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8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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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8월 21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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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치매’ 비대면 원격 인지훈련 및 예술치료도 효과적
 - 명지병원 신경과·예술치유센터 연구팀, 국제학술지에 논문 발표

경증 및 중증 치매환자 치료에 있어 온라인 화상을 통한 비대면 인지훈련도 대면치료와 유사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명지병원 정영희 교수(신경과)·이소영 센터장(예술치유센터) 팀이 최근 보건학 분야 국제학술지 ‘공중보건 프론티어스(Frontiers in Public Health)’에 발표한 논문으로 밝혀졌다.

왼쪽부터 명지병원 예술치유센터 이소영 센터장, 신경과 정영희 교수
왼쪽부터 명지병원 예술치유센터 이소영 센터장, 신경과 정영희 교수

‘경증-중등도 알츠하이머병 환자에 대한 인터넷 기반 및 대면 인지중재의 효과’란 제목의 이 연구 논문은 알츠하이머병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42명을 대상으로 대면 및 화상을 통한 인지중재 치료의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는 참가자들에게 약물치료와 함께 8주에 걸쳐 인지훈련 및 음악‧미술 등 예술치료를 동시에 실시하되, A그룹은 4주 대면 치료 후 4주 비대면 치료, B그룹은 비대면 치료 4주 후에 대면치료를 시행하는 방식을 택했다.

치료 4주차와 8주차에 신경심리검사를 실시한 결과 A, B그룹 모두 인지기능(p<0.001), 우울증(p<0.001), 불안(p<0.001), 일상생활 수행능력(ADL; Activities of daily living) (p<0.001) 등의 지표가 크게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특히 4주차 검사에서 대면치료를 선행한 그룹이 불안(p=0.009), 일상생활 능력(p=0.023) 등에 서는 비대면 치료보다 유의미하게 더 좋은 효과가 나타났다.

그러나 8주차에서는 A, B 그룹 모두 대부분의 분야에서 유사한 치료효과를 보였다.

명지병원 신경과 정영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있어 승인된 약물치료와 함께 대면 및 비대면 방식의 인지훈련과 예술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임을 시사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장기간 의료 공백 상황에서 치매 환자에 대한 비대면 원격 치료의 필요성과 효과성을 입증한 결과”라고 말했다.

치매의 흔한 원인 중 하나인 알츠하이머병은 인구 고령화로 인해 발병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약물 치료는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늦출 수는 있으나 현재로서는 완전한 치료법이 아니며, 다양한 접근을 통한 치료법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특히 코로나19 등의 여러 가지 요인으로 대면 인지훈련 등의 치료에 제약이 발생할 경우에도 인터넷 기반의 화상을 통한 원격 인지중재치료로 대체할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인지중재’란 비약물적 치매치료 접근법으로 인지훈련과 예술치료 및 사회활동, 운동 등의 방법으로 약물치료 대신 뇌를 깨우는 활동과 함께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다.<오민호‧omh@kha.or.kr>


◆ 단국대병원, 미술작품 기증 김병종 화백에 감사패 수여

단국대학교병원(병원장 이명용)이 한국화의 미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린 국내 대표 화가 김병종 서울대 명예교수로부터 미술작품을 기증받고 8월 17일, 김 화백을 초청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단국대병원 암센터 5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이명용 단국대병원장을 비롯해 장충식 학교법인 단국대학 명예이사장과 방장식 상임이사, 김수복 단국대학교 총장, 박승환 단국대학교 천안부총장, 김병종 화백, 그리고 미술작품 기증과정에서 가교역할을 했던 강원석 정책관과 김지훈 단국대학교 예술대학 교수 등이 참석했다.

단국대학교병원(병원장 이명용)은 8월 17일 병원에 미술작품을 기증한 김병종 화백(서울대 명예교수)을 초청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단국대학교병원(병원장 이명용)은 8월 17일 병원에 미술작품을 기증한 김병종 화백(서울대 명예교수)을 초청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전달식 후에는 작품이 전시된 곳으로 이동해 김 화백이 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병원이 기부받은 작품은 김 화백의 신앙과 생명에 대한 경외를 담은 ‘생명의 노래’ 연작 중 9점이다. 평소 단국대학교에 애정이 깊었던 김 화백이 단국대병원의 ‘생명존중’ 경영철학이 길이 전해지길 기원하며 지난 6월 기부했다. 작품은 내원객과 교직원들이 자주 볼 수 있도록 본관 입원동과 외래동 사이에 전시돼있다.

김 화백은 지난 1970년대부터 인연을 이어온 장충식 단국대학 명예이사장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통찰과 비전, 철학을 가지고 소홀하기 쉬운 체육이나 문화, 예술에 깊은 안목과 애정으로 학교와 병원을 가꾸신다는 점에서 감동받아 그림을 기증하게 됐다. 환자의 전인적 치료에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이 그림이 치료 중인 환자들에게는 마음의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감사패를 전달하며 이명용 단국대병원장은 “‘생명의 노래’라는 미술작품이 우리 병원에 전시되어 환자분들의 마음을 치유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좋은 작품을 기증해 주신 김병종 작가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단국대병원이 질병만 고치는 것이 아니라 환자분들의 마음까지 치유하는데 힘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김병종 화백은 서울, 파리, 시카고, 브뤼셀, 도쿄, 바젤 등지에서 수십 차례 개인전을 가졌으며, 국제 아트페어와 광주 비엔날레, 베이징 비엔날레, 인디아 트리엔날레 등에 참여해왔다. 특히 닥종이와 캔버스를 결합하거나 백토, 석채를 안료와 결합시키는 시도를 통해 한국 문인화의 전통을 서구 미술에 접목시키면서 한국적 반추상의 세계화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화백의 작품은 해외에서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어 수십 차례의 해외초청전시회를 거쳐, 대영박물관(런던),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캐나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 소장되어 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의 국빈 방문 때는 그의 작품이 증정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전북 남원시가 김 화백의 작품세계를 기리기 위해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을 개관한 바 있다.<오민호‧omh@kha.or.kr>


◆ 강릉아산병원, 의학 학술 교류 심포지엄 성료

강릉아산병원(원장 유창식)은 8월 17일 강릉 씨마크호텔 아산트리움 바다홀에서 ‘제5회 아산-영동 진료협력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영동지역 병·의원 의료진 및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질환에 대한 학문적 지평을 넓히고 의료기관 사이의 협력과 교류를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강릉아산병원, ‘제5회 아산-영동 진료협력 심포지엄’ 개최
강릉아산병원, ‘제5회 아산-영동 진료협력 심포지엄’ 개최

총 2개의 세션에서 8개 발표가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은 강릉아산병원 교수진과 협력병원 의료진이 연자로 나서 임상현장에서의 각 분야별 최신 지견에 대한 발표로 구성됐다.

첫 세션에는 △알레르기 면역치료(유영상 알레르기내과 교수) △위식도 역류 질환의 최신 지견(박종규 소화기내과 교수) △골다공증 치료의 최신 지견(김하영 내분비내과 교수) △통풍 관절염 치료의 최신 지견(김보영 류마티스내과 교수)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세션 2에서는 △진료정보교류사업을 통한 의뢰 및 회송 현황(김재학 한국보건의료정보원 부장) △현장의 중계포털을 통한 의뢰 공유(박우주 우주가정의학과의원 원장) △2차 의료기관 뇌졸중환자 치료 및 관리(정화경 강릉의료원 신경과장) △요양병원의 투석 및 감염환자 관리(정미경 정요양병원장)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되며 마무리됐다.

유창식 강릉아산병원장은 “임상에서의 진단과 치료 경험, 최신 지견을 함께 나눔으로써 각 의료현장에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밑거름이 되는 유익한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충남대병원 컨소시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자로 선정

충남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들
충남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들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 정신건강의학과 김정란 교수와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이 참여하는 충남대학교병원 컨소시엄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서 주관하는 2023년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AI 성능 향상 및 AI 시대 핵심자원인 데이터를 확보하고 활용을 촉진시켜 AI·데이터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실시하는 사업으로 충남대학교병원 컨소시엄은 ‘노인 정신건강 영상 데이터’ 과제에 선정돼 총 17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충남대병원 컨소시엄은 8월 17일에 착수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말까지 치매검사 관련 음성데이터, 이미지(오각형 그리기), 얼굴 특징 영상 데이터 등 총 1,200건의 AI 학습데이터 구축할 계획이다.

김정란 교수 연구팀은 2019년에 ‘치매 진단을 위한 음성데이터 기반 AI 알고리즘 개발 연구’를 수행한 바 있으며 이번에 선정된 과제를 통해 그리기 이미지, 눈 깜빡임, 머리 기울기, 입술 떨림 등의 얼굴 특징 영상 데이터 등을 추가하여 치매 조기진단을 위한 AI 모델 학습용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김정란 교수는 “챗 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 기술이 다가오는 고령화 시대에 치매와 같은 노인 건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과학적인 데이터에 근거한 전문성 있는 치료를 통해 우리 병원을 찾는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대학교병원, 강원대학교병원, 건국대학교충주병원, 제주대학교병원, 동국대학교경주병원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은 2009년부터 ‘한국인의 인지노화와 치매에 대한 전형적 연구(KLOSCAD)’를 시작으로 표준화된 평가도구를 이용한 대규모 통합 코호트를 구축해오고 있다. <오민호‧omh@kha.or.kr>


◆ 페이퍼백 최선정‧이상원 대표, 서울성모병원에 기부

왼쪽부터 간호부원장 박현숙 수녀, 병원장 윤승규 교수, 최선정‧이상원 대표 부부
왼쪽부터 간호부원장 박현숙 수녀, 병원장 윤승규 교수, 최선정‧이상원 대표 부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8월 18일 병원 발전기금으로 1억원을 기부한 라이프스타일 커머스 기업 페이퍼백 최선정‧이상원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감사패 전달식에는 병원장 윤승규 교수, 영성부원장 이요섭 신부, 행정부원장 이남 신부, 간호부원장 박현숙 수녀, 최선정‧이상원 부부가 참석하였다.

최 대표는 최근 SNS를 통해 병원 치료가 필요했던 미숙아 사연을 접하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아픈 아가에게 도움을 주고자 수소문 했지만, 생후 6개월 만에 결국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몸이 아픈 아이들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됐다.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생각을 갖고 생활하던 중 진료를 위해 서울성모병원 홍보실장인 이비인후과 박시내 교수를 찾았고, 평소 아이들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병원에 기부하기로 결심하게 된 것.

병원 기부금 전달을 통해 체계적으로 발굴한 중증 소아청소년 환아에 시의 적절하게 치료비가 전달되기를 바라는 한편, 기부활동이 널리 알려져 선한 영향력이 세상에 확대되기를 희망했기 때문이다.

최 대표가 기부한 후원금은 기부 동기에 따라 서울성모병원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소아 환자 치료 비용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윤승규 병원장은 “본원은 가톨릭 영성에 따라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분들에게 지속적으로 의료서비스를 무료로 지원해드리고 있다”며 “환자로 찾아주신 병원에 기부까지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기부자분들의 뜻에 따라 앞으로도 따뜻한 진료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충북대병원 방문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왼쪽에서 4번째)이 8월 18일 충북대학교병원을 방문해 병원 현안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왼쪽에서 4번째)이 8월 18일 충북대학교병원을 방문해 병원 현안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8월 18일 충북대학교병원을 방문해 병원 현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강승규 수석, 충북대학교 고창섭 총장, 최영석 병원장을 비롯해 김정태 충북대병원 상임감사, 이기형 진료부원장, 배장환 공공부원장이 함께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충북권역 필수의료(소아과·산부인과) 위기 △충주 충북대학교병원 추진 △국립대병원 국고지원률 상향 △충북권역 의대정원 확대 필요성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서 강승규 수석은 충북대병원의 주요 시설을 점검하고 의료진을 격려했다.<오민호‧omh@kha.or.kr>


◆ 충남대병원 대전광역치매센터·CNCITY에너지, ‘가스타이머 콕’ 지원

충남대학교병원 전경
충남대학교병원 전경

충남대학교병원이 위탁 운영 중인 대전광역치매센터(센터장 오응석)와 CNCITY에너지가 치매환자의 주거 복지 지원을 위해 대전지역 치매환자 총 100가정에 ‘가스타이머 콕’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가스타이머 콕 지원 사업은 8월부터 치매안심센터 등록 치매환자 및 치매고위험군 대상자 중 신청을 받아 대전지역 5개구 안심센터 100가구를 우선 지원할 예정이며 오는 10월 말까지 모든 설치를 마친다.

가스타이머 콕은 가스레인지 등의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자가 설정한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가스밸브를 차단하는 장치로, 가스레인지 사용 중 깜박하고 밸브를 잠그지 않아 발생할 수 있는 화재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이번 CNCITY에너지와 연계한 가스타이머 콕 지원사업은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지정 기탁으로 진행되며 추후 업무 협약을 통해 지원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오응석 대전광역치매센터장(충남대병원 신경과)은 “치매환자의 인지저하증상으로 인해 가스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만큼 이번 협력사업을 통해 가스안전관리 및 사고 예방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치매 환자와 가족의 안전한 주거 환경과 다방면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원 발굴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동정]마약범죄 예방 릴레이 캠페인 참여
-이진경 한국원자력의학원장

이진경 한국원자력의학원장
이진경 한국원자력의학원장

이진경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장이 8월 18일 마약범죄 예방 릴레이 캠페인 ‘노엑시트(NO EXIT)’에 참여했다.

이 원장은 “최근 마약이 일상으로 파고들면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 참여를 계기로 다양한 마약예방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관계 기관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이재태 원장의 지명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이진경 원장은 다음 주자로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김이환 총장을 지목했다. <박해성·phs@kha.or.kr>


◆ 청소년 의사 인턴십 프로그램 개최

- 대구파티마병원

대구파티마병원(병원장 김선미 골룸바 수녀)은 8월 17일 본관 4층 에델홀에서 청소년들에게 의료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청소년 의사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의과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대구광역시 동구 관내 고등학교 1학년생 20명을 선발해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의사의 업무와 환경에 대해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의대를 지망하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직업관을 심어주고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 프로그램은 병원 소개를 시작으로 회진 실습, 손 씻기 체험, 의사와의 만남, 의사 체험 실습 등으로 진행됐다. 회진 실습은 4개 조로 나눠 신경과, 신경외과, 혈액종양내과, 소아청소년과 회진을 참관했으며 각 진료과 의사와 함께하는 시간도 가졌다.

감염관리실에서 진행한 손 씻기 체험 시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감염관리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감염관리의 기본이 되는 올바른 손 씻기에 대해 체험했다. 의사와의 만남 시간에는 안지현 교육수련부장이 의과대학 진학에서부터 전문의가 되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학생들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으며, 인턴과 전공의가 참여한 의사와의 대화 시간에는 평소 궁금한 점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오후에는 병동과 검사실을 비롯해 평소 경험할 수 없었던 다양한 부서를 방문해 직접 실습해보고 의료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며, 수료식을 끝으로 의사 인턴십 프로그램이 종료됐다.

이번 체험에 참여한 김지우 학생은 “의사 인턴십을 통해 의사라는 직업이 평소 알고 있던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오늘의 체험을 통해 의사라는 꿈을 향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건우 의무원장은 “TV나 책에서의 교육에서 벗어나 병원 의사들의 현장감 있는 교육과 경험담, 의료시스템을 체험한 오늘의 행사는 청소년들에게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에게 병원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척추의학 세계 석학 초청 국제 컨퍼런스 개최

- 윌스기념병원, 한센 유안 박사와 앤서니 영 박사 초청

척추·관절·심뇌혈관 중심 종합병원인 윌스기념병원(이사장 겸 의료원장 박춘근)이 8월 17일 한센 유안(Hansen A. Yuan) 박사와 앤서니 영(Anthony T. Yeung) 박사를 초청해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윌스기념병원은 세계적인 척추의학 석학이자 박춘근 의료원장의 스승인 한센 유안 박사와 ‘미국 100인의 척추 전문의(2012, Becker’s spine review)’에 선정된 바 있는 앤서니 영 박사를 초청해 토마스의료재단 윌스기념병원 안양과 수원 척추센터 의료진과 함께 최소침습 척추수술에 관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사진 왼쪽에서 6번째 검정 수트가 앤서니 영 박사, 오른쪽 옆 청회색 수트가 한센 유한 박사, 오른쪽 옆이 박춘근 의료원장.
사진 왼쪽에서 6번째 검정 수트가 앤서니 영 박사, 오른쪽 옆 청회색 수트가 한센 유한 박사, 오른쪽 옆이 박춘근 의료원장.

한센 유안 박사는 ‘최소 침습적 요추 감압의 혁신적인 내비게이션 기술(Navigated Deflectable Micro-Invasive Lumbar Spinal Decompression)’을 주제로 내시경 척추수술의 장점을 최대화하면서 한계를 줄이는 새로운 유형의 내비게이션 기술을 소개했다. 유안 박사는 자기장을 기반으로 AI(인공지능)와 딥 러닝을 사용해 뼈와 조직을 절삭할 때 잔해 배출을 최소화하고, 유연하게 꺾이는 내시경 카메라로 완전한 시야확보가 가능하며, 협착이 심한 환자의 경우에도 양방향으로 수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앤서니 영 박사는 ‘내시경 척추수술의 응용, 현재와 미래(Applications of Endoscopic Spine Surgery What we have and what lies ahead)’라는 주제로 점점 진화하는 내시경 장비와 신소재, 내비게이션 신기술, AI, 비수술 및 정신건강을 포함한 의료서비스 제공 등을 포함하는 최고의 최소침습술에 대해 강연했다.

절개부위를 최소한 작게 하는 최소침습수술, 내시경수술 등 척추질환 치료 증례와 연구결과에 대한 최신 지견까지 심도 있게 다룬 두 석학들의 명불허전 강연은 의료진들의 적극적인 토론을 이끌어 냈다.

박춘근 의료원장은 “척추질환 치료의 전설이라 할 수 있는 두 분이 여전히 의료신기술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명품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영광”이라며 “풍부한 임상경험에서 나오는 다양한 척추 질환 정보를 공유하는 유익한 시간이었고, 이 시간을 통해 후배 의사들의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센 유안 박사는 1969년 미시건대학교 의학대학을 졸업하고 53년 이상 퇴행성 디스크 질환, 척추 측만증 등 척추질환을 치료하고 있는 전문의료인으로 100건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고 다수의 의학서적을 저술했다. 북미와 아시아의 여러 대학과 병원에서 교수로 초빙돼 후학을 양성했으며, ‘윌스기념병원’의 유래이기도 한 ‘레온 윌스 박사(Leon L. Wiltse MD)’의 1대 수제자이기도 하다.

최초로 FDA 승인을 받은 내시경 척추수술(Yeung Endoscopic Spine System, YESS)의 개발자인 앤서니 영 박사는 뉴멕시코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척추질환에 대한 최소침습수술의 선구자로 200여 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미국은 물론 유럽, 아시아, 남아메리카 등 전 세계 척추전문의에게 내시경 척추수술을 전파했다.

한편 임상은 물론 학술연구활동에 적극적인 윌스기념병원은 척추질환 치료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국내·외 의료진들에게 새로운 지식 습득과 토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오는 9월 2일 ‘제11회 토마스의료재단 윌스기념병원 척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 참가를 원하는 의료진은 8월 27일까지 온라인 사전등록 홈페이지(https://uniyun.org/wiltse202309)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최관식·cks@kha.or.kr>


◆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 베트남 타인화성 기업협회와 수출 촉진을 위한 네트워킹 프로그램 개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단장 조금준)은 베트남 타인화성 기업협회와 8월 18일(금)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참여기업 수출 촉진을 위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고려대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 조금준 단장, 이민우 운영기획실장, 신태호 선임팀장, ㈜상원 김회진,이호기 공동 대표, [(㈜너나다, ㈜제우기술) 김홍윤 대표, ㈜브레싱스 이인표 대표, ㈜지니고 서정현 대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홍유성 팀장, 김미경 책임연구원, 베트남 타인화성 기업협회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수출촉진을 위해 개최된 이번 네트워킹 프로그램은 △개방형실험실 참여기업 소개 및 간담회 △제품 수출 관련 네트워킹 △베트남 기업과의 교류 협력 논의 △해외 진출 시장 개척 △참여기업들의 투자 유치 기회 확대 등 협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 됐다.

조금준 단장은 “우수한 개방형실험실 참여기업 제품의 해외 진출에 대한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던 찰나에 베트남 타인화성 기업협회와의 네트워킹 프로그램 덕에 해외진출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베트남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개방형 실험실 참여기업들의 해외진출 및 국내외 투자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부터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개방형실험실 주관기관으로 재선정된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은 7개 구축사업단 중 가장 많은 32개 참여기업과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연구시설 및 장비, 기업 입주 및 네트워크 공간 등 창업기업 육성에 필요한 핵심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K-바이오헬스 의료사업화를 위한 최적의 인프라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한길안과병원, 전국 1호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인증 병원

한길안과병원(병원장 최진영)은 8월 17일 보건복지부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기존 지정제로 운영하던 제도를 평가‧인증제로 개정한 뒤 첫 도입한 평가에서 기준을 충족, 병원급 최초로 인증을 획득한 것. 이로써 국제적 수준에 걸맞은 의료체계를 갖추고 있음을 한 번 더 입증했다.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평가 지정 제도(KAHF)’는 보건복지부가 2017년 외국인환자 유치를 지원하고 서비스 질과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이다. 도입 이래 지정제로 운영되던 제도는 의료기관 참여 활성화를 위해 2022년 11월 22일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관 평가 및 지정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발표, 평가‧인증제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신청 의료기관은 △외국인환자 특성화 체계 △환자안전체계 2개 영역에 대한 평가와 중점 점검을 받았다.

한길안과병원은 이번 평가를 통과해 인증을 획득하면서 올해부터 4년간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인증 표식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국‧내외 홍보 및 포상, 국제 의료 사업 우대, 법무부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 신청 시 당연지정 등의 혜택도 부여받는다.

최진영 병원장은 “정부‧지자체에서도 외국인환자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재개하고 있는 요즘, 인증 획득이라는 좋은 결실을 맺어 기쁘다”며 “인증 획득이 유의미한 외국인환자 수 증가로 이어지고, 외국인환자는 만족스러운 의료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소녀시대 최수영, 순천향대 부천병원 기부금 전달

안과 박태관 교수 주관 ‘유전성 망막질환 치료제 개발’ 위해

소녀시대 가수 겸 배우 최수영이 8월 18일 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박태관 교수가 주관하는 ‘유전성 망막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유전성 망막질환은 유전자에 문제가 생겨 유소년 시기부터 야맹증, 터널 시야 등 증상을 겪는 희귀질환으로, 일부는 실명으로 이어진다. 현재까지 실명 원인으로 알려진 유전자만 250가지가 넘고, 국내 환자는 약 1만 5천 명~2만 명으로 추산된다.

시력은 한 번 나빠지면 회복하기 어려우나, 아직 근본적인 치료법도 없는 실정이다. 조금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빨리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시력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다.

소녀시대 가수 겸 배우 최수영은 최근 유전성 망막질환 치료제 개발 후원을 위해 국내 최초로 환우 투자기금(이름: 레티나1)을 조성하고, ‘실명퇴치운동본부’ 회원들과 함께 ‘㈜올리고앤진 파마슈티컬(oligoNgene pharmaceutical Co, Ltd, 이하 올리고앤진)’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실명퇴치운동본부’는 2000년대 초반부터 최수영의 부친인 최정남 회장이 발전시켜 온 국내 최대 규모의 유전성 망막질환 환우회이며, 최수영은 2012년부터 유전성 망막질환 환우회 ‘실명퇴치운동본부’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최수영은 10년 동안 ‘비밍이펙트’라는 이름의 모금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수익금과 사재를 더해 안과 희귀질환 관련 연구에 기부해왔다.

‘㈜올리고앤진’은 최근 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박태관 교수가 만든 회사로, 망막 오가노이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유전성 망막질환 타겟 엑소좀 및 세포치료제 개발을 통해 다양한 유전자 변이로 인한 유전성 망막질환에 사용될 수 있는 범용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한다.

박태관 교수는 국내 유전성 망막질환 및 망막질환 유전자 치료 분야에서 국내외 손꼽히는 전문가이며, 이러한 업적을 바탕으로 지난 5월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태관 교수는 오랜 기간 실명퇴치운동본부 자문의사로 활동하며 치료제가 없어 막막한 유전성 망막질환 환우들에게 큰 힘을 보태왔다.

박태관 교수는 “이번 환우 투자기금 조성은 국내 망막질환 치료제 연구의 새 장을 여는 획기적인 시도가 될 것이다. 실명퇴치운동본부 최정남 회장님과 홍보대사 최수영씨, 그리고 모든 환우회 회원분과 가족의 소중한 투자금을 잘 활용해서 수년 내로 실제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치료제를 선보이도록 하겠다. 또한, 이번 환우 투자기금 조성 및 펀드 투자 계약은 희귀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 할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영은 또한 "이번 환우 투자기금 공모를 통해 환우들이 평소 국내 연구자들의 치료제 개발에 대한 절실한 염원을 확인하게 되었다. 국내 희귀질환 치료제 연구를 발전시키려는 연구진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환자들에게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뜻깊은 활동에 기여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환우 투자기금'의 효과는 다양한 공동체 구성원의 참여를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적 의료 발전과 사회 변화를 주도하고 희귀질환 극복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는 환자 주도형 사업의 선례가 될 전망이다. <윤종원·yjw@kha.or.kr>


◆ 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 이사장 취임

분당서울대병원 뇌신경센터 신경과 한문구 교수

한문구 교수
한문구 교수

한문구 분당서울대병원 뇌신경센터 신경과 교수가 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The Korean Neurocritical Care Society, KNCS)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3년 8월 1일부터 2년간이다.

지난 2008년 창립된 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는 신경계중증환자 진단과 치료 발전을 위해 임상연구와 교육, 다양한 학술 활동과 국제교류 등을 진행해오고 있다. ‘신경계집중치료’는 외상성 뇌손상, 뇌종양, 뇌경색 및 뇌줄혈, 지주막하출혈을 포함한 뇌혈관질환, 뇌염이나 뇌수막염 같은 중증 염증 및 감염질환, 심정지 후 혼수, 뇌전증지속증, 중증 말초신경 및 근육질환 등에 대해 신경계중환자실에서 집중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을 뜻한다.

한문구 교수는 뇌혈관질환 전문가로서 20년간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으며, 국내에서 신경집중치료를 처음 시작한 1세대 신경집중치료전문의다. 대한민국 최초의 신경외과/신경과 통합 신경계중환자실을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 구축했으며, 신경계중환자 전임의 과정 개설, 신경집중치료전문의 배출, 신경계중증환자에 저체온치료법 적용, 신경계중환자실내 뇌 CT실 설치 등 신경집중치료 분야에서 국내 최초 업적을 남겨온 해당 분야의 선구자다.

또한 매년 국제신경집중치료컨퍼런스(International neurocritical care conference), 저체온치료아카데미(Korean TTM Academy)를 주관하여 국제교류를 증진하고, 여러 연구와 논문을 통해 국내 신경집중치료를 해외에 소개해왔다. 뿐만 아니라 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 국제이사, 학술이사, 부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국내 신경집중치료의 학문적,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해온 업적을 인정받아 이사장직에 취임하게 됐다.

한 교수는 “지난 수십 년 간의 경험과 연구업적을 기초삼아, 향후 2년간 학회 이사장으로서 신경집중치료 전문의 교육과 육성, 신경외과와 신경과의 통합진료, 신경계중환자실 확대, 신경계중환자 치료의 가이드라인 제정, 신경집중치료학 교과서 편찬, 신경계중환자치료의 보험 확대 등을 위해 이사회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는 신경계중환자들의 아픔을 위로해주고, 중증질환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전했다.

한편 현재 독립된 신경계중환자실을 갖추고 신경집중치료 전문의에 의한 진료를 시행하고 있는 병원으로는 분당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이 있으며 그 외에 서울대학교병원, 아주대학교병원, 동아대학교병원, 계명대동산의료원, 부산백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이대서울병원, 을지병원, 삼성의료원 등에서 신경집중치료 전문의가 진료를 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감사문화 조성위해 명사특강 개최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박상흠)이 8월 17일 병원 강당 송원홀에서 감사문화 조성을 위해 교직원을 대상으로 명사초청 특강을 개최했다.

특강은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채정호 교수의 ‘감사와 긍정심리학’으로 오후 4시부터 60분간 진행됐다.

특강에서 채 교수는 감사와 긍정의 태도가 웰빙(Well-Being)의 바탕이 된다며, 실천방법들을 제시했다.

채정호 교수는 “웰빙은 스스로 만족, 열정, 가치있는 삶을 살고 있다는 감정들이 적절하게 분배될 때 이뤄진다”면서, “이미 높은 가치의 일을 하는 병원 근로자는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게 중요한데,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감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 교수는 또 “진정한 감사는 긍정으로부터, 긍정은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시작된다”며, “자신과 주변의 일을 인정하고, 수용하고, 존중함으로써 삶이 괜찮음을 느껴볼 것”을 주문했다.

특강에 참여한 원무팀 김성락 과장(40)은 “환자민원 업무를 수행하면서 늘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강연을 듣는 동안 업무와 삶이 새롭게 보였고 감사하는 마음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박상흠 병원장은 “교직원이 행복해야 환자도 병원도 행복할 수 있다”면서, “특강을 계기로 모두의 행복을 위한 감사문화가 조성되고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로봇수술 8,000례 실시

로봇수술 전문 인력 양성 위한 글로벌 표준 제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병병원장 한승범)이 로봇수술 집도 건수 8,000례를 돌파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8월 16일(수) 로봇수술 8,000례 기념식을 가졌다. 지난 2022년 12월 7,000례를 돌파한 후 최근 단기간에 1,000례를 추가하며 로봇수술 발전의 큰 주축으로서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지난 2007년 7월 개소한 이래 대한민국 로봇수술의 메카로 성장해 왔다. 세계 최고의 술기를 선보이는 의료진들이 각 분야에 포진하고 있으며, 초고난도의 중증질환 수술 비중이 높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만의 노하우를 축적해오고 있다.

특히,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는 특정 진료과에 편중되지 않고 여러 과가 고른 성장과 발전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전립선, 대장·직장뿐 아니라 갑상선, 유방재건, 산부인과 질환 등 암 치료의 다양한 분야에 로봇수술을 접목해 범위를 확장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최초인 로봇수술법과 로봇수술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으로 글로벌 표준이 되는 센터로 자리 잡았다.

한승범 병원장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는 글로벌 수준으로 세계 로봇수술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며 “미래의학의 중심에 있는 로봇수술의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성구 로봇수술센터장(비뇨의학과 교수)은 “8,000례라는 성과는 로봇수술센터 모든 의료진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로봇수술로 더 많은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꾸준히 연구하고 개발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지역사회 의료복지 징검다리 역할 톡톡

시화병원 공공의료사업팀

시화병원 공공의료사업팀이 퇴원환자 자택에 방문하여 생활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시화병원 공공의료사업팀이 퇴원환자 자택에 방문하여 생활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시화병원(이사장 최병철) 공공의료사업팀이 지역 내 환자들의 의료 복지 향상을 적극적으로 도모하고, 퇴원 후에도 정상적인 사회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기도 시흥은 시화공단과 반월공단 등 산업단지와 인접한 지역 특성상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 가정이 다수 거주하고 있어 의료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이었다. 이에 지역 거점 의료기관인 시화병원은 의료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척추·관절 무료 수술 지원, 무의촌 의료봉사 등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보건 향상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성장해나갔다.

최근에는 지역사회 내 보건·의료·복지와 관련된 기관 간 연계 체계를 구축하여 외국인,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등 의료 사각지대 대상자들에게 지역사회 커뮤니티 사업 초석이 되는 퇴원환자관리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 정책사업인 통합 돌봄 사업을 연계하는 등 진료부터 퇴원 후 사례 개입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통한 환자 관리를 최우선으로 시행하며 지자체 및 지역주민의 호평을 받고 있다.

더불어 응급의료센터로 내원하는 자살 시도자의 사후관리를 하는 생명사랑 위기대응센터 운영, 지역주민 대상 건강강좌, 지역 행사 의료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김미경 공공의료사업팀 부장은 “향후 지역 단위에서 나아가 국가에서 시행하는 사업과 연계하여 의료기관의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희망과 용기를 전해 의료 소외계층의 의료 안전망을 더욱 견고하게 하겠다.”라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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