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4년 2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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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4년 2월 20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4.02.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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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동정]최윤경 화순전남대병원 간호사, 감염관리 활동 발표 장려상 수상

최윤경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감염관리실 간호사
최윤경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감염관리실 간호사

최윤경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감염관리실 간호사가 최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4년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 제29회 동계학술대회, 연수교육’에서 구연 부문 장려상을 수상했다.

‘외과계 중환자실 MRAB 및 MRPA 유행발생 감염관리활동’을 주제로 발표한 최 간호사는 “앞으로도 감염 관련 다양한 연구와 교육 활동 등을 통해 감염병 예방 활동 및 간호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간호사는 지난 2022년 코로나19 대응 등 지역주민 건강과 안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화순군수 표창을 받은바 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윤세희 건양대병원 교수 논문, 국제 저널 표지 선정

윤세희 건양대병원 신장내과 교수
윤세희 건양대병원 신장내과 교수

윤세희 건양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교수가 책임연구자로 참여한 논문이 미국 화학 학회에서 발간하는 국제 저명학술지 ‘ACS applied Nano Materials’ 표지로 선정됐다.

이 논문은 ‘세리아 기반 나노입자를 이용해 희귀난치질환인 파브리병에 의한 만성 신장 섬유화 호전에 대한 연구’로 올해 2월 출간됐다.

이 연구에서 윤세희 교수는 세리아 기반 나노입자의 알려지지 않은 기전인 오토파지(autophage)에 대한 역할을 밝히고 이를 이용해 세포와 동물 모델에서 파브리병으로 인한 신장 섬유화를 개선하는 결과를 새롭게 도출하여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앞서 윤세희 교수는 지난 2022년에 파브리병에서 나노입자가 세포 내 축적된 당지질을 감소시켜 세포손상을 예방하는 효과를 발표,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에서 소개하는 ‘한국을 빛낸 사람들(약칭 한빛사)에 선정되는 등 연구 성과가 계속해서 주목받고 있다.

윤세희 교수는 “이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임상 경험을 토대로 난치질환인 신장병의 기전을 밝히고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국립암센터, 환자·가족·의료진 ‘유전성 암 공유의 장’ 마련
- 암생존자헬스케어연구단 주최로 150여 명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 개최

국립암센터 암생존자헬스케어연구단(KOCAS, 단장 장윤정)은 2월 16일 서울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유전성 암 환자와 가족, 의료진의 공유의사결정을 위한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유튜브 라이브 영상을 통해 동시 송출됐으며, 유전성 암에 관심 있는 150여 명이 참석해 열띤 반응을 보였다.

이번 심포지엄은 암생존자헬스케어연구단 암생존자 연구사업단의 1세부를 맡은 ‘한국인 유전성 암 환자 및 가족 코호트(연구책임자 공선영)’팀과 2세부를 맡은 ‘유전성 암환자·가족·의료진과의 공유결정을 위한 맞춤형 헬스케어 기술개발(연구책임자 정소연)’팀이 공동 주관했다.

최근 유전성 암에 대한 검사가 증가하면서 진단을 받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의 건강관리까지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미충족 헬스케어 니즈에 대비할 유전성 암환자·가족 코호트구축과 그에 맞는 기술개발에 관련된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기에 이날 행사가 더욱 뜻깊다는 게 암생존자헬스케어연구단의 설명이다.

장윤정 단장은 “유전성 암의 미충족 수요(Unmet needs)에 대한 의료진들의 생생한 유전상담 경험과 기술개발에 대한 강연을 통해 유전성 암환자, 가족, 의료진과의 공유의사결정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확립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보훈공단 하유성 이사장 직무대행, 광주보훈병원 현장방문

하유성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2월 15일 업무보고 및 시설 점검을 위해 광주보훈병원(병원장 이삼용)을 현장방문 했다.

이날 이삼용 병원장 및 기획조정실장 등 간부진은 ‘행복한 일터 조성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선포한 이후 업무보고의 시간을 가졌다.

업무보고에서 광주보훈병원은 중증·응급 필수 인프라 구축, 진료협력센터의 고도화 등으로 인한 지역완결 의료서비스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비상경영체계에 돌입하면서 위축된 병원 경영을 지난해 성공적으로 정상화한 것에 힘입어 올해는 의료서비스의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진료 품격 및 환자 만족도 증가 등 의료서비스의 질적 제고를 목표로 하겠다고 강조한 광주보훈병원이다.

하유성 이사장 직무대행은 “지난해 어려운 여건에도 합심해서 좋은 성과를 낸 광주보훈병원 모든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화합으로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 타 기관의 귀감이 돼주길 부탁한다”고 격려했다. <정윤식·jys@kha.or.kr>


◆ 명지성모병원, 통합 예약 창구 운영

- 신경·특수·영상·내시경 등 검사 통합 예약 프로세스 도입

명지성모병원이 통합 예약 창구를 운영 중인 가운데, 환자가 검사 예약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명지성모병원이 통합 예약 창구를 운영 중인 가운데, 환자가 검사 예약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뇌혈관질환 전문 종합병원 명지성모병원(병원장 허준)이 신경·특수·영상·내시경 등의 검사를 한 번에 예약할 수 있는 통합 예약 창구 운영을 시작했다.

명지성모병원은 본원 1층 정문에 통합 예약 창구를 신설, 운영 중이라고 2월 19일 밝혔다. 통합 예약 창구는 내원한 환자가 신경·특수·영상·내시경 등의 검사를 한 곳에서 예약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기존에는 복합적인 검사를 예약하기 위해 환자가 직접 개별 검사실 데스크에 방문해야 했지만, 통합 예약 창구를 운영함으로써 신경·특수·영상·내시경 등의 검사를 한 번에 예약할 수 있도록 동선을 최소화해 환자 편의를 개선했다.

통합 예약 창구를 통해 검사 예약 진행 시 각 검사실과 외래에서 별도로 검사 예약을 진행하는 것보다 직원의 업무 및 환자의 대기 시간이 절반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돼 업무 효율성 및 병원 이용 편의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준 병원장은 “통합 예약 창구를 운영함으로써 환자의 동선을 최소화해 번거로움을 덜어내고, 신속한 검사 예약을 통해 병원 체류시간을 줄여 환자의 이용 만족도를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직원들의 업무 피로도를 줄여 일하기 좋은 일터 마련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도입 취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명지성모병원은 환자가 더욱더 편안하고 신속하게 진료받을 수 있음은 물론 직원이 근무하기 좋은 일터 조성을 위해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명지성모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내 유일 5회 연속 뇌혈관질환 전문병원으로 지정받으며 의료 질 향상에 만전을 기하고, 지속적인 병원 시스템 개선을 통해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북미관절경학회지 ‘우수 임상연구 논문상’ 수상

-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김명서 교수

김명서 교수
김명서 교수

김명서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북미관절경학회 학술지 ‘Arthroscopy : The Journal of Arthroscopic and Related Surgery’ 2023 Journal Awards에서 우수 임상 연구(Excellence in Clinical Research)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수상 논문은 ‘Increased HbA1c Levels in Diabetics During the Postoperative 3-6 Months After Rotator Cuff Repair Correlated With Increased Retear Rates’이다. 김 교수는 견관절 회전근개 힘줄 봉합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후 힘줄이 치유되는 시기인 3~6개월 사이에 혈당 조절이 힘줄의 봉합 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김명서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당뇨환자의 회전근개 힘줄 봉합 수술 전후 혈당 조절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특히 수술 후 봉합 힘줄의 회복 기간에 적극적으로 혈당을 조절한 경우 수술 이후 재파열 가능성이 유의미하게 감소됐다. 김명서 교수는 “이번 연구로 회전근개 힘줄을 봉합한 당뇨 환자의 수술 후 혈당을 조절하는 것이 힘줄 회복에 더 유리하게 작용함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앞으로 연구에 더욱 매진해 환자에게 더 좋은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동기가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명서 교수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조교수로 재직하며, 견주관절 분야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사)대한견·주관절학회 국제협력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고, Journal of Orthopaedic Surgery and Research, BMC Musculoskeletal Disorders, Clinics in Orthopedic Surgery, Clinics in Shoulder and Elbow 등 다수의 국제학술지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대구의료원, 네오폰스㈜와 협약 체결

대구의료원(원장 김시오)은 최근 의료원 서관 4층 제1회의실에서 네오폰스(대표 박기수)와 ‘뇌질환 및 노인 질환 환자의 진단 및 치료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김시오 대구의료원장, 박기수 네오폰스 대표 및 두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와 더불어 진행됐다.

협약식에 참여한 두 기관은 △뇌질환 및 노인 질환 환자의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의견 교류 △뇌질환 및 노인 질환 환자를 위한 서비스 앱 활용 △개발된 플랫폼을 이용해 저소득층 및 독거노인을 위한 지원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뇌질환 및 노인 질환 환자의 경우 수술 이후 재활과 간병의 부담이 큰 질환으로 대구의료원 재활치료센터는 첨단의료장비와 전문 지식을 겸비한 치료인력이 최상의 재활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 운영을 통해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 전문 인력이 보호자나 간병인을 대신하여 수준 높은 간호 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하고 있다.

네오폰스는 음성을 통해 건강 및 질환을 예측하는 의료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주요 대상은 언어 발달장애를 가진 유아와 치매를 겪고 있는 어르신들이다.

김시오 대구의료원장은 “질환은 조기 진단을 통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두 기관이 협력해 뇌질환 및 노인 질환 환자의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을지대, 간호사 국가시험 전원 합격 ‘쾌거’
-23년 연속 대기록…간호대학 1기부터 2,688명 전원 합격

을지대학교 간호대학 나이팅게일 선서식 모습
을지대학교 간호대학 나이팅게일 선서식 모습

을지대학교(총장 홍성희)가 올해도 어김없이 간호사 국가시험에서 졸업생 전원 합격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을지대학교는 간호사 국가시험에서 23년 연속 응시생 전원이 100% 합격하는 쾌거를 이뤄내면서 ‘국가고시에 강한 대학’이라는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을지대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치러진 제64회 간호사 국가시험(보건복지부 주관/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시행)에서 간호대학 학생 154명(성남캠퍼스 84명, 의정부캠퍼스 70명)이 모두 합격했다.

을지대학교 간호대학은 지난 1998년 개설돼 2002년에 졸업생이 처음으로 간호사 국가시험을 치렀다. 그해부터 올해까지 총 2,688명이 응시해 단 한 명도 탈락하지 않으면서 합격률 100%라는 영예로운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임숙빈 을지대 간호대학장은 “학생들과 교수들이 각고의 노력 끝에 이룬 큰 성과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간호대 학생들이 자기 자신을 믿고 선한 영향력을 키울 수 있는 간호교육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성희 을지대학교 총장은 “을지대학교는 VR장비나 홀로그램을 활용한 실시간 원격수업 등 혁신적인 교육환경과 을지대병원과 연계한 실습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경험하고 배우는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가 필요로 하는 보건의료 인재양성에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해성·phs@kha.or.kr>


◆ 강원대어린이병원, 소아 혈액종양 진료 시작
- 국립암센터와 소아청소년암 진료체계 구축 상호협력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은 국립암센터와 협력해 2월 21일부터 소아 혈액종양 진료를 시작한다고 2월 19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지난해 11월 양 기관 간 체결된 소아청소년암 진료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이 계기가 됐으며, 국립암센터로부터 소아암 전문의를 파견받아 강원대어린이병원은 주 2회 진료를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정부의 지역완결적 필수 의료비전을 구현하기 위해 국립대학교병원이 참여한 병원 협력 네트워크 구축의 첫 번째 사례로, 올해 2월 발표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공유형 진료체계 선도모델의 예시로 소개된 바 있다.

강원대어린이병원은 강원특별자치도 내 소아암을 비롯한 소아 혈액종양 질환 환자의 진단, 치료, 회복, 관리까지 지역 간 의료 격차를 해소하는 데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남우동 병원장은 “앞으로 도내 소아 환자들이 진료를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일 없이 지역 내에서 충분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망막모세포종 완치환자, 골육종 조기진단 위해 정기적인 골 스캔 권고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김용성 교수팀

김용성 교수
김용성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김용성 교수팀(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김한수·한일규 교수)에 따르면 망막모세포종 완치환자는 이차종양으로 골육종 발병위험이 높아 증상이 없더라도 연 1회 골 스캔 검사를 권고한다고 전했다.

망막에 생기는 악성종양인 망막모세포종은 소아의 안구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여 소아 망막암으로 불린다. 종양 때문에 동공이 하얗게 보이는 백색동공이 주요증상이고 시력이 떨어져 사시가 생기거나, 안구통증과 돌출이 나타나기도 한다. 다행히 항암제 투여, 국소 수술, 방사선 치료 등을 병행하면 완치율은 90%로 높은 편이다.

망막모세포종 완치환자에게 발생하는 이차 악성종양 중에서는 골육종이 가장 흔하다. 골육종은 뼈나 연부조직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한 해 국내에서 발생하는 환자는 평균 200명이 채 안될 정도로 희소하지만, 망막모세포종 완치환자 중 약 7%는 이차종양으로 골육종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용성 교수팀은 극휘귀질환인 망막모세포종 완치 후 발생한 골육종의 임상적 특징, 생존율, 핵의학적 골 스캔 검사의 유용성 등을 알아보기 위해 2000년부터 2019년까지 망막모세포종으로 치료받은 540명의 환자 중 골육종이 발생하여 치료받은 12명(14례)를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대퇴골의 끝부분에서 흔히 발생하는 골육종과는 달리, 망막모세포종 환자에게서 발생하는 골육종의 경우 대퇴골의 몸통(골간부)에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최초로 확인했다. 또한 골육종 진단 시 중간 연령은 9세(5세~15세)였고, 망막모세포종 진단에서 골육종 진단까지 간격은 평균 8년 내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골육종 수술 후 국소 재발은 없었고, 골육종 진단 후 5년 생존율은 86%로 통상적인 골육종 치료성적과 비슷했다. 조사대상인 14례의 종양 모두 망막모세포종 치료 후 정기적인 감시를 위해 매년 실시한 골 스캔 검사를 통해 발견됐다. 이 중 10케이스는 환자가 통증을 호소했지만, 4명의 환자는 골 스캔에서 이상이 발견됐음에도 특별한 증상이 없었다.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김용성 교수는 “망막모세포종 완치 후 이차종양으로 발생하는 골육종에 대해서는 지금껏 연구가 이뤄진 바가 거의 없었다”며 “망막모세포종 환자에게 발생한 골육종의 예후가 나쁘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일반적인 골육종과 다르지 않음을 처음으로 보고했고, 망막모세포종 생존자의 정기검사에 뼈 스캔 검사가 반드시 필요함을 확인 한 것에 이번 연구의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SCI 저널이자 정형외과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지 중 하나인 ‘임상 정형외과 및 관련연구(Clinical Orthopedics and Related Research)’에 게재됐으며, SCIE 저널인 ‘뼈와 관절 수술 저널(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에서 매년 가장 주요한 최신 지견을 소개하는 ‘What’s new‘에 소개되었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칼럼] 눈 건강을 지키는 ‘7가지 생활 습관’

김진하 교수
김진하 교수

최근 컴퓨터, 스마트폰의 일상적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눈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눈 건강은 한 번 악화하면 회복하기 어려워 평소 관리가 필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김진하 교수와 눈 건강을 지키는 생활 습관을 알아본다.

1) 눈의 피로 줄이기

책이나 TV, 휴대폰 등을 볼 때 조명을 적절히 조절하여 눈부심을 방지하고, 물체를 쉽게 볼 수 있도록 한다. 2시간 이상 연속으로 화면을 보는 것은 피하고, 20분마다 20초씩 20피트 (약 6미터) 멀리 바라보는 ‘20-20-20 규칙’을 실천해 눈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시력이 좋지 않다면 도수에 맞는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안구 건조 예방

눈이 건조하면 눈이 뻑뻑하고 이물감이 느껴질 수 있으며, 외부 자극에 노출돼 시력이 저하될 수 있다.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고, 필요시 인공눈물을 사용해 눈물양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눈을 자주 깜빡이면 안구건조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눈물의 증발을 막고 안구 표면을 덮어 보호하는 ‘지질’을 분비하는 마이봄샘(눈꺼풀 안쪽의 기름샘)에 염증이 있다면, 온찜질을 하거나 눈꺼풀 마사지를 해주면 도움이 된다.

3) 적절한 눈 보호구 착용

눈 건강을 위해 상황에 따라 적절한 보호구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도 높은 자외선은 안구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자외선이 강한 장소에 가거나 용접 등 직업적으로 밝은 빛에 노출되는 경우 반드시 선글라스나 모자를 착용해야 한다. 스포츠나 야외 활동을 할 때도 보호안경을 착용해 외부 자극으로부터 눈을 보호한다. 여름철 바다에 반사된 밝은 빛이나 겨울철 눈에 반사된 햇빛, 일식이 일어나는 태양을 바라볼 때 빛에 의한 망막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4) 건강한 식단으로 안구 질환 예방

항산화제가 들어 있는 비타민A, B, C, E와 베타카로틴, 루테인‧제아잔틴, 셀레늄, 아연 등은 황반변성, 녹내장, 백내장 등 노화로 인한 안구 질환을 예방하고 안구 건강에 좋은 영양소로 알려졌다. 비타민C가 풍부한 딸기, 토마토, 브로콜리, 비타민E가 풍부한 콩과 견과류,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당근과 호박, 아연이 풍부한 굴, 소고기,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함유된 시금치와 케일이 포함된 식단이 도움이 된다. 오메가3 지방산과 생선은 황반변성, 안구건조증, 당뇨망막병증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영양제는 개인별로 효과와 위험인자,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복용해야 한다.

5)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

운동은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안압을 낮추며, 대사질환을 예방하므로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좋다. 다만, 안압을 높이는 자세를 취하는 운동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 흡연은 황반변성 위험을 2~4배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으므로 눈 건강을 위해 금연하는 것이 좋다.

6) 눈 비비지 않기, 과도한 눈화장‧콘택트렌즈 오용 주의

눈을 비비면 예민한 눈 주위 피부를 자극해 피부 아래 작은 혈관들이 터져 다크서클이 생길 수 있으며, 장기간 눈을 비비면 원추각막, 안구건조증, 망막박리 등이 유발될 수 있어 눈을 비비지 않는 것이 좋다.

과도한 눈 화장은 안구건조증과 안검염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불완전한 세안으로 인해 화장 잔여물이 남으면 눈 감염 위험이 높아지므로 눈 화장을 하더라도 완전히 세안해야 한다. 콘택트렌즈를 잘못 사용하면 만성적인 안구건조증, 각막 혼탁, 감염 등을 유발하므로 콘택트렌즈를 철저히 관리하고 자기 전 반드시 빼고 자는 것이 좋다.

7) 정기적인 안과 검진

소아에게 시력 저하, 고개 돌림, 눈 맞춤을 못 하는 증상이 있다면 약시, 사시가 의심되므로 즉시 안과 검사를 받아야 한다. 소아청소년은 안경 도수가 시력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정기 검진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도수의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40세 이상 성인은 1년에 한 번 안과 검진을 권장한다. 특히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은 망막혈관질환과 관련이 있으므로, 해당 질환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60대 이상 노년기에는 3대 실명 질환인 황반변성, 녹내장, 당뇨망막병증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조기 발견과 관리를 위해 1년에 한 번씩 안저검사를 받아보면 좋다.

김진하 교수는 “현대 생활에서 디지털 기기 사용을 피할 수는 없지만, 과도한 스크린 사용이 눈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인지하고 자주 눈의 휴식을 취하고 적절한 보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안구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건강한 시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하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세균성장염 일으키는 ‘캄필로박터감염’증가, 항생제 내성도 주의

백예지 순천향대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팀 논문 발표

백예지 순천향대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사진 왼쪽), 김정호 세브란스병원감염내과 교수
백예지 순천향대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사진 왼쪽), 김정호 세브란스병원감염내과 교수

 

오염된 가금류 섭취를 통해 세균성 장염을 일으키는 캄필로박터 감염이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캄필로박터는 인수공통 감염병으로 발열,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좋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고령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중증의 혈류감염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백예지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김정호 세브란스병원 교수 연구팀은 7개 의료기관에서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캄필로박터균혈증 성인 환자의 자료를 수집, 시계열 경향성, 임상적 특성과 예후, 항생제 감수성 등을 분석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등록된 캄필로박터 감염 건수와도 비교했다.

연구를 위해 수집한 캄필로박터 혈류감염 건수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얻은 캄필로박터 장염 건수를 비교(그림 : 파랑색-캄필로박터 균혈증, 빨강색-캄필로박터 장염)한 결과, 최근으로 올수록 동일하게 증가하는 경향성을 보여 캄필로박터가 점차 인체 감염증의 중요한 병원균으로 부각 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백예지 교수는 “감염이 증가하는 이유는 캄필로박터가 가금류 이외에 다른 동물들을 숙주로 전파되기도 하고, 애완동물을 통해서 전파되는 사례도 있기 때문이고, 기후변화와 야외 물놀이 활동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위한 분석한 대상환자는 총 108명이었고, 평균 연령은 59세, 남성이 72%(78명)였다. 주요 증상은 열이 9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서 복통(44%)과 설사(44%)가 흔한 증상으로 나타났다. 열 이외의 다른 증상은 없는 경우도 16%나 되었다.

균종 중 캄필로박터 제주니(C. jejuni)가 있는 경우 장염 증상이 다른 균종보다 더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캄필로박터 피터스(C. fetus)는 봉와직염이나 골관절 감염, 혈관 내 감염 등이 나타날 수 있었다.

전체 환자 중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은 비율은 25.7%로 낮은 편이었고, 사망과 관련한 위험 요인은 암과 같은 기저질환과 패혈성 쇼크 상태가 유의미했다.

항생제 감수성 결과는 퀴놀론 계열 내성이 59%로 높았고, 마이크로라이드 계열은 4%로 낮았다. 특히 균종이 C. jejuni일 때는 퀴놀론 내성이 68%에 이르렀다.

백예지 교수는 “항생제 오남용으로 인체 및 가축 등에 투여되는 항생제 사용량이 늘면서 퀴놀론 계열 내성 비율이 점차 높아졌다.”며 “항생제 내성은 건강을 위협하는 매우 중대한 문제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동물과 인체의 건강을 함께 접근하는 ‘원헬스’적인 관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캄필로박터 감염시 첫 번째 치료는 마크로라이드 항생제로 시작해야 한다.”며 “일반적으로 캄필로박터 장염 때 항생제 치료는 단지 소화기 증상을 1.3일 줄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중증의 취약한 환자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어서 적절한 항생제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예지·김정호 교수팀의 논문 ‘캄필로박터균혈증의 경향, 임상적 특성, 항균제 감수성 패턴 및 결과:다중 중심 후향적 연구(Trends, clinical characteristics, antimicrobial susceptibility patterns, and outcomes of Campylobacter bacteraemia: a multicentre retrospective study)’는 Infection 저널 2023년 11월호에 게재했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신동진 교수, ‘뇌전증 인식 제공 특별상’

뇌전증 환자의 사회적 인식 개선 위해 노력한 공로 인정

신동진 교수
신동진 교수

신동진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교수가 2월 1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국뇌전증협회와 대한뇌전증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2024 세계뇌전증의날’ 기념식에서 ‘뇌전증 인식 제고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번 ‘뇌전증 인식 제고 특별상’은 신동진 교수가 대한뇌전증학회장, 대한뇌전증학회 편견대책위원장 등을 맡아 뇌전증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부정적인 인식 개선, 올바른 정보 전달을 제공한 공로로 수상하게 됐다.

‘세계뇌전증의날’은 뇌전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고 뇌전증 환자의 권익 신장을 위해 2015년 국제뇌전증협회(IBE)와 국제뇌전증퇴치연맹(ILAE)이 매년 2월 둘째 월요일로 지정했다. 뇌전증은 뇌세포의 과도한 전기적 신호에 의해 발병하는 질환으로 국내에 37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신동진 교수는 “여전히 많은 뇌전증 환자들이 편견과 낙인으로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힘들정도로 어려워하고 있다”며 “그동안 뇌전증 인식 개선을 위해 많은 분들과 함께 노력을 했으며, 이번 수상이 향후 더욱 노력하라는 의미로 알고 인식 개선과 환자들의 권익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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