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복지부, C형 간염 국가건강검진 도입에 회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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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복지부, C형 간염 국가건강검진 도입에 회의적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3.10.2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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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서면 답변 통해 국가검진위원회에서 상정 여부 검토
지난해 타당성 연구실시…조기 발견 효과 근거 부족 이유로 제시

보건복지부가 C형 간염 국가건강검진 항목 신규 도입에 질병관리청과 협의해 국가검진위원회 상정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은 보건복지부 국정감사 서면질의를 통해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C형 간염을 신규 도입하는 것에 대한 복지부의 의견을 물었다.

국민의힘 이종서 의원
국민의힘 이종서 의원

주로 혈액을 통해 감염되는 C형간염은 예방 백신이 없고 대부분 무증상으로 전파시 많은 환자에게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진행할 우려가 있다. 하지만 단 기간내 부작용없이 치료할 수 있는 치료약이 있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까지 연계할 경우 전파 가능성을 상당히 낮출 수 있어 대한간학회 등 관련 전문가들은 지속적으로 정부에 C형 간염을 국가건강검진항목에 도입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

국가건강검진 항목 도입 여부는 검진원칙, 전문가 검토 결과 등을 고려해 필요시 국가건강검진위원회에서 심의·결정하고 있다.

검진원칙에는 △중요한 건강문제(유병률 5% 등) △조기발견 및 치료 가능성 △검진방법의 수용성 △검진으로 인한 이득 △비용 대비 효과 등이다.

복지부는 서면답변에서 “2020~2021년 질병청 시범사업(만 56세 대상) 결과, C형 간염 항체 양성률은 0.75%, RNA 양성률(유병률)은 0.18%로 나타났다”면서 “2022년 추가로 타당성 연구를 실시하고 질병청 전문가 검토결과, 유병률이 0.2%로 조기 발견 효과에 대한 근거부족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C형 간염 사후관리 방안에 대해 질병청과 추가적인 협의를 통해 국가검진위원회 상정여부를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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