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최근 5년간 산후우울증 환자 54.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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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최근 5년간 산후우울증 환자 54.8% 증가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3.10.2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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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 1,000명 당 산후우울증 환자 25.8명…2018년 대비 2022년 54.8% 증가
19세 이하 1,000명 당 산후우울증 환자 가장 많아…증가율도 5년간 92.2%
신현영 의원, “적극적인 예방책과 포괄적 치료 병행해 사회적 지원 강화해야”

최근 5년(2018~2022년)간 산후우울증 환자가 폭증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회)이 10월 25일 국정감사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산후우울증 환자 현황’에 따르면 산모 1,000명 당 산후우울증 환자 수는 2018년 20.6명에서 2022년 31.9명으로 54.8% 증가했고 연령대별로는 19세 이하가 63.8명으로 가장 많았다.

최근 5년간 연도별 산모 수는 2018년 32만2,242명에서 2022년 24만4,793명으로 24% 줄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산후우울증 환자는 6,649명에서 7,819명으로 17.6%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9세 이하가 63.8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33.2명, 40대 27.5명 순이었다.

5년간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대도 19세 이하로, 2018년 산모 1,000명 당 55.7명에서 2022년 107.3명으로 무려 92.6% 늘었다.

이어 20대가 25.3명에서 41.7명으로 65.1%, 30대가 18.9명에서 30.0명으로 59.1%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현영 의원은 “임신과 출산은 여성에게 신체적·심리적·사회적으로 많은 변화를 가져오는 중대한 일”이라며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매우 힘들고 어려운 과정인데 산후우울증은 우울의 만성화 등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어 “산후우울증 극복을 위해서는 이웃·가족·친구의 적극적인 지지와 공감을 비롯해 여성의 임신과 출산 전 과정에 대한 사회적 지원 역시 뒤따라야 한다”며 “드러난 산후우울증 환자는 빙산의 일각일 뿐 숨어있는 산후우울증 환자가 더 많을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적극적인 예방책 마련과 포괄적 치료의 병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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