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4년 2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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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4년 2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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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2.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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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부민병원과 함께하는 스키‧스노보드대회 대성황
 - 부민병원그룹 제26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대회 후원

부민병원과 함께하는 스키, 스노우보드 대회 참가자 단체사진
부민병원과 함께하는 스키, 스노우보드 대회 참가자 단체사진

부민병원과 함께하는 제26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스키‧스노보드대회가 성황리에 끝났다.

지난 2월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에코 슬로프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1,000여 명의 동호인 선수와 관계자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대회는 남‧녀 각각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일반부, 시니어부 등 총 12개 종별로 350여 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스키 알파인 대회전(GS)과 스노보드 평행대회전(PGS) 종목으로 진행됐다.

최연소인 5세 유치부 스노보드 선수부터 60세(확인필요) 실버 스키선수까지 생활체육이라는 취지에 맞게 경쟁보다는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며 안전한 대회로 마무리됐다.

부민병원그룹은 정형외과 전문의와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의료팀이 상주하며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선수들의 부상에 대비했다. 특히 슬로프에서도 촬영이 가능한 최신 포터블 엑스레이와 이동진료가 가능한 구급차를 지원하는 등 대회 현장에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이무헌 대한스키협회 수석부회장은 “부민병원그룹이 물심양면으로 대회 및 의료지원을 해주어 기쁘게 생각하다”면서 “부민병원이 추구하는 나눔의 정신이 대한민국 동계스포츠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훈재 부민병원 연구원장은 “스키 및 스노보드가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로 한층 더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부민병원그룹은 대한스키협회, 한국프로골프협회 등의 공식 지정병원으로 스포츠의학에 기반한 의료지원 및 후원을 통해 국가대표 및 아마추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중증 급성 췌장염 줄기세포 치료제 효과 입증 다기관 임상시험 참여

-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이준규 교수

이준규 교수
이준규 교수

이준규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참여한 국내 다기관 연구팀이 한국 독자 기술로 개발한 줄기세포치료제(SCM-AGH)가 중등증 이상 급성췌장염 환자에서 초기 염증 수치 호전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중증 급성췌장염은 급속도로 진행되는 췌장 및 주변의 염증으로 심한 복통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중대한 주의가 필요한 질병이다. 그동안 전 세계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효과적인 치료 약물이 없었다.

다기관 연구팀은 총 36명의 중등증 이상 급성췌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배정을 통해 실험군에는 ‘줄기세포치료제(SCM-AGH)’, 위약군에는 ‘위약(placebo)’을 투여해 효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치료 초기에 위약군에 비해 실험군의 ‘염증 수치(C-reactive protein)’가 유의하게 감소했고, ‘췌장염 중증도 평가도구(Modified Marshall score와 Balthazar score)’ 역시 대조군에 비해 감소하는 경향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소화기학회 공식 학술지인 Gastroenterology(IF 33.8)에 게재됐다. Gastroenterology는 소화기학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지로 국내 다기관 연구 결과가 게재된 경우는 손에 꼽힌다.

이번 연구는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이외에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전남대학교병원, 인하대학교병원, 아주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경북대학교병원 등 국내 주요 대학병원들이 참여했다. 연구에 사용된 줄기세포치료제는 세포치료제 연구 전문 기업인 SCM생명과학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줄기세포 ‘층 분리 배양법’을 이용해 얻었다. 기존의 농도구배 원심분리법으로 얻은 줄기세포는 순도가 균일하지 않아 치료제로 사용이 어려웠던 반면, 층 분리 배양법을 이용하면 더 높은 순도와 효율을 가진 줄기세포를 빠르게 분리해 치료제로 사용이 유용하다.

이준규 교수는 “중등증 이상 급성 췌장염 환자들을 위한 효과적인 치료 약물이 없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새 줄기세포 치료제의 효과 가능성을 입증하고, 소화기학 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학술지에 관련 임상시험 논문이 실린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그동안 치료가 어려웠던 급성췌장염 환자들이 초기에 치료받고 건강과 일상을 하루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했다. <최관식·cks@kha.or.kr>


◆강북삼성병원, 채용 연계형 ‘널스지니어스’ 간호 인턴십 성료

강북삼성병원 제1회 널스지니어스 인턴십 수료식
강북삼성병원 제1회 널스지니어스 인턴십 수료식

강북삼성병원(병원장 신현철)은 지난 2월 16일 채용 연계형 간호 인턴십 ‘널스지니어스’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1기 수료생을 배출했다.

널스지니어스는 지난해 강북삼성병원에서 새롭게 선포된 ‘최고의 실력에 온기를 더하여’라는 핵심가치를 채용 과정에 담기 위해 기획된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서류 전형과 면접 전형을 거쳐 최종 선발된 50명의 인턴이 지난 1월 22일부터 2월 16일까지 약 4주간에 걸쳐 실제 병원의 업무 현장과 조직문화를 깊이 있게 경험했다.

단기간 실시하는 일반적인 병원 현장실습과 달리 이번 인턴십은 △임상 시뮬레이션 교육(응급상황대처 및 의사소통) △밀착형 사례 중심 부서 실습 △다양한 특수 부서 실습 등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멘토인 선배 간호사와 함께하며 예비 간호사로서의 역량을 쌓는 한편, 선배 간호사와의 토크쇼, 경영진과의 대화 등 강북삼성병원만의 따뜻하고 온기 가득한 조직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또한 인턴십 종료 후 최종 면접을 거쳐 후년도 정규직 신입 간호사로 조기선발하는 채용 특전을 제공함으로써, 채용 프로세스를 지원자 중심으로 개선해 채용 전 과정을 배움과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했다. 병원은 핵심가치에 부합하는 ‘원석 같은 간호 인재’를 지속적으로 발굴 및 양성할 계획이다.

널스지니어스 1기를 수료한 인턴들은 “단순 실습이 아닌 병원의 분위기까지 경험할 수 있어 값진 기회였다”, “프로그램 전반에 인턴들을 진심으로 생각하고 배려하는 느낌이 들었다”, “하루빨리 병원에 입사해 훌륭한 인재로 거듭나고 싶다”등의 소감을 밝혔다. <박해성·phs@kha.or.kr>


◆ ‘광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지정

- 세종충남대병원, 피해 아동 조기 발견·보호, 신체·정신적 회복지원 강화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권계철)은 세종 지역의 아동학대 상황에 종합적으로 대응하는 광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새싹지킴이병원)에 지정됐다고 2월 20일(화) 밝혔다.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은 학대 사례가 의심되는 피해 아동의 조기 발견 및 보호, 신체적 및 정신적 회복 지원, 아동학대 대응 협조 체계 구축, 피해 아동의 의료 사각지대 방지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2021년 4월부터 2024년 2월 1일까지 지역형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운영했으며, 최근에 광역형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돼 역할의 폭이 넓어졌다.

광역형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은 아동학대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피해 아동에 대한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관내 전담의료기관의 구심점 역할이 가능해야 지정된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아동학대 사례가 의심되는 피해 아동의 조기 발견, 신고, 응급 등의 의료 지원 및 자문을 하게 되며 특히 전문의와 간호사,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아동보호위원회를 조직해 고난도 아동학대 사례에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또 권역 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대응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아동학대 대응 협조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권계철 병원장은 “행정수도 세종을 대표하는 광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서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학대 피해 아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피해아동의 신체적, 정신적 회복을 돕고 건강한 발달과 성장을 지원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갑상선암 수술법 ‘SPRA-TA’ 개발 및 시행

- 인하대병원 이진욱·이선민 교수

인하대병원 전미숙 간호사, 외과 이진욱 교수, 이선민 교수, 로봇수술코디네이터 최지선 간호사(사진 왼쪽부터)
인하대병원 전미숙 간호사, 외과 이진욱 교수, 이선민 교수, 로봇수술코디네이터 최지선 간호사(사진 왼쪽부터)

인하대병원 내분비외과 이진욱 교수와 이선민 교수가 최근 ‘SPRA-TA’라는 갑상선암 수술을 성공리에 마쳤다. 측경부까지 전이된 모든 종류의 갑상선암에 대해 과거보다 안전하고 더욱 최소 침습적인 수술방법을 찾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SPRA-TA’는 단일공 로봇인 다빈치 SP로 유륜과 겨드랑이 접근법을 이용해 갑상선 전절제 및 좌측 측경부 림프절 절제를 하는 수술이다.

30대 초반의 여성 환자 A씨는 갑상선 항진증(그레이브스병)으로 과거 2년 이상 약물치료 병력이 있었다. 그러던 중 최근 갑상선 좌엽에 2.4㎝ 크기의 갑상선 유두암이 발견됐고, 좌측 측경부(경동맥과 경정맥 옆쪽) 림프절에 전이된 것으로 진단을 받았다.

그는 의료진과의 상담 과정에서 흉터가 최대한 덜 남는 수술을 원했다. 일반적인 절개 수술로는 목 앞쪽에 최소 15㎝가량의 큰 절개를 내야 하기에 상처 부위가 크게 부풀어오르는 피부 성향인 켈로이드 체질이 있는 환자는 걱정이 컸다.

인하대병원 의료진은 환자와 상의한 끝에 SPRA-TA 수술을 진행키로 했다. 기존의 BABA 수술과 TA 수술의 단점들을 상쇄시킨 수술이다. BABA 수술은 피부 박리 범위가 크고, 쇄골 쪽의 림프절 접근이 매우 어렵거나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TA 수술은 수술 시 갑상선 주변 근육을 들어올리는 견인기를 사용하는데, 이로 인한 통증이나 수술 후 유착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진욱 교수는 다빈치 SP를 이용해 한쪽 유륜으로 3㎝ 절개를 하고 갑상선을 제거하는 SPRA 수술을 통해 갑상선 양쪽 모두를 안전하게 제거했다. 이후 이선민 교수가 기존 TA 방법을 변형해 견인기를 쓰지 않는 단일공 로봇 수술 방법으로 겨드랑이 3㎝가량만 절개해 좌측 측경부 림프절을 완벽하게 제거했다.

환자는 수술 뒤 빠르게 회복해 3일 만에 퇴원했으며, 현재 목소리가 정상적으로 나오고 부갑상선 저하증 등의 합병증도 발생하지 않았다. 미용적인 측면에서도 겉으로 보이는 흉터가 없어 환자의 만족도가 컸다.

이진욱 교수는 “이제는 측경부 림프절 전이가 있는 진행성 갑상선암 환자에서도 보다 안전하고 최소침습적이며 미용적으로도 우수한 수술을 시행할 수 있게 됐다”며 “인하대병원은 지역의 갑상선암 환자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환자의 상황에 맞는 가장 최적화된 수술 방법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한양대병원, ‘2024년 전반기 정년퇴임식’ 개최

한양대학교병원(병원장 이형중)은 2월 19일 신관 6층 세미나실에서 ‘2024년 전반기 정년퇴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형중 병원장, 이항락 부원장, 국은영 간호국장, 권오균 운영지원국장 등 병원 주요 관계자와 많은 교직원이 참석해 퇴임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형중 병원장은 인사말에서 “오랫동안 청춘을 바쳐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병원이 발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헌신해 준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한양대병원이 지속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따뜻한 조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양대병원에서 봉직하는 동안 쌓은 공로를 인정해 11명의 정년퇴직자 모두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11명의 정년퇴직자는 △전하정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유대현 류마티스내과 교수 △윤병철 소화기내과 교수 △박헌택 원무팀 과장 △허은영 간호국 계장 △양정욱 간호국 계장 △박재나 간호국 계장 △최정배 간호국 계장 △최향금 영양팀 계장 △김경화 영양팀 계장 △이미경 영양팀 계장 등이다. <정윤식·jys@kha.or.kr>


◆ 한솔병원,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기부

한솔병원(병원장 이동근) 임직원 일동은 최근 저소득 취약 계층 지원을 위한 민간재원 ‘2024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에 동참, 서울시 사회복지 공동 모금회에 1,000여만 원을 기부했다.

이날 모금액은 서울시 저소득층 생계, 주거, 의료비 등의 복지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은 동절기를 맞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다양한 모급 활동을 펼치고 취약 계층과 저소득층 대상자에게 온정의 손길을 전하는 사업이다.

한솔병원은 “전 직원이 모금 활동에 참여해 기부한 성금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근 병원장을 비롯한 전 직원은 1990년 개원 이래 해마다 지속해서 성금을 모금해 유니세프, 살레시오 나눔의 집, 송파구 공동생활가정, 대한적십자사 외 15개 기관 등에 정기적으로 후원하며 이웃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강원도광역치매센터, 공무원연금공단 경인강원지부와 업무협약
- 자원봉사단 등 퇴직공무원 참여 협력…지역사회 치매관리사업 활성화 기대

강원특별자치도광역치매센터(센터장 주진형)가 2월 20일 공무원연금공단 경인강원지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퇴직공무원과 협력해 치매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체결됐으며 공무원연금공단 경인강원지부와 강원, 경기, 인천 3개 지역의 광역치매센터가 함께 다자간 협약을 진행했다.

양 기관은 치매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홍보사업, 퇴직공무원 자원봉사단 활용에 대한 제반 사항, 치매인식 개선을 위한 기타 활동 등에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주진형 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내 공직 경험이 있는 퇴직 공무원들의 재능 나눔이 각 지역 광역치매센터와 연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사회 치매관리사업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NMC, ‘가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실질내 출혈 기전’ 논문 게재
- 중경막동맥 가동맥류 파열 따른 뇌실질내 출혈 수술 시 동맥류 파열 시기 차이 기술

국립중앙의료원 서울권역외상센터 김명수 신경외과 전문의(왼쪽)와 김영환 외상외과 전문의
국립중앙의료원 서울권역외상센터 김명수 신경외과 전문의(왼쪽)와 김영환 외상외과 전문의

국립중앙의료원 서울권역외상센터 김명수 신경외과 전문의와 김영환 외상외과 전문의가 ‘중경막동맥의 가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실질내 출혈 기전’에 대해 기술한 논문이 ‘스위스 온라인 학술지 출판 연구소(Multidisciplinary Digital Publishing Institute)’가 발행하는 ‘Journal of Clinical Medicine(IF 3.9)’에 최근 게재·발표됐다.

이번 논문의 제목은 ‘중경막동맥의 가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실질내 출혈 기전(Intracerebral Hemorrhage Caused by Rupture of A Traumatic Pseudoaneurysm of The Middle Meningeal Artery)’이다.

일반적으로 외상 후 중경막동맥의 가동맥류 파열은 경막외 혈종으로 존재하며 뇌실질내출혈(intracerebral hemorrhage)은 극히 드물 뿐만 아니라 발생기전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중경막동맥의 가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실질내출혈 관련 증례 보고들을 검토해 ‘급성 뇌실질내출혈’과 ‘지연성 뇌실질내출혈’의 기전이 다르다는 점을 밝혀낸 게 핵심이다.

‘급성 뇌실질내출혈’의 경우 뇌경막이 파열되고 가동맥류가 경막의 바깥 표면에 부착되는데, 그 후 가동맥류의 파열로 인해 경막 파열된 부위로 발생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이 때 두개골 개두술 중 경막 외부 표면에 부착된 가동맥류가 파열돼 출혈이 발생할 수 있어 수술자는 개두술 시에 가동맥류로부터의 출혈을 미리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어 ‘지연성 뇌실질내출혈’의 경우 외상 후에 발생한 중경막동맥의 가성동맥류는 혈관박동으로 인해 경막을 손상시켜 경막 내부 표면에 가동맥류가 붙어 있게 된다.

그 후 시간이 경과되면서 가성동맥류는 파열을 일으키고 경막하출혈이나 뇌실질내출혈을 일으키게 되는데, 두개골 절제 시에는 가동맥류의 출혈이 발생하지 않고 경막을 열거나 혈종제거 수술 시 가동맥류의 파열이 발생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즉, 수술자는 지연성 뇌실질내출혈을 일으킨 중경막동맥의 가성동맥류에서는 급성 뇌실질내출혈을 일으킨 경우와는 다른 수술 시기에 출혈이 일어난다는 것을 알고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중경막동맥에서 가동맥류가 발생한 후 급성 및 지연 메커니즘을 통해 모두 뇌실질내출혈이 발생하지만 발생기전의 차이가 있다는 점과 수술 중 가동맥류의 서로 다른 파열시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함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정윤식·jys@kha.or.kr>


◆ 상계백병원-KBSI, 폐경기 여성 골다공증 치료 개발에 새 길 열어

사진 왼쪽부터 상계백병원 장동균 교수 (공동교신저자), 상계백병원 김홍진 박사 (공동제1저자), 포스텍 금병락 박사 (공동제1저자), KBSI 김건화 책임연구원 (공동교신저자)
사진 왼쪽부터 상계백병원 장동균 교수 (공동교신저자), 상계백병원 김홍진 박사 (공동제1저자), 포스텍 금병락 박사 (공동제1저자), KBSI 김건화 책임연구원 (공동교신저자)

전 세계적으로 매우 흔한 근골격계 질환이자, 노년 인구 골절의 주원인인 골다공증은 심각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일으키는 중요한 보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골다공증은 환자에 따라 치료제 반응성이 달라 치료제 처방에도 골밀도 개선이 일어나지 않는 환자들이 존재하지만 그 원인에 관한 연구는 미흡하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병원장 고경수) 정형외과 장동균 교수, 김홍진 박사 연구팀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양성광, 이하 KBSI) 디지털오믹스연구부 김건화 박사, 금병락 박사(전 KBSI) 연구팀이 공동연구를 통해 골다공증 대표 치료제인 비스포스포네이트 치료 반응에 따른 골-면역 세포의 이형성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여 골다공증 치료제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치료 기술 개발의 길이 열렸다고 2월 20일 밝혔다.

공동연구팀은 각 연구진이 보유한 국내 최고 수준의 역량을 바탕으로 뼈의 형성과 흡수에 관여하는 골세포가 면역세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을 활용하여, 60세 이상 폐경기 여성을 대상으로 말초 혈액에 있는 면역세포들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연구를 수행하였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장동균 교수 연구진은 다년간의 환자 추적 조사를 통해 실험에 필수적인 샘플을 확보하였다. 해당 샘플은 60세 이상 폐경기 여성 중 골밀도가 정상인 그룹, 골다공증을 진단받아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처방받은 환자 그룹으로 분류하였고, 해당 환자 그룹에 대해 치료제가 성공한 경우와 실패한 경우로 구분하였다.

KBSI 김건화 박사 연구팀은 “1개”의 세포 단위에서도 RNA서열을 분석할 수 있는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 플랫폼을 활용하여, 임상 샘플에 존재하는 이질적인 세포 타입, 세포 간의 신호 네트워크, 세포 특이적인 유전자 발현 등을 파악하는 기술을 접목했다.

연구 결과, 골다공증 치료 실패 환자에게서 증가해 있는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의 비율과 치료 실패 환자 특이적인 단백질 발현의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세포 간 신호 네트워크 등을 발견하였다.

특히, 정상 그룹 대비 골다공증 환자 그룹에서 차이가 나는 유전자와 치료제 성공 그룹 대비 치료제 실패 그룹에서 차이가 나는 유전자들은 각각 골다공증의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골다공증의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수 있으며, 또한 그들이 다양한 연구에 응용됨으로써 신약과 보조제 표적이 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장동균 교수는 “국내 최고 수준의 골다공증 환자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는 상계백병원에서 확보한 희귀 임상 샘플이 좋은 연구에 적용됨으로써, 후속 연구를 통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할 가능성을 마련한 데 의의가 있다”라며 “이번 연구성과는 다른 골다공증 약제의 치료제 반응성에 관한 확장 연구를 수행하는 바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건화 박사는 “실제 임상 환경에서 관찰되는 미충족 수요인 치료제 실패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KBSI가 보유한 첨단 분석 플랫폼인 단일세포 표현형체 분석 시스템을 활용함으로써 아직 밝혀지지 않았던 면역세포 이형성을 세계 최초로 보고할 수 있었다”라며,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파악하고 분석한 이번 연구는 장차 개선된 치료제와 보조제를 개발하거나, 환자 맞춤형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본 연구는 KBSI 주요사업,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으며, 국제 저명 학술지인 ‘PNAS’誌(미국국립과학원회보)에 2월 12일 온라인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부천병원, ‘자문형 호스피스 전문기관’ 지정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문종호)이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자문형 호스피스 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고 2월 20일 밝혔다.

자문형 호스피스는 임종 과정에 있는 말기 환자와 가족의 신체적, 심리‧사회적, 영적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 자문 형태로 제공하는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다.

대상 질환은 암, 만성간경화, 만성폐쇄성 호흡기 질환, 후천성면역결핍증 등이다.

담당 주치의가 질환 말기 판단 및 고지 후 자문형 호스피스팀에 의뢰하면, 자문형 호스피스팀이 환자 및 가족과 상담 및 서비스 이용 동의 절차를 거친 후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서비스는 △신체 증상관리 자문 △심리적·사회적·영적 지지 △사전돌봄계획 상담 지원 △자원연계 △경제적 지원 △임종 준비교육 및 돌봄 지원 △호스피스 병동 입원 연계(말기 암인 경우) △재가서비스 연계 등이다.

자문형 호스피스 서비스 이용 시 입원료 부담도 줄어든다. 호스피스 이용 환자가 일반병동 1인실에서 임종한 경우 최대 4일까지 임종실료 적용이 가능하다. 섬망 등 증상으로 격리가 필요해 1인실을 사용하는 경우 임종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 7일까지 격리실 입원료가 적용된다.

김찬규 호스피스완화의료실장은 “본원에서 치료받던 환자가 호스피스 완화의료로 의뢰되면, 담당 의료진 변경 없이 호스피스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 치료 연속성이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종 과정에 있는 말기 환자가 생의 마지막 시기를 보다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그 가족들도 질환과 변화를 이해하고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현재 종양혈액내과 2명, 소화기내과 1명, 가정의학과 5명 등 8명의 의사와 간호사 1명, 사회복지사 1명으로 자문형 호스피스팀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몽골 보건부 대표단, KMI 검진센터 방문해 ‘K-건강검진’ 벤치마킹

질병관리청과 협약 체결차 방한...여의도검진센터 찾아 한국형 검진시스템 등 견학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몽골 보건부 대표단이 ‘한국형 건강검진 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KMI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했다고 2월 20일 밝혔다.

몽골 보건부 대표단 엥흐볼드 세레자브(Dr. Enkhbold Sereejav) 보건부 차관과 바야르벌드 답가(B.Danggaa) 공중보건국장 등 관계자들은 지난 15일 충북 오송 청사에서 질병관리청과 ’공중보건분야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이후 대표단은 지난 17일 KMI 여의도검진센터를 방문해 센터 내부를 견학하고, KMI의 우수한 검진 시설과 국가검진, 종합검진, 특수건강진단 등 다양한 검진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살펴봤다.

몽골 보건부 바야르벌드 답가 공중보건국장은 “다양한 검진 항목을 한 장소에서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다”며 “몽골도 2022년 5월 이후 전 국민 건강검진 및 조기진단 의무화 제도가 시행된 만큼, 효율적인 건강검진 시스템 운영을 위해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KMI 이광배 기획조정실장은 “KMI가 오랜 기간 쌓아온 전문화된 의료 역량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몽골 국민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몽골의 급속한 경제 성장으로 생활 식습관 변화에 따른 다양한 질환들을 사전에 점검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검진시스템 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대한청소년정신의학회 학술대회 - 스타들과의 대담

대한청소년정신의학회(이사장 김봉석)가 록밴드, 쇼트트랙 국가대표, 프로게이머 등이 함께하는 전문의와 일반인들이 참여 가능한 특별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대한청소년정신의학회는 3월 8일 서울성모병원 의생명산업연구원 대강당에서 ‘2024 대한청소년정신의학회 춘계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청소년들의 삶의 목표와 동기 및 이를 유지하고 강화하는 방법을 주제로 한 특별 강연으로 개최된다.

주요 출연자로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윤홍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하지현 건국대 의대 교수 그리고 김경일 아주대학교 심리학 교수가 특강을 통해 청소년과 부모에게도 도움이 될 내용을 다룬다.

대한청소년정신의학회 김봉석 이사장은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청소년들의 발전과 성숙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관점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하였다”며 “특별한 주제를 다루는 만큼 학회 회원들 뿐 아니라 관심 있는 청소년과 부모의 참석을 독려한다”며 고 말했다.

특히 오후 시간에는 청소년 시기의 목표 설정과 달성의 성공적인 사례가 되는 스타들과의 대담시간이 마련됐다. 청소년들이 관심 가질만한 △록밴드 노브레인의 이성우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프로게이머 염보성 △유명 중식당의 황진선 셰프 등이 함께 한다.

한편, 학술대회 신청은 온라인 사전등록(문의 info-pre@ceed.kr)을 통해 가능하며 의협평점 4평점,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전임의 교육평점 5평점을 제공한다.

<윤종원·yjw@kha.or.kr>


◆ ㈜동신포리마, 순천향대천안병원에 1억원 추가 기부

 

지난해 1억원 기부에 이어 ㈜동신포리마(대표 박영대)가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박형국)에 또 1억원의 새병원 건립기금을 기부했다.

충남 홍성의 ㈜동신포리마는 친환경 바닥재 전문회사다. 제품 70% 이상을 미국, 유럽, 호주 등에 수출하고 있을만큼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박영대 대표이사는 “지역의 인구가 늘어나고 경제가 살아나려면 좋은 병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순천향대천안병원의 새병원 건립에 힘을 더 보태게 됐다”고 말했다.

서교일 이사장은 “새병원 건립을 잘 마무리해서 동신포리마의 지역사랑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기부금 전달식은 20일 오후 병원 회의실에서 학교법인 동은학원 서교일 이사장, 동신포리마 박영대 대표이사, 순천향대천안병원 박형국 병원장 등 양측 임직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편, 지상 15층, 지하 5층 규모의 순천향대천안병원 새병원은 2024년 말 완공을 목표로 현재 지붕층 골조 공사가 진행 중이다.

<윤종원·yj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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