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성 의원, “필수과 기피와 인기과 쏠림 해소위한 방안 마련돼야”
전문의 자격 없이 소위 인기 과목 진료과인 ‘피‧안‧성‧정‧재‧영(피부과·안과·성형외과·정형외과·재활의학과·영상의학과)’에서 근무하는 일반 의사 수가 5년 9개월 새 2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은 10월 24일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자료를 공개하고 일반의사들이 인기 과목이 아닌 필수의료 분야에서 근무할 수 있는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피안성정재영’에서 전속으로 근무하는 일반의는 올해 9월 기준으로 24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말 128명과 비교해 약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특히 245명 중 절반 이상인 160명이 피부·미용 분야인 성형외과와 피부과에서 근무하고 있었고 인기학과 중 일반의들이 가장 많이 진료를 보는 과목은 성형외과로 확인됐다.
전체 인기학과 근무 일반의 중 35.5%인 87명이 성형외과에 몸담고 있었다. 이어 피부과(73명, 29.8%), 정형외과(52명, 21.2%), 안과(21명, 8.6%), 재활의학과(7명, 2.9%), 영상의학과(5명, 2.0%) 순이었다.
또한 2017년과 비교해 진료과목이 성형외과인 일반의 수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2017년 말 30명에서 87명으로 2.9배 급증했으며 피부과도 28명에서1.9배인 73명으로 증가했다.
정형외과는 35명에서 약 1.5배인 52명으로 늘었으며 안과와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는 2~3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이종성 의원은 “의대생들 사이에서 돈 안 되는 필수과목에 갈 바에야 전공의 수련을 하지 않고 취직하자는 이야기까지 돌고 있다”면서 “필수과목 기피와 인기과목 쏠림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