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4년 2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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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4년 2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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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2.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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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젊은 유방암 엄마, 아이 정서발달 걱정은 ‘NO’
 - 어린 자녀 있는 유방암 환자 우울증, 자녀 없는 환자보다 2.3배 높아
 - 행동평가척도 결과 정서발달 정상 자녀 87%…평균보다 높아 영향 ‘無’
 - 서울아산병원 “자녀에 대한 미안함 대신 긍정적 마음으로 치료 전념해야”

젊은 나이에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엄마 환자들은 아픈 엄마 때문에 걱정하는 어린 자녀를 제대로 챙겨주지 못한다는 생각에 미안하고 심지어 죄책감까지 느끼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엄마가 젊은 나이에 유방암으로 진단되더라도 자녀들의 정서발달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유방암 환자가 자녀에 대한 걱정, 미안함을 가지는 것보다 오히려 긍정적인 마음으로 치료에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김희정‧소아정신건강의학과 김효원 교수 연구팀은 20세부터 45세까지 젊은 유방암으로 진단된 환자 499명의 12세 미만 어린 자녀들에게 행동평가척도(CBCL) 검사를 실시했다.

왼쪽부터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김희정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김효원 교수
왼쪽부터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김희정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김효원 교수

그 결과 정서발달 정도가 정상 범위에 있는 아이들이 87%로 일반 아이들에 비해 오히려 3%가 높아 유방암 진단이 자녀의 정서발달에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행동평가척도 검사는 아동 및 청소년의 사회 적응 및 정서‧행동 문제를 평가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신뢰도 높은 검사 방법이다. 불안, 우울, 규칙 위반성, 공격 행동성 등을 전체적으로 측정한다.

일반적으로 행동평가척도 검사 결과 수검자 중 84% 정도가 정상 범위에 속하고, 나머지 중 8%는 임상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수준이다.

젊은 유방암 환자들은 자신 때문에 어린 자녀들의 정서발달에 영향이 있지는 않을지 걱정을 많이 하지만 행동평가척도 검사 결과 정상 범위 해당하는 점수를 받은 자녀들이 87%나 돼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게 연구팀의 결론이다.

반면 어린 자녀가 있는 유방암 환자들과 그렇지 않은 환자 200명의 우울증 발생 위험을 비교했을 때 어린 자녀가 있는 유방암 환자들이 약 2.3배 높아 정서적으로 더 불안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육아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하는 한국판 양육 스트레스 검사(K-PSI-SF) 점수가 높을수록 환자들의 우울증 발생 위험이 1.06배 높아졌다.

자녀가 6~12세인 경우 6세 미만인 경우에 비해 육아 스트레스 점수가 3.1배 높았으며, 엄마와 다른 가족이 양육할 수 있는 환자들은 엄마만 주 양육자인 경우에 비해 육아 스트레스 점수가 3.4배 떨어졌다.

자녀 유무와 상관없이 유방암을 오래 앓았다고 해서 우울증이 심해지지는 않고 오히려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 유병 기간에 따라 우울증 자가진단 검사법인 역학연구 우울척도(CESD-R) 평균 점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유병 기간 1년 미만의 환자들의 평균 점수가 약 11점이었는데 5년이 넘는 환자들은 평균 5점이었다.

김효원 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미성년 자녀가 있는 유방암 환자들은 암 치료에 전념하다 보니 보살펴줘야 할 자녀들을 더 잘 챙겨주지 못한다는 생각에 힘들어하는데, 환자들의 유방암 진단과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는 큰 관련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희정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교수는 “젊은 나이에 유방암으로 진단되면 상대적으로 좌절감이 심할 수밖에 없는데, 어린 자녀까지 있는 경우 우울증과 육아 스트레스 등 정서적 문제에 노출될 위험이 더 커진다”면서 “환자들의 정서적 문제가 치료 결과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자녀에 대한 미안함 대신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이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치료에 전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사협회에서 발행하는 ‘JAMA Network Open, IF=13.8)’에 최근 게재됐다.<오민호‧omh@kha.or.kr>


◆ 인천성모병원, 국가공인 전문약사 자격시험 응시자 전원 합격

왼쪽부터 임은빈‧양연진‧윤희영‧강찬근 약사
왼쪽부터 임은빈‧양연진‧윤희영‧강찬근 약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최근 약제팀 소속 약사 4명이 제1회 국가공인 전문약사 자격시험에 응시해 전원 합격했다고 1월 31일 밝혔다.

국가공인 전문약사 자격시험은 국가공인 법제화 이후 처음 시행됐다. 합격한 약사는 △노인약료 분야 2명(양연진, 임은빈) △종양약료 분야 2명(강찬근, 윤희영)이다.

이들 전문약사는 병원에서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활용해 임상 약료 업무를 수행하고, 관련 분야 교육과 업무 질 향상을 위한 각종 연구, 후배 전문약사 양성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임양순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약제팀장은 “전문약사 취득을 통해 초고령 시대 맞춤형 약료 서비스 제공과 본원에서 준비 중인 조혈모세포이식센터 운영에 전문성을 더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임상 약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전문약사를 배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조선대병원, 전문약사 자격시험 응시자 전원 합격

조선대병원 전문약사 자격시험 합격자 일동
조선대병원 전문약사 자격시험 합격자 일동

조선대병원(병원장 직무대리 임동훈)은 국가 공인 법제화 이후 지난해 12월 23일 처음으로 시행된 ‘제1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에 5명이 응시해 전원 합격했다.

전문약사란 장기이식, 노인, 정맥영양 등 해당분야의 약물요법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과 능력을 갖춘 임상 약사를 말한다.

조선대병원 약제부는 장기이식(장혜영 약제부장), 노인(박선희 약무팀장), 정맥영양(김소영 약사), 종양(오재기 약사), 감염(김혜미 약사) 5개 분야의 전문약사를 보유하게 돼 더욱 안전하고 수준 높은 약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해당 전문약사들은 각 분야 다학제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전문적인 맞춤형 약물요법 및 복약상담 등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장혜영 약제부장은 “5명의 약사가 지원해 전원 합격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전문약사가 충분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환자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서울성모 김동연 UM,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김동연 서울성모병원 간호부 UM
김동연 서울성모병원 간호부 UM

김동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간호부 간호행정교육팀 UM이 최근 가톨릭대 성의교정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열린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2023년 정기총회 및 동계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김동연 UM(간호혁신Unit, 교신저자)과 김세미 수석(182Unit, 제1저자)은 ‘Comparing Perceptions, Determinants, and Needs of Patients, Family Members, Nurses, and Physicians When Making Life-Sustaining Treatment Decisions for Patients with Hematologic Malignancies’라는 주제의 논문을 ‘Journal of Hospice and Palliative Care’(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지)에 게재했으며,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가 우수한 논문으로 선정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논문은 혈액종양 환자의 연명치료 의사결정 시 환자, 가족, 간호사, 의사의 인식, 결정요인 및 요구를 비교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연명의료결정의 가장 중요한 주체인 사람은 환자이며 의료인은 그룹 간 다양한 견해차를 이해해 환자가 가장 존엄하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가장 적절한 시기에 자기 결정이 존중된 연명의료결정을 하도록 돕고 지원해야 하는 의무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김동연 UM은 함께 연구를 진행해준 공동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2023년에도 ‘Participation and Influencing Factors in the Decision-Making of Life-Sustaining Treatment: A Focus on Deceased Patients with Hematologic Neoplasms’라는 주제로 동일학회지에 다른 연구를 게재해 연명의료에서 혈액종양환자의 의사결정 참여에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민호‧omh@kha.or.kr>


◆ 충북대병원, ‘제1회 전문 약사 자격시험’ 합격자 3명 배출

왼쪽부터 차윤영‧구영숙‧강남숙 약사
왼쪽부터 차윤영‧구영숙‧강남숙 약사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최영석)은 ‘제1회 전문 약사 자격시험’에서 약제부 강남숙(감염)‧구영숙(감염)‧차윤영(정맥영양) 약사가 합격했다고 밝혔다.

박선영 약제부장은 “법제화 이후 처음 시행한 국가자격 시험에 응시자 전원이 합격했다”며 “향후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응시율을 극복하고, 더 많은 전문약사가 배출돼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효과적인 환자 치료와 지방 의료 인프라 발전이 함께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척추전방전위증 새 수술 기준 제시
 - 국제성모병원 김영욱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조제호 전임의

국내 의료진이 제시한 척추전방전위증 수술적 치료의 새 기준이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영욱 교수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조제호 전임의와 척추전방전위증 환자를 분석한 공동 연구를 최근 발표했다.

왼쪽부터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영욱 교수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조제호 전임의
왼쪽부터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영욱 교수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조제호 전임의

척추전방위증은 척추가 정상적인 정렬을 이루지 못하고 앞으로 빠져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질환이 진행되면 신경이 눌려 감각이 떨어지거나, 다리가 저리고 통증이 발생해 오래 걷지 못하게 된다.

치료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 구분되며, 이 중 수술은 회복기간이나 의료비용 등 여러 문제로 환자와 의사를 고민하게 만든다.

김영욱 교수는 “지금까지 척추전방전위증 수술적 치료 및 비수술적 치료의 비교 가치에 대한 연구가 부족했다”며 “이번 연구는 이에 대한 객관적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김 교수 연구팀은 척추 MRI를 이용해 척추전방전위증 환자 149명의 척추관 단면적을 비교, 분석하고 측정했다. 연구팀은 척추전방전위증 환자에서 척추관 단면적이 평균 82.21㎟보다 좁아지면 수술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유병자를 골라내는 지표인 민감도와 특이도는 각각 70.8%, 71.4%로 측정됐다.

김 교수는 “환자마다 개인차가 있어 척추관 단면적만으로 객관적인 수술 치료의 기준을 만들었다고 할 수 없다”며 “다만 이번 연구로 척추전방전위증의 수술 기준 정립에 한 걸음 나아간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척추관단면적을 통한 척추전방전위증 환자의 수술 및 비수술적 치료의 기준’이라는 제목으로 SCI급 국제학술지인 Medicine 1월호에 게재됐다. <오민호‧omh@kha.or.kr>


◆ 강릉아산병원 약제팀, ‘제1회 전문약사 자격시험’ 6명 배출

강릉아산병원(병원장 유창식)이 국가자격증으로 인정되는 ‘제1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에서 6명의 전문약사를 배출했다.

전문약사는 약물요법에 보다 전문적인 지식과 능력을 갖춰 환자 치료에 도움을 주는 임상 약사다. 민간시험으로 진행되던 전문약사 자격시험은 지난해 ‘전문약사의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이 시행됨에 따라 첫 국가공인 시험으로 치러졌다.

이번 시험에 강릉아산병원 약제팀 김세진(내분비 부문), 김명희(종양 부문), 김수영(종양 부문), 김해숙(노인 부문), 이미영(노인 부문), 박용은(중환자 부문) 약사 6명이 시험을 응시해 전원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왼쪽부터 김세진‧김해숙‧김수영‧박용은‧김명희‧이미영 약사
왼쪽부터 김세진‧김해숙‧김수영‧박용은‧김명희‧이미영 약사

이에 강릉아산병원은 전문약사를 통해 다양한 환자군에 대한 전문적인 심층 약물요법을 제시할 수 있게 되어, 중증환자 치료에 있어 약제 서비스 질을 높이고 더욱 효과적인 치료 결과와 안전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유창식 강릉아산병원장은 “중증환자 치료를 담당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전문약사의 역할은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며 “환자 안전과 치료 성과 향상을 위해 전문약사를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이들이 최상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한국장기조직기증원, 장기기증 활성화 협약

전북대병원-한국장기조직기증원, 업무협약 체결
전북대병원-한국장기조직기증원, 업무협약 체결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Korea Organ Donation Agency)과 장기기증 활성화 및 장기이식 의료 분야의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월 31일 밝혔다.

전북대병원 본관 2층 온고을홀에서 개최된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전북대병원 유희철 병원장, 이식 진료부원장, 황홍필 장기이식센터장을 비롯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문인성 원장, 이정림 본부장, 추민영 지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북대병원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뇌사추정자의 적극적인 발굴과 신속한 연락 체계 구축 △뇌사장기 기증자 이송 없이 신속한 뇌사판정 및 효율적인 관리 수행 △기증을 위한 의료정보 취득의 보장, 진료 행정 지원 협조 △기증을 위한 뇌사추정자 이송 필요시 적극적인 협조 및 신속한 뇌사판정 및 효율적인 관리 수행에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장기기증은 새 생명을 살리는 가치 있고 아름다운 일이다”며 “삶의 끝에서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장기기증에 노력을 아끼지 않는 전북대학교병원 의료진분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본 기증활성화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장기조직기증원도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함께 노력하여 더 많은 삶의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희철 병원장은 “전북대병원은 적극적인 뇌사추정자 발굴과 관리를 통해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장기기증에 대한 관심과 긍정적 인식이 고취되고 더불어 장기이식 의료 분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오민호‧omh@kha.or.kr>


◆ 이재호 익산문화원장, 원광대병원에 발전기금 기부

이재호 익산문화원장, 원광대병원 발전기금 기부
이재호 익산문화원장, 원광대병원 발전기금 기부

익산문화원 이재호 원장은 1월 31일 원광문화센터 5층 소회의실에서 의학 발전과 병원의 경쟁력 향상을 기원하며 원광대병원에 발전기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재호 익산문화원장은 “외부인으로 지역 사회와 병원발전을 위해 뜻있는 기부를 하고 싶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병원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일영 원광대병원장은 “지역 사회 발전과 지역민 건강을 위한 이재호 원장님의 고귀한 뜻 헤아려 더욱 발전하는 병원으로 거듭나 지역민을 넘어 국민 건강의 디딤돌이 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삼성서울병원, ‘맞춤형 AI 모델’ 서비스 환경 구축
-‘애저 아크’ 기반 자동화 머신러닝(AotoML) 도입
-민감정보 외부 이동없이 AI모델 고도화 가능해져

병원 맞춤형 AI모델을 개발하는 과정을 설명하는 개념도
병원 맞춤형 AI모델을 개발하는 과정을 설명하는 개념도

삼성서울병원(병원장 박승우)은 국내 병원 최초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애저 아크(Azure Arc)’를 이용해 맞춤형 인공지능(AI) 모델 서비스 환경을 구축했다고 1월 30일 밝혔다.

애저 아크는 하이브리드 및 다중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으로 병원 내 민감 데이터의 이동 없이 자동화된 머신러닝(AutoML)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인공지능 모델 개발에 최대 걸림돌 중 하나였던 민감 정보의 유출 우려를 차단함으로써 삼성서울병원은 보다 광대한 데이터를 이용해 더 고도화된 인공지능 모델을 구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셈이다.

삼성서울병원은 그동안 병원 내 자체 구축 방식의 온프레미스(On-Premise) 컴퓨팅 파워를 활용해 다양한 AI 모델을 개발하여 적용해 온 경험이 있다.

AI 모델 기반 △낙상 발생 예측 △ 응급실 처치 추천 등의 업무에서 AI 기반의 임상의사결정시스템(CDSS)을 운영하면서 낙상 발생률은 도입 이전보다 약 11% 감소했고, 낙상 위험 평가 시간도 기존 3분에서 5초로 크게 줄어드는 등 효과를 봤다.

또 응급실 환자의 입실 후 동맥관 삽입(21%), 호흡 보조 기관 삽관(61%) 시간도 모두 단축시켰다.

병원이 이번에 새로 도입한 시스템을 통해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환자가 체감하는 편익 증가를 기대하는 이유다.

차원철 데이터혁신실 센터장(응급의학과 교수)은 “최신 AI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모델 품질을 유지하면서 확장성, 효율성, 생산성 높은 머신러닝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환자에게 보탬이 되는 성공 모델을 계속 만들어 병원의 디지털 혁신을 새로운 영역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은 글로벌 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가 발표한 24년 ‘월드베스트 스마트병원(World’s Best Smart Hospitals)에서 세계 25위, 국내 병원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마트병원’으로 현재 디지털의료 혁신을 선도해 가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유방 밀도로 여성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 예측
-류승호·장유수 교수, 김소연 연구원 및 박보영·마이트랜 교수팀 공동연구

유방촬영술 검사를 통해 확인한 유방 밀도로 여성의 심혈관질환(Cardiovascular disease, CVD) 발병을 예측할 수 있으며, 기존 심혈관질환 발생 예측 도구의 예측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강북삼성병원 헬스케어데이터센터 류승호·장유수 교수와 한양대학교 김소연 연구원, 박보영·마이트랜 교수 공동연구팀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2009~2010년 사이 국가 암 검진으로 유방촬영술 검사를 받은 40세 이상 여성 426만8,579명을 대상으로 10년간 추적 분석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연령, 성별, 총콜레스테롤, 고밀도 콜레스테롤, 수축기혈압, 흡연 습관 등 6가지 관상동맥 위험 요소를 기반으로 개인의 10년 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추정하는 점수인 심혈관질환 위험점수에(Framingham Risk Score, FRS)에 따라 대상자를 10년 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낮은 그룹(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5%) △중간 그룹(발생 위험 5%≤<10%) △높은 그룹(발생 위험≥10%)으로 분류했다.

또한 국가 암 검진에서 유방촬영술 유방 밀도에 따라 △1형: 거의 대부분 지방(실질 <25%) △2형: 섬유선조직이 흩어진 경우(실질 25~50%) △3형: 치밀도가 균일하지 않은 경우(실질 51~75%) △4형: 매우 치밀(실질 >75%) 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전체 그룹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는 유방 밀도가 매우 치밀한 4형과 비교해 △치밀도가 균일하지 않은 3형의 경우 1.12배 △섬유선조직이 흩어진 2형의 경우 1.19배 △거의 대부분 지방인 1형의 경우 1.37배 증가하는 등 유방 밀도가 낮을수록 심혈관질환 발생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삼성병원 장유수 교수는 “여성의 10년 뒤의 심혈관질환을 예측하기 위해서, 기존에 잘 알려진 도구(FRS)만 활용하는 것보다 유방촬영술을 통해 확인한 유방 밀도 정보를 추가로 활용했을 때 예측력이 향상됐으며, 특히 저위험군 여성에서 예측력이 가장 높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혈관질환은 여성 사망의 흔한 원인 중 하나로,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에서도 유방촬영술은 40세부터 2년마다 유방 촬영술을 권고하고 있어, 측정되는 유방촬영술의 정보를 통해 추가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예측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한국연구재단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및 한양대학교의 일부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국제학술지인 ‘Atherosclersis’에 게재됐다. <박해성·phs@kha.or.kr>


◆폐경기 여성 가임기 기간 따라 손 악력 세기 달라
-이새롬·이상엽 양산부산대병원 교수팀, 국제학술지 우수논문으로 선정
-가임기 짧은 여성이 긴 여성보다 손 악력 약해

이새롬 교수
이새롬 교수

국내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이 미국폐경학술지인 ‘Menopause(매스미디어)’ 2024년 1월호 우수논문으로 선정돼 주목을 받았다.

양산부산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새롬(제1저자)·이상엽(교신저자) 교수팀은 ‘The association between reproductive period and handgrip strength in postmenopausal women: a nationwide cross-sectional study(폐경기 여성에서 가임기와 악력의 연관성: 전국단면조사)’를 주제로 대규모 단면조사를 진행, 가임기가 짧은 폐경기 여성이 가임기가 긴 여성보다 손의 악력이 약하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또한 폐경기를 맞이한 여성들의 건강에 초점을 맞추어 가임기와 악력 간의 연관성을 규명했다. 근육의 양과 근력이 감소하는 근감소증이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단순한 현상이 아닌 중요한 보건학적 이슈로 인식됨에 따라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

미국폐경학술지(Menopause)는 이번 연구와 관련해 에스트로겐이 근기능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많이 알려져 있었지만, 실제 측정된 근력과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는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관련 연구성과는 미국 CBS방송뿐만 아니라 미국 대표 보도매체인 U.S. News를 포함한 각종 신문을 통해서도 소개됐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여성의 폐경기 기간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공하며 여성의 생식기관이 노화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를 높일 뿐만 아니라, 향후 폐경기 여성의 건강 관리와 예방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새롬 교수는 “연구를 통해 여성의 가임기는 그 후 건강한 노년을 보내는 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제시하게 되어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여성 건강에 대한 다양한 측면에서의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사회 전반에 건강한 노화 및 노년기 건강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상엽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여성의 생식기관이 노년기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앞으로 이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해성·phs@kha.or.kr>


◆ 3년 연속 심장수술 200례 이상 시행

-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심장혈관외과 홍순창 교수팀

홍순창 교수
홍순창 교수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료원장 백순구) 심장혈관외과 홍순창 교수팀이 3년 연속 심장수술 200례 시행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2021년 홍순창 교수는 단일 수술자로서는 중부권 최초로 연간 200례 이상 심장수술을 시행했으며, 2022년 212례에 이어 2023년 214례까지 3년 연속으로 연간 200례 이상 시행에 성공했다.

혈관 수술까지 포함하면 연간 약 300례 정도의 심장 및 혈관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심장 수술은 질환의 특성상 중증이며 난이도가 높은 대표적인 수술로, 수술팀의 경험 및 수술 후 중증 환자 관리 시스템 등 많은 의료 인적, 물적 자원이 필요한 치료 방법이다.

실제로 국내의 의료 기관에서 심장 수술과 관련하여 이러한 시스템을 운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힘든 실정이다.

홍순창 교수는 수 년 전부터 심장 및 혈관 수술의 전문 치료팀을 구성하여 수술 전 상태에서부터 수술 및 사후 관리까지 전문화된 인력들이 환자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현재 매년 200례 이상의 주요 심장 수술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구축됐다.

한편 홍순창 교수는 2015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부임 이후 심장판막 수술, 관상동맥우회술 등 주요 심장수술을 1,200례 이상 시행했다.

2020년 ‘무봉합 대동맥 인공판막 치환술 전문 프록터(Expert Proctor)’ 자격을 취득한 홍순창 교수는 ‘무심폐기 관상동맥 우회술’, ‘무봉합 심장수술’, ‘최소 절개 심장수술’ 등 고난이도의 심장수술을 집도해오고 있다.

특히 2018년, 당시 95세 국내 최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봉합판막 치환술을 성공한 바 있으며, 수술을 받았던 환자는 지난해 건강한 모습으로 100세를 맞이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열린 생일축하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홍순창 교수는 “지역 의료인력이 감소하여 의료 불균형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본원에 심장 및 혈관 수술을 안정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의료진과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는 것은 현재 국내의 의료 현실을 고려하면 매우 중요한 의미”라면서 “앞으로도 풍부한 임상경험과 발전된 술기를 바탕으로 중증 심장질환 환자들에게 더욱 건강한 삶을 선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대구의료원, ‘생명 나눔 사랑의 헌혈’ 실시

대구의료원(원장 김시오)은 최근 본관 주차장에서 동절기 ‘생명 나눔 헌혈 행사’를 실시했다.

이 행사는 대구의료원과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이 함께 동절기 혈액 수급 위기 극복과 헌혈 문화 정착 및 확산을 위해 실시됐다.

헌혈은 혈액 부족으로 인해 생명과 건강을 위협받는 사람을 위해 건강한 사람이 자신의 혈액을 기증하는 사랑의 실천이자 생명을 나누는 고귀한 행동으로 이번 헌혈은 생명 나눔을 실천하고자 하는 내원객과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됐다.

대구의료원은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과 ‘생명 나눔 협약’을 체결하고 혈액 수급의 안정화와 선진 헌혈문화 정착을 위해 매년 정기적인 헌혈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김시오 대구의료원장은 “혈액 수급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혈액 수급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헌혈 캠페인을 실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윌스기념병원, ‘제10회 QI경진대회’ 개최

윌스기념병원(이사장 겸 의료원장 박춘근)은 최근 ‘안전한 병원에서, 최고의 환자 경험으로’ 슬로건 아래 ‘제10회 QI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QI(Quality Improvement) 경진대회는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부서별로 실시한 개선 활동 아이디어를 실제 진료 환경에 적용해 결과를 공유하는 행사로 올해는 간호부, 마취간호팀, 수술간호팀, 외래간호팀 등 8개 팀이 참가했다.

대상은 ‘수술장비 개선을 통한 효율적인 수술 준비 및 직원안전활동’을 주제로 발표한 수술간호팀이 차지했다. 수술간호팀은 총 7개의 수술 장비 개선을 통해 이동 동선 및 준비시간을 단축하고 동시에 직원들의 만족도 향상과 근골격계 손상 예방이라는 결과를 도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간호사의 이직률 감소 활동’에 대해 발표한 병동간호팀이, 우수상은 ‘정확한 환자 확인을 통한 환자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발표한 비수술치료팀과 ‘마취관련 약물 투약 오류 방지를 위한 개선 활동’을 진행한 마취간호팀이 수상했다.

박춘근 의료원장은 “QI활동 활성화는 우리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큰 역할을 한고 있다”며 “QI활동과 더불어 안전하고 편리한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환자와 가족들에게 신뢰받는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개원 후 3년여 만에 분만 1,000건 달성

- 세종충남대병원,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 집중치료 24시간 대처 가능 성과

사진 왼쪽부터 산부인과 최재성 교수, 송수연 교수, 정예원 교수, 유헌종 교수, 신원교 교수.
사진 왼쪽부터 산부인과 최재성 교수, 송수연 교수, 정예원 교수, 유헌종 교수, 신원교 교수.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권계철)은 2020년 7월 개원 이후 3년여 만에 분만 1,000건을 달성했다고 1월 31일(수) 밝혔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의 성과는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 집중치료실을 365일, 24시간 운영하면서 고위험 산모와 태아 관리를 위한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가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세종시를 비롯한 충남과 충북지역 임산부들이 내원하면서 분만 건수가 해마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치료에 최적화된 병원인 만큼 세종시 뿐 아니라 공주와 청주, 서산, 당진 등 인근지역과 주변의 분만 취약지역 고위험 산모들이 적지 않다.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고령 임신이 증가하는 등 고위험 산모 비율이 높아 1000건의 분만 가운데 미숙아는 57.7%, 다태아는 15.8%에 달하고 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고위험 산모와 아기에 대한 응급 대처 및 집중치료할 수 있는 인력과 최신 설비를 구축하는 등 최적화된 병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응급으로 자궁동맥색전술(UAE)이 가능해 전치태반, 다태아 임신, 산후 출혈 등과 같이 다량의 출혈이 예상되는 고위험 산모의 치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고령 및 다태아 임신, 조산, 조기양막파수, 임신중독, 태반 이상 등 고위험 산모 관리를 위해 2명의 전문의가 24시간 대기하고 있으며 신생아 집중치료실에는 15개의 병상을 완비해 2023년 12월 15일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를 개소했으며 신생아 중환자실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낮은 신생아 사망률뿐 아니라 2023년의 경우 23주 이상 미숙아에서 100%의 생존율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과 숙련된 기술로 난임 부부의 성공적 임신을 위한 검사와 시술은 물론 정상 산모와 고위험 산모의 임신 유지 및 분만, 임신 중 태아의 진단과 치료를 안전하게 시행하는 등 수준 높은 진료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산부인과 정예원 교수는 “결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고령 임신 비율이 증가하고, 초저출생 시대인 만큼 개원 3년여 만에 분만 1,000건을 달성한 것은 안전한 분만 시스템과 차별화된 케어로 산모와 아기, 가족들의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가능한 성과”라며 “고위험 산모가 적지 않지만 지역거점병원으로 국내 초저출생 극복에 기여하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병원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외과 로봇수술 1,000례 돌파
- 첨단 단일공 로봇수술로 환자 만족도 상승
- 암 로봇수술로 장기생존율 향상에 이바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노규철) 외과는 1월 30일 로봇수술 1.000례를 돌파했다.

전체 로봇수술 가운데 최첨단 4세대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Xi로 737례, 단일공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SP(Single Port)로 266례 등 1003례를 시행한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이다.

가장 많이 시행한 로봇수술은 담낭절제술이며 그 뒤를 대장암, 갑상선암, 위암 등이 이었다.

다빈치 SP는 하나의 절개창으로 수술이 이뤄지기 때문에 환자의 회복속도가 빠르고 미용상으로도 만족도가 높다.

또한 수술기구 간의 충돌이 없고 다양한 각도에서 수술이 가능해 주요 신경과 혈관 보존에 유리하며, 다른 수술법과 비교해 수술 후 통증이나 심미적인 만족도 등에서 좋은 결과를 보인다.

특히, 암 수술의 경우 합병증이 발생하면 일반적으로 수술 후 8주 안에 시작해야 하는 항암치료 시기가 늦어질 수 있지만 로봇수술은 회복 기간이 빠를 뿐만 아니라 합병증을 최소화해 암 환자의 장기생존율을 높이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신동우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외과 과장은 “환자의 안전과 편안한 회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로봇수술을 통해 이를 실현하고자 많은 의료진이 노력했다”며 “로봇수술의 적응증 확대와 환자들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민선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로봇수술센터장도 “풍부한 로봇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만족도 높은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로봇수술 술기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정윤식·jys@kha.or.kr>


◆ 강원대병원, 전공의 공동수련 현장 간담회 진행
- 삼척의료원 방문해 수련 현장 의견 청취 및 퇴원환자 관리사업 연계 방안 모색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은 공공임상교수와 전공의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1월 30일 삼척의료원을 방문해 ‘전공의 공동수련 현장 방문 및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강원대병원에서는 조희숙 공공부원장을 비롯해 최승옥 공공의료과장, 이도현 공공보건의료사업팀장이 참석했으며 삼척의료원에서는 이상훈 공공임상교수, 정예랑·김익준 공동수련 전공의 등이 자리했다.

이들은 공공임상교수제, 전공의 공동수련 시범사업의 운영 경과 및 향후 추진방안에 대해 공유하고 실제 수련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며 근무·수련환경을 점검했다.

아울러 전공의들에게 임상 수련뿐만 아니라 공공의료 수련을 통해 지방의 공공의료 현장을 경험하며 진로 탐색과 역량 강화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공의 수련 및 지역사회 퇴원환자 관리사업을 연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조희숙 공공부원장은 “지방의 의료공백 해소에 이바지하는 공공임상교수와 전공의들이 자부심을 갖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나아가 공공의료 및 전공의 수련의 질 향상을 목표로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성균관대 김동익 교수팀, ‘노화 정복’ 프로젝트 수행
-산자부 ‘노화역전’ 분야 국가 R&D 과제 선정…5년간 연구비 200억 수주

김동익 교수
김동익 교수

국내 연구진이 ‘노화정복’이라는 꿈 실현에 나선다.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김동익 교수(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시행하는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노화역전’ 분야의 연구책임자로 최종 선정됐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란 10~20년 후 산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경제·사회적 파급효과가 큰 도전·혁신 연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노화는 WHO가 2018년 발표한 질병분류(ICD-11)에서 질병코드(XT9T)를 부여할 만큼 큰 관심사항이다. 세계 연구진이 앞다투어 노화역전 연구에 뛰어들었지만, 아직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다.

국내 13개 전문 연구팀의 경쟁에서 최종 선정된 김 교수팀은 2028년까지 향후 5년간 총 200억원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인류의 난제 중 하나인 ‘노화역전(Reverse aging)’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혈관외과 전문의로 2000년대 초반부터 줄기세포 연구를 시작으로 노화연구를 수행해온 관련 분야 대표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지난 30년 동안 노인환자들을 대상으로 진료하면서 지식과 경험을 축적해 왔다.

앞으로 김 교수팀은 노화역전을 유도하는 약물과 노화진단 및 노화역전 치료 효과 판정 키트, 생물학적나이 측정 프로그램(BACP) 등을 개발해 노화역전 분야에서 세계 최초 또는 세계 최고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 교수는 산소의 운반을 담당하는 적혈구의 노화를 개선하기 위해 적혈구의 전구세포인 조혈모줄기세포에서 노화역전의 가능성을 찾고 있다. 세포대사 과정에서 산소가 모자라면 세포에서의 에너지 생산양이 감소하고, 이로 인해 노화가 발생, 악화되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노화연구는 특정질환을 대상으로 하기보다는 인체 전반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필요하다”며 “세포에 산소를 공급하는 적혈구의 노화역전이 전신세포의 균형잡힌 노화역전을 유도할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다. 또한 조혈모줄기세포 노화역전을 통해 면역세포 노화와 관련된 다양한 질환 치료에도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해성·phs@kha.or.kr>


◆ 감염병 관리 유공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 대구가톨릭대병원 김현진 간호사

김현진 간호사
김현진 간호사

김현진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 간호사가 2023 감염병 관리 유공 포상 대상자로 선정돼 최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김 간호사는 2003년 5월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에 입사해 20여 년간 응급의료센터에서 근무한 베테랑 간호사로 그동안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신종 인플루엔자A(H1N1), 메르스(중동호흡기 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등의 감염병 유행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다.

특히 감염병 의심환자를 중등도별로 분류해 이들의 간호 및 처치를 위해 힘썼으며 공공보건의료기관 지침을 충실히 준수‧협조해 지역사회와 의료기관 내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노력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감염병 예방관리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여 국민건강향상에 이바지한 공로가 크다며 김현진 간호사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김현진 간호사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는데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 하지만 이 상은 감염병 유행 당시 최일선에서 함께 노력했던 모든 응급실 간호사들의 표창이라고 생각한다”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김 간호사는 이어 “응급환자를 위한 신속한 대응과 처치, 감염병 환자의 적절한 간호 등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관식·cks@kha.or.kr>


◆ 캄보디아 캄퐁참 지역에서 의료봉사

- 영남대의료원, 만성질환자 위한 의약품 기증 및 교육용 리플릿 제공

영남대의료원(의료원장 김종연)은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로 캄보디아 의료봉사단을 구성, 1월 16일부터 21일까지 캄보디아 현지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의료 봉사활동은 영남대 사회공헌단의 글로벌 해외자원봉사대 파견 프로그램 중 의료 부문에 해당하는 활동으로서 영남대의료원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내분비대사내과와 심장내과 의료진 4명이 캄보디아 캄퐁참(Kampong Cham) 지역을 방문해 당뇨와 심혈관계질환을 앓고 있는 240여 명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만성질환 건강상담, 약물치료, 초음파 검사 등을 시행했다. 또 500만원 상당의 당뇨병 치료제를 현지 병원에 기부하고, 만성질환 예방 교육용 리플릿을 배부하는 등 의료 접근성이 낮은 현지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시간을 가졌다.

한편 영남대의료원은 국제보건 분야를 선도하는 의료기관으로서 ESG 경영의 일환으로 최근 국제 보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개도국 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국제보건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책임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일례로 영남대의료원은 2005년 해외 의료봉사단 출범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라오스, 에티오피아, 중국 등지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시행해 왔다. 이외에도 라오스 공안부 현대식병원 건립 사업, 아제르바이잔·피지 감염병 관리 연수, 탄자니아 성어거스틴대학교 지역사회개발 및 보건학과 설립 사업, 우간다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 컨설팅 사업 등을 추진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서 세계를 무대로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김종연 의료원장은 “ESG 경영활동으로서 국제보건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의료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며 “사업 범위도 점차 확장하고 동시에 내실을 다져 국제 보건 분야를 선도하는 의료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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