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신환자 발생, 외국인 신환자 조기발견을 위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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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신환자 발생, 외국인 신환자 조기발견을 위한 노력
  • 병원신문
  • 승인 2024.01.2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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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센복지협회 전종한 연구원장
1월 28일 세계 한센병의 날 기념 기고
전종한 한국한센복지협회 연구원장
전종한 한국한센복지협회 연구원장

한국한센복지협회는 국가시책에 따라 한센병 등에 관한 진료, 조사연구 및 교육홍보사업을 수행하고 한센병을 퇴치, 예방하고 장애인에 대한 의료적, 사회적 재활사업을 추진하여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 위해 1948년 설립하여 올해로 76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성경에 기록될 정도로 역사상 가장 오래된 질병 중 하나인 한센병은 예방백신은 없으나 답손(Dapsone), 리팜피신(Rifampicin), 클로파지민(Clofazimine) 등 다제요법(MDT)을 통해 완치가 가능합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가 및 한국한센복지협회 등 민간치료기관의 노력으로 한센병 신환자 발생 및 유병률이 현저히 감소하여 1982년 이후 세계보건기구(WHO)의 한센병 퇴치목표인 인구 1만명당 1명이하의 퇴치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127개국에서 17만 명의 한센병 신환자가 발생하였으며, 2021년 대비 33,493명이 증가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2019년 이후 매 년 한 자리 수의 신환자가 발견되고 있으며, 23년도말 기준 3명의 신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신환자 3명은 내국인 1명, 외국인 2명으로 매 해 2명~3명의 외국인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동남아 등 한센병 고유병 국가출신의 취업목적으로 유입된 환자들이며, 협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의료기관 협력진단 사업을 통해 국내 650여개 병원 등의 의뢰받아 협회에서 진단 치료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센병 저유병률로 인한 공공 의료적 중요성 감소 및 해당 질병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관심이 저하되고 있어 한센병 환자를 진료하는 기회가 줄어듦에 따라 의료진의 진단역량이 저하되고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한센병은 피부증상을 동반해 주로 피부과로 내원하기 때문에 해당 영역에서의 한센병 관심은 필요하며, 한센병 고유병국가 출신 환자가 피부 및 신경계 증상이 있는 경우 한센병의 가능성을 의심해야 봐야하며, 증상이 의심될 경우 저희 한국한센복지협회로 의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저희 한국한센복지협회는 한센병 종식을 위해서는 외국인 신환자의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보고, 질병관리청과 협력하여 외국인 대상 검진 사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도 각 지역 외국인지원센터, 한국에이즈퇴치연맹 등과 협력하여 외국인 대상 한센병 무료 검진 및 상담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매 년 1월 마지막 주는 세계 한센병의 날로 지정하여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기념하고 있으며, 올 해는 1월 28일로 제71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저희 한국한센복지협회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세계 한센병의 날’ 주제 “나균 종식: 존엄성 포용” 한센병 종식과 한센인의 인권 향상을 위해 매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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