들어 수술 시뮬레이션을 하거나, 의치나 보청기 등의 보장구의 외형을 제작하고 인체 이식용 의료기기를 제작하는 기존의 3D 프린팅과는 다른 기술이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코막힘 증상의 치료를 위해 다빈도로 시행되는 ‘코 하비갑개 수술’ 과정에서 폐기되는 인체 조직을 재활용해 새로운 기능성 성체줄기세포 공급원으로 사용했고, 초자연골 재생을 위한 연골세포 역시 코중격 수술 과정에서 폐기되는 인체 연골조직으로부터 분리 배양해 사용했다.

김성원 교수는 “이번 이식의 성공은 살아있는 타인의 성체줄기세포를 실제 3D 세포 프린팅하는 바이오프린팅 정밀공학기술을 적용해 개발된 세계 최초의 인공 인체 장기 이식의 임상시험 성공 사례”라며 “환자 맞춤형 3D 바이오프린팅 인공 장기 이식 실용화 기술 발전에 토대를 이루며 향후 추가로 진행될 각종 난치성 질환에 대한 첨단바이오의약품의 개발 과정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인철 교수는 “지난 10년간 연구에 참여하며 수많은 실험을 통해 쌓은 노하우로 세계 최초 동종 성체줄기세포 기반 인공기관 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할 수 있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대표적 난치 질환인 기도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의 희망을 드릴 수 있게 돼 무엇보다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는 2003년부터 시작한 사람 신경능 유래 코 줄기세포의 분리·배양 및 분화능 등의 특성 연구를 기반으로 한 각종 인체 조직 재생 연구에서 발전됐다. 연구팀이 진행했던 ‘호흡기도(기관, Trachea) 재생을 위한 환자 맞춤형 바이오프린팅 기관 실용화 임상연구’는 2004년 사람 코에서 유래한 성체줄기세포와 연골세포를 기반으로 한 3D 바이오프린팅 연구의 형태로 가톨릭대와 포스텍 연구진의 공동연구로 시작됐으며, 2005년 포스텍-가톨릭대 의생명공학연구원이 설립되면서 해당 분야의 연구가 활성화됐다. <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병원-현대자동차 전주공장, MOU 체결

원광대병원-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업무협약 체결
원광대병원-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업무협약 체결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 운영 전북금연지원센터가 3월 8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공장장 임만규)과 산업현장 근로자들에게 금연을 권장해 건강하고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전북금연지원센터는 정기적인 방문 서비스를 통해 금연 교육 및 상담,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과 기초 건강검진 등을 무료로 제공하게 된다.

또한 본인의 연차로 4박 5일 전문치료형 금연캠프에 참가한 흡연자는 6개월 금연 성공 시 유급휴가로 전환해주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양 기관의 상호교류 및 지역사회를 위한 금연 홍보와 다양한 건강증진 캠페인 활동을 연계하는 등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오경재 전북금연지원센터장은 “이번 협약이 평소 교대근무 체계로 인해 금연 지원 서비스에 제약을 갖고 있는 현대자동자 전주공장 근로자들의 금연을 돕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산업현장 일선에 있는 근로자들의 건강증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서울성모병원, 국내 최초 민간재해예방기관 평가 최우수 등급 획득
 - 1962년 직업보건 전문기관 설립…근로자 건강 보호와 직업병 예방 기여

서울성모병원 전경
서울성모병원 전경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최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관한 2023년 민간재해예방기관 평가에서 보건관리전문기관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 124개 기관을 대상으로 △인력‧시설‧장비의 보유수준을 포함한 관리 능력을 평가하는 운영체계(400점) △보건관리 업무의 수준과 실적을 평가하는 업무성과(600점) 등 총 10개의 항목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평가가 진행됐다.

서울성모병원은 운영체계 및 업무성과 분야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획득한 것.

특히 보건관리 전문기관에 평가가 도입된 2018년 이후 최초로 S등급을 받았으며, 서울 지역에서는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유일한 기관으로 기록됐다.

보건관리전문기관은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사업장 근로자의 건강보호 및 건강증진,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전문 분야별(의사, 간호사, 산업위생관리기사 등) 정기적인 점검과 지도를 실시하고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성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는 1962년 국내 최초의 직업보건 전문기관으로 설립돼 사업장의 보건관리 위탁, 작업환경측정, 특수건강진단, 근골격계부담작업 유해요인조사 및 의학적관리, 유해화학물질조사 등 주요 연구사업을 통해 근로자들의 건강보호와 직업병 예방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구정완 직업환경의학센터장은 “이번 평가 결과는 서울성모병원이 직업보건 분야 최고의 기관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직업보건 서비스 제공을 통해 중대재해 예방과 근로자 건강보호를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대전성모병원 호스피스병동 ‘작은 음악회’ 개최

대전성모병원 호스피스병동 작은 음악회
대전성모병원 호스피스병동 작은 음악회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병원장 강전용 신부)은 3월 12일 오전 10시 호스피스병동에서 병동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지역 예술인으로 구성된 현악 4중주단 네오스트링스를 초청, ‘예스터데이(Yesterday)’, ‘사랑으로’ 등 친숙한 선율을 선보였다.

한편 대전성모병원 호스피스팀은 환자의 통증 조절 외에도 심리적 안정을 위해 매월 작은 음악회를 진행하는 것을 비롯해 미술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에 선정

안종혁 중앙대병원 외과 교수
안종혁 중앙대병원 외과 교수

안종혁 중앙대학교병원 외과 교수가 최근 YTN 뉴스퀘어 미디어홀에서 열린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2024년 10대 대표과제 성과보고회’에서 10대 대표과제에 선정, 표창을 받았다.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4개 부처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은 글로벌 제품 개발과 미래의료 선도, 의료복지 구현 등을 목표로 임상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의료기기의 기술개발, 임상, 인허가, 제품화까지 의료기기 개발의 전주기를 지원하는 대형 R&D 사업이다.

2024년 10대 대표과제는 연구개발 수행의 적절성, 기술‧의료 분야의 파급효과, 사회‧경제 분야의 파급효과를 기준으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안종혁 교수는 서울대병원, 충북대병원, 메디컬아이피와 함께 ‘환자 맞춤형 정밀수술을 위한 확장현실 기반 로봇수술 내비게이션 플랫폼 개발’을 주제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연구개발사업을 진행했다.

해당 사업 수행 결과 CT, MRI 영상을 활용한 의료영상의 3차원 모델링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세계 최초로 환자 맞춤형 확장현실 기반 수술 내비게이션 플랫폼을 개발했으며, 향후 뇌종양 수술이나 갑상선 로봇수술 등 외과적 중재술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종혁 교수는 “이번 대표과제 선정으로 연구 성과를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며 “실제 임상현장에서 환자 맞춤형 정밀수술을 하는 데 내비게이션 플랫폼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어린이집, 병원발전 후원금 전달

전북대병원어린이집, 병원발전 후원금 전달
전북대병원어린이집, 병원발전 후원금 전달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은 전북대병원어린이집이 아나바다 시장놀이 활동에서 얻은 수익금 전액인 160만 원을 병원발전을 위한 후원금으로 전달했다.

전달식은 전북대병원어린이집 유희실에서 유희철 병원장과 김진우 사무국장, 김종우 총무과장, 전북대병원 어린이집 최영숙 원장, 오현일 어린이집 운영위원장 등의 관계자와 원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에 전달된 후원금은 전북대병원어린이집 영유아들이 지난해 아나바다 시장놀이에 직접 참여해 정성스럽게 모은 것이다.

전북대병원어린이집은 영유아들의 경제활동 경험 교육을 위해 매년 1회 아나바다 시장놀이(경제교육 바자회 활동)를 실시, 참여와 나눔의 가치를 배우기 위해 수익금을 매년 병원 발전후원회에 기부하고 있다. 2019년도부터 시작한 발전후원금 전달은 올해까지 총 764만 원에 달한다.

병원 측에서는 소중한 마음을 정성스럽게 모아 기부한 원아들의 따뜻한 마음을 격려하고 졸업생 원아를 축하하기 위해 색연필과 연필깎이를 선물했다.

최영숙 전북대병원어린이집 원장은 “이번 나눔을 통해 아이들이 이웃사랑과 베푸는 즐거움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며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는 환우들에게 힘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희철 병원장은 “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차곡차곡 모은 정성을 병원 발전후원회에 기부해준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금은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좋은 의료혜택을 제공하는데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화답했다. <오민호‧omh@kha.or.kr>


◆ 충남대병원, 동티모르 국립병원에 의료기기 지원

충남대병원 동티모르 국립대병원에 의료기기 기증
충남대병원 동티모르 국립대병원에 의료기기 기증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은 3월 12일 국제공공보건의료 사업 일환으로 동티모르 구이도 발라다레스 국립병원(Guido Valadares National Hospital)에 의료기자재(Defibrillator 등 4종)를 기증했다.

이날 기증 행사에는 조강희 병원장, 이석구 공공부원장, 구이도 발라다레스 국립병원 소속 Dr.Sidonio Joao da Silva Pereira(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응급의학과 석사과정 수료, 2024년) 등이 참석했다.

구이도 발라다레스 국립병원은 동티모르 유일의 국립병원으로 수도 딜리에 자리하고 있다.

조강희 병원장은 “이번 동티모르 국립병원 의료기기 지원을 통해 열악한 의료환경에 놓인 현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동티모르의 의료서비스 개선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충남대병원은 국제공공보건의료 사업을 통해 의료환경 개선이 필요한 해외 개발도상국에 선진 진료 기법과 의약품 전달, 수술 및 시술 지원 등 의료나눔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2023년 3월 의료기기(내시경 장비 등)를 지구촌의료개발기구에 기증하는 등 국제보건의료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편, 이번 기부에는 의료기기 회사 ㈜씨유메디칼도 함께했다.<오민호‧omh@kha.or.kr>


◆ 차 의과학대, 디지털 헬스케어 인재 양성 박차

- AI헬스케어융합학과 석사과정 개설, 기초부터 실무까지 교육과정 다양화

차 의과학대 박노일 교수(사진 앞줄 왼쪽 네 번째) 등 AI헬스케어융합학과 교수진 및 대학원생들이 강의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차 의과학대 박노일 교수(사진 앞줄 왼쪽 네 번째) 등 AI헬스케어융합학과 교수진 및 대학원생들이 강의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차 의과학대학교(총장 김동익)가 ‘AI헬스케어융합학과’를 개설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 리더를 육성한다.

차 의과학대는 급변하는 의료산업 환경에 발맞춰 국내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할 산업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올해 대학원 석사 과정으로 ‘AI헬스케어융합학과’를 개설했다.

주요 교육과정은 △생성형AI기초 △의과학 기초 △헬스케어 비즈니스 모델링 등으로 기초 이론부터 실무 적용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창업 및 기업가 정신을 기를 수 있는 전문 세미나실을 마련했고, 전업 학생을 위해 수업료의 절반을 지원하는 장학금 혜택도 준비했다.

학사연계 석사통합과정과 연계해 일반 석사과정보다 1학기 빠르게 학위를 취득할 수도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번 학기에는 6명이 학사연계 석사통합과정생으로 수업을 받는다.

차 의과학대 박노일 교수(의료홍보미디어학과장)는 “AI헬스케어융합학과 대학원생들이 생성형 AI 기술과 헬스케어 지식을 창의적으로 융합해 미래 사회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미즈메디병원, ‘유행성 감염병 대응’ 도상훈련 시행

미즈메디병원 박용수 병원장(사진 앞줄 가운데)과 미즈메디병원 감염병 대응팀.
미즈메디병원 박용수 병원장(사진 앞줄 가운데)과 미즈메디병원 감염병 대응팀.

성삼의료재단 미즈메디병원(병원장 박용수)은 최근 ‘유행성 감염병 대응’ 도상훈련을 시행했다.

이번 도상훈련은 박용수 병원장과 노영호 기획조정실 실장, 노태호 행정원장, 전진동 진료부장, 간호부장, 행정부서장, 간호부 등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염관리실의 훈련 브리핑을 시작으로 개요, 유행성 감염병 대비, 유행성 감염병 대응 도상훈련, 피드백 순으로 진행됐다.

병원 내 신종 감염병 발생 상황을 설정, 의심환자 확인부터 격리병실 준비, 이송 상황까지 상황별 각 부서의 임무를 확인하고 문제점을 도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용수 병원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유행성 감염병 대응 매뉴얼을 정비, 감염병 대응팀 구성과 역할, 진료지원 체계를 확인하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병원 감염관리 담당자와 관계자들의 대응체계를 점검하는 훈련을 통해 감염병 유행 상황에 대한 초동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서울대병원, 민감성 피부 개선하는 투과성 펩타이드 개발

 민감성 피부 완화하는 새로운 아디포넥틴 수용체 작용제 ‘APN5N’ 개발

[이미지1] APN5N 농도가 높아질수록 AMPK의 인산화 수준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남.
[이미지1] APN5N 농도가 높아질수록 AMPK의 인산화 수준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남.
사진 왼쪽부터 피부과 정진호 교수, 이동훈 교수
사진 왼쪽부터 피부과 정진호 교수, 이동훈 교수

서울대병원 피부과 정진호 교수 연구팀(이동훈 교수, 김은주 연구교수)은 민감성 피부를 완화하는 효과를 입증한 새로운 피부 투과성 펩타이드 ‘APN5N’을 개발하고, 이를 규명한 연구 결과를 3월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민감성 피부의 원인 중 하나로 알려진 아디포넥틴(adiponectin, APN)*의 결핍을 개선하는 피부 투과성 펩타이드의 효능을 밝힌 것으로, 새로운 민감성 피부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디포넥틴: 지방 조직에서 분비되는 단백질 호르몬으로 병적 상태에서 감소되어 있으며, 주로 혈당과 에너지 대사 및 염증 조절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민감성 피부는 일반적으로 자극에 대해 작열감, 가려움증, 따끔거림 등의 불쾌한 감각으로 정의된다. 이는 손상된 피부 장벽 기능, 신경 감각 이상, 그리고 아디포넥틴 결핍 등과 관련이 있다.

기존 연구들에서 아디포넥틴을 외부로부터 공급받으면 체내 불균형을 회복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으나, 비교적 크기가 큰 단백질이기 때문에 피부에 직접적으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아디포넥틴의 역할을 경피에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아디포넥틴 수용체에 결합하는 피부 투과성 펩타이드 P5를 설계하고, 이후 P5의 C-말단을 아미드화하여 물성과 안전성 등을 향상시킨 펩타이드 ‘APN5N’을 개발했다.

이어 연구팀은 APN5N이 아디포넥틴의 신호전달체계를 따르는지 확인하기 위해 아디포넥틴 수용체가 없는 세포에 APN5N을 처리한 후, 아디포넥틴이 수용체와 결합해 생체 내에서 작용할 때 활성화되는 AMPK(인산화효소)*의 인산화 능력을 관찰했다.

*AMPK: 인간 근육 세포에서 세포 에너지 항상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AMP-활성 단백질 인산화효소.

그 결과, APN5N은 정상 세포에서는 AMPK를 활성화시켰지만, 수용체가 없는 세포에서는 그렇지 못했다. 이는 APN5N이 아디포넥틴 수용체와 결합해 AMPK를 활성화시킨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한 APN5N의 농도가 높아질수록 AMPK 인산화 수준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피부에 도포했을 때도 유사한 효과를 나타냈다.

추가적으로 연구팀은 APN5N의 민감성 피부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54명의 민감성 피부 환자를 대상으로 8주간 무작위 이중맹검 임상 연구를 실시했다. APN5N을 함유한 제형을 하루 두 번 적용한 결과, 8주 후 APN5N을 치료 받은 환자의 약 절반(48.1%)에서 민감성 피부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위약을 받은 환자(14.8%)와 비교해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APN5N 치료는 따끔거리는 통증 감각에 영향을 주는 통증매개인자 TRPV1의 발현을 감소시키고, 민감성 피부를 개선할 수 있는 아디포넥틴과 아디포넥틴 수용체 1(AdipoR1)의 발현을 증가시키는 등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피부과 정진호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APN5N이 민감성 피부 치료를 위한 새로운 경피적 요법으로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밝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후속 연구를 통해 민감성 피부의 새로운 치료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피부과학 저널(Journal of Dermatological Science)’ 최신호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이시훈 교수,

두바이 세계내분비학회(ICE2024) 조직위원으로 참여

이시훈 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가 3월 1일부터 3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국제무역센터에서 개최된 제21차 세계내분비학회 학술대회 (International Congress of Endocrinology 2024·ICE2024)에 조직위원으로 참여했다.

세계내분비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Endocrinology·ISE)는 내분비학 분야 치료의 발전과 교육 등을 위해 1960년 창립된 학회로, 전 세계 45개국 이상의 내분비학회 및 조직이 참여하는 글로벌 커뮤니티로 대한내분비학회도 활발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세계내분비학회의 대표적인 국제 학술대회인 ICE는 2년에 한번 개최하고 있다.

ICE2024에는 전 세계 저명한 내분비 학자, 과학자, 의료인 등이 참여해 ‘내분비학의 미래’를 주제로 최신 연구 및 지식을 공유했다. 이 교수는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대회 조직위원으로 참여했다.

이 교수는 내분비대사학 및 희귀유전질환의 중개임상연구를 전공하고, 대한내분비학회 및 아시아골다공증연합회 공식학술지, eLife 등의 편집위원을 역임하는 등 활발하게 국내외 학술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교수는 대회 기간 중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의 새로운 치료제” 라는 주제로 부갑상선호르몬 유도체를 이용한 새로운 약물 개발에 대해 발표했다.

올해 대회에는 특히 가천대 길병원 임상의학연구소 노민수 박사후연구원이 우수한 연구로 Travel Grant를 수상하기도 했다.

<윤종원·yjw@kha.or.kr>


◆고신대병원, 몽골의학회와 의료관광활성화 MOU 체결

소그세섹 야유시 몽골의학협회장과 오경승 병원장(사진 왼쪽부터)
소그세섹 야유시 몽골의학협회장과 오경승 병원장(사진 왼쪽부터)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오경승)이 몽골의학협회(대표회장 소그세섹 아유시)와 3월 11일 보건의료 분야와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박사는 몽골국립피부과병원 병원장과 전 몽골 보건부장관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몽골의학협회 대표회장을 맡아 그동안 고신대병원의 몽골의료 교류의 중개자 역할에 큰 도움을 준 바 있다.

병원을 방문한 야유시 회장은 지난해 고신대병원이 몽골 울란바토르 현지에서 진행된 의료관광 설명회에도 참석했으며, 아유시 회장의 소개로 다르항·아르항가이 등 수도에서 멀리 떨어진 도시에서도 직접 현지 설명회장을 찾아와 관련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아유시 회장은 복지부장관 재임 시 몽골의료보험제도를 정착시켰고, 간이식, 신장이식, 혈액투석 등 중증질환 관리에 중점을 둔 전 장관으로 “한국에서 가장 많이 몽골과의 의료교류를 하고 있는 병원을 방문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신대병원의 양국 보건의료 교류의 창구 역할에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고신대병원은 2014년부터 몽골의 다양한 의료기관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의료관광을 넘어 비대면 해외원격의료, 의사연수, 보건복지부에서 진행한 ICT 사전사후관리 상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K메디컬 수출을 통한 몽골 보건의료의 질적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오경승 병원장은 “몽골 보건의료계의 중책을 맡고 계신 아유시 박사님의 이번 방문을 통해 몽골과의 협력관계를 보다 구체적으로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해성·phs@kha.or.kr>


◆부산대 미술학과 입학생, 부산대어린이병원에 1천만원 기부
-손우준 학생, 학창 시절 꾸준히 저축한 돈 환아 위해 전달

양산부산대병원 최민혁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 박선욱 부산 사랑의열매 사무처장, 손우준 기부자, 정재민 부산대어린이병원장(사진 왼쪽부터)
양산부산대병원 최민혁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 박선욱 부산 사랑의열매 사무처장, 손우준 기부자, 정재민 부산대어린이병원장(사진 왼쪽부터)

부산대어린이병원에 부산대 미술학과 입학생이 꾸준히 저금해 모은 소중한 돈이 기부됐다.

부산대어린이병원(병원장 정재민)은 지난 3월 11일 부산대학교 미술학과에 입학한 손우준 학생이 부산 사랑의열매를 통해 기부한 1천만원을 전달받았다고 12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기부자 손우준 학생 및 가족, 정재민 부산대어린이병원장, 부산 사랑의열매 박선욱 사무처장 등 1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누었다.

부산 사랑의열매 아너소사이어티 손창우 대표의 아들인 손우준 학생은 평소 복지에 관심이 많은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학창 시절 동안 꾸준히 저축해놓은 금액 1천만원을 부산대학교 입학 기념으로 부산대어린이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환아들에게 사용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손우준 학생은 “나의 몫을 아껴서 병원에서 치료로 힘들어하는 아이들과 나누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선욱 부산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부자의 따뜻한 사랑이 사회 곳곳에 잘 전해지고,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해 또 다른 나눔으로 확산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재민 병원장은 “손우준 학생과 부모님의 따뜻한 마음에 다시 한번 더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기부금은 어린이들의 치료와 치유를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얘기했다.

한편 기부금은 기부자 손우준 학생의 요청에 따라 부산대어린이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환아의 치료비로 1인당 200만원 이내 지원될 예정이다. <박해성·phs@kha.or.kr>


◆정확한 환자확인 ‘Perfect day’ 개최
-대전을지대병원, 환자안전문화 만들기 캠페인 진행

'환자확인 Perfect day' 캠페인
'환자확인 Perfect day' 캠페인

대전을지대병원(병원장 김하용)이 환자 확인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환자안전문화를 만들기 위해 3월 12일 ‘환자확인 Perfect day’ 캠페인을 개최했다.

앞으로 분기별로 둘째 주 화요일마다 시행되는 이 행사는 교직원은 물론 환자 및 보호자 등에게 환자 안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모두가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행사 때마다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병원의 각 진료과 및 부서를 찾은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환자확인 우수부서 투표를 진행해 우수부서에 선물을 지급한다.

김하용 병원장은 “정확한 환자확인은 환자안전의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안전한 병원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 비대면 디지털 헬스케어 개발 MOU 체결

- ㈜바라바이오와 서울송도병원

암 및 만성대사성 질환의 전주기 디지털 헬스캐어 기업을 지향하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원창업기업 ㈜바라바이오(대표 안철우·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최근 서울송도병원과 손을 잡았다.

바라바이오와 서울송도병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메타버스와 AI를 이용한 건강진단 △1차·2차·3차 병원과 비대면 의료진단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 개발에 협력키로 했다.

송도병원은 1981년 개원 이후 대장항문분야뿐만 아니라 면역세포를 통해 암세포를 치료하는 암 면역치료, 메타버스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진단 및 치료에 사용하는 스마트 의료, 우리 몸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끼치는 장내 미생물에 대한 연구와 치료를 지속하고 있다.

바라바이오 안철우 대표는 “의과대학 교원창업 기업의 장점을 살려 기존의 삼중음성유방암의 CD96기반 4세대 대사항암제와 ADC 치료제 개발과 더불어 점차 AI 기반 항암제 맞춤형 예측 모델 개발 등 AI를 활용해 암환자들의 AI 기반 진단·치료, 예후관리 등도 연구할 예정”이라며 “향후 AI 기반 만성대사질환을 예측, 진단, 예방, 관리하는 통합적인 진정한 글로벌 헬스케어회사로 도약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한양대학교구리병원, ‘2024학년도 프리셉터 워크숍’ 개최

한양대구리병원 2024 프리셉터 단체사진
한양대구리병원 2024 프리셉터 단체사진

한양대학교구리병원(병원장 이승환) 간호국은 지난 2월 27일 병원 12층 사랑의 실천홀에서 ‘2024학년도 프리셉터 워크숍’을 개최했다.

2024학년도 한 해 동안 신규 간호사의 교육을 담당할 프리셉터에게 위촉장을 전달하면서 시작된 이날의 행사는 프리셉터 활동 지침 및 보고서 작성 방법 공유, 수정된 신규 교육 매뉴얼 소개, 병동별 차이 나는 술기 과정 통일화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신순교 간호국장은 “신규 간호사를 교육해 임상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결국 재직자들인 경력 간 간호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여갈 수 있는 선순환의 첫걸음”이라며 프리셉터십 활동에 대한 동기를 고취시켰다.

이어 “온 마을이 한 아이를 키우듯, 교육 매뉴얼을 중심으로 교육전담 간호사들과 유기적으로 합심해 온 병원이 한 신규 간호사를 잘 키워내보자”라고 격려했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은 신규 간호사가 입사하면 근무일 기준 25일의 오리엔테이션 기간을 거치는데 첫 5일은 교육 전담간호사들이 필수 술기 및 EHR 사용을 교육하고, 이후 20일은 프리셉터가 1:1 매칭되어 임상 실무를 교육한다. 이후 독립을 하면 12주간 교육 전담간호사의 현장 교육을 통해 신규 간호사가 천천히 임상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15년 이상 금연하면 전체 암 위험 절반 이하로
-국립암센터 오진경·박은정 교수, ‘JAMA Network Open’에 논문 게재
-약 300만 명 코호트 연구 통해 암예방 위한 금연기간 및 금연시기 연구

오진경, 박은정 교수
오진경, 박은정 교수

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총장 서홍관) 암관리학과 오진경·박은정 교수 연구팀은 12년 금연한 사람은 흡연을 지속한 사람에 비해 폐암 위험이 절반이며, 15년 금연한 사람은 같은 비교로 전체 암 위험이 절반 이상 준다는 연구결과를 미국의사협회 자매지 ‘JAMA Network Open’(IF 13.8)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약 3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 연구에서 금연과 암 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2002년부터 2003년 건강검진 당시 흡연상태를 기준으로 그 후 2년마다 흡연상태의 변화에 따라 참여자들을 △지속 흡연자 △재흡연자 △일시적 금연자 △완전 금연자 △비흡연자 등 5개 집단으로 구분해 2019년까지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완전히 금연하는 사람은 계속해서 흡연한 사람에 비해 암 위험이 현저히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전 금연자의 암 발생 위험은 지속 흡연자와 비교해 전체 암에서 17%, 폐암에서 42%, 간암에서 27%, 위암에서 14%, 대장암에서 20% 감소했으며, 특히 폐암의 경우 위험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주목할 점은 금연 시기에 따라 암 발생 위험도가 다르다는 점이다. 50세 이후 금연한 사람은 지속 흡연자와 비교해 암 발생 위험이 모든 암 16%, 폐 40%, 간·위 12% 줄어들었다. 반면 50세 이전에 금연한 사람은 전체 암 19%, 폐 57%, 간·위 18%로 더욱 크게 감소했다.

연구책임자인 오진경 교수는 “10년 이상 금연하면 암 발생 위험이 현저하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특히 폐암 예방에 효과적이다”라며 “꾸준히 지속적으로 금연을 유지하는 것이 암 예방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와 상관없이, 다시 말해 늦은 나이여도 금연은 암 발생 위험을 크게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폐암의 경우는 중년 이전에 금연하면 예방에 더욱 효과적이다”고 덧붙였다. <박해성·phs@kha.or.kr>


◆한양대병원, 신임 교수 11명 진료 시작

한양대학교병원(병원장 이형중)은 소화기, 내분비, 호흡기 등 대표적 내과질환과 암 등 중증질환 및 소아청소년을 위해 영입한 분야별 전문의들이 3월 1일부터 진료를 시작했다고 3월 12일 밝혔다.

이번에 임용된 전문의는 총 11명으로 소화기내과, 정신건강의학과, 내분비대사내과, 혈액종양내과, 소아청소년과, 외과,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마취통증의학과, 가정의학과, 소아외과, 영상의학과 각 1명이다.

소화기내과 이상표 교수는 위장관 치료 전문가로 소화기 분야에서 진료 연구, 교육에 매진해 왔고, 내시경 시술법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진료를 시작한다.

내분비대사내과 문신제 교수는 내분비대사질환 치료 전문가로 습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신 의료기술과 지식을 습득해 만성질환의 조기발견 및 치료와 합병증 예방을 위한 진료를 시작한다.

혈액종양내과 박권오 교수는 10여 년간 종양질환의 진료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비뇨기계암, 위암, 대장암 등 고형암을 전문으로 진료한다.

호흡기알레르내과 김보근 교수는 간질성 폐질환, 폐결절, 폐암 등을 전문으로 치료하고 있고, 호흡기알레르기 분야에서 진료와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가정의학과 박계영 교수는 종합적인 건강관리와 비만치료 등의 전문가로 종합검진센터와 국제진료센터에서 환자들에게 질병의 조기 진단과 꾸준한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외과 김경식 교수는 간암, 간이식 등을 전문으로 치료하고 있고, 간과 신장을 동시에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하는 등 실력과 경험을 고루 갖췄다.

외과 손준혁 교수는 소아탈장, 선천성 소화기기형, 소아외과질환 등 18세 이하 환자에서 발생되는 거의 모든 외과적 질환의 치료를 담당하고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김인향 교수는 소아청소년정신의학 전문가로 한양대학교병원 발달장애인거점병원 및 행동발달증진센터장을 맡고 있고,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대외협력 이사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소아청소년과 안자혜 교수는 신생아 중환자 치료를 담당하고 있고, 출생 초기부터 도움이 필요한 신생아와 출생 체중 1,000g 미만의 이른둥이의 성장 및 합병증 예방을 위해 진료에 매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흉부 및 심장영상의학을 담당하고 있는 영상의학과 유승진 교수와 마취통증의학과 김지윤 교수도 임용됐다.

이형중 병원장은 “이번에 분야별로 새롭게 합류한 우수한 의료진으로 내과적 치료와 중증 및 소아 치료 등에서 더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동정]정부 주관 사업 10대 대표과제에 선정
-안종혁 중앙대병원 외과 교수

안종혁 중앙대학교병원 외과 교수가 지난 3월 6일 YTN 뉴스퀘어 미디어홀에서 열린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2024년 10대 대표과제 성과보고회’에서 10대 대표과제로 선정돼 표창을 받았다.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4개 부처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은 글로벌 제품 개발과 미래의료 선도, 의료복지 구현 등을 목표로 임상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의료기기의 기술개발, 임상, 인허가, 제품화까지 의료기기 개발의 전주기를 지원하는 대형 R&D 사업이다.

2024년 10대 대표과제는 연구개발 수행의 적절성, 기술·의료 분야의 파급효과, 사회·경제 분야의 파급효과를 기준으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안 교수는 서울대병원, 충북대병원, 메디컬아이피와 함께 ‘환자 맞춤형 정밀수술을 위한 확장현실 기반 로봇수술 내비게이션 플랫폼 개발’을 주제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연구개발사업을 진행했다.

해당 사업 수행 결과 CT, MRI 영상을 활용한 의료영상의 3차원 모델링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세계 최초로 환자 맞춤형 확장현실 기반 수술 내비게이션 플랫폼을 개발했으며, 향후 뇌종양 수술이나 갑상선 로봇수술 등 외과적 중재술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 교수는 “이번 대표과제 선정으로 연구 성과를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며 “실제 임상현장에서 환자 맞춤형 정밀수술을 하는 데 내비게이션 플랫폼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해성·ph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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