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세명기독병원, 신임 전문의 10명 채용
상태바
포항세명기독병원, 신임 전문의 10명 채용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4.03.06 13: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응급의학과에만 전문의 16명 등 총 718병상에 120명의 전문의 포진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의료 공백이 초래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 한 종합병원이 전문의 중심의 운영을 강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은 3월 4일 신임 전문의 10명이 새로 부임해 진료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부임한 전문의는 응급의학과 3명, 심장내과 1명, 외과 1명, 신장내과 2명, 가정의학과 2명, 신경외과 1명 등 총 10명이다.

이 중 단연 응급의학과의 경우 전문의 16명이 진료를 하고 있다. 또 정형외과 전문의 15명, 심장내과 전문의 10명, 외과 전문의 7명, 신경과 및 신경외과 전문의 9명, 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 2명, 내과 분야 전문의 20명 등 총 120명의 전문의가 포진돼 있다.

현재 포항세명기독병원은 운영 병상 718병상에 전문의 120명이 진료, 병상 대비 전문의 수가 절대적으로 높은 병원이다. 2023년 진료 통계를 보면 외래진료 환자 연인원 71만1,878명에 전체 수술은 1만3,021건을 진행했고, 응급의료센터 응급 환자 진료는 3만1,604명이다. 이는 대구와 경북 종합병원 중 가장 수술이 많고 응급환자 진료 또한 최다 수준이다.

2024년 신규 부임 전문의 단체 사진
2024년 신규 부임 전문의 단체 사진

한동선 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2002년부터 365일 24시간 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진료를 지켜왔다. 이는 포항 지역이 공단과 바다를 끼고 있어 응급환자 발생률이 높다는 부분도 영향이 있지만, 응급 환자 진료 수준 향상이야말로 병원 진료 수준을 높여가는 척도라는 생각으로 더욱 집중한 부분이 더 크다”고 강조한다.

포항세명기독병원은 삼성서울병원 모자병원으로 연간 6명의 전공의(인턴)를 파견받아 응급의료센터에서 진료를 이어왔으나 이번 전공의 사직 행렬에 참여하며 이미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에 세명기독병원은 응급환자 전문의 진료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차질 없는 진료에 집중하고 있다.

최태환 응급의료센터장은 “우리 병원 응급의료센터는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관련 진료과 전문의가 24시간 진료하고 응급외상 환자 실시간 진료를 위해 응급의학과와 심장혈관 흉부외과, 정형외과, 외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관련과 전문의로 구성된 외상팀을 구축해 응급 환자 진료에 임하고 있다”고 병원 응급진료시스템을 설명한다.

포항세명기독병원은 이 같은 노력으로 2013년부터 진행된 보건복지부 주관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11회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며 그 노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동선 병원장은 3월 5일 진행된 신임 진료과장 임명식에서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우수한 의료진 확보에 어려움이 컸으나 결과적으로 꼭 필요한 의료진을 모셔올 수 있어 다행으로 생각한다. 우리 병원을 믿고 선택해준 선생님들에게 지역민을 대신해 감사를 전하며, 최선을 다해 의사가 함께 일하고 싶은 병원, 환자들이 믿고 찾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년 정기 승진과 보직 임명 및 신규 직원 임명장 수여식 단체 사진
2024년 정기 승진과 보직 임명 및 신규 직원 임명장 수여식 단체 사진

한편 세명기독병원은 3월 5일 본관 10층 대강당에서 심장내과 서정훈 과장 등 신규 진료과장 10명과 응급의료센터장과 진료부장 등 승진한 전문의 7명, 간호부와 진료지원부, 행정부 등 총 120명에 대한 정기 승진 및 보직 임명과 2024년 신규간호사 94명에 대한 신규 직원 임명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세명기독병원은 현재 의사 123명을 포함해 직원 1,800여 명이 근무하는 경북동해안권 대표병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