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를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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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를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말라"
  • 윤종원 기자
  • 승인 2024.02.2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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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와 원점에서 의대정원 전면 재논의 요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의회 성명서 발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의회는 2월 28일 성명서를 통해 “보건복지부 차관의 소송을 부추기는 언행과 경찰청장의 전공의를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듯한 발언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또한 “국민건강을 지키고자 헌신하는 의료진에 대해 국민의 신뢰를 떨어드리는 정부 기관의 부적절한 행위를 즉시 중단하고, 현 의료체계 문제 해결을 위해 전공의와 교수단체를 포함한 의료계와 원점에서 전면 재논의하라”고 요구했다.

교수의회는 “필수의료의 위기가 의료진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며 소송을 부추기는 세력들이 젊은 의사들의 필수의료 지원을 기피하게 하고 기존의 해당 분야 전문의들도 필수의료 진료를 포기하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 분야를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책은 미흡하다는 것이다.

문제 해결없이 연간 2천명의 의대 정원을 갑자기 늘리는 것으로는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 지방의료 붕괴와 같은 현상을 막을 수 없다고 했다.

특히 2천명이라는 숫자는 의료계와 논의된 바도 없고 근거 또한 미약하다는 것이다.

충분한 의학 교육을 준비하기 위한 시간과 현실적 여건 또한 제대로 고려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교수의회는 “전공의 한 사람에게라도 실질적인 위해가 가해지는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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