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8월 4일자
상태바
[HOSPITAL UNIQUE] 2023년 8월 4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8.04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건양대병원 환자존중 친절문화 확산 캠페인 실시

건양대병원 배장호 의료원장과 조혜진 노조 지부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이 캠페인 피켓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건양대병원 배장호 의료원장과 조혜진 노조 지부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이 캠페인 피켓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건양대학교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은 8월 2일 병원 암센터 대강당에서 ‘환자존중 친절문화 확산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배장호 의료원장, 조혜진 노조 지부장, 김문수 전략지원본부장, 박근용 진료부원장, 김덕중 행정부원장을 비롯해 200여 명의 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를 통해 건양대병원은 노사 화합과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직원과 고객이 모두 행복한 병원을 만들어 나가고, 의료서비스 개선을 통해 환자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김연수 진료지원부장은 “노사 상생과 화합을 통해 직원이 행복한 병원을 만들면 환자가 만족하는 병원이 된다”며 “모두가 행복한 병원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배장호 의료원장은 “건양대병원이 개원한 지 23년이 넘었는데 해가 갈수록 고객을 가족같이 대하는 마음이 커지는 것 같다”며 “지역사회에서 보내주시는 신뢰와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중증혈액질환 조혈모세포이식 전용 무균치료실 증설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은 8월 1일 조혈모세포이식 전용 무균치료실 증설 축복식을 가졌다.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은 8월 1일 조혈모세포이식 전용 무균치료실 증설 축복식을 가졌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이 중증혈액질환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조혈모세포이식 전용 무균치료실을 확충했다.

기존 39병상의 무균치료실을 47병상으로 확대돼 연간 조혈모세포이식 500례 이상을 넘는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무균치료실은 첨단 공조 시스템을 통해 외부의 오염된 공기가 병실로 들어오지 않도록 양압 시스템, 0.3㎛ 이상의 입자를 99.97% 제거할 수 있는 HEPA 필터 그리고 양압이 유지될 수 있게 하는 전실이 설치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무균치료실 설치와 관련해 지난 7월 3일부터 7월 10일까지 약 8일간 서류 심사가 진행했으며 7월 14일에는 총 4명의 평가위원이 현장을 방문, 실사를 거쳐 7월 28일 무균치료실로 최종 승인했다.

한편,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은 8월 1일 영성부원장 이요섭 신부의 집전으로김희제 혈액병원장과 간호부원장 박현숙 수녀, 영성부장 원영훈 신부 등 주요 보직자와 혈액병원 의료진 및 교직원이 참석한 무균치료실 증설을 축복식을 진행했다.

이날 김희제 혈액병원장은 “지난 6월 완료된 음압병실 공사, 이번 증설된 무균치료실을 통해 더 많은 혈액질환 환자들에게 최상의 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혈액병원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인프라를 확장하여 환자들이 고품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세계 최초 ‘인공 팔꿈치 관절 부분 치환술’ 임상 수술 성공
 - 전남대병원-㈜커스메디, 3D 금속프린팅 기술로 인공관절 제작

전남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김명선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3D 금속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3D 금속프린팅 환자 맞춤형 인공 팔꿈치관절 부분 치환술’ 임상 수술에 성공했다.

김명선 교수 연구팀은 지난 5월 26일 팔꿈치 구상돌기 분쇄 골절 환자 김모(59)씨에게 ‘CT 기반 금속 프린팅으로 만든 환자 맞춤형 보철(patient-specific prosthesis)을 사용한 표면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했다. 이 수술에는 김 교수 연구팀과 ㈜커스메디가 지난 2019년부터 개발한 인공관절이 사용됐다.

김명선 전남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김명선 전남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이번 인공관절 치료 솔루션은 환자의 CT 영상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수술 전에 심각한 결손 부위의 치료 방안을 시뮬레이션 하고, 이 과정에서 3D 금속 프린팅 기술로 환자에게 필요한 맞춤 인공관절 견본을 제작한다. 또한 재차 컴퓨터 시뮬레이션 수술을 진행하는 등 철저한 검증한 이후 환자에게 맞춤형 인공관절 치환 수술에 적용한다.

연구팀은 지난 5월 환자에게 진행한 첫 임상수술로 기술 검증의 첫발을 뗐으며 앞으로 1년간 임상연구를 통해 안전성 검증과 치료 효과를 축적한 후, 내년 초부턴 본격적인 제품화·사업화 단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2024년 말 제품의 우선 출시가 목표이며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중남미 지역으로의 수출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국 식품의약청(FDA) 심사도 준비 중이다.

연구팀은 이미 우리 힘줄의 미세 나노 구조와 유사한 나노 패턴을 흉내낸 구조물(scaffold)을 개발해 힘줄 봉합부에 덧대줌으로써 힘줄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는 연구를 발표한 바 있으며 동물실험 단계에서 힘줄 재생의 속도와 질 향상 등의 유효성을 확인해, 올해 실제 환자의 임상 치료에 적용하는 단계의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나노 패턴 구조물의 활용방안을 골재생 분야로 확대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며, 3D-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생체 흡수성 골 이식 대체제를 제작해 장골 결손부를 치유하는 동물 실험을 진행 중에 있다. 또 플라즈마가 유발하는 물질 재생 효과를 피부 재생 분야에 활용하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김명선 교수는 “이러한 다양한 근골격계 조직재생과 관련한 연구들의 성과가 완치가 어려운 많은 근골격계 질환과 외상 환자들의 치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화순전남대병원 ‘백혈병·소아암 환아 가족’ 캠프 개최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최근 무안 참새골황토펜션에서 한국백혈병소아암협과 함께 광주전남 백혈병·소아암 환아 가족을 위한 ‘한마음 여름 캠프’를 열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최근 무안 참새골황토펜션에서 한국백혈병소아암협과 함께 광주전남 백혈병·소아암 환아 가족을 위한 ‘한마음 여름 캠프’를 열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함께 최근 백혈병·소아암 환아 가족을 위한 ‘한마음 여름 캠프’를 개최했다.

‘한마음 여름 캠프’는 소아암과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자연 속에서 환우와 가족들의 심리 및 사회적인 지지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사회 복귀를 위한 교육을 통해 치료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후원단체 및 자원봉사자와의 결연을 위한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캠프에는 소아암 환우와 가족 130명을 비롯해 화순전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의료진 10명, 현대삼호중공업 사랑이 있는 푸른세상·병원학교·광주전남부모회 등 후원단체 및 자원봉사자 40명이 함께했다.

프로그램은 백희조 화순전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의 ‘소아암 가족 교육’, 물놀이, 레크레이션, 촛불의식 등 다양한 내용으로 소통과 화합의 시간으로 구성됐다.

손오봉 화순전남대병원 사회사업팀장은 “외부활동이 어려운 환아 가족들을 위한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며 “우리 병원이 아이를 사랑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알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충남대병원, 최첨단 방사선 암치료기 ‘헬시온 3.1’ 도입

충남대병원이 도입한 의료장비 헬시온
충남대병원이 도입한 의료장비 헬시온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 방사선종양학과가 실시간 영상 유도를 기반으로 기존 치료기보다 치료의 속도와 정확도를 높인 최첨단 방사선 암 치료기 ‘헬시온(Halcyon) 3.1’을 도입했다.

지난해 12월 현존하는 최고 사양의 방사선 치료기 ‘하이퍼아크-트루빔(TrueBeam)STx’ 도입에 이어 첨단 인프라를 갖추게 된 것.

헬시온 3.1은 최신 실시간 영상 유도 기반 체적변조 방사선치료(VMAT) 장비로 기존 장비 대비 4배 빠른 치료 시간과 2배 더 빠른 치료기 회전 속도로 환자들의 치료 시간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방사선치료 중 치료 부위를 확인하는 ‘Cone Beam CT’의 우수한 화질로 주변 장기와 종양의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하여 정상조직을 보호하면서 암 조직에만 집중적인 방사선치료를 수행하여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장비들에 비해 넓은 내부 공간과 최소화된 소음으로 환자들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제공하며 통합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환자를 모니터링하여 치료의 안정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조강희 병원장은 “새로 도입 운영되는 헬시온은 유방암, 전립선암, 폐암, 간담췌암, 직장암 등 대부분 종양 치료에 적용할 수 있어 지역 내 많은 암 환자들을 최첨단 전문 장비로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암 환자가 수도권까지 가지 않아도 지역 내에서 최고의 완결적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인프라 조성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이달 중 ‘Align RT(표면 유도 방사선 치료 기법)’ 시스템을 도입해 하이퍼아크-트루빔STx·헬시온·Align RT까지 최신 기술을 반영한 장비들을 보유함으로써 서울 유수 대학병원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최첨단 암 치료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충남대병원, 질병관리청장상 수상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이 의료관련감염병 확산 예방에 기여한 공로로 최근 ‘2022년 의료관련감염병 예방·관리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 질병관리청장상(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의료관련감염병 예방·관리사업’은 질병관리청 주관으로 병원과 지자체가 긴밀히 연계하여 표본감시체계 가동과 지역 네트워크 구축·운영을 통해 효과적인 감염관리 대응체계를 마련하여 다제내성균 등 의료관련감염병 예방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충남대학교병원은 ‘의료관련감염병 예방·관리사업’ 대전지역 중심병원으로서 참여병원 및 요양병원과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교육, 세미나, 감염관리 자문 및 기술 지원, 정보 공유 및 연계시스템 운영, 표본감시활동 등을 통해 지역사회 의료관련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조강희 병원장은 “충남대학교병원은 지역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지역 의료기관들과 함께 체계적인 감염병 대응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 감염병으로부터 지역주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경피적 추간판 감압술’ 효과 실시간 확인 가능

- 아주대병원 최종범·길호영 교수 경막외강 조영술, 적은 비용으로 가능

허리 통증의 흔한 원인인 추간판 탈출증의 비수술적 치료법인 ‘경피적 추간판 감압술’ 시행 시 적은 비용을 들여 실시간으로 간편하게 치료효과를 확인하는 방법이 소개됐다.

아주대병원 신경통증클리닉 최종범·길호영 교수(마취통증의학과)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추간판 탈출증으로 진단받은 환자 60명에서 ‘경피적 플라스마 추간판 감압술’을 시행 후 바로 ‘경막외강 조영술’을 통해 치료효과를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척추는 33개의 뼈로 연결돼 있는데 척추의 뼈와 뼈 사이에 몸의 충격을 흡수하는 추간판이 있다. 이러한 추간판이 자체의 변성 혹은 외부 충격이나 노화로 밖으로 튀어나오면 척추 신경을 자극해 허리나 다리 통증을 일으킨다.

이때 최소침습적 시술로 경피적 추간판 감압술을 시행할 수 있는데, 이는 방사선 영상(c-arm)을 보면서 문제가 되는 추간판 안으로 특수한 바늘을 넣은 후 고주파 플라스마 열에너지를 방출해 변성된 추간판을 치료하고, 높아진 추간판의 압력을 낮추는 치료법이다.

감압술 후 치료효과는 환자의 증상이 호전되는 정도와 CT, MRI 등의 검사를 통해 확인한다. 다만 이러한 영상학적 검사는 정확한 치료결과를 확인할 수 있지만, 다소 높은 비용이 발생하고 영상으로 추간판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한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감압술 시행 전후로 ‘경막외강 조영술’을 시행했다. 추간판 탈출로 좁아진 경막외강 공간에서 시술 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조영제가 감압술 이후 퍼지는 것을 보면서 실시간으로 치료효과를 확인했다. 또 시술 이후 카테터가 자유롭게 통과하는 것을 확인했다. 경막외강은 디스크 바로 옆에 척추 신경과 혈관, 지방조직 등이 있는 좁은 공간이다.

연구결과 경막외강 조영술로 치료효과를 확인한 환자군이 비시행 환자군에 비해 통증 감소 정도가 더 컸으며, 특히 50% 이상 통증이 감소한 환자 비율이 유의미하게 높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길호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간단하고 안전하며 추가적인 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경막외강 조영술을 통해 경피적 플라스마 추간판 감압술의 치료효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함으로써 시술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는 2022년 12월 국제 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A New Role for Epidurography: A Simple Method for Assessing the Adequacy of Decompression during Percutaneous Plasma Disc Decompression(경막외강 조영술을 이용한 경피적 플라스마 추간판 감압술의 추간판 감압 효과 확인)’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최관식·cks@kha.or.kr>


◆ 동맥경화 초고위험군, 병용 치료 필요

- 고용량 스타틴 단독요법 대비 스타틴+에제티마이브가 치료 효과 높아

동맥경화 초고위험군에서 중등도 스타틴·에제티마이브 병용요법이 LDL 콜레스테롤 조절에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중선·이승준 교수, 고려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홍순준·차정준 교수팀은 동맥경화 초고위험군에서 중등도 스타틴·에제티마이브 병용 치료가 기존 고용량 스타틴 단독 치료에 비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약제를 지속적으로 투약할 수 있는 순응도가 높다고 최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의학협회 저널 심장학’(JAMA Cardiology, IF 24.0)에 게재됐다.

초고령사회에 접어들고 서구화 식단의 확대로 심근경색, 뇌경색과 같은 중증 질환을 앓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기저 질환과 인체 전반에 걸친 동맥경화로 중증 혈관폐쇄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은 동맥경화 초고위험군의 비율이 점차 늘고 있다.

동맥경화 초고위험군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의 재발, 심인성 사망을 막기 위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적정 수준(55mg/dL 또는 70mg/dL 이하)으로 낮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해 간에서 LDL 콜레스테롤 합성을 저해하는 스타틴 약물요법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고용량의 스타틴 치료를 지속하면 근육 손상, 간 기능 저하, 혈당 상승 등 부작용 발생 위험이 높아 장기적인 투약이 어렵다.

연구팀은 앞서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연구팀이 고강도 스타틴 단독치료와 비교해 중등도 스타틴·에제티마이브 병용요법의 LDL 콜레스테롤 조절 효과의 우수성을 증명해 국제학술지 랜싯에 발표한 기존 연구의 환자 위험도 기반 하위분석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동맥경화 초고위험군 환자 1,511명을 대상으로 고강도 스타틴 단독요법과 중등도 스타틴·에제티마이브 병용요법의 치료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동맥경화 초고위험군은 심근경색 과거력, 말초동맥질환 동반, 고혈압 등 12가지 질환을 보유한 환자로 정의했다.

연구팀은 두 치료 요법을 무작위로 배정한 후 3년간 추적해 LDL 콜레스테롤 평균 수치와 심장마비·심근경색·뇌경색 등 합병증 발생률, 환자에게 약제를 지속적으로 투약할 수 있는 순응도를 분석했다.

두 집단의 관찰 기간동안 LDL 콜레스테롤 수치 중앙값을 분석한 결과 병용요법군에서 57mg/dL, 단독요법군에서 65mg/dL로 병용요법군에서 우수한 LDL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를 보였다. 임상 추적 기간 동안의 심장마비, 심근경색, 뇌경색 등 합병증 발생률에 있어서는 병용요법군이 11.2%로 단독요법군(11.7%)과 차이가 없었다.

두 집단의 관찰 기간 동안 LDL 콜레스테롤 수치 중앙값을 분석한 결과 병용요법군에서 57mg/dL, 단독요법군에서 65mg/dL로 병용요법군에서 우수한 LDL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를 보였다(왼쪽 그래프).약제에 대한 거부반응으로 투약을 중단한 비율은 병용요법군은 4.6%로 단독요법 7.7%와 비교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나 지속적인 투약에 있어서도 이점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오른쪽 그래프)
두 집단의 관찰 기간 동안 LDL 콜레스테롤 수치 중앙값을 분석한 결과 병용요법군에서 57mg/dL, 단독요법군에서 65mg/dL로 병용요법군에서 우수한 LDL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를 보였다(왼쪽 그래프).약제에 대한 거부반응으로 투약을 중단한 비율은 병용요법군은 4.6%로 단독요법 7.7%와 비교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나 지속적인 투약에 있어서도 이점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오른쪽 그래프)

또 약제에 대한 거부반응으로 투약을 중단한 비율은 병용요법군은 4.6%로 단독요법 7.7%와 비교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나 지속적인 투약에 있어서도 이점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김중선 교수는 “혈관폐쇄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초고위험군 동맥경화 환자에서 중등도 스타틴·에제티마이브 병용요법이 고강도 스타틴 단독요법과 비교해 LDL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조절함은 물론 부작용으로 인한 약물 중단, 합병증 발생 위험이 낮은 것을 확인했다”면서 “초고위험군 동맥경화 환자를 대상으로 보다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국제 바이오교정술 연수 진행

- 경희대치과병원 바이오급속교정센터

경희대치과병원 바이오급속교정센터(센터장 김성훈 교정과 교수)는 최근 제노바대학 교정과 교수진을 비롯한 이탈리아 치과전문의를 대상으로 ‘국제 바이오교정술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경희대치과병원 바이오급속교정센터가 이탈리아의 제노바대학, 브레시아대학 교정과 교수 등 치과전문의 10명을 대상으로 바이오교정술과 시설을 소개하고 교정학에 대한 최신지견을 나누기 위해 진행됐다.

경희대치과병원과 연구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그래피社의 지원으로 마련된 이번 연수에서 이탈리아 교수진들은 바이오급속교정센터의 그래피 3D-printing 연구룸, 3D 디지털캐비넷, 로봇밴딩시스템 등을 둘러봤다. 이어 김성훈 센터장의 ‘복잡한 회복교정환자를 위한 바이오 교정과 디지털 동적 진단 치료 협진 체계’ 강연과 최진영 교수의 ‘direct printing aligner의 임상 적용’ 강연을 듣고 교정학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나눴다.

황의환 경희대치과병원장은 “경희대치과병원 교정과는 세계 교정학 연구논문 실적 3위의 뛰어난 연구역량과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바이오급속교정에 대한 독보적인 기술을 자랑한다”며 “한국 치의학의 위상을 높이고 많은 사람들이 교정학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국제 학술교류를 더욱 활성화 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세란병원 건강칼럼] 손 저리고 뒷목 뻐근…‘후종인대골화증’
- 50~60대 남성에서 많이 발병, 심한 경우 팔다리 마비
- 7개 뼈로 구성된 척추의 맨 윗부분인 경추에서 많이 발생

최수용 세란병원 신경외과 과장

단순히 뒷목이 뻐근한 증상을 넘어 손발 저림, 배뇨장애까지 동반되는 척추 질환이 있다.

목뼈를 지지하는 뒷부분의 인대가 뼈처럼 딱딱해지며 척수를 누르는 ‘후종인대골화증’이다.

중장년층 남성에서 많이 발생하며 신경 압박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황에서 진단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 몸에서 척추뼈 뒤쪽과 척추신경 앞쪽을 지지하는 것이 후종인대다.

후종인대골화증은 이 후종인대가 두꺼워지고 뼈처럼 단단하게 변해 척추신경을 압박하고 신경장애가 나타나게 한다.

후종인대골화증은 심해지기 전까지 무증상인 경우도 많지만 초기에 목 부위 통증, 압박감 증세를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병이 진행되면 후종인대가 두꺼워지고 딱딱해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팔이나 손의 저림, 통증, 감각저하가 시작된다.

또한 다리 근력 저하 및 감각이상, 보행장애, 배뇨장애가 나타난다. 심한 경우에는 팔다리가 마비될 수도 있다.

주로 50~60대에 많이 발병하며 남녀 발생 비율은 4대 1로 남성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후종인대골화증은 단순 방사선 검사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정밀 진단을 위해선 CT, MRI 검사가 필요하다. CT와 MRI를 통해서 골화된 인대의 모양과 크기, 척추관 협착 정도를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후종인대골화증의 최초 발병 시기에는 전형적인 증상이 없다.

척추관이 65% 이상 좁아져야 신경학적 징후 및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점점 병변이 커지는 진행성 병변이 되므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신경학적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퇴행성 질환은 생활 습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목 부분인 경추는 외부 충격이나 불안정한 자세에 견디는 정도가 약하기 때문에 후종인대골화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일정한 자세를 오래 유지할 경우 자주 목을 풀어 줘야 한다.

척추의 자세를 올바르게 하는 것도 척추에 무리를 덜 주게 돼 퇴행성 변화를 늦출 수 있다.

최수용 세란병원 신경외과 과장은 “과도한 목 운동을 삼가고 엎드려서 책보기, 높은 베개 베기 등은 목의 굴곡을 심화시키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며 “특히 습관적인 목 돌리기와 목 꺾기는 경추와 추간판에 손상을 줘 후종인대골화증 등 퇴행성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과장은 이어 “후종인대골화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진행성 병변이 되고, 오랜 기간 지속되면 척수신경에 되돌릴 수 없는 변성이 나타나기도 한다”며 “목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말고 손 저림, 근력저하 등이 동반된다면 전문의를 빨리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한양대병원, 캄보디아 의료봉사로 사랑실천
-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재개…교민·현지인 400여 명 대상

한양대학교병원(원장 이형중) 의료진이 7월 27일부터 31일까지 캄보디아 캄포트 주 봇뱅 마을(Botveng Village)과 수도 프놈펜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번 의료봉사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재개된 것으로, 봇뱅 마을 지역 주민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을 방문해 교민과 현지인 등 400여 명을 대상으로 했다.

한양대병원 의료봉사단은 한양대학교 ‘(사)함께한대’와 함께 매년 해외 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이 9번째다.

봇뱅 마을은 캄보디아 남부 연안의 항구 도시 시아누크빌의 외곽 지역에 있으며 가구당 일 평균 소득이 2~4달러에 불과해 의료인프라가 전무한 취약지역이다.

의료팀장 김희진 교수(신경과)를 필두로 김봉영 교수(감염내과), 박기원 원장(프놈펜 헤브론병원 소아과), 이창훈 원장(전 서안치과), 간호사, 약사, 의과대학 및 간호대학 재학생들이 의료를 담당하고 씨젠 의료재단은 각종 검사장비를 후원했다.

특히 현지인들의 자원봉사가 같이 진행돼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었다.

의료팀 통역을 자원한 시아누크빌 라이프대학 조산학과 2학년 총 나예이(Chong Nayei, 20세, 여)는 “캄보디아인으로서 열악한 현지인을 지원하기 위해 통역 지원에 참가했다”며 “이번 봉사활동이 병원을 찾기 어려운 현지인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현지 주민 ‘층 니’(Cheang Ny, 53세, 여)도 “처음으로 혈액검사를 받았다”며 “무료로 진료를 받을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됐고, 캄보디아에서 구하기 어려운 유용한 약을 받게 돼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희진 의료팀장은 “환자 대부분이 진료 경험이 거의 없고 충치와 치아 상실 등 안 좋은 위생상태와 영양 불균형이 심해 의료지원이 절실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의료봉사를 통해 한양대병원의 설립이념인 사랑의 실천을 해외에 널리 전파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현지 지역 주민들의 마음의 상처까지 치유하는 봉사단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더 열악해진 의료 취약지역에 대한 꾸준한 의료지원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통증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 표지 논문 채택

- 영남대병원 재활의학과 장민철, 공은정 교수

장민철 영남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와 공은정 핵의학과 교수의 ‘단일광자단층촬영(SPECT) 소견에 따른 천장관절 스테로이드 주사치료 결과’ 연구논문이 세계척추중재시술학회 공식 저널이자 통증 분야 대표적 국제학술지 ‘Pain Medicine(통증의학)’ 2023년 8월호 표지 논문으로 채택됐다.

‘Pain Medicine’은 세계척추중재시술학회 공식 저널로 통증 분야에서 영향력 지수가 높은 세계적인 의학저널 중 하나다.

영남대병원 장민철(사진 왼쪽), 공은정 교수
영남대병원 장민철(사진 왼쪽), 공은정 교수

장민철, 공은정 교수는 이 논문에서 단일광자단층촬영(SPECT)이 천장관절통증을 진단하고 주사치료의 결과를 예측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밝혔다.

장 교수와 공 교수는 “이번 연구가 통증을 치료하는 의사들의 진료와 만성통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장 교수는 이번 논문 외에도 현재까지 330편 이상의 SCI(E) 논문을 주저자로 발표하며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가는 등 통증치료의 세계적인 전문가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또 공 교수는 SPECT와 양전자단층촬영술(PET)을 활용해 다학제 진료 및 의학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단일공 로봇 난관복원수술 성공

- 분당차여성병원 차선희 교수팀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여성병원 산부인과 차선희 교수팀은 영구 피임목적으로 난관결찰술을 받은 환자에게 단일공 로봇수술로 난관을 복원하는 데 최근 성공했다. 배꼽 부위 한 곳만 절개해 미세한 난관을 이어붙이는 것은 산부인과 최고난이도 수술이다.

분당차여성병원 차선희 교수
분당차여성병원 차선희 교수

첫 출산과 동시에 자녀 계획이 없어 영구 피임을 위해 난관결찰수술을 받은 A씨는 둘째 아이를 갖고 싶은 마음에 병원을 찾았다. 자연임신을 원하는 A씨에게 차선희 교수는 상처가 적은 단일공 로봇 난관복원수술을 권했고,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은 A씨는 현재 임신을 시도하며 아이를 기다리고 있다.

난관복원술은 막히거나 끊어진 난관을 복원하는 수술이다. 난관은 난소에서 나온 난자가 자궁으로 들어가는 통로다. 출산 후 피임을 위해 난관을 묶거나 막는 수술을 받은 여성이 다시 임신을 원할 때 난관복원수술을 받는다. 또 난관에 물이 차는 난관 수종이나 난관 내부가 막혀 있어 임신이 어려울 때도 난관복원수술로 임신을 돕는다.

난관복원술은 묶여 있거나 임신을 방해하는 난관 부위를 절개해 제거하고, 난관을 다시 이어 붙인다. 지름이 1㎜ 정도인 난관보다 더 가느다란 실을 사용해 수술하기 때문에 매우 섬세한 기술이 필요하며 로봇수술 중 가장 어려운 수술로 꼽힌다. 단일공 로봇 난관복원술은 배꼽 한 부위를 1.5~2cm 절개해 수술 하므로 흉터가 거의 없다. 출혈과 통증이 적고 조직손상을 최소화해 회복도 빠르다.

차선희 교수는 “로봇으로 난관복원수술을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향후 가임기 여성의 임신과 출산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차병원은 국내 최초로 복강경 수술을 도입하는 등 여성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수술법과 치료법을 개발해 왔으며 앞으로도 환자들이 최고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차병원은 1988년 2월 국내 최초로 복강경수술을 시행했으며, 당시 복강경 난관복원수술을 받은 환자(201명)의 83.3%가 임신에 성공하는 등 높은 임신성공률을 기록해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학회지인 미국불임학회지(Fertility and Sterility)에 논문이 게재되기도 했다.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단일공 수술로 자궁과 담낭 동시 절제에 성공하며 복강경, 로봇 수술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창원파티마병원, ‘3.0T(테슬라) S’ MRI 장비 추가 도입
-혈관조영·CT·MRI 등 ‘심뇌혈관질환’ 역량 집중 강화

창원파티마병원이 추가 도입한 '3.0T(테슬라) S' MRI 장비
창원파티마병원이 추가 도입한 '3.0T(테슬라) S' MRI 장비

창원파티마병원(병원장 박정순)이 지난 8월 2일 필립스사의 최신 기종 MRI 장비인 ‘3.0T(테슬라) S’를 추가 도입해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이로써 현재 가동 중인 MRI 장비는 총 3대이다.

창원파티마병원은 올해 심뇌혈관질환의 진단 및 치료 등 의료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해 진료 시스템 구축, 시설 확장 및 장비 도입 등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왔다.

올해 2월 혈관조영실 확장 및 고성능 혈관조영장비를 도입했으며, 3월에는 경남 최초, 국내에서는 3번째로 초고속 하드웨어와 최신 인공지능 기술 및 알고리즘을 탑재한 최상위 기종 ‘3D 스펙트럴 CT’를 도입했다.

이번 MRI 장비까지 추가로 도입하면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검사 및 중재술 수요에 대응해 보다 신속 정확한 진단과 환자중심 검사환경 등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박정순 병원장은 “경남 지역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치료를 선도하는 의료기관으로서 보다 향상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중심의 양질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도입한 ‘3.0T(테슬라) S’는 영상 퀄리티를 유지하면서 기존 대비 두 배 빠른 속도로 검사시간을 단축해 짧은 시간 내 정밀하고 풍부한 진단 정보를 획득할 뿐만 아니라, 소음 경감으로 환자의 검사 경험을 개선하고 다양한 편의기능과 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해 의료진의 업무 효율도 향상시킨다.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케이블 수를 뜻하는 ‘채널’ 개념을 없애고, 고주파 신호를 코일 속 마이크로 칩에서 바로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주는 기술을 통해 신호 손실 및 노이즈 발생을 최소화해 더욱 선명한 고품질의 영상을 획득할 수 있으며, 극대화된 냉각효율 기능을 탑재해 쿨링타임 없이 신속한 검사가 가능하다.

또한 모든 신체부위와 2D, 3D, 4D기법에서도 고속촬영 기법을 사용할 수 있으며, 환자 개개인의 체형을 고려해 맞춤형 RF(Radio Frequency) 신호를 부여하는 멀티트랜스미트4D 기술로 균일한 영상을 획득할 수 있다. <박해성·phs@kha.or.kr>


◆ 대구의료원, 소아청소년과 야간진료 개시

- 8월 7일(월)부터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18시~21시까지 운영

대구의료원 소아청소년과 외래
대구의료원 소아청소년과 외래

대구의료원(원장 김승미)은 평일 낮 내원이 어려운 소아·청소년 환자들을 위해 8월 7일부터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2회 저녁 6시에서 9시까지 소아청소년과 야간진료를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전국 소아청소년과 병·의원 662곳이 폐업했고, 2023년 국내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은 전체 모집인원 199명 중 33명만 지원함으로써 지원율이 16.6%에 그쳐 필수진료를 담당하는 소아청소년과의 상황은 앞으로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구의료원은 소아청소년과 외래진료 공백 완화를 위해 8월 7일부터 매주 월·목 저녁 6시에서 9시까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야간진료를 시행키로 결정했다.

또 야간 진료를 위해 대구의료원 인근 4개 약국을 협력약국으로 지정하고 윤번제 운영을 통해 약을 처방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대구의료원은 이번 야간진료를 통해 진료 취약시간대 소아·청소년 환자의 외래진료 공백을 줄여주고 경증 소아·청소년 환자들의 야간 응급실 이용에 따른 불편함을 해소시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24년부터는 대구시 다자녀가정 기준이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으로 완화됨에 따라 대구의료원이 기존 3자녀 가정에 제공한 ‘입원·외래 진료비 20% 감면 혜택’을 야간 진료를 이용하는 2자녀 이상의 가정으로 확대 지원할 수 있게 됨으로써 2자녀 가정의 의료비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대구의료원은 이번 야간진료를 시작으로 2024년에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추가 충원해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받아 평일 야간진료 확대 및 주말·공휴일에도 진료가 가능하도록 준비해나갈 계획이다.

김승미 대구의료원장은 “아이가 아플 때 야간에 진료를 하는 병원을 찾기가 어려워 불편을 감수하고 응급실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야간진료 실시를 통해 그러한 불편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분당서울대병원 김택균 교수 연구팀,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김택균 교수(좌), 제주대병원 신경외과 주진덕 교수(우)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김택균 교수(좌), 제주대병원 신경외과 주진덕 교수(우)

김택균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팀이 뇌동맥류의 발병 위험도를 분석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7월 25일(화)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뇌동맥류는 뇌동맥 일부가 혹처럼 부풀어 오르는 혈관 질환으로, 부푼 혈관이 터지게 되면 치명적인 지주막하출혈을 일으켜 30~50% 확률로 사망에 이르게 해 ‘머릿속 시한폭탄’이라고도 불린다.

이러한 뇌동맥류는 뇌혈관 조영술, MRI 등 정밀 영상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환자가 체감하는 증상이 없어 진단되지 않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지난 2020년 김택균 교수팀은 연령, 혈압, 당뇨, 심장질환, 가족력 등을 기반으로 뇌동맥류를 예측하는 모델을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한 바 있는데, 이를 기반으로 제주대병원 신경외과 주진덕 교수팀과 공동으로 의료 인공지능(AI) 알고리즘 ‘ANRISK’(㈜탈로스)를 개발했다. 이번 보건복지부 장관상은 해당 알고리즘의 우수성과 공익적 가치 등을 인정받아 수여됐다.

김택균 교수는 “뇌동맥류 이외의 다양한 뇌혈관ㆍ심혈관 질환에 대한 통합적인 위험도를 예측하는 모델로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인제대학교, 과기정통부 ‘2023년도 기초연구실 지원사업’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남김해강소특구의 기술핵심기관 인제대학교는 ‘얼리버드(Early bird) 연구실(연구책임자 한진 교수)’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3년도 기초연구실 지원사업(심화형)’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기초연구실 지원사업은 소규모 집단연구 지원을 통해 차세대 창의·융합인재 양성 및 지역대학의 공동연구 역량 강화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2023년에는 각 연구팀의 특성에 따라 심화형, 개척형, 돌파형 3개 분야로 과제를 선정하였다. Early Bird 연구실은 이중 심화형 사업에 기초 및 임상의과학을 융합한 ‘세레블론 기반 당뇨병성 심근병증의 조기 진단 및 치료 전략’의 연구과제로 선정되었다. 인제대학교 심혈관대사질환센터와 일산 및 상계백병원 연구진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향후 3년간 13여억 원의 국가사업비와 함께 교비 1.5억 원을 추가 확보하였다. 김해시도 경남김해강소특구의 수요핵심 의료기술 개발과 산업화를 위해 1.5억 원을 지원한다.

연구책임자인 한진 교수는 “얼리버드기초연구실은 현재 진단과 치료가 어려운 당뇨병성 심근병증의 조기진단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 치료전략을 개발하여, 향후 경남김해강소특구사업과 연계하여 병원에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핵심공동연구기관인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고경수 원장은 “기초-임상 중계연구의 시너지를 통해 당뇨병성 심근병증 핵심 진단/치료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킥오프 행사에 참석한 인제대학교 의약부총장 이병두 교수는 “얼리버드 기초연구실의 선정을 축하하며 인제대학교 4개 백병원과 얼리버드 연구실, 경남김해강소특구의 협력을 통해서 김해시-인제대학교의 글로컬대학30의 ‘대학을 책임지는 도시, 도시를 책임지는 대학’ 비전을 공유하고 실현해 나가겠다”고 향후 지원계획을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