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4년 1월 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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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4년 1월 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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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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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동정]김명자 원광대병원 전북금연지원센터 계장, 전라북도지사 표창 수상

김명자 전북금연지원센터 사업계장
김명자 전북금연지원센터 사업계장

김명자 원광대학교병원 운영 전북금연지원센터 사업계장이 최근 도민 건강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전라북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김명자 계장은 2021년 3월부터 전북금연지원센터의 행정업무를 도맡아 수행하면서 중간관리자로서 기관 간 협조와 협력, 연계 등 원활한 업무 수행에 기여했다.

전북금연지원센터는 이번 제4기 지역금연지원센터로 재지정 되어 지역사회 금연사업 지원·관리, 생활터 금연환경 조성(주거환경/교육환경/근로환경), 전문치료형 금연캠프를 운영할 예정이다. 센터는 개소 이후 보건복지부 장관상과 공공기관 표창을 14차례나 수상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베스티안재단, 의료기기 혁신 세미나 ‘의료기기와 병원’ 개최

베스티안병원 전경
베스티안병원 전경

(재)베스티안재단(이사장 김경식)은 교육부 RIS사업을 수행 중인 한국교통대학교 정밀의료‧의료기기사업단(단장 박성준)의 지원을 받아 ‘의료기기와 병원’이라는 주제로 제21회 의료기기 혁신 세미나를 오는 1월 9일 오후 3시부터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 5층 소피아의 방에서 온라인(줌)과 동시 진행한다.

의료기기기업을 위해 마련된 이번 세미나는 △사용자중심의 디자인 △병원과 의원의 구매과정 △산학협력 연구 등을 살펴본다. 또한 의료기관에서 의료기기를 사용자 관점에서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에 대해서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첫 번째 발표는 ‘사용자중심 디자인 씽킹을 통한 의료기기 혁신’을 주제로 권영미 대한의료혁신연구회 회장이 강연자로 나선다. 대한의료혁신연구회는 2003년 창립한 이래 ‘병원의 CS(고객만족)’을 위하여 병원 일선에서 일하는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력들을 중심으로 병원혁신을 이끌고 있다.

두 번째는 ‘산학협력병원과의 공동연구’를 주제로 박병태 가톨릭대학교 보건의료경영대학원 교수가 발표하며 세 번째는 송양환 前 한-아프간 우호병원 관리부원장‘병원 구매 관리’를 주제로 한 발표한다. 송양환 컨설턴트는 의료기관인증평가위원 등 병원 행정관리 전반에 걸친 전문가로 병원내 구매관리에 대한 일반적인 상황을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현재 대한병원관리자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용태 경희대 의료경영MBA 주임교수가 ‘의료기기기업이 치과에 대해서 알아야 할 것들’이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치과관련 의료기기 기업의 운영 경험, 중국진출 경험 등을 소개한다.<오민호‧omh@kha.or.kr>


◆ 인천성모병원, 2023년 권역호스피스센터 사업결과 보고회 개최

인천성모병원 권역호스피스센터 사업결과 보고회
인천성모병원 권역호스피스센터 사업결과 보고회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최근 2023년 권역호스피스센터 사업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결과 보고회는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가천대 길병원,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 등 2권역(인천, 경기 북부지역) 13개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는 김대균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권역호스피스센터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기관별 호스피스완화의료사업 수행성과를 발표했다. 이어 2023년 권역호스피스센터 사업 수행성과를 공유했으며 2024년 권역호스피스센터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대균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장(가정의학과 교수)은 “2024년은 제2차 호스피스연명의료 종합계획 발표를 앞둔 중요한 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호스피스완화의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2019년 권역호스피스센터로 지정된 이래 보건복지부 지원하에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과 홍보를 수행하고, 호스피스 전문기관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충남대병원 교직원, 교육부장관 표창 수상

정택훈 충남대학교병원 전략기획팀장과 유영광 직원이 최근 교육부로부터 정부혁신, 기타공공기관 경영평가, 장애인 고용 확대 관련 분야의 성과 창출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혁신행정업무 유공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왼쪽부터 정태훈 팀장, 유영광 직원
왼쪽부터 정태훈 팀장, 유영광 직원

정태훈 전략기획팀장은 병원 경영평가 및 부서평가 업무를 총괄하며 ‘국립대학교병원 최초 경영평가 5년 연속 A등급 달성’에 기여했으며 성과관리 총괄자로 부서성과평가 제도를 설계하는 등 성과관리 중심의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헌신하는 등 혁신행정 업무에 힘썼다.

유영광 직원은 채용 담당자로 장애인 채용 활성화 및 장애인 고용 지속을 위해 장애인 고용공단과 연계한 직무 개발, 근로지원인 제도 활용 등에 적극 노력해 대전 본원 기준 의무고용률을 달성했고 장애인 채용에 대한 공감대 형성 및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정태훈 팀장은 “경영평가 5년 연속 A등급 달성이라는 뛰어난 성과는 우리 병원 모든 직원들의 헌신과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 “부서성과평과 제도의 일련의 과정들을 다듬고 발전시켜 제도적 측면에서부터 시작하는 혁신행정을 실천해 병원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국제성모병원, 나눔의료로 몽골 환자 2명에 걷는 기쁨 선사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최근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몽골 환자 두 명에게 나눔의료사업의 일환으로 인공관절 로봇수술을 시행해 건강한 삶을 되찾아 줬다.

국제성모병원에 따르면 몽골 국적의 여성 환자 푼착도리찌 푸레브수렝(64) 씨와 알탄투야 노로브(57) 씨는 퇴행성 무릎관절염을 진단받았다. 하지만 몽골에서 진단을 받은 뒤 의료환경과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받지 않고 수년간 방치해 관절염은 말기로 악화됐다. 또한 제대로 된 보행을 하지 못해 삶의 질이 저하되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에 두 환자는 인천시 나눔의료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국제성모병원에서 수술과 치료를 받았다. 인천시 나눔의료사업은 국내 의료기술을 도움이 필요한 이웃국가에 제공하기 위해 인천시가 인천관광공사, 의료기관이 함께하는 의료지원 사업이다.

이들은 지난 11월 말 입국해 국제성모병원에서 정형외과 채동식, 이현희 교수의 집도로 인공관절 로봇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고 두 환자는 3주의 재활치료 기간을 거쳐 회복 후 최근 몽골로 돌아갔다.

알탄투야 노로브 씨는 “치료에 함께한 모든 의료진과 인천시·인천관광공사 관계자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몽골에서 건강한 에너지로 달려보고 싶다”고 전했다.

병원장 김현수 신부는 “휠체어를 타고 한국에 온 환자가 건강을 회복해 귀국하는 모습에서 감동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로 외국인 환자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정나겸 화순전남대병원 팀장, 광주시장 표창 수상

정나겸 화순전남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연구행정팀장
정나겸 화순전남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연구행정팀장

정나겸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 연구행정팀장이 최근 2023 반부패·청렴 유공자로 선정돼 광주광역시장 표창을 받았다.

정 팀장은 지난 2021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전남대학교병원 감사실에서 반부패·청렴 업무 담당자로 근무하며 기관 청렴도 향상 및 청렴 문화 정착을 위해 앞장섰다.

또 직원들이 참여하는 청렴 캘리그라피 제작 및 전시, 청렴 컵홀더 제작 및 지역 내 커피숍 배포 등 지역사회에 청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적극적인 반부패·청렴 정책을 펼쳐나간 노력을 인정받았다.

정 팀장은 이와 같은 노력으로 2021년과 2022년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남대학교병원의 청렴도를 향상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오민호‧omh@kha.or.kr>


◆ 의정부성모병원,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국가시범사업에 선정

의정부성모병원 전경
의정부성모병원 전경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한창희)이 보건복지부 심뇌혈관질환 문제해결형 진료협력 네트워크 건강보험 시범사업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필수의료인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을 책임지는 경기북부 대표 의료기관으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된 것.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이번 시범사업의 대상 질환은 △급성심근경색증 △급성대동맥증후군 △급성뇌졸중과 같은 중증 및 응급 심뇌혈관질환으로 의정부·양주·포천 등 경기북부의 응급 심뇌혈관 환자들이 서울까지 갈 필요 없이 신속하게 치료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치료는 신속한 진단과 이송, 최종치료 병원 결정이 핵심이다.

보건복지부는 필수의료 시스템 개선을 위해 의료기관 간, 전문의 간 소통과 의사결정을 활성화하는 네트워크가 중요하다고 보고 이번 시범사업을 진행하며 크게 두 가지로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기반 기관 간 네트워크 사업 △전문의 기반 인적 네트워크 사업의 참여기관을 선정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전문의 기반 인적 네트워크 사업에서 뇌졸중(허혈성, 출혈성) 부문의 병원에 선정됐으며, 목표 지역은 경기 동북부 및 서울 북부이다.

김영우 의정부성모병원 뇌졸중센터장은 “이번 선정은 의정부성모병원이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 인증 및 모범병원 인증에 이은 쾌거”라며 “경기 동북부 및 서울 북부에서 뇌혈관질환 환자들이 골든타임 내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치료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창희 병원장은 “이번 시범사업 선정은 의정부성모병원이 뇌졸중 예방 및 신속한 치료에 탁월한 대한민국 대표 병원임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건양대병원, 상급종합병원 신규지정에 더 큰 발전 다짐

김희수 건양교육재단 설립자와 김용하 총장, 배장호 의료원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가 신년 기념 케이크 커팅식을 하고 있다.
김희수 건양교육재단 설립자와 김용하 총장, 배장호 의료원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가 신년 기념 케이크 커팅식을 하고 있다.

건양대학교병원은 1월 2일 오후 5시 병원 암센터 대강당에서 김희수 건양교육재단 설립자, 김용하 건양대 총장, 배장호 의료원장, 정영준 노조 지부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와 교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도 시무식을 가졌다.

상급종합병원 신규지정을 축하하고, 앞으로의 더 큰 발전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시무식에서는 기획팀과 의무기록팀, 심사평가팀 등 13개 부서가 우수부서에 선정돼 상장을 받았다.

특히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해 진두지휘한 배장호 의료원장과 김훈 전 기획조정실장이 김희수 건양교육재단 설립자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배장호 의료원장은 신년사에서 “구성원 모두 수고해주신 덕분에 상급종합병원 지정이라는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의료체계 중 최상위 의료기관으로서 암 등 중증질환 치료에 대해 환자들이 온전히 믿고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김희수 건양교육재단 설립자는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으로 건양대의료원이 나날이 발전을 거듭해온 데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화합과 단결을 통해 환자들에게 신뢰받는 병원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오민호‧omh@kha.or.kr>


◆ 중앙대광명병원, 제1회 심장재활치료 프로그램 수료식 개최

중앙대광명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의료진과 첫 프로그램 수료 환자
중앙대광명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의료진과 첫 프로그램 수료 환자

중앙대학교광명병원(병원장 이철희) 심장예방재활센터가 최근 제1회 심장재활 프로그램 수료식을 가졌다.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심장예방재활센터는 심근경색이나 협심증같은 심혈관 질환, 심부전이나 부정맥, 말초혈관질환 등의 악화와 재발을 막고 심장기능을 개선시키기 위한 심장재활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3년 첫 수료자가 탄생해 현재까지 총 3명의 환자가 심장재활치료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심장질환 환자는 질환이 재발 위험이 상존한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 심장재활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통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관상동맥 질환으로 치료 후 심장재활치료를 연속적으로 받는 경우 사망률이 약 50% 가까이 감소하는 것으로 여러 연구에서 증명돼 전세계적으로 심장질환의 치료 후 심장재활이 강력히 권고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7년 2월부터 국민건강보험에서 보험급여가 적용, 발병 후 운동치료는 입원 중 하루 2회, 외래에서 36회까지 급여가 가능해 환자들의 경제적인 부담이 줄었다.

중앙대광명병원에서는 순환기내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신경과, 내분비내과 등에서 진료를 보면 자동으로 심장예방재활센터로 연계되어 심장재활프로그램을 통한 시술 후 통합적 관리가 가능하다.

질환에 대한 일회성 치료가 아니라 환자 개개인에 맞춰 관리되는 장기적인 관리 프로그램으로, 시간이 없어 병원에 내원하여 재활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의 경우 집에서 지속할 수 있는 운동처방과 관리프로그램을 제공해 모든 환자가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조준환 심장예방재활센터장은 “우리나라 심장질환자의 심장재활 참여율이 10%대 정도인 데 반해, 본원의 심장재활 참여율은 70%대에 달한다”며 “높은 참여율과 개개인에 맞춘 장기적인 관리 프로그램을 갖춘 것이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심장재활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김상욱 심장뇌혈관병원장은 “36회라는 긴 횟수의 프로그램을 잘 따라와준 환자에게 고마운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환자가 심장재활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더욱 증진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KIA 타이거즈 박찬호 선수, 전남대병어린이병원에 기부

전남대학교병원은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3시 행정동 2층 접견실에서 안영근 병원장(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 박창환 진료부원장(맨 왼쪽), 김영민 사무국장(왼쪽에서 두 번째)을 비롯해 KIA 타이거즈 박찬호 선수(왼쪽에서 네 번째), 박찬호 선수 팬카페 루케테차노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전남대학교병원은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3시 행정동 2층 접견실에서 안영근 병원장(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 박창환 진료부원장(맨 왼쪽), 김영민 사무국장(왼쪽에서 두 번째)을 비롯해 KIA 타이거즈 박찬호 선수(왼쪽에서 네 번째), 박찬호 선수 팬카페 루케테차노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내야수 박찬호 선수가 전남대학교어린이병원에 후원금 800만원을 기탁했다.

전남대학교병원은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3시 행정동 2층 접견실에서 안영근 병원장, 박창환 진료부원장, 김영민 사무국장을 비롯해 KIA 타이거즈 박찬호 선수, 박찬호 선수 팬카페 루케테차노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박찬호 선수의 이번 기부는 루케테차노 회원들과 KIA 타이거즈 후원업체인 키스코(Kysco) 김원범 대표가 함께 했다. 후원금은 전남대어린이병원에 입원 중인 저소득층 아이들의 치료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박찬호 선수는 “적은 금액이지만 어린이병원에서 힘들게 치료 중인 아이들을 위해 잘 써주셨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후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영근 병원장은 “박 선수가 평소 기부는 물론 봉사활동도 하신다고 들었는데 환아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후원금으로 우리병원이 공공의료 활동에 더욱 매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김현재 충북대병원 교수, 국제 신경학 저널에 논문 게재

김현재 충북대병원 신경과 교수
김현재 충북대병원 신경과 교수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최영석)은 신경과 김현재 교수의 논문 ‘톨로사 헌트 증후군(Tolosa Hunt Syndrome)의 재발률 및 장기 예후’가 신경학을 전문으로 하는 국제학술지 ‘신경학 저널(Journal of Neurology)’에 게재됐다.

톨로사 헌트 증후군은 편측성의 안구주위 통증과 함께 외안근마비를 보이는 염증성 질환으로 1년에 10만 명당 1~2명에서 발생하는 드문 질환이다.

게재된 논문은 기존 연구들 중 가장 많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제적인 톨로사 헌트 증후군의 임상적 특징과 재발률을 밝혀냈다. 또한 고용량 스테로이드 요법이 치료 기간을 단축시키고, 환자의 나이가 어릴수록 재발률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현재 교수는 이번 연구를 지난 2021년 40회 대한신경과학회 추계학술 대회에서 발표, 우수발표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현재 교수는 “드문 질병인 톨로사 헌트 증후군의 임상적 특징을 정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눈 운동신경 마비 치료를 위한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현재 교수는 충북대학교병원 신경과 임상조교수로 대한신경과학회, 대한평형의학회, 대한안신경의학회, 대한두통학회, 임상신경생리학회 정회원도 함께 맡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한양대병원, 신속대응시스템 2단계 시범사업 선정

한양대학교병원(원장 이형중)은 최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주관한 신속대응시스템 2단계 시범사업의 2군에 선정됐다.

이번 시범사업은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한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통해 위험 상황을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운영 기간은 올해 12월 31일까지다.

신속대응시스템은 입원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급성 악화가 발생하거나 예상될 때 변화를 빠르게 감지하고 의학적 조치를 통해 심정지나 사망을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시범사업은 운영시간과 적정인력에 따라 1·2·3군으로 나뉘는데, 한양대병원은 인력과 필요한 필수장비 등을 보완한 결과 2군을 부여받았다.

이형중 병원장은 “심정지 발생 위험을 사전에 인지할 수 있는 인공지능 솔루션을 도입하고 5명 이상의 전담간호사와 최신 의료장비를 구축해 안전사고 예방 체계를 강화했다”며 “시범사업 상향 선정을 계기로 일반 병동 환자들의 임상 악화를 조기에 더 많이 발견하고 안전한 진료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양대병원은 지난해 3월부터 인공지능 심정지 예측 프로그램 ‘딥카스(DeepCars)’를 도입·운영하고 있다.

딥카스는 입원환자의 체온, 맥박, 호흡, 혈압 등 주요 활력 징후를 빅데이터 딥러닝으로 분석한 후 24시간 내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고 0~100점 사이의 점수로 산출해 제공한다.

인공지능 프로그램의 실시간 분석을 기반으로 조기 대응과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해지며 중증환자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정윤식·jys@kha.or.kr>


◆ 고용노동부 서울동부지청장 표창 수상

- 강동경희대병원 조직문화팀 조태양 파트장, 노사 간 소통 창구 역할 수행

강동경희대병원 조직문화팀 조태양 파트장(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 정윤진 고용노동부 서울동부지청장(사진 가운데).
강동경희대병원 조직문화팀 조태양 파트장(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 정윤진 고용노동부 서울동부지청장(사진 가운데).

조태양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조직문화팀 파트장이 최근 고용노동부 서울동부지청의 ‘2023 서울동부지청 연말 고용노동행정 표창장 전수식’에서 서울동부지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조태양 파트장은 2021년 3월부터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조직문화팀에서 근무하면서 단체교섭, 노사협의회 등의 노무 업무와 직원복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노사 실무간담회를 정착시키고 근로자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하며 긍정적인 해결 및 합리적인 개선안 도출을 위해 노력한 점, 고용노동부와 노동위원회 등과의 대관 업무를 차질 없이 수행해 상호협력을 도모한 점 등을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했다.

조태양 파트장은 “앞으로도 노사 간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하면서 노동 환경을 개선하고, 조직의 생산성 향상, 동료들의 행복하고 의미 있는 직장생활을 만들 수 있도록 성실히 돕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관식·cks@kha.or.kr>


◆ ‘이념중심! 모두가 행복한 파티마’

- 대구파티마병원, 2024년 갑진년 시무식

대구파티마병원(병원장 김선미 골룸바 수녀)은 1월 2일 본관 4층 링크홀에서 2024년 갑진년(甲辰年)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시무식을 개최하였다.

이날 시무식에는 김선미 병원장, 김건우 의무원장, 나베다 원목신부와 직원들이 함께했다.

김선미 병원장은 “올해 병원의 경영목표는 ‘이념중심! 모두가 행복한 파티마’라는 핵심가치 아래 신환증대, 안전한 병원 환경, 직원 행복, 부서 역량강화라는 4가지 전략과제를 도출했다”며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은 기대 반 두려움 반이지만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시간과 공간 안에서 개인과 조직이 성장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하겠다”고 새해 다짐을 밝혔다.

이날 시무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병원발전기금 수혜자 발표, 병원장 및 의무원장 신년사, 용띠 직원 행운의 복주머니 추첨, 신년인사, 원목신부 강복 순으로 진행됐으며, 2025 비전 실현을 위한 기도문 낭독을 끝으로 성료됐다.

병원발전기금을 통한 인적개발지원사업은 2015년부터 시작됐으며 상반기, 하반기 매년 2회에 걸쳐 실시해 1인 최대 300만원의 지원을 받게 된다. 직무관련교육, 해외연수 교육 등 기타 병원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로, 이날 시무식에서도 10명의 직원이 2024년 상반기 병원발전기금 수혜증서를 받게 됐다.

또 올해 갑진년을 맞아 용띠 직원들에게 행운의 복주머니를 나눠주는 이벤트도 진행했으며, 추첨을 통해 선발된 10명의 직원에게 행운이 돌아가게 됐다. <최관식·cks@kha.or.kr>


◆ 순천향대서울대병원, 20만보 걷기 챌린지로 직원 건강 증진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병원장 이정재)은 1월 3일 원내 회의실에서 ‘20만보 걷기 챌린지’ 성공자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순천향대서울병원은 직원 건강증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13일부터 30일까지 18일간 20만보 걷기 챌린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선착순 100명의 지원자를 받아 평일 1만보 이상,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1만5천보 이상, 총 20만보 이상을 걷는 프로그램이었다. 진행 결과 71명이 20만보 걷기에 성공해 소정의 상품을 받았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미종 직원은 “평소에 많이 걷는다고 생각했는데, 주말과 휴일에 1만5천보 이상 걷는 게 쉽지 않았다”며 “건강도 챙기고 선물도 받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정재 병원장은 “미션에 성공한 교직원들에게 축하의 마음을 전하고, 이번 이벤트를 통해 모든 교직원들이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경인지역 최초 인조혈관 ‘Super HeRO' 시술 성공

만성 신부전증 말기 환자에 희소식...기존 시술 단점 극복

고대식 교수
고대식 교수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이 경인지역 최초로 만성 신부전증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인조혈관 ‘Super HeRO’ 시술을 성공했다. 무엇보다 중심정맥 협착으로 투석로를 만들 수 없는 신부전증 말기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천대 길병원 혈관외과 고대식 교수팀은 경인지역 최초로 지난 달 19일 중심정맥 협착이 심한 만성 신부전증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Super HerO’를 이용한 시술을 성공했다. 현재 환자는 성공적으로 시술을 받고 무사히 퇴원해 건강을 되찾고 있다.

만성 신부전증은 60~70대 고령자에게 흔한 질환이다. 3개월 이상 신장 기능이 저하되고 신장 손상이 계속 진행된 상태를 말한다. 평소 자주 붓는 것이 주요 증상이다. 고령자에게 흔하며 고령화 추세와 함께 환자 수는 매년 8%씩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만성 신부전증 환자는 2017년 20만 3978명에서 2021년 27만 7252명으로 증가했다.

주요 발병 원인으로는 당뇨병과 고혈압이 있다. 방치 시 삶의 질이 매우 낮아지고, 신장이식과 같은 방법으로만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만성 신부전증 환자는 혈관 투석을 받아야 하는데, 이는 삶의 질을 매우 낮춘다. 매 주기별로 이뤄지는 투석뿐 아니라 투석에 따른 합병증, 감염 등의 위험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평소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말기 만성 신부전증 환자에게 투석은 반드시 필요하며 혈액 투석을 받는 환자에게 투석로는 생명줄과도 같다. 투석로는 주로 팔에 자가혈관 혹은 인조혈관을 이용하여 만드는데 중심정맥 협착이 있는 경우 투석로를 확보 할 수 없어 투석 카테터에 의존해 장기간 투석을 받는 경우가 있다. 투석 카테터를 장기간 거치 할 경우 감염, 혈전 생성 등 부작용 발생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 할 수도 있다. 이에 중심정맥 협착이 있는 환자에게 투석카테터 의존을 줄여주는 방법이 절실히 필요했고 그것이 이번이 시술한 ‘Super HeRO’이다.

이번 ‘Super HeRO’ 시술은 신부전증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이 시술은 최근 국내에 희소의료기기로 등록되면서, 임상 사용이 가능해졌다. 고대식 교수팀의 임상 성공은 지난 달 14일 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된 데모 케이스를 제외하면 국내 최초로 임상에 성공한 것이다.

이 시술은 기존 투석 카테터에 인조혈관을 결합한 것이 핵심이다. 환자의 우심방에 Super HeRO 제품 끝을 거치시키고 피부 밑 지방층으로 통과해 인조혈관과 결합하여 환자의 위 팔 동맥에 인조혈관을 연결하는 것이다. 중심정맥 협착으로 팔에 투석로를 사용하지 못해 카테터만 삽입해 발생하는 기계적 이상, 혈전증, 폐색, 감염 등의 다양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의료진의 섬세하고, 꼼꼼한 시술이 요구된다. ‘Super HeRO’ 시술을 받은 환자는 투석을 보다 원활하게 받을 수 있고, 관련 합병증 발병률이 줄어들게 된다.

혈관외과 고대식 교수는 “인조혈관 수술을 통해 말기 환자들도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투석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이는 감염 위험 감소와 함께 효율적인 혈액 정화를 가능하게 해, 말기 환자들의 합병증 위험을 줄이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성공적인 수술을 시작으로, 향후 더 많은 투석 환자들에게 희망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가천대 길병원 혈관외과팀은 만성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진료과 협진, 다학제 진료, 1:1 맞춤 치료 등 전문성과 첨단 의료 서비스를 결합한 최상의 임상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인제대 상계백병원, 2024년 신년교례회 개최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병원장 고경수)이 1월 3일 오전 8시 17층 강당에서 2024년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

이날 신년교례회에는 고경수 병원장, 배병노 진료부원장, 정형진 연구부원장, 이상석 기획실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이 참석하여 상계백병원의 미래 발전을 위한 새해 각오를 함께 나눴다.

이순형 학교법인 인제학원 이사장은 영상으로 대신한 신년사를 통해 “2024년을 성장과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대학과 병원이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급변하는 의료계 환경과 내부적인 변화에도 화합하는 조직문화를 통해 앞으로도 구성원 모두의 힘과 지혜를 한데 모아 함께 가야 한다”고 전했다.

고경수 원장은 “우리 병원이 이 시기, 이곳에 존재하는 이유는 질환의 경중을 떠나 아파서 오는 환자의 고통을 깊이 헤아려 주고 도움을 주어야 하기 때문”이라며, “지역 최고의 의료역량 유지·강화를 위해 의료진 영입, 내부 시설 정비, 최신 장비 도입 등을 서둘러 대학병원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세워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 마지막에는 원장단과 교직원들이 악수하며 새해 인사와 덕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윤종원·yjw@kha.or.kr>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폐암센터, 폐암 수술 ‘연간 1천례’ 돌파

- 흉강경 수술 선도적 도입, 폐암 치료성적 올리고 흉강경 술기 세계로 전파

- 폐암의 98.1% 흉강경·로봇으로 수술, 1기 폐암 수술 후 5년 생존율 90% 넘어

폐암 수술 연간 1천례를 맞이해 심장혈관흉부외과 의료진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폐암 수술 연간 1천례를 맞이해 심장혈관흉부외과 의료진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송정한) 폐암센터가 최근 원발 폐암수술 연간 1천례를 달성했다. 폐암수술 건수는 2018년까지 연간 500례 내외 수준을 유지하다가 2019년 연간 700례 넘어섰고, 2021년에는 연간 약 900례로 급격히 증가하여 2023년 처음으로 1천례를 돌파했다.

폐암은 국내는 물론이고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남녀 공히 암 사망원인 1위다. 5년 생존율도 36.8%로 전체 암 환자 평균 5년 생존율 71.5% 보다 상당히 낮다. 수술은 암 조직이 있는 폐 일부나 전체, 그리고 암세포의 전이가 가능한 인접 림프절들까지 제거한다.

과거에는 가슴을 열고 수술(개흉술)을 했지만 2000년대 들어서부터는 피부를 최소한으로 절개하여 내시경을 보면서 다양한 기구를 이용해 폐를 절제하는 흉강경 수술이 도입됐다. 초기에는 폐암 보다는 흉부의 양성질환 같은 비교적 간단한 수술에 제한적으로 사용됐으나,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2008년 초기 폐암에서 개흉술과 비교해 흉강경 수술 방법이 생존율, 흉관 유지기간, 수술 후 재원일수 등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우수함을 처음으로 입증하면서 흉강경 수술이 본격화됐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폐암센터에서는 폐암의 98.1%를 흉강경이나 로봇으로 수술한다. 이는 국내 뿐만이 아니라 의료선진국 주요병원들과 비교하여 월등한 수준이다. 수술성적도 우수하다. 폐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68.6%, 1기 폐암 수술 후 5년 생존율은 89%다. 1기 폐암도 진행정도에 따라 1A와 1B로 구분하는데 1A 폐암의 5년 생존율은 91%에 달하여, 세계 최고 수준이다. 수술 후 발생하는 주요 감염 합병증과 폐렴 발생률도 각각 0.66%, 0.7%로 현저히 낮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폐암센터가 우수한 수술성적을 보유할 수 있는 것은 폐암 수술에 흉강경 수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한 성숙환·전상훈·김관민 교수를 비롯하여 조석기·전재현·정우현·시가혜 교수 등 실력파 의료진이 흉강경·로봇 등 최소침습수술을 주도적으로 시행했기 때문이다.

폐암 수술에서 흉강경 비율은 수술을 잘 하는 병원임을 보여주는 지표다. 흉강경 수술은 개흉술과 비교해 절제 범위가 작아 수술 후 통증이 적고, 수술로 인한 합병증 위험이 감소하고, 입원기간도 짧아지는 장점이 있다. 치료성적에도 영향을 주는데, 회복이 빠른 만큼 항암치료가 필요하면 빨리 시작할 수 있고, 환자의 체력이나 면역기능을 유지하는 능력이 뛰어나 폐암환자의 장기 생존율이 흉강경 수술에서 더 높게 나타난다.

흉강경 수술을 위한 첨단 장비도 발빠르게 적용했다. 2015년부터 도입한 3D 흉강경 시스템은 2D 흉강경 시스템과 비교했을 때 정확한 3차원적 거리감과 방향감을 제공하여 기존에는 가슴을 열고 수술해야 했던 난도 높은 폐암도 흉강경으로 수술할 수 있게 됐다.

심장혈관 흉부외과 뿐만 아니라 호흡기내과, 혈액종양내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폐암 치료를 위한 유관 진료과와 유기적인 협진체계도 주효했다. 진행된 폐암의 경우에는 항암·방사선 치료를 병행하여 적극적으로 수술을 시행했고,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광역학치료, 흉강 내 고온항암관류요법 등 특수치료를 통해 치료의 폭을 넓혔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조석기 폐암센터장은 “폐암센터는 외래와 입원병실을 다학제 진료과 간 공동으로 운영하며 협진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진단하고 치료방침 수립한다”며 “폐암 수술 건수가 점진적으로 증가한 것은 그동안 폐암 치료 성적 향상을 위해 여러 진료과가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다학제적 접근한 해 온 덕 분”이라고 밝혔다.

1,000번째 원발 폐암 환자를 집도한 폐암센터 전상훈 교수는 “개원 이후 폐암 수술에 흉강경 수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개원 20주년을 맞는 해에 의미 있게 1천례를 넘기게 되었다”며 “폐암 환자들에게 세계적인 수준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칼럼] 새해 금연 작심삼일? 올해는 성공해볼까

새해에는 자신과 주변인의 건강을 되돌아보며 금연을 결심하는 사람들이 많다. 흡연은 연기가 닿는 구강, 비강, 후두, 기도, 기관, 폐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 부위에 암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흡입된 물질들이 체내에서 작용해 식도암, 췌장암, 방광암, 신장암, 유방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 위암, 백혈병 등의 암의 위험을 높이고, 심혈관계질환과 호흡기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남녀 생식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임신부에서는 자궁외임신, 조산, 전치태반, 태아성장지연,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영향들은 직접흡연이 아닌 간접흡연의 경우에도 무시할 수 없다.ᅠ

담배에는 가장 유명한 니코틴과 타르를 비롯하여 아세톤, 벤젠, 카드뮴, 암모니아, 비소, 부탄 등 각종 유해물질들이 포함되어있다. 요즘에는 전자담배를 이용하는 흡연자들도 많지만 전자담배라고 해서 몸에 나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액상형 전자담배에는 궐련담배가 가열될 때 생성되는 타르 등의 물질이 없을뿐 니코틴은 그대로이며, 첨가제들 간의 상호작용이 인체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ᅠ

흡연이 몸에 나쁘다는 것은 잘 알려져있지만 한 번 시작한 흡연을 중단하기는 어렵다. 강한 중독성과 금단증상이 이유다. 흡연자가 금연을 하게되면 수주에서 수개월간의 금단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심리적인 증상으로, 불안, 초조, 짜증, 불면, 두통, 집중력저하, 우울감, 고립감 등이 있으며 신체적으로는 발한, 심박수증가, 근육의 긴장, 가슴답답함, 호흡의 불편, 손떨림, 메스꺼움, 구토와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이 증상들은 일시적이며 금단증상을 극복하고 관리하지 못하면 재흡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ᅠ

금연을 위해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개선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맛이 강하고 맵고 짠 음식을 피하고 기름진 음식, 술, 카페인 등 자극적인 음식들을 피하는 것이 좋다. 식사 후나 기상 후 처럼 습관적으로 흡연하는 패턴이 있다면 흡연대신 차를 마시는 등의 다른 행동으로 패턴을 깨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니코틴 패치나 껌 등을 자가사용하는 경우 자칫 조절하지 못하면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오히려 더 많은 니코틴에 노출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 심근경색을 앓았거나 불안정 협심증을 가진 환자에서는 니코틴 대체요법을 사용할 수 없기에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ᅠ

혼자 금연에 성공하기 어렵다면 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의료기관을 찾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이규배 교수는 "흡연의 강한 중독성과 금단증상으로 자신의 힘만으로는 금연에 성공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금연을 시도할때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이나, 부작용 등을 미리 준비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바람직 하다"고 조언했다. 또 이규배 교수는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통해 약제를 활용하면 효과적으로 금단현상과 의존도를 낮추고 불편함을 줄여 성공적인 금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교직원들, 11년째 불우환자 의료비 지원 ‘훈훈’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박형국) 교직원들이 11년째 불우환자들의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2012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의료비 지원은 병원 교직원 400여명의 참여로 지금까지 4억2천만원의 기금이 모아져 390여명의 불우환자를 도왔다. 지난해에도 32명에게 5천2백만원의 의료비가 지원됐다.

기부금은 참여 교직원들의 급여공제 방식을 통해 모금되며, 전액 병원 후원심의위원회에서 선정된 불우환자들의 의료비로 사용된다.

골절 수술비를 지원 받은 원00 환자는 “형편이 어렵고 가입한 보험도 없어 치료비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는데 교직원들 지원 덕분에 잘 치료받고 퇴원할 수 있었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김민지 사회복지사는 “매년 온정의 손길을 내밀어 준 교직원들 덕분에 많은 불우환자들이 큰 도움을 받고 있다”면서, “새해에도 더 많은 환자들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천안병원 교직원들은 이 밖에 △의료기사연합회에서도 매년 200만원의 불우환자 의료비 지원을, △간호사 봉사모임인 ‘사랑회’에서도 정기적으로 지역 불우이웃을 대상으로 각종 봉사와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일산백병원, '2024 갑진년(甲辰年) 신년교례회' 개최

이성순 병원장 '신임·보직교수·부서장' 임용장 전달, '직원이 뽑은 친절직원' 시상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이 1월 3일 2024 갑진년(甲辰年) 신년교례회를 열고 새해 인사와 덕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이 1월 3일 2024 갑진년(甲辰年) 신년교례회를 열고 새해 인사와 덕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병원장 이성순)이 1월 3일 병원 강당에서 '2024 갑진년(甲辰年)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성순 원장은 신임 교원 재활의학과 지혜민 교수와 신임 정신건강의학과 책임교수인 이승환 교수에게 각각 임용장과 발령장을 수여했다. 또 이은영 신임 영양부장, 이은순 신임 간호팀장에게 부서장 임용장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직원이 뽑은 친절직원' 시상식도 가졌다. 이성순 병원장은 직원들에게 '최고의 감동 글'을 받은 윤재인 이송기사와 '최우수 친절직원'으로 선정된 홍옥식 외래 선임간호사에게 상장과 부상을 수여했다.

이후 이성순 병원장을 포함한 최원주 진료부원장, 홍근식 연구부원장, 박준석 기획실장, 이종수 사무국장, 전옥분 간호부장 등 원장단은 이날 참석한 교직원들과 새해 인사와 덕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법인 인제학원 이순형 이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의료데이터를 국제표준화에 맞추는 차세대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이 올해 3월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된다"며 "디지털 헬스케어를 구현, 스마트병원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학과 지역사회 간의 상생협력 방안과 중증질환 위주의 진료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해 달라"며 "우리 구성원 모두가 힘과 지혜를 한데 모아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성순 병원장은 "올해는 환자 치료에 필요한 의료진을 더 충원해 진료역량을 강화하고, 외형적으로는 통합 외래 구축과 에스컬레이터 설치, 신관과 수술실 신축 등 증축과 리모델링을 성공적으로 완공해 직원들이 근무하기 좋은 병원, 환자가 만족하는 병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병원 전체 시스템이 한 단계 격상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성공적인 재도약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진심을 다한 사명 실천으로 병원 미래 개척할 것”

-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1월 3일 병원 대강당에서 신년하례식 개최

송영구 강남세브란스병원장
송영구 강남세브란스병원장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이 갑진년 새해를 맞아 병원의 사명을 실천하고 교직원 모두의 진심을 담아 병원 미래를 개척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1월 3일 오전 병원 대강당에서 신년하례식을 거행했다.

신년하례식에는 윤동섭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송영구 강남세브란스병원장, 이우석 진료부원장, 박형천 연구부원장, 이영목 기획관리실장을 비롯해 주요 보직자 및 교직원 150여 명이 참석해 강남세브란스병원의 미래 발전을 다짐했다.

송영구 병원장은 “병원 개원 40주년을 맞은 지난 2023년에는 뜻깊은 성과가 많았다. 세계 최정상급 기초과학연구소인 ‘와이즈만연구소’와 연구 협약으로 연구력 증진과 기술사업화의 초석을 마련했고, 병원 발전과 미래 의료 혁신을 위한 ‘THE 미래 발전후원회’가 출범했으며, 국내 의료계에서 처음으로 구축한 ‘유산 기부 플랫폼’을 바탕으로 우리 병원 최초 유산 기부가 이뤄졌다”며 “이 모든 성과는 교직원 여러분이 합심해 흘린 노력의 땀방울 덕분”이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새해를 맞아 1월 3일 신년하례식을 열고 교직원 모두의 진심을 담아 병원의 미래를 개척하는 한 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새해를 맞아 1월 3일 신년하례식을 열고 교직원 모두의 진심을 담아 병원의 미래를 개척하는 한 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새해를 맞아 강남세브란스병원이 당면한 과제와 해결을 위한 의지도 강조했다. 송영구 병원장은 갑진년 주요 과제로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의료 패러다임 변화 △글로벌 연구력 강화 △조직문화 고도화 및 자긍심 고취 △새병원 건립사업의 적극적인 추진 △이웃사랑과 섬김·나눔·돌봄의 병원 사명 실천을 꼽았다.

송 병원장은 이어 “연구는 미래 성장동력이자 교육과 진료의 밑바탕이다. 이달 말에 진행할 ‘연구전략 비전 선포식’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공동연구소를 설립을 추진하고 원천기술 개발부터 임상시험과 기술사업화로 이어지는 플랫폼을 구축해 글로벌 연구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강원대병원,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오픈
- 고객·연구·사용자 중심 표준화·최적화된 최신 시스템 구축
- 미래지향적 정밀의료 환경구현…환자 안전과 진료 편의성 향상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은 미래지향적 정밀의료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1월 1일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HIS)’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은 기존의 분산된 전자의무기록(EMR), 처방전달시스템(OCS), 일반관리 등을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표준화해 통합한 대규모 플랫폼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이 요구되는 의료서비스 환경에 최적화된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강원대병원은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환자 건강정보를 고려한 맞춤형 정밀의료 구현 △빅데이터 기반 효과적인 연구 수행 및 관리 △병원 전반 업무 프로세스 효율성이 증대돼 궁극적으로 환자 안전과 진료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스템 도입에 앞서 강원대병원은 지난해 9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의료진과 관련 직군에게 사용자 교육을 진행했고 11월에는 시스템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직원들이 외래·입원·응급실 등에서 직접 모의 환자가 돼 진료 과정을 확인하고 오류를 수정하는 등의 리허설을 세 차례에 걸쳐 실시했다.

조희승 강원대병원 통합정보센터장은 “신규 시스템 오픈으로 도입 초기에는 일부 진료 지연 등 사용자 불편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환자 안전과 진료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며 “환자와 의료진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와 고도의 진료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 보건의료와 의학연구의 발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강원대병원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인 이지케어텍과 함께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협력을 시작한 바 있다.

이지케어텍은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에 차세대병원정보시스템(BESTCare 2.0)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의료 분야 정보통신기술(ICT) 수준을 주목할 수준으로 진보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소아 척추측만증, 겨울이 치료 적기…증상 없어도 ‘방치 금물’
- 강남베드로병원 건강칼럼…자세 및 생활 습관으로 발생하지 않아
- 통증 등 증상 없어 놓치기 쉬워…방치 시 비대칭 체형 발달
- 만곡 심한 경우 수술적 요법…성장·임신·출산 등에 부정적 영향 미미

대부분 척추 질환이라고 하면 척추관협착증, 추간판탈출증 등 중장년 이상 연령대의 퇴행성 질환을 연상하지만 10대 이하 청소년기에 더 흔하게 발견되는 질환도 있다.

척추가 바르게 서지 못하고 옆으로 휘어지거나 비정상적으로 휘어진 소아 척추측만증이 바로 그것이다.

건강한 척추는 정면에서 보았을 때 일직선으로 위치해있고, 머리가 몸의 중심에 위치한다.

만일 상하 척추가 측만을 이루는 각도인 ‘콥스 각도(Cobb’s angle)’가 10도 이상이고, 척추에 비정상적인 회전 변화가 있는 경우 척추측만증으로 진단하게 된다.

그중에서도 특별한 원인이 없이 발생된다고 해 특발성 척추측만증이라 불리는 이것은 척추측만증 환자의 85~90%에 해당되며 전체 청소년의 약 1.5~3%에서 나타난다.

보통 사춘기에 접어드는 14세 경부터 눈에 띄게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발생률은 여자가 남자보다 3~5배 정도 높다.

이춘성 강남베드로병원 척추센터 원장은 “특발성 척추측만증은 구조 기형에 따른 증상으로, 유전 요인이나 자세와 상관없다”며 “무거운 가방이나 바르지 못한 자세로 척추 변형이 생기는 기능성 척추측만증, 뇌성마비나 소아마비 등 질환이 원인인 신경근육성 측만증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 성장 과정에서 기형 더 심해져…부모 관심 통한 조기 발견 중요

특발성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자연적으로 펴지는 경우가 드물며 성장 과정에서 기형적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체형이 비뚤어지는 등 외관상의 문제 외에는 통증이나 기타 이상 증상이 없는 것도 특징이다.

문제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은 특별한 통증이나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를 그대로 방치하면 만곡(척추가 꺾인 기울기)이 심해지고 체형이 비대칭적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는 청소년기 심리적 위축감을 야기할 뿐 아니라, 중년 이후 허리 통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발성 척추측만증을 사전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평소 아이의 체형과 좌우 대칭 양상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등 무엇보다도 부모의 관심이 중요하다.

이춘성 원장은 “척추측만증이 있는 경우 양측 어깨 및 골반 높이가 달라지거나 몸 양쪽의 균형이 무너지게 된다”며 “무릎을 펴고 허리를 앞으로 굽혀 손끝이 땅바닥에 닿게 해 양쪽 어깨, 등, 허리의 대칭 양상을 확인하는 ‘전방굴곡검사(Adam’s forward bend Test)’ 등 간단한 검사를 통해서도 증상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휘어진 뼈 곧게 펴는 수술 겨울 방학이 안정적 회복 적기

특발성 척추측만증 진단을 받게 되면 먼저 만곡의 정도와 성장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을 택하게 된다.

측만 각도가 20도 미만인 경우나 10세 이하 나이에 측만증을 진단받게 된 경우에는 4~6개월마다 정기 관찰을 하며 보조기 착용 등 비수술 치료를 진행한다.

성장기 기준 45도 이상, 성인 기준 50~55도 이상으로 만곡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이 권유된다.

수술을 하지 않아도 생활에 불편감이 없는 만큼 수술을 계속해서 미루는 경우도 있지만, 이 경우 만곡이 심해 질 수 있어 가급적 적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특히 만곡이 70도를 넘길 정도로 심해지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중년 이후 요통 등으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척추의 유연성을 고려해 교정 및 재활치료의 효과를 위해 수술은 가급적 20세 이전에 하는 것이 좋다.

척추측만증 수술은 만곡을 작게 교정하고, 척추의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목적이다.

수술 후 2~3일간은 통증이 이어지지만, 무통 주사 및 진통 처방 등을 통해 통증을 충분히 경감할 수 있다.

거의 대부분 척추 뒤쪽으로 접근하는 후방 수술법을 택하게 되며 수술 후 안정 및 회복 기간을 거치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그만큼 청소년기 환자들은 상대적으로 충분한 회복기를 가질 수 있는 겨울 방학 동안 수술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척추 부위의 수술인 만큼 수술 후 성장중단, 임신 출산 시 지장 등 다양한 부작용을 걱정하는 경우도 많지만 대부분의 경우 이는 기우에 불과하다.

실제로 척추뼈는 10세 경에 거의 성인의 길이에 도달하는 만큼 수술적 요법은 오히려 휘어진 척추를 펴 주는 역할을 해 수술 후 키가 조금 더 커지게 된다.

수술 및 회복이 잘 이뤄지면 차후 임신 출산 역시 문제 없다. 최근에는 정밀한 수술을 지원하는 모니터링 시스템 등도 다양하게 갖춰져 있어 더욱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

이춘성 원장은 “특발성 척추측만증은 조기에 진단·발견하고, 적기에 알맞은 치료법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금 당장 증상이 없다고 방치하기보다는 척추측만증 분야에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의를 찾아 충분한 상담 및 진료를 받아보고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언급했다. <정윤식·jys@kha.or.kr>


◆맞춤형 신경조절 치료로 이명 치료한다
-예비시험 통해 치료법 결정한 환자군의 치료 성공률 높아
-심현준 노원을지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팀, 국제학술지에 논문 게재

심현준 교수
심현준 교수

난치성 이명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이명 치료전략이 제시됐다. 무작위로 신경조절 치료를 받는 것보다 예비시험을 통해 신경조절 치료법을 결정한 후 이명 치료를 받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난 것.

이는 심현준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팀이 ‘효과적인 신경조절 치료를 위한 예비시험을 통해 환자의 반응을 기반으로 하는 맞춤형 신경조절 치료의 유용성’을 분석한 결과로, 관련 연구는 SCIE급 저널인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2023년도 11월호에 게재됐다.

이명은 달팽이관 손상이 주된 원인이다. 저하된 소리신호의 입력에 반응하는 대뇌피질 영역에서의 변화가 신경세포의 흥분이나 시냅스 구조의 변화로 이어지며 발생한다. 이러한 배경으로 대뇌피질 신경세포의 흥분도를 낮춰 이명을 경감시켜주는 신경조절 치료가 시행돼왔다.

대표적인 신경조절 치료는 크게 두 가지로, 두개골 외부에서 자기장 자극을 주는 경두개 자기자극과 전기자극을 주는 경두개 직류 전기자극이다.

연구팀은 △치료 전 예비시험을 통해 치료 방법을 결정한 맞춤형 그룹(30명) △예비시험 없이 무작위로 치료를 받은 그룹(30명)을 대상으로 10일 동안 총 10회의 신경조절 치료 효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이명 장애지수가 무작위 그룹에서는 100점 만점에서 1.7점만 감소하였으나 맞춤형 그룹에서는 18.9점이 감소하며 월등히 큰 개선을 보였다.

또한 맞춤형 그룹 중 예비시험에서 반응이 있었던 그룹은 가장 높은 치료 성공률(92.3%)을 보였으며, 이는 예비시험에서 반응이 없었던 그룹(53.0%)과 무작위 그룹(56.7%)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심현준 교수는 “그동안 이명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신경조절 치료가 이뤄졌으나, 진료 프로세스에 예비시험 과정을 추가함으로써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었다”며 “환자 맞춤형 신경조절 치료가 유망한 이명 치료 전략이 될 수 있음은 물론 추후 난치성 이명 환자에서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해성·phs@kha.or.kr>


◆양산부산대병원 간호행정교육팀, 우수상 수상
-‘특수병동 간호사 교육프로그램’ 운영 평가에서 교육대상자 만족도 4.9점

우수상을 수상한 여미경, 서보배, 은예지, 이나영 양산부산대병원 간호행정교육팀 간호사(사진 왼쪽부터)
우수상을 수상한 여미경, 서보배, 은예지, 이나영 양산부산대병원 간호행정교육팀 간호사(사진 왼쪽부터)

양산부산대병원 간호행정교육팀이 지난해 12월 21일 보건복지부 위탁사업인 ‘특수병동 간호사 교육프로그램’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관련 운영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교육프로그램은 서울대학교병원 임상간호교육센터에서 보건복지부 위탁사업으로 개발돼 2023년 하반기에 전국 52개 기관에 시범적으로 적용됐다. 선정 기준은 △병상 운영현황 및 이용 환자 △간호사 채용 실적 및 향후 채용 계획 규모 △교육전담간호사, 현장교육간호사, 신규임상교육간호사(프리셉터) 등 간호교육 운영 현황 △신규 채용 간호사 총 교육 기간 등이다.

특수병동 신규 간호사 교육담당인 서보배·이나영 간호사는 7일간의 훈련과정을 완료한 후 박은진·여미경·은예지 간호사와 함께 2023년 입사한 특수병동 ICU계열 신규 간호사를 대상으로 SBAR 이해, 문제상황 해결, 완화의료, 자기조절, 지지기반 성장, 개별 코멘토링, 의료장비 심화교육 등의 교육을 전개했다. 이 결과 교육대상자의 만족도는 5점 척도에서 4.9점으로 높게 평가됐으며, 모든 교육생의 학업 성취도도 향상됐다.

하미경 간호본부장은 “간호행정교육팀은 이 성과를 바탕으로 부서를 확대해 ‘신규 간호사 역량심화교육’ 등의 효과적인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며 “의료분야에서 우수한 간호전문가들을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양산부산대병원 간호행정교육팀은 이 프로그램이 우수성을 인정받아 간호사들의 전문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환자들에게 제공되는 간호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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