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8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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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8월 9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8.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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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단국대병원 충남지역암센터, 충남 지역 보건소 협력체계 구축

단국대병원 충남지역암센터와 충남도 16개 보건소 업무협약 체결
단국대병원 충남지역암센터와 충남도 16개 보건소 업무협약 체결

단국대병원 충남지역암센터가 충남도 내 16개 보건소(천안(2),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계룡, 당진, 금산, 부여, 서천, 청양, 홍성, 예산, 태안)와 최근 업무협약식을 갖고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충남도가 주관하고 단국대병원 충남지역암센터가 주최한 이번 협약식은 올해 6월 충남지역암센터가 개소함에 따라 암 관련 사업의 효과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지역 맞춤형 암 관리 사업 △연령·지역·계층 간 암 관련 건강 격차 해소 △상호 협력 기반을 통한 정보 전달체계 구축 등 암 관리를 위한 민관 협력 강화에 나선다.

이명용 단국대병원장은 “양질의 암 진료서비스 제공과 포괄적 암관리사업, 선도적인 암 연구사업 수행을 통해 암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지역 내 암환자는 지역암센터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충남도 및 16개 보건소와 상호협력하고 의료 및 행정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단국대병원은 올해 1월 보건복지부 공모에 선정된 이후 6월 9일 충남지역암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암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충남지역암센터는 암 환자 진료·검진 등 의료서비스 제공, 암 예방 관리 및 홍보·교육, 암 등록 조사 및 연구사업 수행 등 암과 관련한 사업 전반을 맡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조선대병원, 헌혈행사로 ‘생명나눔’ 실천

조선대병원, 헌혈행사로 '생명나눔' 실천
조선대병원, 헌혈행사로 '생명나눔' 실천

조선대병원(병원장 김경종)은 8월 7일 병원 본관 앞 주차장에 마련된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 혈액원 버스에서 ‘사랑의 헌혈 행사’를 가졌다.

이날 헌혈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조선대병원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이뤄졌다.

김경종 병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에 헌혈에 참여하는 교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나눔과 봉사의 뜻을 모아 혈액 수급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헌혈 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기확진자는 확진일로부터 15일 후 헌혈이 가능하며 수급된 혈액은 대한적십자사로 옮겨져 외상환자, 응급상황에서 수혈이 필요한 환자 등에게 사용될 예정이다.<오민호‧omh@kha.or.kr>


◆ 코스닥협회, 서울성모병원에 ‘미소사랑 후원금’ 기부
 - 소아 심장·난청·신장이식·백혈병 등 소아 환아에 치료비 지원

코스닥협회가 서울성모병원에 '미소사랑 후원금'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윤승규 서울성모병원장, 오흥식 코스닥협회장
코스닥협회가 서울성모병원에 '미소사랑 후원금'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윤승규 서울성모병원장, 오흥식 코스닥협회장

코스닥협회는 ‘제16회 미소사랑자선골프대회’를 통해 모금된 미소사랑 후원금 총 5,200만원을 8월 7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기부했다.

이날 후원금 전달식에는 서울성모병원 윤승규 병원장과 사회사업팀장 김연순 수녀, 코스닥협회 오흥식 회장과 김준만 상무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미소사랑 후원금은 코스닥협회가 소외계층에 있는 환우 아동의 수술비 및 청소년 관련 사회복지단체를 후원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해마다 ‘미소사랑자선골프대회’를 개최하여 모금하고 있다. 2012년 서울성모병원 협약을 통해 매년 1회 기부행사를 갖고 지금까지 총 12회에 걸쳐 누적금액 3억4,300백만원에 달한다.

특히 올해는 총 5,200백만원을 기부해 2012년 이래로 가장 많은 후원금을 전달했다. 해당 후원금은 소아 심장·난청(인공와우 이식 수술)·신장이식·백혈병 등 소아 환아 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오흥식 회장은 “코스닥기업들의 나눔 활동으로 서울성모병원을 통해 아이들을 후원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미소와 사랑을 선물할 수 있도록 코스닥협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윤승규 병원장은 “매해 소아 환아를 위해 후원금을 전달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따뜻한 마음을 잘 전달받아 소외계층의 아동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동정]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뇌신경센터, 뇌졸중 연구사업에 선정

왼쪽부터 대전성모병원 영상의학과 김현정 교수, 신경외과 기희종 교수
왼쪽부터 대전성모병원 영상의학과 김현정 교수, 신경외과 기희종 교수

김현정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영상의학과 교수와 기희종 신경외과 교수를 중심으로 한 뇌졸중 연구팀이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관 ‘2023년 뇌신경계질환 임상현장 문제해결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됐다.

연구주제는 ‘측부혈류영상 생성 및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과 상용화 기반 구축’으로, 연구팀은 2026년까지 4년간 총 12억 원을 지원받는다.

뇌혈관이 막혀 발생한 급성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은 혈관 재개통 치료로 회복하기도 하지만 뇌출혈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는 만큼 재개통 치료로 도움받을 수 있는 환자를 정확하게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 의료 시스템에서는 재개통 치료를 하지 않아도 뇌경색이 진행하지 않을 환자, 이미 뇌경색이 심해 재개통 후에도 효과가 없을 환자를 예측하지 못해 치료받은 환자 절반에서 효과를 보지 못하는 실정이다. 즉 치료가 필요 없는 환자까지 치료의 위험에 놓이고 막대한 의료 비용을 낭비하고 있다는 것.

이에 대전성모병원 뇌졸중 연구팀은 건국대학교병원 뇌졸중 연구팀과 함께 측부혈류영상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2018년 MR 측부혈류영상을 특허 등록했다.

나아가 지난 2월 CT 측부혈류영상을 특허 출원해 장비에 구애받지 않고 뇌경색 환자를 평가할 수 있게 됐다. 측부혈류영상으로 의료진은 환자의 뇌경색이 얼마나 진행할지 평가하고 예후를 예측해 혈관 재개통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정확하게 선별할 수 있다.

연구를 총괄하는 영상의학과 김현정 교수는 “이번 국책 과제 선정으로 지난 20여 년의 진료와 연구를 통해 현재의 의료 한계를 극복하고자 노력해 온 결실을 맺게 됐다”며 “뇌경색 환자의 예후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연구팀의 원천기술인 측부혈류영상을 세계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 기술로 발전시켜 환자들이 의료 인프라의 제한 없이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제12회 심장판막 및 구조 심질환 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 개최
 -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후원, 8월 10일~11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서 열려

박승정(가운데 화면 오른쪽)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팀이 제11회 심장판막 및 구조 심질환 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에서 타비 시술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
박승정(가운데 화면 오른쪽)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팀이 제11회 심장판막 및 구조 심질환 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에서 타비 시술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

제12회 심장판막 및 구조 심질환 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AP VALVES & STRUCTURAL HEART 2023)가 오늘 8월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개최된다.

심장혈관연구재단이 주최하고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후원하는 ‘심장판막 및 구조 심질환 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는 2012년 처음 개최된 이후 심장 판막 질환과 구조적 심질환의 세계적 석학 강의는 물론 다양한 사례의 라이브 시술을 통해 매년 최신 지견과 술기를 공유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회의로 성장해왔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하는 이번 학회에서는 고위험군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TAVI, 이하 타비시술), 경피적 승모판막 성형술(Mitral TEER), 삼첨판막 역류증(Tricuspid Regurgitation), 이엽성 대동맥 판막시술(Bicuspid AV) 등 고난도 심장판막 시술 사례들을 다루며 실제 임상에 적용 가능한 최신 술기를 소개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장이 열릴 예정이다.

특히 에버하드 그루베(Eberhard Grube,독일), 켄타로 하야시다(Kentaro Hayashida,일본), 데이비드 코헨(David Joel Cohen,미국), 니콜라스 반 미에그헴(Nicolas Van Mieghem,네덜란드),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박승정 교수, 박덕우 교수, 안정민 교수, 강도윤 교수 등 전 세계 심장질환 분야 권위자들의 강의가 진행된다.

또한 한국, 호주, 중국, 미국, 일본 등 5개국의 선두 그룹에 있는 심장병원이 라이브 시술을 통해 타비시술 및 경피적 승모판막 성형술 등 고난도 판막시술 전 과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명성 높은 심장질환 대가들의 시연을 통해 고도의 술기와 실질적인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첫날 오전에는 세계 각국에서 접수된 심장판막 및 구조 심질환의 흥미로운 사례에 대한 차기 심장 전문의들의 케이스 발표 세션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최신 기기를 사용한 임상 사례들과 시술법이 소개되며, 학회장 내에 위치한 전시장에서 다양한 시술 장비에 대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학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ap-valves.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학회 당일 현장 등록을 통해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오민호‧omh@kha.or.kr>


분당서울대병원, ISO 정보보호 국제 인증 3관왕 달성

 국내 의료기관 최초 ISO 정보보호 국제 인증 3종 획득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송정한)은 ISO 정보보호 국제 인증 3종(ISO 27001, ISO 27701, ISO 27799) 획득을 기념해 8월 7일 ‘정보보호 국제 인증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보보호 경영시스템(ISO 27001), 개인정보 보호시스템(ISO 27701), 의료정보 보호시스템(ISO 27799) 인증 획득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 BSI그룹코리아 임성환 대표를 비롯해 교직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5월 ISO 27701의 1단계 심사(문서 심사)를 거쳐, 6월 30일부터 7월 1일까지 진행된 2단계 심사(현장 심사)를 수행해 ISO 27001, 27701, 27799 인증을 획득했다.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ISO 정보보호 국제 인증은 정보보호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표준 인증으로, ISO 정보보호 국제 인증 3종을 획득한 것은 국내 의료기관 중 처음이다.

특히, 앞서 획득한 정보보호 경영시스템(ISO 27001), 의료정보 보호시스템(ISO 27799) 인증과 더불어 올해 국제 표준 개인정보 보호시스템(ISO 27701) 인증을 추가로 획득함에 따라 의료기관에서 가능한 ISO 정보보호 인증 모두를 획득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분당서울대병원의 정보보호 관리체계가 체계적으로 수립 및 운영되고 있으며, 세계적 수준의 의료정보 및 정보보호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했다. 최근 개인정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고객의 개인정보를 비롯한 의료 정보가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인증서와 인증패 수여가 진행됐으며, 이어 선진 정보보호 환경 구축과 문화 정착을 위한 ‘정보보호 실천수칙’ 발표가 있었다.

송정한 병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은 개원과 함께 디지털 병원 시대를 열었으며, 세계적으로 수많은 병원들의 정보화 모델이 돼 왔다”며, “앞으로도 의료 정보 및 정보보호의 표준을 선도하며 원내 보안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은 올 10월 국내 의료기관 중 최초로 병원 업무 전체에 대한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 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P) 심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윤종원·yjw@kha.or.kr>


◆ ADC 기반 면역항암신약 개발 착수
- 연세의대 교원창업기업 ㈜바라바이오, ㈜에이비켐바이오와 MOU 체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원창업기업으로 면역항암신약을 개발 중인 ㈜바라바이오(대표이사 안철우)는 항체-약물 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링커 플랫폼 개발 전문기업 ㈜에이비켐바이오(대표이사 정진현)와 최근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바라바이오와 ㈜에이비켐바이오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면역항암신약인 ADC 개발을 위한 투자 협력을 추진하고,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를 위한 선도물질을 개발하기 위한 상호 교류 협력을 적극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바라바이오는 항체 기반의 혁신 항암 대사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는 차세대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특히 면역치료법 사용이 불가능하거나 기존 면역항암제에 저항성을 가지는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단일항체뿐만 아니라 이중항체 등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더 나아가 에이비켐바이오와 ADC 개발을 추진하고 있고,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임상의사들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환자 유래 세포주를 기반으로 한 항암제 개발을 추진 중이다.

에이비켐바이오는 현 서울대학교 정진현 교수가 창업한 ADC 개발 전문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항체와 세포독성 약물을 잇는 신규 링커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타깃하는 ADC 합성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링커플랫폼은 ADC 약효와 안정성 확보를 위해 중요한 요소로 에이비켐바이오에서 보유한 특화 링커 플랫폼은 링커 시스템 단순화를 통해 높은 합성 수율과 안정성, 개발 완료 시 기존 ADC 대비 낮은 약가로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링커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에 차별성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비켐바이오는 현재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빅파마들과의 라이선스아웃 및 파트너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라바이오와 ㈜에이비켐바이오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의 투자유치 및 성장 지원 △세미나, 심포지엄 등을 통한 면역항암신약 개발 분야 기술 정보 및 학술 정보 교류 △기업 연구인프라 구축, 라이선스아웃 및 연구성과 사업화 등에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안철우 ㈜바라바이오 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가로 구성된 ㈜바라바이오의 연구 전문성에 ㈜에이비켐바이오의 ADC 연구개발 기술력 및 인프라를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보라매병원, ‘코로나19 백서 발간’… 그간의 대응 성과와 독자적인 노력 등을 담아

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은 코로나19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 성과와 관련 내용을 집대성한 ‘코로나19 백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백서에는 2020년 1월 20일 국내 코로나 첫 환자 발생에 따른 보라매병원의 코로나19 TFT 구성부터 2023년 3월 6일 ‘2차 감염병 전담 병원 지정 해제’까지 치열했던 그간의 기록을 담았다.

보라매병원은 2020년 1월 23일 신종감염병 TFT 가동을 시작으로 내 확진자를 전담 치료할 수 있는 병상 운영과 생활치료센터 운영 지원, 재택치료 상담센터·외래 진료센터·예방접종센터 개소, 선별진료소 운영, 역학조사지원단 파견 등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보냈으며, 서울시를 비롯한 정부 기관과 협력하여 방역에 최선을 다했다.

이번 백서는 이재협 병원장의 발간사와 코로나 관련 타임라인을 시작으로 △코로나19컨트롤 타워 △종합 대응체계 △부서별 대응 현황 △직원교육 및 지원 △의료진 수기 △병원장 심층 인터뷰 △제언 △맺음말로 구성되었다.

제1장 ‘코로나19 컨트롤 타워’는 코로나19에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구성된 협의체에 대한 내용을 수록했다. 보라매병원은 코로나 첫 번째 확진 환자 발생을 시작으로 3일 만에 코로나19 TFT를 구성하였으며, 2020년 7월 재단의료지원단을 신설하여 신속한 확진 환자 배정·전원, 선별진료소 운영 관리를 통해 지역사회와 원내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했던 내용을 이 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2장 ‘코로나19 종합 대응체계’는 보라매병원이 대외적으로 직면한 어려움 속에서도 호흡기전담클리닉 및 생활치료센터, 예방접종센터, 역학조사지원단 운영 등으로 코로나 확산에 대응했던 과정과 향후 감염병 확산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하고자 의료진이 현장에서 경험하고 느낀 점을 토대로 제언한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제3장 ‘부서별 대응 현황’은 코로나19의 전파 예방과 검사·치료의 인프라 마련을 위해 힘쓴 각 부서의 대응 과정과 우수 사례 및 의료진의 제언을 담았다.

제4장 ‘코로나19 직원교육 및 지원’은 의료진 대상의 중환자 진료역량 강화 교육 등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보라매병원이 의료진의 안전한 근무 환경 마련을 위해 노력했던 과정과 전 직원의 노고를 격려하고자 마련했던 프로그램 등을 다뤘다.

제5장 ‘현장이 말하는 코로나19 대응과 이후’는 병동은 물론 선별진료소, 행정지원부서 등 다양한 곳에서 맡은 바 최선을 다했던 교직원들의 소회를 수기 형식으로 담았다.

이재협 병원장은 “보라매병원은 서울 시내에서 처음으로 독자적이고 효과적인 생활치료센터 모델을 구축하였고,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우리 병원이 공공병원으로서 의료 취약계층의 의료 접근성을 보호하고 의료 불평등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책무도 성실하게 수행하였다.”며 “코로나 확산의 최전선에서 치열하게 싸워 준 우리 교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이번에 발간한 코로나19 백서는 또다시 엄습할지 모를 감염병의 위협에서도 모두가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지침서가 될 것이다.”라고 백서 발간의 소감을 전했다.

한편 보라매병원 코로나19 백서는 병원 내부는 물론 서울시를 비롯한 정부 기관과 외부 기관에도 배포되었으며, 보라매병원 홈페이지에서도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분산형 임상시험 기술 개발 개시

디지털 혁신 박차, 분산형 임상시험 신기술 개발 연구 개시모임 개최

임상시험, 디지털 기술 기반 비대면 임상시험 방식...환자편의↑효율↑

연구 개시 모임 기념사진 (총괄책임자 서울대병원 김경환 융합의학기술원장(오른쪽 4번째), 국가임상시험재단 박인석 이사장(오른쪽 5번째))
연구 개시 모임 기념사진 (총괄책임자 서울대병원 김경환 융합의학기술원장(오른쪽 4번째), 국가임상시험재단 박인석 이사장(오른쪽 5번째))
[그림] 서울대병원 컨소시엄 구성도
[그림] 서울대병원 컨소시엄 구성도

서울대병원은 8월 3일 의학연구혁신센터 서성환홀에서 연구계획을 검토하고 사업 추진 의지를 다지기 위한 ‘분산형 임상시험 신기술 개발 연구 개시모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분산형 임상시험(DCT, Decentralized Clinical Trials)이란, 임상시험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여 환자가 시험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임상시험 절차 대부분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는 방식이다.

주관연구기관인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7개의 병원과 10개의 IT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이번 모임을 기점으로 원격 모니터링 등 분산형 임상시험 핵심 기술에 대한 개발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최첨단 기술을 확보해 분산형 임상시험의 국내 저변을 확대하고, 글로벌 수준의 임상시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기존 방식 대비 높은 환자 접근성과 저렴한 비용의 이점을 가진 분산형 임상시험은 최근 세계적인 트렌드로 부상했다. 특히 지난 5월 미국 FDA의 가이드라인 발표에 힘입어 분산형 임상시험 시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중이다.

그러나 국내 전망은 불투명했다. 2019년부터 2022년 5월까지 단일국가 기준 국내 분산형 임상시험의 비율은 1.2%인데, 이는 호주(15.1%), 영국(14.6%), 덴마크(12.9%), 뉴질랜드(12.7%), 미국(10.5%) 등 유사한 임상시험 인프라를 가진 선진국들에 비해 낮은 수치다.

이에 서울대병원 컨소시엄은 지난 5월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 주관한 스마트 임상시험 신기술개발 연구사업 공모에 ‘범국가 분산형 임상시험 기반 마련을 위한 원격모니터링 등 신기술 개발 및 확산 연구’ 과제로 참여, 사업 주체로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컨소시엄은 사업비 45억을 지원받아 2027년까지 5년간 ▲임상시험 데이터웨어하우스(CTDW) 기반 원격 모니터링 요소기술 ▲환자기반 원외자료 수집 요소기술에 대한 개발 연구를 추진한다.

과제의 핵심인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은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되는 CTDW에 기반한다. CTDW에는 의무기록 의무기록·검사결과 등 병원 내 데이터부터 웨어러블 기기 등을 통해 수집되는 원외 데이터까지 모든 임상시험 데이터가 등재되며, 데이터를 익명화하여 의뢰자 등에게 실시간 제공할 수 있다.

원외 데이터의 광범위한 수집을 위한 ‘환자기관 원외자료 수집 플랫폼’ 개발도 함께 이뤄진다. 기 구축된 서울대병원 임상시험관리시스템과 스마트 임상시험 앱, 협력사의 웨어러블 기기 등을 CTDW에 연동하여 다량의 원외 데이터를 일목요연하게 수집·관리할 예정이다.

이로써 원격 모니터링 기술이 실용화되면 개인정보보호 등의 규제로 실현이 어려웠던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구축하여, 기존에 시험기관을 직접 방문해 진행해야만 했던 모니터링 업무의 효율이 대폭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추가로 본 과제에서는 분산형 임상시험을 범국가적으로 확산 적용하는 데 필요한 정책 분석 및 가이드라인 개발도 함께 진행된다.

총괄연구책임자 김경환 융합의학기술원장(심장혈관흉부외과)은 “분산형 임상시험은 임상시험의 효율성을 증진하고 신약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경제적 이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환자 간 임상시험 접근성의 불평등을 해소해 환자중심 임상시험을 가능케 하는 강력한 도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중심병원인 서울대병원은 분산형 임상시험 신기술 개발 연구를 주도하여 환자중심 임상시험 생태계를 조성하고, 디지털 의료 혁신을 달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지난 2019년 보건복지부 ‘차세대 스마트 임상시험 기술개발센터’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돼 3년간 분산형 임상시험 요소기술 개발을 총괄한 경험을 활용해 이번 연구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윤종원·yjw@kha.or.kr>


◆ 자폐스펙트럼장애 소아청소년, ‘잠’이 문제

- 핵심 증상·행동 문제에 큰 영향, 수면 개입으로 호전·삶의 질 개선 기대

자폐스펙트럼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 ASD)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수면 문제가 자폐 핵심 증상 및 행동 문제들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사회적 의사소통의 결함, 제한된 관심사, 반복적 행동 등을 특징으로 하는 신경 발달 장애다. 2022년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ASD 유병률은 36명당 1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며, 국내 유병률도 약 2% 내외다.

ASD 환자의 40~80%가 수면 문제를 겪으며, 이러한 수면 문제는 수면 영역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자폐 증상 및 문제 행동들과도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희연, 신재일, 천근아 교수(사진 왼쪽부터)
김희연, 신재일, 천근아 교수(사진 왼쪽부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희연 교수,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신재일 교수·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팀은 두 개의 연구를 통해 ASD에서 발생하는 수면 문제의 특성을 살피고, 밝혀진 특정 수면 문제가 자폐 증상 및 행동 문제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연구했다.

연구팀은 먼저 약물을 복용하지 않는 ASD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시행한 수면다원검사, 액티그래피 등의 수면 검사와 수면에 대한 설문을 통해 수면 문제의 특성을 확인하기 위한 메타분석 연구를 진행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밝혀진 특정 수면 문제들이 자폐 증상, 행동 문제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메타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ASD 소아청소년은 정상 발달 중인 또래와 비교해 입면이 지연되고 수면 효율이 떨어지며 전체 수면 시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렘(REM) 수면이 적고 주간 졸음을 더 많이 호소하는 특성을 보였다.

또 다른 연구 결과, 여러 수면 문제들은 자폐 핵심 증상 및 행동 문제와 깊은 연관성을 가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수면 관련 불안과 입면 지연은 자폐 핵심 증상 중 하나인 제한된 관심사에 대한 몰두 및 반복 행동과 연관이 있었고, 밤에 자주 깨는 문제는 공격적 행동, 기분‧불안‧주의력 문제 등 다양한 문제 행동과 연관이 있었다. 또 주간 졸음을 많이 경험하는 아동의 경우 더 높은 비율로 기분‧불안 문제를 동반했다.

여러 종류의 수면 문제(빨간 상자 안)는 자폐 핵심 증상 및 행동 문제와 깊은 연관성을 갖는다. 파란 음영이 짙어질수록 연관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러 종류의 수면 문제(빨간 상자 안)는 자폐 핵심 증상 및 행동 문제와 깊은 연관성을 갖는다. 파란 음영이 짙어질수록 연관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희연 교수는 “두 건의 연구를 통해 ASD 소아청소년들이 다양한 수면 문제를 겪고 있으며, 수면 문제가 잠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자폐 증상, 행동 문제와도 긴밀히 연관돼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ASD 소아청소년의 수면 문제에 개입해 자폐 증상을 호전시키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 연구는 ‘Epidemiology and Psychiatric Sciences’와 ‘European Child & Adolescent Psychiatry’ 최신호에 각각 게재됐다. <최관식·cks@kha.or.kr>


◆ 세종충남대병원·KODA, ‘생명나눔 응원 캠페인’

- 생명나눔 문화 활성화 위한 의료인 노고 감사 전해

“뇌사 장기기증자와 유가족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생명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국민이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국민보건 향상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신현대)은 8월 8일(화) 본관 1층 정문 앞 택시승강장에서 신현대 병원장과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 문인성 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생명나눔 응원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은 뇌사자 발굴 등 생명나눔 문화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의료인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장기기증 방법과 절차 등을 알려 생명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서 마련했다.

응원 캠페인은 KODA에서 커피트럭을 준비해 의료진과 직원들에게 음료와 간식을 제공했으며, 본관 1층 로비에서는 장기기증자와 수혜자들의 사연을 담은 스토리 액자 전시회도 함께 펼쳐졌다.

문인성 원장은 “생명나눔을 위해 노력해 준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의료진들의 노고에 감사한 말씀을 드린다”며 “소중한 생명을 살린다는 자긍심으로 생명나눔 문화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신현대 병원장은 “뇌사 장기기증자와 유가족의 숭고한 생명나눔 결정과 더불어 다른 환자에게 새 삶을 이어주려는 의료진의 노력이 더해 아름다운 결실을 맺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환자가 장기이식을 통해 새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장기기증에 대한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응원 캠페인을 마련해 준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세종충남대학교병원에서 이뤄진 뇌사 장기기증은 3건으로 13명의 환자에게 소중한 새 생명을 이어주고 고귀하게 생을 마무리했다. <최관식·cks@kha.or.kr>


◆ [건강정보]‘아나필락시스’ 현명한 대처법

- 음식, 운동, 약물, 벌레 등 수만 가지 원인으로 발생 가능

- 알레르기 물질 ‘정확하게 인지하고 회피하는 것’ 가장 중요

안진 교수
안진 교수

최근 소방청에서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벌의 독 자체는 치사율이 매우 낮은 편이지만, 만약 벌 독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과민성 반응으로 생명까지 위험할 수 있다. 작게는 음식을 먹고 나타나는 간지러움 증상부터 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아나필락시스에 대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안진 교수와 함께 알아보았다.

알레르기 원인 물질이 항체와 결합하며 증상 발생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물질에 대해 몸에서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몸에서는 알레르기 원인물질(알레르겐)이 들어오면, IgE라는 항체를 만든다. 면역 반응을 일으켰던 물질이 다시 몸속에 들어오게 되면 염증 세포 표면에 붙어 있던 IgE와 결합하면서 수 분 안에 다양한 화학물질이 분비된다. 화학물질의 영향으로 급성 호흡곤란, 혈압 감소, 의식소실 등 쇼크 증세와 같은 심한 전신반응이 일어난다. 매우 짧은 시간에도 반응이 일어날 수 있고, 아주 소량의 알레르겐에 다시 노출되더라도 수 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난다.

벌 독부터 음식, 운동, 약물 등 원인 수만 가지

아나필락시스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흔히 생각나는 것은 밀가루, 메밀, 땅콩 그리고 새우나 가재와 같은 갑각류 음식이 있다. 하지만 이론적으로는 모든 음식물이 아나필락시스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이외에도 치료를 위한 약물도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벌이나 개미 등 곤충에게 물릴 때, 심지어 운동으로도 아나필락시스가 생길 수 있다. 안진 교수는 “심지어 특정 음식을 먹은 뒤 운동하면 반응이 나타나는 음식물 의존성 운동 유발성 아나필락시스도 있는 등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데에는 매우 많은 경우가 있어 정확히 검사를 통해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가려움, 발진부터 호흡곤란, 저혈압, 기도 질식 등 발생

가볍게는 얼굴에 따끔거리는 느낌, 피부 또는 점막에 두드러기나 가려운 느낌만 드는 경우도 있지만, 심한 증상으로는 △기관지 근육에 경련과 수축을 일으켜 호흡 곤란과 천명(기관지가 좁아져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는 호흡음), 저산소증, 코막힘, 콧물 등이 나타나는 수가 있으며, △혈압의 감소로 뇌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어 두통이나 어지러움이 나타나며, 심하면 정신을 잃거나 자신도 모르게 대소변을 보기도 한다. △목젖을 중심으로 하여 후두 부위에 심한 혈관 부종이 생기면 기도가 막혀 질식할 수 있다.

쇼크 왔는데 치료 늦어지면 의식 잃거나 사망까지

아나필락시스의 무서운 점은 대개 30분 이내에 급성으로 증상이 발생하며, 심하면 사망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일본의 신인 아이돌이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이에 안진 교수는 “반응이 나타난 즉시 치료하면 별다른 문제 없이 대부분 회복하지만, 늦어지면 의식을 잃거나 사망하는 등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자신이 어떤 알레르기가 있는지 정확히 알아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병력 청취, 혈액 검사, 경구유발검사로 확인 가능

알레르기 확인을 위해서는 언제 반응이 나타나는지 발생 상황을 파악하는 병력 청취와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대표적으로는 소량의 항원을 피부에 떨어뜨려 반응을 확인하는 피부반응검사가 있으며, 혈액에서 특이 lgE를 확인하는 MAST, ImmunoCAP 검사가 있다. 좀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유발검사를 조심스럽게 시행해 볼 수 있다. 특히, 약물 알레르기가 의심되는 경우는 의심 약물을 먹어서 확인해보는 경구유발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유발검사의 경우, 아나필락시스 쇼크 반응이 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처치할 수 있는 의사와 함께 검사 도중 몸 상태를 체크하고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회피’, 어려우면 에피네프린 챙기세요

아나필락시스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알레르기 물질로부터 멀리하는 것이다. 꽃가루알레르기가 있으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벌 독 알레르기가 있으면, 외출 시에 향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고 밝은 색상이나 긴소매 옷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 된다. 벌초 등 벌을 만날 가능성이 높은 활동을 하는 경우, 에피네프린 주사를 처방받아 소지하는 것이 안전하다.

사회생활 등으로 알레르겐 피할 수 없으면 면역치료 고려

사실, 벌이나 꽃가루를 피하고자 바깥으로 나가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사회생활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원인 알레르겐을 피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에는 면역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면역치료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알레르겐을 몸에 반복 노출해 면역관용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면역치료를 통해 실제 꽃가루, 곰팡이 등 원인 알레르겐에 노출 시에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한다. 눈, 코뿐만 아니라 전신 증상이 심하거나 기관지 증상까지 있는 경우라면, 알레르기 증상의 근본적인 치료로 면역치료를 추천하고 있다.

면역치료는 팔에 주사를 맞는 피하 면역치료와 혀 밑에 약물을 녹여서 복용하는 설하 면역치료로 나눈다. 설하 면역치료는 주로 집먼지진드기가 원인인 통년성 알레르기 환자, 피하 면역치료는 계절성 알레르기일 때 사용하게 된다. 원인 알레르겐을 단독 또는 혼합해 피하 주사로 주사하는 방법으로 초기 단계는 적절하게 희석된 알레르겐을 매주 1회씩 피하 주사하며, 주사 시 용량을 2배씩 증가해 최고 농도의 알레르겐 용량(유지 용량)까지 올린다. 유지단계는 유지 용량을 한 달에 한 번씩 규칙적으로 주사해 치료 효과를 얻는다.

면역치료는 대체로 3~5년간 시행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치료 기간이 다소 길지만, 치료 후 알레르기 증상이 없는 삶의 질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다.


가천대 길병원, 첨단 병동영상검사센터 오픈

AI 소프트웨어 기반 최신 CT, MRI 등 검사 장비 도입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입원 중인 환자들의 검사 편의 증대와 정확한 진단을 위한 병동영상검사센터를 개소했다. 병동영상검사센터에는 최고 사양의 첨단 CT(컴퓨터단층촬영)와 최신의 3T MRI(자기공명영상) 장비 등 영상진단장비가 도입됐다.

가천대 길병원은 응급의료센터 9층에 병동영상검사센터를 개소했다. 수술 등의 이유로 입원한 환자들 가운데 치료 전·후 CT나 MRI, X-ray 등 영상 검사가 필요한 경우 외래 환자들의 이용 동선과 시간 등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입원환자를 위한 병동영상검사센터에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기존 검사실의 경우 낮 시간에는 외래 검사 예약 환자들과 함께 이용하다보니 신속한 검사와 검사실 이동 등에 있어 여러 제약이 따랐다. 병동영상검사센터는 본관 및 암센터, 인공지능병원, 여성전문센터 등 각 센터 병동의 중간인 응급의료센터 9층에 위치해 접근성도 편리하다. 환자들이 검사실 이동 과정에서 외부 감염원에 노출될 위험성도 줄었다.

병동영상검사센터에는 최신 기능을 탑재한 첨단 CT와 MRI 장비가 도입됐다. 이번에 도입한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소마톰 포스(Somaton Force) CT는 빠른 검사와 최소 방사선 피폭, 정확한 영상진단이 가능한 첨단 장비다.

두 개의 X선과 두 개의 측정기를 동시에 이용하는 다중 튜브 방식이 적용돼 서로 다른 두 개의 데이터를 동시에 획득, 기존 CT 장비보다 선명하고 입체적인 영상을 확보할 수 있다. 또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탑재로 검사의 정확도가 월등히 향상됐다. 특히 뇌, 심장, 복부 등 모든 영상의학분야에서 0.3mm의 미세한 병변까지 발견이 가능하다.

초당 74cm의 빠른 촬영 속도로 촬영이 가능해 검사를 할 때 호흡을 참기 어려웠던 환자들도 짧은 시간에 정확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 저선량 X선과 소량의 조영제만으로도 정확한 영상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기존에 비해 방사선 피폭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병동영상검사센터에 새로 도입한 지멘스사의 마그네톰 스카이라(MAGNETOM Skyra)는 임상에서 사용하는 MRI 가운데 가장 높은 해상도를 자랑하는 3T MRI로, 뇌, 혈관, 척추, 근골격계, 복부 등 모든 신체 부분에 대한 정확한 검사가 가능하다.

특히 이번에 도입한 마그네톰 스카이라는 출입구가 70cm로 넓고 시스템 길이는 173cm로 짧아 MRI 검사시 환자가 느끼는 폐쇄감을 줄이고, 여성, 노인 등 체구가 작은 환자나 소아 등의 검사에서의 불안감도 줄였다.

반면 핵심 부품인 마그넷을 줄이는 혁신적인 기술로, 검사 시간은 짧아지고, 고해상도 영상 기술을 이용한 정확한 영상 판독은 가능해졌다.

가천대 길병원은 이번 장비 도입으로 총 6대의 최신 3T MRI와 6대의 첨단 CT 장비를 보유하게 됐다. 병동영상센터에는 조만간 최신 X-ray 장비도 도입될 예정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병동영상검사센터 구축을 기념하고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다짐하고자, 8일 오전 센터 입구에서 김우경 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병동영상검사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김우경 병원장은 “최선의 치료를 위해서는 신속하고 정확한 영상검사가 반드시 필요한만큼, 독립된 공간에 최첨단 장비들로 마련된 병동영상검사센터가 환자의 만족도를 극대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고신대병원 역대급 규모 의료봉사팀, 아프리카 파견
-오경승 병원장 및 주임교수급 대거 참가…8월 10일부터 9박 10일 일정

해외의료봉사에서 진료 중인 오경승 고신대복음병원장
해외의료봉사에서 진료 중인 오경승 고신대복음병원장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이 역대급 규모의 해외의료봉사팀을 꾸려 남아공 지역으로 출발한다.

고신대병원(병원장 오경승)은 8월 10일(목)부터 19일(토)까지 9박 10일의 일정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지역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2019년까지 고신대병원이 매년 꾸준히 의료봉사를 펼쳤던 지역이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4년간 진행하지 못했다가 이번에 대대적인 의료봉사팀을 꾸리게 됐다.

이번 의료봉사팀에는 고신대병원의 수장인 오경승 병원장도 동행한다. 오 병원장은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매년 휴가를 반납하고 남아공에서 현지인 특히 빈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했던 것이 의사로써 사명감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이번에 함께 동참하는 의료인들이 의료봉사를 통해 초대병원장 장기려 박사님의 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경승 병원장은 올해초 필리핀 뚜게가라오 지역에 이어 올해에 벌써 두 번째 해외 의료봉사에 동참한다.

고신대병원 남아공 의료봉사팀 17인 전원은 하계휴가를 반납하고 자비량으로 참가한다. 오경승 병원장뿐만 아니라 호흡기내과 옥철호 교수, 알레르기내과 김희규 교수, 혈액종양내과 이은미 교수, 산부인과 윤항구 교수, 유방외과 김구상 교수 등 주임교수급이 대거 동행해 의료 취약지의 현지인들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특히 아프리카 스와질랜드 자궁경부암 조기진단을 위한 초간편 영상진단법을 개발해 아프리카 지역 보건의료 발전에도 크게 기여한 바 있는 옥철호 교수는 산부인과 윤항구 교수, 유방외과 김구상 교수와 함께 현지 여성암 예방과 치료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달 7월 13일부터 20일까지는 태국 간차나부리 씨싸왓 지역에 혈액종양내과 이호섭 교수를 포함 14명의 교직원을 포함해 의료봉사팀을 파견하기도 했다.

고신대병원 관계자는 “코로나 엔데믹으로 올해 들어 다시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해외의료봉사에 동참하고 있다”며 “병원의 설립정신을 계승해 형편이 좋지 못한 이들에게 의료혜택을 나누고 봉사를 통해서 찾는 기쁨을 교직원들이 열망이 크다”고 말했다.

고신대병원은 앞으로 추석 연휴와 연말에도 대규모 해외의료봉사팀을 파견할 계획이다. <박해성·phs@kha.or.kr>


◆ 건강최고위과정 업무 협약

- 대구파티마병원과 대구한의대학교

대구파티마병원(병원장 김선미 골룸바 수녀)은 8월 8일 본관 5층 임원회의실에서 대구한의대학교 건강최고위과정(원장 최용구)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용구 원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주요 협약 내용은 △건강증진에 대한 지원 △사회공헌 및 건강증진을 통한 아름다운 지역사회 구축 △두 기관의 상호발전을 위한 제반사항 협력 등이다.

대구한의대학교 건강CEO 최고위과정은 지역 대학에서 최초로 건강 웰빙· 웰니스와 경영·문화 개념을 융합해 개설, 대학이 지향하는 건강 가치와 비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특화된 콘텐츠를 교육과정으로 녹여낸 지역사회 리더를 위한 건강 CEO과정이다.

김선미 병원장은 “건강 최고위과정과 업무협약을 통해 함께할 다양한 협력사업들이 매우 기대된다”며 “지역사회를 위한 건강증진과 사회공헌 활동에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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