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사들의 두 번째 ‘문학’의 장, ‘소통’의 장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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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사들의 두 번째 ‘문학’의 장, ‘소통’의 장 자리매김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3.11.13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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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의사회, 제2회 청년여의문학상 수상작 시상식 개최
여의사 세대 간 공감대 이끌고 의학의 본질 및 삶의 가치 조명
ⓒ병원신문.
ⓒ병원신문.

여의사들만의 ‘문학’의 장이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의 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올해 2회째를 맞이한 청년여의문학상(청의예찬)이 청년부터 원로까지 모든 여의사가 함께하는 축제가 되어가고 있는 것.

한국여자의사회(회장 백현욱)는 11월 11일 서울대학교 의학연구혁신센터 서성환연구홀에서 ‘제2회 청의예찬 시상식 및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청의예찬은 여의사와 여의대생 등 젊은 여의사들이 평소 진료실 안팎과 학교 등 생활 주변에서 느낀 소소한 생각과 경험을 문학으로 공유해 여의사 세대 간 공감대를 이끌고 의학의 본질 및 삶의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지난해 제정됐다.

이날 백현욱 회장은 개회사에서 “올해 2회째인 청의예찬은 의료가 다루는 인간의 삶에 대한 존엄과 가치를 글쓰기로 구현하기 위해 제정했다”며 “첨단의료와 100세 시대에 의사들은 본연의 역할이나 가치를 정하거나 성찰할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한데, 이에 대한 해법 중 하나가 글쓰기”라고 강조했다.

제2회 청의예찬 응모 작품들은 진료와 교육 현장에서의 여성들의 고통과 치유, 고민과 배려, 생명의 가치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져 지난해보다 풍성해진 게 특징이다.

백 회장은 “이번 출품작들은 ‘의학’의 길을 선택한 여성들이 ‘의학’이라는 독특한 환경 속에서 ‘의학’을 통해 인간을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이 깃들어 있어 눈에 띄었다”며 “앞으로도 여의사들의 글쓰기 활동이 더욱 활성화돼 인간의 존엄과 의학의 가치를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현욱 한국여의사회 회장. ⓒ병원신문.
백현욱 한국여의사회 회장. ⓒ병원신문.

그는 이어 “청의예찬은 글을 통해 신구세대를 이어주고 있다”며 “여자의사회는 신구세대 소통의 중심으로서 청의예찬을 더욱 발전시키고 활성화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모전은 39세 이하의 여의사와 의대생·의전원생 등 예비 여의사를 대상으로 주제 제한 없이 수필과 시 등 자유로운 투고로 진행됐으며 수상작은 여자의사회지 등에 게재될 예정이다.

공모전 심사는 이경철 심사위원장(서울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김화숙 위원(전 한국여자의사회장), 김숙희 위원(전 서울시의사회장), 임선영 위원(임선영산부인과의원 원장), 박영미 위원(이화여대 의과대학 분자의과학교실 교수)이 맡았다.

영예의 대상은 ‘의사가 직업인 환자’라는 수필을 출품해 의사가 환자의 입장에서 진료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진솔함을 표현한 최윤형 씨(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에게 돌아갔다.

금상은 정규원 씨(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은상은 강민지 씨(가톨릭대학교 관동의대), 동상은 정보라 씨(국립정신건강센터)·박지희 씨(고대안암병원 재활의학과)·김송 씨(이화의대 의학과), 장려상은 이채원 씨(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 2명이 각각 수상했다.

심사위원상은 서영진 씨(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구과학연구소)와 윤혜미 씨(전북대병원 소아청소년과)가 각각 수상해 총 11명의 수상자가 배출됐다.

이경철 심사위원장은 “청의예찬은 의사의 본분과 따듯한 가슴을 일반인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라며 “작품의 독창성, 공감성, 예술성, 문장성 등을 고려해 진정성을 감동적으로 전달한 작품을 최우선으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여자의사회는 청년여의문학상 시상식에 앞서 ‘11월 월례 학술심포지엄’을 진행했으며 이준서 지샘병원 외과 과장이 ‘청년의사의 생존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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