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6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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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6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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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6.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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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동정]대한뇌종양학회장에 김선환 충남대병원 교수

김선환 충남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김선환 충남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김선환 충남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지난 6월 23일부터 24일까지 매종 글래드 제주호텔에서 열린 제33차 대한뇌종양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제33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올해로 창립 32주년을 맞은 대한뇌종양학회는 국내 뇌종양 수술 및 연구 대표 학회로 매년 활발한 국내 및 국외 학술활동을 통해 뇌종양 의학 분야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김선환 교수는 충남대학교병원 신경외과장과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교실 주임교수, 대한감마나이프수술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신경외과학회 상임이사, 대한두개저학회 상임이사, 대한신경방사선수술학회 상임이사 등을 맡고 있다.

또한 100여 편의 저명 논문을 발표하고 2,500여 건의 뇌종양 수술을 통해 많은 환자들을 치료해왔다.

김선환 교수는 “대한뇌종양학회 회장으로 취임하게 돼 영광”이라며 “학회원들과 함께 뇌종양 환자들에게 최고 수준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명지병원, 소아재활캠프 ‘야호! 여름이다!’ 개최

지난 2019년에 열린 명지병원 소아재활센터 '야호! 여름이다! 시즌9'
지난 2019년에 열린 명지병원 소아재활센터 '야호! 여름이다! 시즌9'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오는 7월 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레저타운에서 뇌성마비 및 발달지연 장애아동과 가족들이 참여하는 소아재활캠프 ‘야호! 여름이다! 시즌10’을 개최한다.

소아재활센터(센터장 이윤정) 주관으로 열리는 소아재활캠프는 지난 2010년 시작돼 재활치료를 받는 장애아동들에게 야외 활동을 통한 사회적응력 향상 및 신체적·정서적 발달은 물론, 재활의지를 북돋는 기회가 돼왔다.

코로나19로 3년간 중단됐다 재개되는 이번 행사는 재활의학과와 재활센터, 소아재활낮병동, 예술치유센터가 참여해 물놀이와 레크리에이션, 음악치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꾸며질 예정이다.

많은 장애아동과 가족들은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의 어려움과 지속적인 재활치료로 인한 시간적 제약, 또 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집과 병원에서만 보내곤 한다.

때문에 의료진이 함께하는 이번 캠프는 장애아동과 가족들에게 안전한 야외 활동을 제공하고, 가족 구성원 간 정서적 교류를 통한 긍정적 자아 형성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윤정 소아재활센터장(재활의학과장)은 “오랜만에 만나게 되는 환아와 가족들을 위해 안전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구성과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며 “환아와 가족들 모두 잠시나마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기쁨과 행복을 만끽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3년 소아재활 진료를 시작한 명지병원은 2011년 국내 최초로 소아재활 낮병동을 개소했으며, 하루 40명의 환아를 입원·치료할 수 있는 소아재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가톨릭의대 외과학교실, 세계 최초 AI 닥터 ‘챗GPT’ 개발 나서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SPASS, 대규모 언어 모델 이용한 AI 닥터 CPT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 모습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SPASS, 대규모 언어 모델 이용한 AI 닥터 CPT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 모습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대전성모병원 이상 8개 부속병원)과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기업 슈파스가 6월 23일 업무협약을 맺고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이용한 AI 닥터 ‘챗GPT’ 개발에 나섰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가톨릭의대 외과학교실은 의료 데이터와 의료 전문 지식을 제공하고, 슈파스는 이를 바탕으로 이미 자체 개발 완료한 패혈증 분야 AI닥터 GPT를 외과 전 영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후 서울성모병원 내 임상 적용 및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개발될 AI 닥터 GPT는 복잡한 의료 데이터를 이해하고 의사의 질문에 적절하고 정확한 답변 및 처방까지 제공할 수 있어 종합병원 중환자실 및 응급실에서 의료진 부족 현상을 개선하는 데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가톨릭의대 외과학교실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방 소도시 지역의 병원들은 의료진 부족으로 인한 의료서비스의 질적 하락과 의료 접근성이 제한되고 있어 그 활용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

윤상섭 가톨릭의대 외과학교실 주임교수는 “8개 부속병원, 약 6,500병상, 외과 전문의 140여 명 등 국내 최대 의료네트워크를 보유한 우리 외과학교실에서 가장 많고 잘 정제된 의료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국 어느 곳에서나 똑같은 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한국 의료 실정에 필수불가결한 기술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윤 교수는 “슈파스와의 AI닥터 GPT 개발을 통해 의료환경에서 인공지능 기술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새로운 차원의 선례를 세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용환 슈파스 대표는 “해외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의료분야 GPT를 가장 빠르게 시장에 선보이고 가톨릭대학교의 대형 종합병원 8곳과 함께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우리가 개발한 AI닥터 GPT가 세계 의료 시장을 빠르게 점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김정희 간호부장 발전후원금 기부

전북대병원 김정희 간호부장 발전후원금 전달
전북대병원 김정희 간호부장 발전후원금 전달

김정희 전북대학교병원 간호부장이 최근 전북대병원 발전후원회에 후원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유희철 병원장과 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전달식에서 전북대병원은 김정희 간호부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정희 간호부장은 전북대병원 간호사로 30년 넘게 근무하면서 병원발전에 보탬이 되겠다는 생각에 후원금을 기탁을 결심했다.

김 간호부장은 “병원의 구성원으로서 병원발전을 위해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후원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병원발전과 힘든 시간을 보내는 환우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희철 병원장은 “환자 간호를 위해 최일선에서 근무하면서 따뜻한 나눔의 실천을 위해 병원 발전후원회에 기부해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아름다운 나눔이 보람 있는 일에 소중하게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화순전남대병원-전남소방본부, 119안심콜 등록 캠페인 진행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정용연 병원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김인영 진료처장(왼쪽에서 세 번째) 등이 전라남도 소방본부 관계자 등과 병원 1층 로비에서 ‘119안심콜 서비스’ 등록 캠페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정용연 병원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김인영 진료처장(왼쪽에서 세 번째) 등이 전라남도 소방본부 관계자 등과 병원 1층 로비에서 ‘119안심콜 서비스’ 등록 캠페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최근 병원 1층 로비에서 ‘119안심콜 서비스’ 등록 캠페인을 진행했다.

‘119안심콜 서비스’는 위급상황 발생 시에 119구급대원이 안심콜 대상자의 병력 등 정보를 확인한 뒤, 환자 맞춤형 응급처치와 신속한 병원이송이 가능한 서비스다.

또한 보호자에게도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응급상황 발생 사실과 병원 이송내용 등을 전달한다.

이번 캠페인은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의 필수보건의료 협력 분야인 ‘중증응급 이송·전원 및 진료협력 사업’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전남권역책임의료기관인 화순전남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과 전남소방본부, 화순소방서 관계자 20명이 참석했다.

정용연 병원장은 “119안심콜 서비스는 사랑하는 가족과 같이 가까운 사람들이 위급상황 발생 시, 119상황실에서 미리 준비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게 해줄 수 있는 맞춤형 서비”라며 “화순전남대병원 고객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19안심콜 서비스’는 환자뿐만 아니라 독거노인과 장애인, 고령자 등 시민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사전에 본인이나 대리인이 119안전신고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해 등록 가능하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건양대 배장호 의료원장, 마약근절 ‘노 엑시트’ 캠페인 참여

배장호 건양대병원 의료원장 노엑시트 캠페인
배장호 건양대병원 의료원장 노엑시트 캠페인

배장호 건양대학교병원 의료원장이 최근 마약중독의 위험성을 알리고 마약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노 엑시트(NO EXIT)’ 캠페인에 동참했다.

경찰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 캠페인은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고, 마약 퇴출을 위한 국민의지를 확산시키고자 하는 범국민적 릴레이 캠페인이다.

‘출구 없는 미로, NO EXIT, 마약 절대 시작하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담긴 캠페인 이미지와 함께 인증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후 다음 참여자 2명을 지목하면 된다.

건양대학교 김용하 총장과 공주의료원 임수흠 의료원장으로부터 캠페인 참여자로 지목받은 배장호 의료원장은 다음 캠페인 주자로 TJB대전방송 이광축 사장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지원 박한준 지원장을 지목했다.

배장호 의료원장은 “마약은 단 한 번의 호기심에서라도 접촉해서는 안되며, 개인과 주변 사람들의 삶까지 무너뜨릴 수 있는 만큼 근절돼야 한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서 마약 근절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O EXIT’는 중독성이 강해 빠져나오기 힘든 마약의 위험성을 의미한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대한슬관절학회 우수연제상 수상

박용범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정형외과 교수팀(중앙대병원 정형외과 김성환 교수, 중앙대광명병원 정형외과 남현철 임상강사)이 최근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개최된 대한슬관절학회 춘계 국제학술대회(ICKKS 2023)에서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중앙대광명병원 박용범 교수, 중앙대병원 정형외과 김성환 교수, 중앙대광명병원 남현철 임상강사
왼쪽부터 중앙대광명병원 박용범 교수, 중앙대병원 정형외과 김성환 교수, 중앙대광명병원 남현철 임상강사

박 교수팀은 새롭게 개발한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의 유효성을 검증한 기초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한 연구를 통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새로운 재건술은 무릎관절에서 흔하게 시행되는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의 고식적 수술법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됐다.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후 발생하는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회전불안정성이다. 박 교수팀은 기존의 원형 확공기보다 전방십자인대 부착부의 해부학적 모양에 부합하는 타원형 터널 확공기를 이용한 수술을 통해 기존 수술법 보다 더 안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박 교수는 “기존에 사용되던 원형 확공기를 이용한 수술법의 단점을 보완하여 향후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시 널리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환자들에게 보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편 박 교수는 현재 중앙대학교광명병원 관절센터장으로 재직 중으로, 무릎관절질환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 시 정확한 인대균형을 위한 수술 기법 및 로봇을 이용한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의 정확성에 대한 연구들을 지속적으로 국제학술지에 게재하는 등 무릎 인공관절 수술 분야의 수술 기법의 발전 또한 선도하고 있다. <오민호‧omh@kha.or.kr>


◆ 유성선병원, 비대면 원무 서비스 구축
 - 중부권 최초 모바일로 병실정보 및 입원 수속 시간 확인

유성선병원 전경
유성선병원 전경

유성선병원 (병원장 박문기)이 환자 편의를 위한 ‘모바일 입원 수속 결제’와 ‘진료비 하이패스’ 등 비대면 원무 서비스를 구축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중부권 최초로 시도되는 모바일 입원 수속 결제는 입원병실 배정 시 환자가 입원 수속 창구를 거치지 않고 직접 모바일로 병실 정보와 입원 수속 시간, 출입증을 찾아볼 수 있는 시스템으로 불필요한 수납 대기시간과 창구 방문 횟수를 단축한 것.

진료비 하이패스는 환자 또는 보호자가 신용카드 정보를 병원에 등록하면 검사 및 진료비 발생 시 원무창구에 가서 수납을 하지 않아도 결제가 가능하다.

환자 개개인의 모바일로 알림 톡, 영수증 또한 발행이 가능해짐은 물론 신용카드 등록으로 인한 개인정보는 체계적인 보안 프로그램으로 암호화헤 안전하게 보관‧관리 된다.

서비스 이용은 유성선병원 원무 접수창구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이규은 경영총괄원장은 “비대면 원무 서비스 도입으로 환자 중심의 스마트 병원으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원무 서비스 시스템 구축을 바탕으로 전반적인 환자 맞춤형 편의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의정부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통증 캠페인 실시

의정부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통증캠페인 실시
의정부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통증캠페인 실시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한창희)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가 최근 병원 본관 로비와 병동에서 호스피스 병동 환자들과 내원객, 교직원을 대상으로 말기 암환자의 통증 조절과 호스피스 돌봄에 대한 교육 캠페인을 실시했다.

호스피스완화의료는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팀이 말기 환자의 통증 및 증상을 적극적으로 조절하고 환자와 가족의 심리적, 사회적, 영적 고통을 경감시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의료이다.

의정부성모병원은 2018년 호스피스 병동의 개소 이래로 매해 호스피스 돌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암성 통증 관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통증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호스피스 완화의료와 관련된 퀴즈를 풀고 정답을 맞춘 내원객에게 선물을 증정하고, 교직원들이 각 병동을 돌며 호스피스 완화의료와 암성 통증 조절 방법 등을 설명하고 유인물과 증정품을 전달했다.

한창희 병원장은 “통증 캠페인을 통해 호스피스 병동을 홍보하고 암성 통증 조절과 치료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의정부성모병원 권역외상센터 개소 5주년 기념식 개최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 개소 5주년 기념 행사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 개소 5주년 기념 행사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한창희)은 6월 22일 본관 2층 임상강의실에서 의정부성모병원 권역외상센터 개소 5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지난 2018년 5월 개소한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는 경기북부 권역에서 발생하는 중증 외상환자를 치료하는 데 앞장서 왔다. 2022년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에서 발행한 전국 권역외상센터 모니터링영역 분석 결과, 경기동북부 권역에서 발생한 중증외상환자 1,111명 전원을 수용해 해당 권역 내 중증외상환자 수용률 100%를 달성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오영환 국회의원, 의정부시의회 최정희 의장, 경기도의회 이영봉, 김정영 의원, 국군의무사령부 하범만 사령관, 의정부시보건소 장연국 소장,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고덕근 본부장, 대한외상학회 박찬용 이사장, 소방청 박용주 구급의료팀장, 국립중앙의료원 홍원표 외상필수의료관리팀장을 비롯해 경기도와 수도권 응급의료 관련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조항주 권역외상센터장은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 현황 발표를 통해 중증외상환자 수용률 100% 달성, Heli-EMS훈련, 미65사단과 MOU 체결, 외상분야 의대생 실습 지원 사업, 지역외상의료종사자 교육 등 지난 5년간의 외상시스템 발전 및 성과를 브리핑했다.

특히 2018년 개소 당시 헬기이송 건수는 26건에서 2021년 111건으로, 중증외상환자 수는 2018년 659명에서 2022년 851명으로 늘어나 경기북부 지역의 예방 가능한 외상사망률 감소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조항주 권역외상센터장은 “권역외상센터는 개소 이후 외상센터와 관계된 모든 구성원들의 협력으로 5년간 잘 운영되고 성장할 수 있었다”며 “권역외상센터가 경기북부를 넘어 전국의 중증외상환자의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창희 병원장은 “5주년이 되기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가 지역외상시스템의 유기적인 구축을 통해 중증외상환자를 살리는 희망의 등불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원격 비대면 협진 기술 개발 주관기관 선정

- 연세의료원, 의료 소외지역 의료서비스 인프라 구축

연세대학교 의료원(이하 연세의료원)이 지역 의료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원격지역 간 비대면 실시간 협진 기술개발’에 관한 국책과제를 맡는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방사선종양학교실 김용배 교수와 예방의학교실 신재용 교수, 진단검사의학교실 이승태·신새암 교수, 영상의학교실 이형진 교수, 비뇨의학교실 한현호 교수팀은 최근 ‘바이오기술개발사업 원격지역 간 비대면 실시간 협진 기술개발’ 분야 연구과제를 수주했다고 최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서 공모한 이번 사업은 2026년 12월까지 총 57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연세의료원이 주도하는 이번 사업에는 ㈜에버트라이, 네이버클라우드(주), ㈜헤론헬스정보시스템, 제주대학교산학단, 가천대학교 길병원이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연구팀은 ‘미충족 의료수요 개선을 위한 권역별(도서산간내륙) 비대면 협진 플랫폼 개발 및 실증’이라는 주제로 연구를 수행한다. 원격협진 기술개발을 통해 의료 소외지역과 지역거점병원을 연결하는 의료서비스를 개발하고 의료 인프라 구축을 통한 실질적 의료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연세의료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방형 비대면 협진 플랫폼 개발 △환자 중심 운영 체계 수립 및 서비스 실증 △서비스 모델 평가 및 고도화 △거버넌스 구축 및 운영 등을 수행한다. 응급·외상, 요양·검진, 신약 임상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원격협진 플랫폼을 새롭게 개발하고 제주와 경인, 강원, 남부 내률 등 지역에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김용배 교수는 “권역별 비대면 협진 플랫폼 개발로 의료 소외지역과 지역거점병원, 수도권 대형병원과의 의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실질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남성도 나이 들면 가임력 감소

- 차 의과학대학교 강남 차병원 비뇨의학과 송승훈 교수

송승훈 교수
송승훈 교수

남성의 나이 증가에 따른 가임력 감소 가능성이 확인됐다.

차 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 비뇨의학과 송승훈, 이태호 교수는 대한비뇨의학회 공식저널(Investigative and Clinical Urology) 최신호에 이같은 내용의 논문을 게재했다.

여성에서는 나이 증가에 따라 난소기능 저하 등 가임력이 감소한다는 것이 잘 알려져 있지만 남성에서는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어도 가임력이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난임의 원인 중 30~40%는 남성난임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지만 여성에서의 임신, 출산처럼 눈에 보이는 형태로 나타나지 않아 남성난임 문제에 대한 인식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송승훈 교수는 늦어지는 결혼 시기와 재혼 증가 등으로 남성 나이의 증가가 가임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평가하기 위해 외형적으로 건강한 35세 미만의 젊은 남성군과 45세 이상 남성군의 정액과 혈중 생식호르몬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결과 45세 이상 군에서 35세 미만 군에 비해 유의한 정액량 감소, 정자운동성 감소, 생식호르몬수치 차이가 관찰돼 남성에서도 나이 증가에 따른 가임력의 감소 가능성을 확인했다.

송 교수는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임신율이나 2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를 계획 중이다.

송승훈 교수는 “최근 결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가임력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연령에 따른 가임력 감소를 확인한만큼 남성의 경우 외형적으로 건강하더라도 임신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무정자증과 같은 중요 이상이 동반된 경우가 있을 수 있으며 결혼 전에 반드시 정액 검사 등의 가임력 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충남 예산군 지역주민 대상 의료봉사 실시

- 부평힘찬병원

부평힘찬병원 의료진들이 의료봉사 활동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부평힘찬병원 의료진들이 의료봉사 활동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부평힘찬병원(병원장 서동현)이 최근 충청남도 예산군 광시농협에 이동진료소를 열고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관절·척추의 전문적인 진료와 물리치료 등 ‘찾아가는 진료’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힘찬병원의 ‘찾아가는 진료’는 의료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의사, 간호사를 비롯해 물리치료사, 방사선사들이 전국 곳곳의 농촌지역을 직접 찾아가 엑스레이 검사를 바탕으로 전문의들이 직접 진단하고, 현장에서 체계적인 물리치료를 제공하는 의료봉사활동이다.

힘찬병원은 지난 2013년 농협중앙회, 전국지역농협과 협약을 맺고 처음 의료봉사를 시작해 지금까지 10년간 농촌지역을 찾아다니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농촌지역은 농사일의 특성상 관절 및 척추질환에 취약하지만 대부분의 지역이 병원과 거리가 멀어 상대적으로 의료소외지역이다.

이번 행사에는 부평힘찬병원 서동현 병원장과 신태양 원장을 비롯해 간호사 등 의료인력 20여 명이 참여해 지역 어르신 200여 명을 대상으로 관절·척추 건강주치의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특히 병원 측은 평소 의료서비스를 받기 힘든 어르신들을 위해 이동진료소에 엑스레이 장비부터 간섭파전류치료기(ICT), 공기압치료기(Air), 적외선치료기(IR) 등 물리치료기기를 구비, 병원과 동일한 진료환경을 갖추고 검사 및 치료에 나섰다.

서동현 병원장은 “찾아가는 진료를 통해 병원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의료취약 지역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매번 봉사활동을 하면서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아 의사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부평힘찬병원 서동현 병원장(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과 광시농협 박문수 조합장(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이 농업인 행복버스 의료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부평힘찬병원 서동현 병원장(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과 광시농협 박문수 조합장(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이 농업인 행복버스 의료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한편 부평힘찬병원은 이날 광시농협과 ‘농업인 행복버스 의료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관절과 척추 건강을 위해 의료봉사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최관식·cks@kha.or.kr>


◆ 국립암센터, 전이성 암 흉수·복수 검체 오가노이드 수립
-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제시 및 신약 효과 검증 플랫폼 역할 기대

국립암센터 연구진(이근석 유방암센터 교수·공선영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최원영 위암센터 교수·김윤희 분자영상연구과 교수)이 최근 전이성 췌장암·유방암·위암 환자의 복수와 흉수 검체로부터 암 오가노이드를 수립해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해 주목된다.

(왼쪽부터) 국립암센터 이근석 유방암센터 교수, 공선영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최원영 위암센터 교수, 김윤희 분자영상연구과 교수.
(왼쪽부터) 국립암센터 이근석 유방암센터 교수, 공선영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최원영 위암센터 교수, 김윤희 분자영상연구과 교수.

암 오가노이드는 차세대 핵심 기술로 환자의 종양세포를 체외에서 3차원으로 배양한 종양 유사체다.

이는 배양 접시에서 2차원으로 암세포를 배양하는 경우와 달리 종양 조직의 구조와 생물학적 특성을 잘 반영하는 게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종양조직 검체를 이용해 제작되는 오가노이드는 조직검사나 수술을 하지 않는 이상 전이성 암 환자에서 임상적 특징을 완벽하게 반영하기 어려운데, 국립암센터 연구팀이 전이성 암 환자의 검체로부터 오가노이드를 배양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것.

연구팀은 암 오가노이드를 흉수·복수 내 종양세포를 이용해 배양하는 방식으로 전이성 암 환자의 임상적 특징을 구현했다.

악성 흉수와 복수가 동반된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항암치료에 대한 반응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예후가 불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흉수와 복수가 증가하면 각각 호흡곤란과 복부팽만감이 발생하기 때문에 증상을 완화할 목적으로 흉수·복수천자 등의 배액술을 반복적으로 시행한다.

이 과정에서 50~100mL는 검사 목적으로 사용되나 나머지는 폐기하는데, 흉수·복수 내에는 부유하는 종양세포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체외에서 오가노이드로 배양하면 전이된 종양 상태가 잘 반영된다.

또한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반복적으로 검체를 획득해 한 환자에서 여러 임상적인 상황을 반영한 오가노이드를 배양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방법을 적용해 췌장암·유방암·위암 환자의 복수와 흉수 검체에서 총 28개의 암 오가노이드를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즉, 배양된 오가노이드가 종양의 분자유전학적인 특성을 잘 반영하고 동시에 환자들에게 실제 약물 투약 시의 임상 반응 결과와 오가노이드의 약물 반응성이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아울러 항암제 내성이 발생하기 전후 수립된 오가노이드 사례에서도 각각 약물 반응성이 달라진다는 점을 확인함으로써 실제 환자들의 임상적인 상황을 잘 반영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연구팀이다.

최원영 교수는 “항암치료에 대한 반응률이 낮은 환자들에서 흉수와 복수 검체를 이용해 배양한 오가노이드는 향후 환자별 맞춤형 치료 전략 개발 및 신약 개발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윤희 교수도 “전이된 종양 상태를 잘 반영한 오가노이드를 개인 맞춤형 항암제 적용 등에 활용해 최적의 치료법 개발 및 암환자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언급했다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립암센터 공익적 암 연구사업인 ‘환자유래 오가노이드 기반 항암제 저항 난치성 유방암 환자의 유효약물 탐색 및 임상 적용 개발 연구(연구책임자 이근석 교수)’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가생명연구자원 선진화사업인 ‘희귀 및 난치성 암 연구를 위한 주문 제작형 오가노이드 서비스 허브 연구(연구책임자 공선영 교수)’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IF 5.036)’ 최신호에 게재됐다. <정윤식·jys@kha.or.kr>


◆ 다보스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 성공

다보스병원(이사장 양성범)이 최근 경기도에서 실시한 ‘2023년 지역응급의료센터 추가지정 평가’를 통과,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재지정받았다.

지역응급의료센터는 관련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광역단체장이 보건복지부령으로 지정한 종합병원을 말한다.

다보스병원은 시설·인력·장비 등 법정기준 충족 여부 및 응급환자 진료실적을 비롯해 계획의 적정성 평가 등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 2025년 12월 31일까지 지역응급의료센터 역할을 하게됐다.

다보스병원은 2009년부터 14년간 지역응급의료센터로서 인근 지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왔으며, 코로나19 감염 시기에 거점병원으로 지정돼 감염병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한 바 있다.

양성범 이사장은 “최근 용인에서 70대 환자가 교통사고를 당한 후 11개 병원을 알아보던 중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는 소식을 들어 안타깝다”며 “지역중증응급의료자원 불균형을 해소하고 그간 쌓아온 감염병 대응 노하우를 기반으로 중증 환자 치료 및 재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양 이사장은 이어 “119 구급대원을 포함해 환자이송 구급대 및 지역 병원과의 협력체계를 보다 강화해 응급 및 외상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부산백병원-생명을 나누는 사람들, 시각장애인을 위한 ‘각막이식수술비 후원’ MOU 체결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병원장 이연재)이 6월 22일(목) 사단법인 생명을 나누는 사람들(이사장 임석구)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각막이식수술비 후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연재 병원장, 양재욱 진료부원장, 안과 황문원 교수 그리고 생명을 나누는 사람들 조정진 목사·상임이사, 이상윤 목사, 싸이언티슈 이한용 대표가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며, 대상자를 발굴 및 선정하여 진료부터 각막이식수술, 사후 관리 등 전반적인 치료과정을 돕고 최종적으로 후원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연재 병원장은 “이번 협약이 단순히 치료비 후원에 그치지 않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각장애인들의 수술비 지원 협력모델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라며 “더 나아가 국내 각막기증 활성화를 기대하고 생명나눔운동 및 기부문화가 확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백병원은 올해 2월에도 부산원광신협과 각막이식수술 지원 MOU를 체결하는 등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여 각막을 기증받아 각막이식수술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진료 커뮤니케이션 교육 실시

순천향대천안병원이 20일과 22일 양 일에 걸쳐 병원 강당 송원홀에서 의사를 대상으로 ‘진료 커뮤니케이션 교육’을 실시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이 20일과 22일 양 일에 걸쳐 병원 강당 송원홀에서 의사를 대상으로 ‘진료 커뮤니케이션 교육’을 실시했다.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박상흠)이 6월 20일과 22일 양일에 걸쳐 병원 강당 송원홀에서 환자경험과 고객감동을 위해 진료 커뮤니케이션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명 ‘나는, 좋은 의사입니까’라는 진료 커뮤니케이션 교육은 교수 및 전공의 등 병원 소속 의사들을 대상으로 열렸다.

교육은 외부 전문가 초청강연으로 진행됐으며, 병원CS교육 전문기업 이로운컨설팅컴퍼니 양지숙 대표가 강의를 맡았다.

양 대표는 교육에서 환자들이 인식하는 ‘좋은 의사, 신뢰감이 가는 의사’는 ‘소통을 잘하는 의사’임을 전제하고, 불신하는 환자, 치료동기 부족 만성질환자, 청력감소 고령환자, 중환자 보호자 등 어려운 소통 상황에서의 효과적인 소통방법들을 제시했다.

교육에 참석한 박상흠 병원장은 “훌륭한 소통방식들을 배운 유익한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신뢰받은 넘버원 병원이 되기 위해 다양한 교육을 이어갈 것” 이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시화병원, 제1회 협력병원 초청 세미나 개최

시화병원(이사장 최병철)이 6월 22일 본관 송산홀에서 ‘2023년 제1회 협력병원 초청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진료협력팀 주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지역 내 거점 의료기관 역할을 도맡고 있는 시화병원과 상호 교류 관계에 있는 협력 병·의원 병원장 및 주요 보직자 약 90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지역사회 1·2차 의료를 책임지고 있는 재활, 요양병원과의 선순환적인 진료협력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김영진 진료협력센터장은 “신속하고 안정적인 진료 연계 시스템 구축을 바탕으로 본원과 협력 병·의원 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라며 “앞으로도 협력 의료기관들의 요청사항을 적극 수렴하고 유기적인 네트워크로 지역 의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 생명사랑 간호사 양성 교육 시행

인천시간호사회 소속 간호사 대상...자살예방 중요성 공유

가천대 길병원이 운영 중인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센터장 강승걸, 정신건강의학과)가 최근 인천광역시간호사회 소속 간호사 40여 명을 대상으로 ‘의료기관 보건의료 인력 대상(간호사) 생명지킴이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의료기관 및 지역사회에서 간호업무 시 자살 위험에 처한 대상자를 발견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전문가 또는 전문기관으로 적극 연계하는 역할을 수행하는‘생명사랑간호사’ 양성을 위해 진행됐다.

이번에 ‘의료기관 보건의료 인력 대상(간호사) 생명지킴이 교육’은 △자살예방에서 간호사의 중요성 △자살의 원인과 위험 및 보호요인 △보건의료 인력을 위한 ‘보고ㆍ듣고ㆍ말하기’전략을 전달하는 시간으로 마련했다.

생명지킴이 교육을 이수 한 참여자들은 인천광역시 지정 위촉을 통해 지역사회 자살예방을 위한 ‘생명사랑간호사’로서 인천시 자살예방을 위한 생명사랑 실천 활동 펼칠 예정이다.

강승걸 센터장은 “간호 직역의 특성을 반영한 생명지킴이 교육을 통해 간호사 생명지킴이의 역할을 강화하고, 자살 고위험군에 신속 개입이 가능한 자살예방 대응체계의 역할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는 오는 7월 19일, 인천광역시간호사회 소속의 경력 2년 이하 신규간호사를 대상으로 2차 생명지킴이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옥연 인천광역시간호사회장은 “간호사는 생명을 지키는 자살예방의 중요 인력인 만큼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와의 교육 및 협력을 통해 간호사의 자살예방 업무 역량을 강화하고, 간호사의 소진 방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는 인천시에서 2011년도에 설치해 현재 가천대 길병원이 위탁운영하고 있다. 택시, 약국, 학원, 병원, 종교계 등 분야별 생명지킴이 양성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자살예방을 위한 촘촘한 사회안전망 확대를 통해 자살률 감소에 기여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칼럼] 설사하고 열나요, 여름 단골 질환 ‘식중독’ 치료 및 예방수칙

도움말 :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화기병센터 최정민 교수

최정민 교수
최정민 교수

여름철의 높은 습도와 더운 날씨로 인해 식중독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갑작스럽게 구토가 발생하거나 설사가 멈추지 않아 응급실에 오기도 하며, 물만 마셔도 토하고 음식을 섭취하면 설사가 더욱 심해져 아무것도 먹을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앞서 말한 증상은 식중독으로 인한 위장염이 발생할 때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여름에는 기온이 높아 식중독이 잘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막기가 힘들다. 식중독의 치료와 예방법에 대해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화기병센터 최정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식중독 치료의 기본원칙은 구토나 설사로 인해 빠져나간 몸 안의 수분 및 전해질을 보충하는 것이다. 식중독에 걸리면 탈수와 전해질 부족으로 인해 전신이 무기력해져 생활하기가 힘든 경우가 많다. 증례에서 보듯이 환자들은 음식이나 물을 마시면 설사가 더 늘어날까봐 겁이 나서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물을 마시지 않으면 탈수로 증상이 더 심해지고 회복이 늦어져 입원해야 할 수도 있다. 설사를 하는 것은 해로운 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하려는 우리 몸의 노력이며, 음식을 먹거나 물을 마신다고 하여 설사가 심해지는 것은 아니다.

최정민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화기병센터 교수는 “식중독에 걸리면 이온 음료나 물을 하루 1리터 이상 꼭 마시는 것이 좋다”며, “구토나 복통으로 인해 경구 수분 섭취가 불가능하다면 수액 주사가 필요하고 더 심한 경우에는 입원해야 한다. 열이 발생하면 경험적 항생제를 처방하며, 비브리오 패혈증이나 용혈성 요독 증후군일 경우에는 전신 장기 부전으로 투석 및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식중독이 대부분 식당이나 학교 등에서 집단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보건 의료적으로 큰 문제이다.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하는 것은 물론 더 중요한 것은 조리 종사자, 식재료 운반자의 위생교육 및 조리작업 전 건강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식재료 유통과정 및 조리작업 단계별 확인, 온도 관리, 조리 종사자의 조리작업 전후 손 씻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이 가정에서 지킬 수 있는 식중독 예방법은 칼, 도마, 재료를 흐르는 물에 세척 후에 사용하고 칼, 도마를 채소용, 고기용, 생선용으로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다. 특히, 닭을 집에서 조리해 익혀 섭취하는 경우라도 닭 내장에 기생하고 있는 캠필로박터균이 닭을 손질하는 과정에서 도마와 칼 등에 그대로 남아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젖은 행주를 오랫동안 방치하는 경우 식중독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행주를 삶고 건조해서 사용하거나 일회용 타월 또는 물티슈를 사용하는 방법도 좋다. 고기나 어패류는 조리할 때 반드시 내부까지 완전히 익히도록 가열해서 섭취해야 하며, 조리된 음식을 바로 먹지 않을 때는 바로 냉장고에 넣는다. 날것으로 섭취하는 채소류는 중성세제 소독제에 담근 후 2~3회 이상 흐르는 수돗물에 헹구고 도시락 김밥 등 조리식품은 구매 후 4시간 이내에 빨리 먹어야 한다.

최정민 교수는 “음식은 남기지 않을 만큼 적당히 준비하고, 남았다면 냉장고에 보관하거나 찌개나 국의 경우에는 한 번 더 끓여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며, “음료수는 개봉 후에 되도록 빨리 마시고, 약수터를 이용할 때는 수질검사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종원·yjw@kha.or.kr>


◆ 대한암학회 학술대회 ‘최우수 연제상’ 수상

최윤영 교수
최윤영 교수

최윤영 순천향대 부천병원 외과 교수가 6월 15~16일 열린 ‘2023 대한암학회 학술대회 및 국제 암 컨퍼런스’에서 ‘최우수 연제상(Outstanding Abstract Award)’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대한암학회는 국내 암 연구 분야 최고 권위 학회로, 매년 발표된 수백 편의 연구 결과 중 가장 우수한 연구를 선정해 ‘최우수 연제상’을 수여하고 있다. 최윤영 교수는 ‘한국 성인 암 생존자에서 후속 원발암 발생 위험의 연령별 차이’를 주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윤영 교수는 국내 23개 암종에서 암 치료 후 생존자 26만 명을 10년간 추적 관찰하여, 후속 원발암 유병률과 일반인구 대비 위험을 비교 분석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윤영 교수는 “최근 암 치료 후 생존자가 늘어나면서, 이들의 장기 생존 시 후속 원발암 발생 위험에 대한 분석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번 연구로 암 생존자에서 폐암 유병률이 높고, 젊은 암 환자는 유전성 암과 관련된 후속 원발암 발생 위험이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흡연 관련 암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암 생존자에서 금연이 필수적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본 연구는 첫 번째 암종이 발생한 연령 및 성별을 고려한 맞춤형 암 예방 및 검진 필요성을 알린 첫 연구다. 향후 암 치료 기술 발달로 암 생존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암 생존자의 후속 원발암 발생 위험을 분석하고 관리함으로써 암 환자 고통을 경감하고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회전근개 파열 환자, 10명 중 4명 ‘비타민D’ 결핍

- 회전근개파열 수술환자 176명, 비타민D 농도 분석

이재후 교수
이재후 교수

어깨 관절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회전근개파열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10명 중 4명 이상에서 비타민D 결핍 상태로 확인됐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정형외과 이재후 교수팀은 2017년 12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어깨 관절의 회전근개가 파열돼 수술을 시행 받은 환자 176명의 혈중 비타민D 농도를 분석한 결과, 44.3%(78명)가 비타민D 결핍 수치인 20ng/mL 미만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타민D 부족(20~30ng/mL) 상태는 26.7%(47명)로, 회전근개파열 환자 중 비타민D가 부족하거나 결핍 상태의 환자는 전체 환자의 71%를 차지했다.

어깨 관절을 치료하고 있는 일산백병원 정형외과 이재후 교수는 “비타민D는 회전근개를 비롯한 인체의 근육과 힘줄 등 근골격계의 건강과 치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은 이미 수많은 연구들을 통해 밝혀져 왔다”며, 어깨 관절에서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하는 회전근개 파열이 있는 우리나라 환자들에서 비타민D 부족과 결핍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 환자들에서 ‘실내’ 근무를 주로 하는 환자들이 야외 근무를 하는 환자들에 비해 비타민D 부족 또는 결핍이 더 많은 것을 확인했다. 회전근개파열 수술환자 중 실외 근무자와 실내 근무자를 비교 분석한 결과, 실내 근무자가 비타민D 결핍 위험성이 3.2배가량 높았다.

이재후 교수는 “비타민D는 자외선 중 UVB를 직접 피부를 통해 인체에서 수용해 체내에서 비타민D가 합성된다”며 “하루에 일정 시간 동안은 햇빛을 직접 받으며 야외 활동을 하는 것이 비타민D 결핍을 방지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정형외과학회 국제학술지 ‘Clinics in Orthopedic Surgery’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비후성심근증 환자, 심장 수축기능 정상이라도 예후 나쁠 수 있어

비후성 심근증 환자의 좌심실 박출률에 따른 급사 및 합병증 위험 분석 결과 발표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김형관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황인창 교수, 고려대 구로병원 최유정 교수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김형관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황인창 교수, 고려대 구로병원 최유정 교수

비후성 심근증의 예후를 평가하는 새로운 관점이 제시됐다. 심장 수축 기능이 정상이지만 좌심실 박출률이 60% 미만인 비후성 심근증 환자는 60% 이상 환자보다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이 2.4배, 심혈관계 합병증 위험이 2.6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형관 교수 및 분당서울대병원 황인창·고려대 구로병원 최유정 교수 공동연구팀이 2008년부터 2019년까지 서울대병원 및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비후성 심근증으로 진단받은 1,858명을 대상으로 좌심실 박출률로 평가한 좌심실 수축 기능에 따른 예후를 비교 분석한 결과가 23일 발표됐다. 이는 국제학술지 ‘BMJ HEART(영국의학저널 심장학)’ 대표 논문으로 선정돼 편집위원회의 논평과 함께 5월호에 게재됐다.

급성 심장사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비후성 심근증은 심장근육이 유전적으로 두꺼워지는 희귀난치성 질환이다. 최근 진단과 치료의 발전으로 급사를 예방할 수 있게 됐으나, 뇌졸중·심부전 등 심혈관계 합병증을 겪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환자마다 다른 예후를 예측할 방법에 대한 연구가 필요했다.

연구팀은 비후성 심근증 환자의 예후를 평가하는 지표로 좌심실의 수축력을 나타내는 ‘좌심실 박출률(LVEF)’에 주목했다. 심초음파로 측정할 수 있는 좌심실 박출률은 좌심실에 들어온 혈류량 대비 대동맥으로 빠져나간 혈류량의 비율을 의미한다. 이 비율이 50% 미만인 비후성 심근증 환자는 급성 심장사 위험이 높아진다고 미국심장학회는 2020년 권고한 바 있다.

연구팀은 1858명의 비후성 심근증 환자를 좌심실 박출률로 나타낸 좌심실 수축 기능에 따라서 △보존형(≥60%, 1399명) △저-정상형(50~60%, 415명) △감소형(<50%, 44명)으로 구분하고, 약 4.1년간 예후를 추적 관찰했다.

1차 평가 변수는 급성 심장사 및 유사 사건(심실빈맥·세동, 삽입형 제세동기 작동 등)이며, 2차 평가 변수는 심부전 관련 입원, 심혈관 사망,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이었다.

1차 평가 결과, 감소형(<50%) 환자군의 급성 심장사 위험은 보존형(≥60%) 환자군에 비해 5.2배 높았다. 저-정상형(50~60%) 환자군의 급성 심장사 위험은 보존형(≥60%)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지 않았다.

즉 감소한 좌심실 수축 기능이 비후성 심근증 환자의 급성 심장사 위험을 독립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실제로 기존 유럽심장학회 급성 심장사 예측 모델(2014)에 ‘좌심실 박출률 50% 미만’ 변수를 추가하자 예측 정확도가 개선됐다. 이는 또한 기존 미국 심장학회의 비후성 심근증 예후 가이드라인을 객관적으로 뒷받침하는 결과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2차 평가 결과, 저-정상형(50~60%) 환자군은 보존형(≥60%)에 비해 심부전 관련 입원 위험이 2.4배, 심혈관계 사망 위험이 2.6배 증가했다.

이 결과는 좌심실 박출률이 정상 수준이지만 낮은 편에 속하는 ‘50% 이상 60% 미만’ 비후성 심근증 환자들도 심혈관 합병증 발생에 주의해야 함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최유정 교수는 "본 연구 결과에 따라 의료진들은 감소형 좌심실 수축력을 가진 환자뿐만 아니라 저-정상형 좌심실 수축력을 가진 비후성 심근병증 환자들에 대한 집중적인 모니터링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황인창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비후성 심근증 연구에서 기존에 주목해 왔던 좌심실 수축력 감소 환자 뿐 아니라 좌심실 박출률 50%~60%인 저-성장형 좌심실 수축력 환자들에게 최초로 초점을 맞춰 새로운 예후적 관점을 제시했다”고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

서울대병원 김형관 교수는 “저-성장형 좌심실 수축력을 가진 비후성 심근증 환자는 정상 심근 기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어 그동안 임상 현장에서 간과됐으나, 연구를 통해 이러한 환자들도 심부전 및 심혈관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 위험에 노출되었음을 확인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서 “현재 저-성장형 좌심실 수축력을 가진 비후성 심근증 환자 중에서도 예후가 더 좋지 않을 수 있는 환자군을 발굴하는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며, 이로써 보다 정확한 위험군 발굴 지표를 제시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윤종원·yjw@kha.or.kr>


◆ 오메가3 보충, 심근경색과 심혈관 사망 위험 낮춰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 연구팀

사진 좌측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임수 교수, 고대안암병원 배재현 교수, 경희대학교 임현정 교수
사진 좌측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임수 교수, 고대안암병원 배재현 교수, 경희대학교 임현정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 연구팀(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배재현 교수, 경희대 의학영양학과 임현정 교수)은 장쇄오메가-3불포화지방산(오메가3)의 보충이 심근경색증과 심혈관 관련 사망의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메타분석 연구결과를 보고했다.

오메가3는 지질개선과 함께 항염증 작용, 항혈소판 작용 및 혈관보호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전 연구들에서는 심혈관질환에 대한 이점이 명확하지 않았다. 특히 오메가3 보충이 주요 심혈관 사건에 미치는 효과를 평가한 대표적인 연구들인 REDUCE-IT 연구과 STRENGTH 연구의 경우 서로 다른 결과를 보고하기도 했다.

이에 임수 교수 연구팀은 오메가3, 즉 에이코사펜타노익산(EPA)과 도코사헥사노익산(DHA)을 투여한 총 17개의 무작위대조연구들을 메타분석했다. 분석에 포함된 연구들은 최소 500명 이상이 참여했고 중재 후 최소 1년 이상을 추적관찰한 것이었다. 또한 오메가3의 효과와 관련된 인자를 확인하기 위해 오메가3의 유형과 용량, 대조군의 종류, 심혈관질환의 예방유형 등에 따른 추가 분석을 시행했다.

분석 결과, 오메가3 투여군은 대조군에 비해 심혈관 관련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14% 감소했으며, 치명적 또는 비치명적 심근경색증 위험 또한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메가3의 투여는 용량과 비례해 주요 심혈관사건 및 심혈관 사망의 위험감소와 관련이 있었으며, 특히 EPA를 단독 사용했을 때 이점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뇌졸중과 총 사망률,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등에 있어서는 오메가3 투여군과 대조군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새로운 심방세동의 발생 위험은 오메가3 투여군에서 용량과 비례해 증가했다. 이러한 위험도의 증가는 EPA를 단독 사용한 경우, EPA와 DHA를 함께 사용한 경우에서 모두 확인됐다.

고대안암병원 배재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오메가3의 보충이 심장대사질환, 특히 심혈관사망과 심근경색 위험을 낮추는데 긍정적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면서 “다만 심방세동 발생 위험은 오메가3 보충으로 높아질 수 있으며, 혈관질환 예방의 경우 EPA 단독요법이 더 큰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치료 방침을 결정할 때는 전문가와 반드시 상의하고 환자가 가지고 있는 질환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경희대학교 임현정 교수는 “오메가3는 고등어, 꽁치, 삼치, 연어 등 등푸른생선에 많이 함유되어 있어, 이러한 생선을 주 1~2회 섭취시 심혈관대사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책임저자인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는 “본 연구는 그간 일관성이 부족했던 오메가3 임상시험들을 총합적으로 분석하여, 심혈관질환에 있어 오메가3 보충의 이점을 분명히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라고 강조하며 “EPA와 DHA의 특성 및 작용기전을 파악하고 잘 설계된 임상시험을 통해 EPA 단독 용법과 EPA와 DHA 병용요법의 효과를 비교하는 등 보다 효과적인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양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Advances in Nutrition 최신 호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일산백병원, 6월 30일 '제3회 장기이식 심포지엄' 개최

 '장기기증과 수술은 어떻게 이뤄지나?' 6가지 주제발표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병원장 이성순)이 6월 30일 병원 대강당에서 '제3회 장기이식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 1부에서는 '이식 수술 및 수술 후 관리의 이해'를 주제로 △HLA matching and KT outcoms(한금현 일산백병원 신장내과 교수) △면역억제제 사용(조형아 일산백병원 신장내과 교수) △신장이식 수술 및 수술 후 관리(진하나 일산백병원 외과 교수) 간이식 수술 후 합병증 관리(정성원 일산백병원 외과 교수) 등 4개의 주제를 발표한다.

2부에서는 '뇌사 장기기증의 이해'를 주제로 △뇌사 장기기증 과정 및 기증자 예우(장혜연 일산백병원 장기이식 코디네이터) △뇌사 장기기증 및 관련 기관의 이해(전흥만 고려대 안암병원 외과 교수)에 관한 설명을 진행한다.

참가신청은 6월 29일까지 온라인 등록을 통해 무료로 참석이 가능하다. 또 당일 현장등록도 진행될 예정이다. 참석자에게는 대한의사협회 평점 3점이 주어진다.

한편, 일산백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는 심포지엄 시작 전 1층 로비에서 직원들과 내원객을 대상으로 장기기증 절차와 이식 개선을 위해 '2023년 희망의 씨앗·생명나눔 장기기증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안산병원,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 보건국과 MOU 체결

“경기도-타슈켄트주가 주최하는 공동 의료학술대회에서 선진 의료기술 전파”

사진 왼쪽부터 정성우 고려대안산병원 진료협력센터장과 아브두가니예프 우루그백 타슈켄트주 보건국장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정성우 고려대안산병원 진료협력센터장과 아브두가니예프 우루그백 타슈켄트주 보건국장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고려대안산병원(병원장 권순영)은 6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이어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출장을 통해 타슈켄트주 보건국과 보건의료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기도와 타슈켄트주가 공동 주최하는 의료학술대회에서 선진 의료 기술 및 우수 의료 시스템을 전파하고 돌아왔다.

15일,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성우 진료협력센터장(소화기내과 교수), 홍광대 진료협력부센터장(대장항문외과 교수), 손미영 진료협력팀장과 타슈켄트주 보건국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진료 및 학술연구 등 다양한 보건의료분야에서 양 기관의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우즈베키스탄 현지 의료진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국제의료학술대회에서는 소화기내과 정성우 교수와 대장항문외과 홍광대 교수가 발표를 맡아 각각 ‘상부위장관 종양과 내시경 치료’및 ‘직장암 로봇수술’을 주제로 강의하여 현지 의료진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고려대안산병원은 앞서 14일에 ‘2023 메디컬 경기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여 우즈베키스탄 현지 의료관계자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본 포럼에서 병원의 최신 의료 장비 및 진료 시스템을 소개하며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네트워크를 마련했다.

권순영 병원장은 “고려대안산병원은 세계 수준의 의료 전문가들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역량들을 국외 의료진들에게 전파하고 국제적인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의 의료진들이 서로 다른 문화권의 환자들에 대한 임상경험과 지식들을 공유하는 등, 각국의 보건의료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KMI한국의학연구소, 의료복지 취약 청소년 건강한 성장 지원

청소년행복재단과 협력해 30명에게 무료 건강검진 실시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청소년행복재단과 협력해 의료복지 취약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한다고 6월 22일 밝혔다.

KMI는 건강검진이 필요한 자립준비 청소년, 학교 밖·가정 밖 청소년, 이주배경 청소년 등 총 30명에게 건강검진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20일 서울 중구 KMI 재단본부에서 진행된 ‘SOS 위기 청소년 무료 건강검진 지원’ 전달식에는 청소년행복재단 이상호 상임이사, 윤용범 사무총장, KMI 김순이 명예이사장, 이광배 기획조정실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MI 김순이 명예이사장(사회공헌위원장)은 “KMI의 나눔이 청소년들의 건강복지 향상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해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MI는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25일 여성가족부 주관 ‘2023 청소년 육성 및 보호 유공 포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윤종원·yjw@kha.or.kr>


◆ 항암치료 받는 혈액암 환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 예방 효과 낮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종양혈액내과 윤진아 교수팀(김세형‧김찬규‧박성규 교수, 최성혁 임상병리사, 김지연‧김보라 간호사)
순천향대 부천병원 종양혈액내과 윤진아 교수팀(김세형‧김찬규‧박성규 교수, 최성혁 임상병리사, 김지연‧김보라 간호사)

순천향대 부천병원 윤진아 교수 연구팀이 항암화학요법 치료를 받는 혈액암 환자의 코로나19 백신 예방 효과가 고형암 환자보다 현저히 낮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중요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 지속되는 코로나19 감염과 다양한 변종의 발생 그리고 서양과는 다른 의료 시스템 속에서 한국의 고위험 항암 환자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 및 추가접종에 대한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에 순천향대 부천병원 종양혈액내과 윤진아 교수팀(김세형‧김찬규‧박성규‧임성희 교수, 최성혁 임상병리사, 김지연‧김보라 간호사)은 항암화학요법 치료 중인 국내 고형암 및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항체 반응 비교 연구를 시행했다. 이 연구에서는 ‘surrogate Virus Neutralization Test(sVNT)’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고형암 환자 48명과 혈액암 환자 37명의 코로나19 중화 항체의 양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항암화학요법을 받고 있는 혈액암 환자들은 고형암 환자들보다 코로나19 중화 항체 수준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환자의 항체 반응 평균값[표준편차]은 혈액암 환자가 45.3%[40.28], 고형암 환자가 61.78%[34.79]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P-Value=0.047)를 보였다.

윤진아 교수는 “이 연구 결과를 통해 화학항암요법을 받는 혈액암 환자들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비교적 약한 항체 반응을 보인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따라서 혈액암 환자들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후에도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손 위생 등의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고위험군인 암 환자와 의료 종사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 및 코로나19 감염 후 항체 형성 변화 등을 조사한 연구 결과를 다수 발표해 SCI급 논문에 게재했다. 향후 ‘항암화학요법 치료를 받는 암 환자에서 부스터 접종 이후 오미크론 변이체들에 대한 항체 반응’ 관련 논문도 발간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윤진아 교수는 “본 연구팀의 코로나19 백신 관련 다양한 연구가 암 환자와 의료진의 면역 반응을 이해하고, 예방 효과를 평가하며, 앞으로의 추가 백신 접종 계획 수립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감염내과 추은주, 김탁 교수님 등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관리팀의 조언과 도움 덕분에 연구를 진행할 수 있었다.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시화병원 전용선 심·뇌·혈관센터장, 신속한 혈관중재시술로 응급 혈관질환자 골든타임 사수

시화병원 전용선 심·뇌·혈관센터장이 혈관중재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시화병원 전용선 심·뇌·혈관센터장이 혈관중재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시화병원(이사장 최병철)이 6월 15일 신속한 혈관중재시술을 통해 폐 절제 위기에 놓인 응급 혈관질환자의 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인천 소재의 병원에서 만성 신부전으로 혈액 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 A씨(34세)는 투석 혈관의 협착으로 인해 경피적 혈관성형술(PTA)을 시행하던 중 풍선 카테터가 절단되어 인근에서 곧바로 혈관중재시술이 가능한 시화병원 심·뇌·혈관센터로 전원 하게 됐다.

긴급 호출을 받은 전용선 심·뇌·혈관센터장은 투석 혈관에 관하여 임상경험이 풍부한 외과 최연승 진료부원장과 협진을 통해 치료 방향을 논의했다. 검사 결과 왼쪽 손목에서 절단된 카테터가 빠른 혈류로 인해 혈관을 타고 심장의 우심방, 우심실을 거쳐 폐의 안쪽까지 도달해 있던 상태였기 때문에 개흉술로 폐 절제를 해야 할 상황이었지만, 환자의 상황을 고려하여 혈관중재시술을 통해 이물질을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대퇴정맥을 통해 5mm의 미세한 올가미 형태의 장비로 방향을 조절하며 부러진 카테터를 옭아맨 후 꺼내는데 성공한 의료진은 혈관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안전하고 신속하게 시술을 마무리했으며 A씨는 다음날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전용선 심·뇌·혈관센터장은 “절단된 카테터의 일부가 폐 깊은 곳까지 이동하여 혈관중재시술을 시행하기 까다로운 상황이었지만 젊은 나이의 환자가 최대한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치료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라며 “시화병원은 지역 내에서 유일하게 혈관 전문 의료진과 장비를 갖춘 의료기관으로써 365일 24시간 중증·응급 환자들의 생명을 수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 내부연구과제 협약식 및 착수보고회 개최

“개방형실험실 참여기업 & 임상의사 간 내부 연구과제 공동연구 및 협력시스템 구축”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단장 조금준)은 6월 21일(수)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스마트워크센터에서 ‘2023년 개방형실험실 내부 연구과제 협약식 및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약식은 개방형실험실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과제를 선정해 임상의사(PI)와 기업 간 공동연구 및 협력시스템을 구축을 위해 개최됐으며 고성범 고려대 구로병원 연구부원장, 조금준 사업단장, 홍유성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산업생태계조성팀장 등 참여기업 24개사 관계자들이 참석 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단은 △스마트 헬스케어 △정밀의료기기 △신약개발을 이번 사업분야 과제로 선정했으며 스마트헬스케어 분야 13개 과제, 정밀의료 부분 7개, 신약개발 4개 총 3개 분야 24개 과제를 선정해 연구과제 증서를 수여 했다.

​조금준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장은 “고려대 구로병원의 연구자원 및 인프라와 더불어 우수한 의료진과의 연구협업을 통해 참여기업들의 기술경쟁력 확보와 연구촉진인 가능해졌다”며 “이번 내부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K-바이오헬스 산업에 개방형실험실 참여기업들이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유성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산업생태계조성팀 팀장은 “전임상, 임상 사업화 단계의 허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임상 의사 및 기술전문가의 연구협업만이 해결책이다” 며“ 이번 협약식 및 착수보고회를 통해 임상의사 및 기업 간 참여기업의 제품 실증, 실용화 등 기업 성장에 큰 발전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부터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개방형실험실 주관기관으로 재선정된 고대구로병원은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 중 가장 많은 32개 참여기업과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연구시설 및 장비, 기업 입주 및 네트워크 공간 등 창업기업 육성에 필요한 핵심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K-바이오헬스 의료사업화를 위한 최적의 인프라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안산병원 교수진, 학술연구지원사업에 다수 선정 쾌거

사진 좌측부터 고려대안산병원 강은구, 박기수, 이다영, 장하균 교수
사진 좌측부터 고려대안산병원 강은구, 박기수, 이다영, 장하균 교수

고려대학교 안산병원(병원장 권순영)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2023년도 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신규과제 공모’에서 4개의 과제에 선정돼 약 8여억 원의 연구비를 수주했다.

대학 연구기반 구축, 학문 균형발전 및 후속세대 양성을 통한 국가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기획된 이 사업에서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창의∙도전 연구기반지원 부문에 총 4개의 과제에 선정됐다.

△특발성 저신장 환자의 분자유전학적 진단과 저신장 발병 기전의 규명(소아청소년과 강은구 교수) △양전자방출 단층촬영 포도당 영상을 활용한 새로운 대사건강 통합 영상 평가지표 개발(핵의학과 박기수 교수) △일주기 리듬을 반영한 식후혈당 예측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한국인 맞춤형 2형 당뇨병 식이조절 프로그램 개발(내분비내과 이다영 교수) △롱리드 시퀀싱을 활용한 자궁내막암 내 스플라이싱 이상 분석(산부인과 장하균 교수)까지, 이번 선정 결과에 따라 상기 4명은 향후 2~3년간 연 최대 7천만 원의 연구비를 각각 지원받아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권순영 병원장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의 연구진들은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초 및 임상 연구 분야에서 유의미한 성과들을 달성하고 있다”며 “이번에 선정된 과제들을 통해 도출된 결과들이 진정한 의료 혁신으로 이어져서 질병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소음순 유착 환아, 에스트로겐 치료가 안전하고 효과적

국내 연구진, 에스트로겐 치료받은 환아와 경과 관찰 환아의 소음순 유착 치료 효과 비교

사진 왼쪽부터 산부인과 구승엽, 김훈, 김성우, 한지연 교수
사진 왼쪽부터 산부인과 구승엽, 김훈, 김성우, 한지연 교수

사춘기 이전 소아에게 발생하는 ‘소음순 유착’ 질환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밝혀졌다. 국내 연구진이 소음순 유착의 1차 치료법인 ‘에스트로겐 크림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분석한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소아청소년여성클리닉 구승엽 교수팀(김훈, 김성우, 한지연교수)은 2005년부터 2019년까지 소음순 유착으로 내원한 사춘기 이전 환아 114명을 대상으로 에스트로겐 연고의 소음순 유착 치료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사춘기 이전 여아의 0.6~3%에서 발생하는 ‘소음순 유착’은 여러 자극으로 인해 양쪽 소음순이 달라붙는 질환이다. 치료 없이 호전되기도 하지만, 질입구 및 요도입구를 막아 배뇨장애나 요로감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경우 치료를 실시한다.

치료법은 수술 또는 유착 부위에 보습제, 항생제 연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도포하는 것 등으로 다양한데, 그중 ‘에스트로겐 연고’ 도포가 1차 치료법으로 사용되어왔다. 그러나 에스트로겐 요법의 효과를 일관적으로 분석한 연구가 없어서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연구팀은 소음순 유착으로 내원한 3개월~8세 환아 114명을 에스트로겐 연고로 치료한 그룹(94명)과 치료 없이 경과 관찰한 그룹(20명)으로 구분하고 추적 관찰했다. 치료 방법은 부작용 및 보호자의 선호를 고려한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선택됐다.

에스트로겐 치료는 4주 이상 실시됐으며, 모든 환자들은 치료 경과 평가를 위해 첫 내원으로부터 6개월 후 클리닉에 재방문했다. 이후 재발 여부 평가를 위해 3년간 매년 1회 클리닉에 내원했다.

치료 경과를 평가한 결과, 에스트로겐 치료군은 100%(94명)에서 유착이 해소됐다. 경과 관찰한 대조군은 85%(17명)에서 유착이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대적으로 진단 연령이 어린 23.2개월 이하에서 치료 효과가 높았다. 재발의 경우, 에스트로겐 치료군과 경과 관찰한 대조군 사이에 차이가 없었다.

구승엽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에스트로겐 치료의 상당한 치료 효과를 증명하고, 경과 관찰한 것과 비교했을 때 재발 발생 비율도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이 결과는 국내 소음순 유착 환아에게 1차 치료로서 에스트로겐 치료를 고려할 수 있는 객관적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소아비뇨기계 권위있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Pediatric Urology(소아비뇨기과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한편, 2012년부터 소아청소년여성클리닉을 운영해 온 연구팀은 관련 분야에서 풍부한 임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서울대어린이병원 타 세부분과 의료진과의 전문적·체계적 협진을 통해 소아청소년 환자의 부인과적 질환을 치료하는 중이다. <윤종원·yjw@kha.or.kr>


인천 지역 요양병원 환자, 가천대 길병원 원격협진

자체 원격시스템 구축하지 않고도 네이버웍스 이용해 원격 협진 가능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시혜진 교수가 요양병원 의료진과 요양병원 입원 환자 원격협진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시혜진 교수가 요양병원 의료진과 요양병원 입원 환자 원격협진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네이버웍스를 이용한 지역 요양병원 12개소와 ‘의료인간 원격협진 시범사업’을 26일부터 실시한다.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5월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이 공모한 ‘2023년도 의료인간 원격협진 시범사업’ 독립(포털)형 서비스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가천대 길병원은 네이버클라우드(주)의 업무용 협업툴 ‘네이버웍스’를 활용하여 독립형 원격협진 서비스를 수행한다.

요양병원 의료진-가천대 길병원 의료진 원격협진

환자들의 상급종합병원 방문 줄일 수 있어

이 시범사업은 요양병원 의료진이 환자의 치료방법 등에 대해 가천대 길병원 의료진에게 자문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와 가천대 길병원 의료진이 요양병원으로 전원되는 환자 중 진료의뢰서 외에 추가적인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에 환자의 동의를 받아 원격으로 협진을 수행하게 된다.

원격협진을 활용하게 되면 환자와 보호자 입장에서 번거로운 상급종합병원 내원과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이동을 감소시켜 의료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 타 병원 내원을 위한 가족 돌봄의 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의료기관 입장에서는 가천대 길병원에서 요양병원으로 전원 시 단순한 추적관찰 및 검사결과 확인 등을 위해 다시 외래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고, 요양병원 의료진은 검사결과 판독, 처방 변경, 치료 방향 설정 등을 원격 협진을 통해 각 전문과 의료진의 자문을 받아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원격협진 시범사업을 위해 가천대 길병원의 감염내과, 소화기내과, 신경과, 심장내과, 외상외과, 정형외과, 통합내과, 혈관외과, 혈액내과,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등 11개 진료과 18명의 의료진이 원격협진에 참여할 예정이며,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인천지역 13개 요양병원과 업무협약 체결

가천대 길병원 11개 진료과 18명 의료진 협진 수행

원격협진 시범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가천대 길병원은 인천지역 13개 요양병원과 원격협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체결한 병원은 금강요양병원, 더행복요양병원, 라임요양병원, 로뎀요양병원, 부평세연요양병원, 뿌리요양병원, 이편안인천요양병원, 인일요양병원, 인천수요양병원, 인천원광효도요양병원, 행복마을요양병원, 효민요양병원, 희망찬요양병원이다.

가천대 길병원과 협약을 맺은 요양병원은 가천대 길병원 원격협진 시범사업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고, 원격 협진 전담 코디네이터가 예약된 시간에 양측 의료진의 네이버웍스 접속을 안내하여 원격협진을 실시한다.

원격 진료 시스템 구축하지 않아도

네이버웍스 시스템 이용해 협진 가능한 환경 구현

네이버웍스는 의료정보시스템(OCS)이나 원격 진료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 의료기관에서도 화면공유를 통해 협진이 가능한 환경을 구현하고 있다. 영상, 이미지 정보, 검사결과 등을 각 기관의 화면 공유를 통해 정보 제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의 정보가 직접 전송되거나 별도의 서버에 저장되지 않아 개인정보 보호와 의료진의 편의성을 높여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원격협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2021년 4월 인천권역책임의료기관 선정 이후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 일환으로 작년부터 요양병원 의료진간 원격협진 사업을 자체적으로 실시해 운영해 온 바 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이번에 복지부 원격협진 시범사업 기관으로 지정되어 인천의 요양병원을 비롯한 의료 취약지의 미충족 의료 수요 해소를 기대하며, 이를 통하여 인천권역의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안산병원 교수진, 과기정통부 기초연구사업에 기본연구 부문 다수 과제 선정

사진 좌측부터 고려대안산병원 김기훈, 성화정, 이상헌, 이종하 교수
사진 좌측부터 고려대안산병원 김기훈, 성화정, 이상헌, 이종하 교수

고려대학교 안산병원(병원장 권순영)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선정하고 지원하는 ‘2023년도 상반기 기초연구사업 신규과제 공모’의 기본연구 부문에서 총 4개의 과제에 선정됐다.

▲방광 압력 감시 기능이 있는 스마트 도뇨관 개폐장치 개발(재활의학과 김기훈 교수) ▲가습기살균제 노출에 따른 거핵세포의 혈소판 생성 억제 기전 연구(혈액종양내과 성화정 교수) ▲뇌졸중 후 시각 장애 환자에서 뇌자극술과 디지털 보상 스캐닝을 융합한 다중 디지털 치료의 효과 분석(신경과 이상헌 교수) ▲제브라피쉬를 이용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의 장내미생물 분석 및 발병 기전 연구(정신건강의학과 이종하 교수)까지, 이번 선정 결과에 따라 상기 4명은 향후 3년간 1.3억 원의 연구비를 각각 지원받아 이공학분야의 연구기반 확대를 위한 기초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권순영 병원장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의 교수진들은 질병의 예방 및 치료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의 개발을 위하여 각종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며 “이번에 선정된 연구 과제의 향후 성과들이 환자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미래의학의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지난 3월에도 ‘2023년도 상반기 기초연구사업 신규과제 공모’의 중견연구 및 우수신진연구 부문에서 6개의 과제가 최종 선정되어 총 28여억 원의 연구비를 수주한 바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조금준 교수, ‘국회 인구위기 특별위원회 자문위원’ 위촉

조금준 교수
조금준 교수

 

조금준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최근 국회 인구위기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영선)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국회 인구위기 특별위원회는 정부의 저출생·인구절벽과 지방소멸 관련 대책을 점검하고 필요한 제도 개선 및 정책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위원회다. 조금준 교수는 고위험 및 다문화가정 임신·출산지원, 미혼모 및 청소년 산모지원 등 산모 진료에 힘쓰고, 활발한 학술활동으로 산모의 건강증진과 산과학 발전에 헌신해 온 역량을 인정받아 자문위원에 위촉됐다.

조 교수는 “앞으로 산부인과 의사로서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는 등 자문위원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 교수는 각종 학술상을 수상해온 것은 물론, 국무총리상, 보건복지부 장관상, 서울특별시 의장상,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대한산부인과학회 학술TFT, 대한모체태아의학회 교육위원장,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 정도관리위원장, 대한주산의학회 재정위원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윤종원·yjw@kha.or.kr>


◆ 최신의 척추 치료기술 집중 훈련 ‘효과 만점’

사우디에서 온 척추 의사, 청담 우리들병원 척추 치료기술 혁신 감동

체계적인 프로그램, 실제 수술과 같은 훈련, 소수 인원 제한으로 인기

“우리들병원의 최신 척추 치료기술은 높은 의료 수준과 많은 치료 케이스로 이미 유명하다. 직접 방문해보니 접근법에서부터 기술이 다르며 최소침습 최소상처로 치료 성공률을 높인 의료 혁신에 놀랐다. 미국의 메이요 클리닉과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펠로우십을 하고 많은 병원들을 다녔지만 우리들병원의 치료법은 정말 환자를 위한 기술이며 척추 치료의 새로운 시작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킹 파하드 국립병원(King Fahad Specialist Hospital)’의 척추과 회장 나예프 다짐(Najef Dajim)은 우리들병원의 미스코스 과정을 수료하며 이같이 말했다.

척추 전문 청담 우리들병원(회장 이상호, 병원장 신상하)은 지난 5월 22일부터 일주일간 전세계 전문의를 대상으로 한 최신의 척추수술법 교육 프로그램 ‘미스코스(MISS Course; Minimally Invasive Spinal Surgery Course)’ 제 110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미스코스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인도 등 5명의 척추전문의가 참여했다.

나예프 다짐 척추과 회장은 지난 2022년 12월 글로벌 척추 학회 AO Spine에서 만난 청담 우리들병원 배준석 명예원장과의 학술 토론을 통해 최소침습 치료기술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이후 한국을 직접 방문해 미스코스 훈련과정에 참여했다.

나예프 다짐은 “요추는 물론 경추, 흉추 질환을 최소침습적으로 치료하는 기술력이 경이롭다. 특히 흉추 디스크를 절개 없이 전신마취 없이 작은 구멍으로 치료하는 고도의 실력과 환자의 빠른 회복에 매우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큰 도전 의지를 만들어 주었다”라며, “언젠가 척추질환이 생긴다면 꼭 우리들병원 의료진에게 치료받을 것이다. 동료 의사들에게도 척추 치료의 새로운 접근법을 알리고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우리들병원의 미스코스 프로그램은 지난 2002년 시작 이래 22년 동안 전세계 42개국 464명의 척추전문의에게 척추 신기술 교육을 제공해왔다. 한 회에 5~6명 소수 인원으로 제한하고 강의, 수술참관, 리얼리스틱, 척추모형실습(Hands-on workshop) 등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최소침습 내시경 척추 치료기술을 집중 훈련할 수 있어 기간 연장을 요청하거나 재 참여율이 매우 높은 교육 프로그램이다.

특히, 최근 인체를 그대로 재현한 ‘리얼리스틱(Realistic)’을 척추 분야 세계 최초로 훈련 과정에 도입해 실제 수술과 동일한 경험이 가능하도록 교육 강도를 높였다. 리얼리스틱은 뼈, 근육, 인대는 물론 혈관 및 출혈 시스템도 실제 인체와 매우 흡사한 최첨단 도구로, 수술 과정을 결정하고 돌발상황에 대처하는 훈련이 가능해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청담 우리들병원 신상하 병원장은 “자국에서 이미 전문의로 활발하게 치료하고 있는 척추 의사도 최신의 치료기술을 배우고 환자 치료에 적용시키려는 의지가 매우 높기 때문에 매회마다 최대한 많은 지식과 경험을 전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며, “우리들병원의 기술 발전은 나누고 공유하며 협력하는 과정에서 더욱 촉진되었다. 정통의 내시경 수술법, 고난도 최소침습 흉추 및 경추 수술법 등은 6년 이상의 많은 임상경험을 갖추어야 시행할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훈련 프로그램은 물론 의학교과서, 논문, 학회발표 등으로도 지속적으로 기술을 정리하고 문서화하고 있다. 쉽지 않은 길이지만 우리들병원이 임상과 학술연구를 고집스럽게 병행하는 이유는 모든 혜택과 최상의 치료가 환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의정부을지대병원, ‘토요진료’ 전 진료과로 확대
-7월 1일부터 29개 진료과 오전진료 운영

의정부을지대병원 토요진료 전 진료과로 확대
의정부을지대병원 토요진료 전 진료과로 확대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병원장 이승훈)이 오는 7월 1일부터 토요진료를 전면 확대한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지난해 10월부터 내과 등 17개 진료과를 대상으로 진행해온 토요진료를 29개 모든 진료과로 전면 확대하게 된다. 진료 시간은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오전 시간만 진행한다.

토요진료는 ‘의사는 환자 곁에 있어야 한다’는 고 범석 박영하 을지재단 설립자의 철학에 따라 평일진료가 어려운 직장인 등의 환자 편의를 고려해 을지대의료원이 지난 2005년 국내 종합병원 최초로 시행했다.

이승훈 의정부을지대병원장은 “토요진료 확대 시행으로 평일 진료를 받기 어려웠던 직장인과 학생 등의 병원 진료가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기북부 최대 규모의 대학병원으로서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토요진료 예약 등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또는 통합콜센터(1899-0001)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해성·phs@kha.or.kr>


◆ 제29회 아주난청재활교실 개최

- 아주대병원 아주난청센터, 7.6(목) 저녁 6시30분 별관 지하 1층 소강당1

아주대병원 아주난청센터가 오는 7월 6일(목) 저녁 6시30분 아주대병원 별관 지하 1층 소강당1에서 ‘제29회 아주난청재활교실’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인공와우와 청각재활’을 주제로 △아주난청인공와우센터 소개(이비인후과 정연훈 교수) △인공와우-잔존청력 보존 수술법과 체계적 재활(이비인후과 정연훈 교수) △인공와우수술 후 관리(이비인후과 장정훈 교수) △노화성 난청(이비인후과 박헌이 교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인공와우는 고도 난청 또는 전농의 상태로 보청기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 달팽이관에 전극을 삽입해 직접 청신경을 자극함으로써 듣게 하는 첨단 의료기기다.

난청과 인공와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지만 참가 신청은 필수다. <최관식·cks@kha.or.kr>

 


◆ 대구광역시, ‘뇌산업 활성화 포럼’ 개최

- 계명대 뇌연구소와 함께 뇌과학 분야 최고 권위자들과 발전 방안 논의

대구광역시는 6월 27일(화) 오후 5시 계명대학교 뇌연구소(소장 조용원 교수)와 함께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5층 시온실에서 ‘뇌과학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2023 뇌산업 활성화를 위한 포럼’을 개최한다.

일반인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이 포럼은 과학적 배경 지식이 없더라도 최신 뇌과학 기술이 뇌전증, 치매, 파킨슨병, 뇌졸중 등 뇌질환들을 어떻게 치료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특히 뇌과학 기술을 활용한 건강관리 해법 등 시민들에게 더욱 흥미롭고 다채로운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뇌과학 분야 최고 권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최신 연구 성과와 디지털 뇌건강 관리의 중요성, 뇌산업에 대한 시대 변화를 이해하고 미래 뇌산업을 준비하기 위한 유용한 정보도 공유한다. 대구광역시는 지역 뇌과학의 현주소를 재조명하고 향후 뇌산업 육성방안을 마련함과 더불어,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일반인뿐 아니라 지자체, 학계, 의료계, 스타트업기업, 연구지원기관, 뇌관련 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뇌과학의 과거, 현재, 미래-디지털 뇌건강 관리’를 주제로 각 강연자의 주제 발표 후 토론 및 질의응답으로 진행된다.

강연에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상건 교수(신경과)가 ‘뇌과학의 과거 및 역사’를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조용원 교수(신경과)가 ‘뇌과학의 현재 및 임상 적용’을 △미국 실리콘밸리 뇌 분야 유망 스타트업 기업인 엘비스의 대표이기도 한 미국 스탠포드대 이진형 교수가 ‘뇌과학의 미래 및 디지털 뇌건강’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지는 전문가 토론 시간에는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은희 첨단기술부장,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김동기 본부장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대구광역시는 이날 포럼에서 제시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뇌산업 활성화 정책에 지속적으로 반영·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종화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은 “초고령화 사회 진입과 급격한 사회 변화로 인해 증가하는 각종 뇌질환 예방, 진단, 치료를 위한 뇌산업 수요와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시민의 관심도를 높이고 지역의 뇌 분야 역량을 결집하여 뇌산업의 선도도시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용원 계명대학교 뇌연구소장은 “이번 강좌는 뇌과학의 새로운 기술적 발전을 통해 뇌건강 관리의 새로운 경로가 열리고 있음을 알려주는 흥미롭고 경이로운 강좌”라며 “많은 분들이 참석해 뇌 건강을 위한 새로운 방향을 이해하고 도움 받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사가 열리는 계명대 동산병원은 계명대 뇌연구소와 뇌전증센터·수면센터를 중심으로, 뇌질환 치료를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계명대 동산병원에 ‘LVIS-KMU 연구소’를 개소하는 등 이번 강연자인 이진형 박사와의 협업이 두드러진다. 두 기관은 최첨단 뇌신경 분석기술 및 뇌질환 치료법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더욱 실제적인 협력과 연구 체계를 갖춰 나가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자가면역질환, ‘안구건조증’ 검사 받아야

- 쇼그렌 증후군 지속되면 마이봄샘 위축으로 안구건조 가능성 높아

- 김안과병원 고경민 전문의팀, SCI급 국제 안과 학술지에 논문 게재

고경민 전문의
고경민 전문의

쇼그렌 증후군(Sjögren’s syndrome)을 비롯한 류마티스 질환과 안구건조증의 연관성에 관한 최신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원발성 쇼그렌 증후군의 지속기간이 길어질수록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마이봄샘 위축이 심해지므로 조기에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김안과병원 각막센터 고경민 전문의팀은 원발성 쇼그렌 증후군 연관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는 평균 연령 56.7세의 여성 환자 108명을 대상으로 류마티스 질환 관련 혈액검사와 안구 표면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쇼그렌 증후군 지속기간과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마이봄샘 위축 정도가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쇼그렌 증후군은 인체 밖으로 액체를 분비하는 외분비샘에 림프구가 침범해 침과 눈물 분비가 감소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구강건조 및 안구건조, 관절염 등이 있다. 특히 40대 이상 여성에게 상대적으로 많이 발병한다. 마이봄샘은 위아래 눈꺼풀 안쪽 결막에 위치한 기름샘으로, 마이봄샘이 위축되면 안구건조증이 발병하거나 심해진다.

대부분의 쇼그렌 증후군 환자는 심각한 안구건조증이 있어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마이봄샘은 한번 위축되면 대부분 회복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어, 쇼그렌 증후군 환자가 눈을 잘 못 뜰 정도의 심각한 증상을 느끼고 내원했을 때는 이미 긍정적인 치료 예후를 기대하기 어렵다.

쇼그렌 증후군을 비롯한 류마티스 관련 질환을 진단받았다면 이물감, 충혈, 간지러움, 간헐적인 시력저하와 같은 안구건조증 관련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마이봄샘 위축정도 등 안구건조증 관련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조기에 안구건조증 정도를 파악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받아야 심각한 상태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눈물이 빨리 마르는 안구건조증과는 달리 쇼그렌 증후군 환자들은 눈물 분비량 자체가 감소해 각막에 상처가 나기 쉽고 감염위험도 크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더 중요하다.

쇼그렌 증후군에 의한 안구건조증 치료법은 일반적 안구건조증과 다르다. 눈물이 배출되는 길을 좁게 만들어 눈물이 눈 표면에 더 오래 머무르게 해주는 눈물점 폐쇄술과 마이봄샘 위축 진행을 억제하여 안구건조 증상 악화를 막는 IPL(Intense Pulsed Light, 안구건조증 광선치료) 등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

고경민 안과전문의는 “마이봄샘은 한 번 나빠지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조기 진단 및 치료가 필수”라며 “쇼그렌 증후군 발병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면 안과에 내원해 검사를 받고 전문의와 치료방향과 정기검진 여부를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연구논문은 세계적인 SCI급 안과 학술지 ‘International Ophthalmology’에 게재됐다. <최관식·cks@kha.or.kr>


◆ 인천 최초 단일공 로봇 자궁내막암 수술 성공

- 인하대병원 이태경 교수

이태경 교수
이태경 교수

인하대병원 산부인과 이태경 교수가 인천에서 처음으로 단일공 로봇을 활용한 자궁내막암 수술(복강경 병기결정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60대 여성 A씨는 최근 자궁내막암 소견을 받았다. A씨는 주치의 이태경 교수와 질환 및 신체적 상태, 요구사항 등을 종합해 심도 있는 상담을 했다. 그리고 단일공 로봇수술기인 다빈치SP를 활용한 복강경 병기결정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이 교수가 시행한 병기결정술은 복잡하고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었다. 전자궁절제술과 양측 난소 난관 절제술, 양측 골반 감시 림프절 절제술, 양측 대동맥 주위 감시 림프절 절제술을 모두 시행했다.

다빈치SP 로봇수술기로 배꼽 부위 2.5㎝ 크기의 작은 절개창 하나만으로 수술했다. 또 감시 림프절 탐색술에 근적외선 광원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감시 림프절의 위치와 개수를 평가하며 안전하게 진행했다. 림프절을 선택적으로 제거해 림프 부종 등 부작용을 줄이고, 전체 수술시간을 단축해 환자가 빠르게 회복했다.

A씨는 수술 후 흉터가 외관상 거의 보이지 않아 만족했으며 수술 후 조직검사 결과에서 자궁내막암 1기로 최종 진단을 받았다. 특별한 추가 치료 없이 외래진료를 통해 주기적으로 경과를 관찰할 예정이다.

인하대병원은 지난해 연말 인천지역에서 처음으로 다빈치SP 로봇을 도입했고, 올초 이태경 교수를 비롯한 우수 산부인과 전문의들을 영입해 중증·난치 질환 치료 및 고난도 수술 역량을 강화했다.

이태경 교수는 “자궁암은 대부분 질 출혈 증상이 있어 조기에 환자가 적극적으로 검사와 치료를 받으면 예후가 좋은 편”이라며 “다만 심리적인 불편함 탓에 산부인과 검사를 꺼려 하는 경향으로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폐경 전후에 불규칙한 질 출혈이 있거나 생리량이 갑자기 많아지는 등 부인과적 증상이 있는 분들은 반드시 검사와 진료를 받아 건강한 삶을 지속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관식·cks@kha.or.kr>


◆ 습관성 유산 진단 바이오마커 발견

- 환자군 혈청에서 ‘HtrA4’ 및 ‘PGK1’ 감소 확인

국내 의료진이 습관성유산(반복유산)과 관련이 있는 바이오마커를 발견, 습관성 유산 환자 진단과 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차 의과학대학교 차병원 공동 연구팀(차 의과학대학교 배창주 박사·백광현 교수, 강남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백진영 교수, 일산차병원 산부인과 부인종양센터 윤보성 교수)은 습관성 유산 환자의 태반융모와 혈청에서 ‘HtrA4’와 ‘PGK1’ 유전자가 정상군과 비교해 적게 나타나는 것을 최초로 확인했다. HtrA4은 태반에서 특이적으로 확인되는 유전자로 세포 주기에 영향을 주고, PGK1은 항염증 작용과 관련 있는 단백질이다.

연구팀은 총 92명의 30대 여성을 두 그룹으로 나눠 혈액을 채취하고 단핵세포구(PBMC)와 혈청을 분리해 두 유전자의 발현 정도를 확인했다. 그 결과 환자군은 정상군과 비교해 HtrA4 유전자가 65%까지 감소했고, PGK1도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

태반에서 나타나는 HtrA4 유전자의 감소는 세포 간 융모막(태아를 둘러싸고 있는 자궁과 양막 사이에 있는 막) 형성을 방해한다. 이는 임신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융모성성선자극호르몬(β-hCG)’를 감소시키고, 융모막 세포 주기를 단축해 태반 기능에 영향을 준다. 또 PGK1은 염증 유발인자인 ‘ITI-H4 이소형’ 생성을 억제하는 항염증 작용을 하는데, 환자군에서는 PGK1이 적게 나타났다.

배창주 박사는 “착상과 임신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두 단백질이 습관성 유산 환자에게서만 적게 발현하는 것을 확인했다” 며 “해당 연구는 습관성 유산과 관계된 바이오마커를 확인해 습관성 유산 환자를 식별하고 질병을 예방·관리할 수 있는 치료제와 진단 키트 제작 등 개발 기초를 마련한 것에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연구재단에 지원을 받아 진행됐고, 연구결과는 국제 SCI 저널 Biomedicine & Pharmacotherapy(PGK1 modulates balance between pro- and anti-inflammatory cytokines by interacting with ITI-H4, IF 7.419)와 Cells(Cellular functions of high-temperature requirement factor A4 in placenta, IF 7.666)에 각각 게재됐다. <최관식·cks@kha.or.kr>


◆ 2023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 선정

- 용인세브란스병원, 1기 주관기관 이어 4기 공동 참여 기관에 선정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이 최근 ‘2023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의 공동 참여 기관으로 선정됐다.

선정 과제는 ‘의료현장 문제 해결 중심형 병원 환경관리 모델 개발 및 실증’으로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이 주관하고 용인세브란스병원, 더자인병원, ㈜피플앤드테크놀러지 등이 공동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된다. 특히 용인세브란스병원은 2회 이상 주관기관으로 참여할 수 없는 해당 사업에 주관기관과 공동 참여 기관으로 두 차례 이름을 올린 유일한 기관이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이 2023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구축에 나서는 ‘스마트 섬망 관리체계’를 시각화한 자료.
용인세브란스병원이 2023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구축에 나서는 ‘스마트 섬망 관리체계’를 시각화한 자료.

용인세브란스병원은 ‘ESG 기반의 스마트 입원환자 케어’를 주제로 스마트 섬망 안전 병실을 구축해 △섬망 발생 위험요소 임상 연구 △디지털 섬망 위험 선별 및 스크리닝 도구 개발 △원격 조도 및 소음 제어 관리체계 등을 개발 및 실증한다. 특히 지난 2020년 1기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의 주관기관으로서 쌓은 다양한 경험과 시행착오를 공유하며 각종 스마트 기술을 컨소시엄 내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에는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RTLS)과 PADES-G 기반 자가증상보고 환자 관리 시스템 등 용인세브란스병원이 1기 사업을 통해 구축한 스마트 환자 케어 시스템이 활용된다. 이와 연계해 △섬망 환자들의 운동 행동 특성 파악 △임상적 경과 추적 △스마트 일주기 리듬 조명 및 백색 소음 장치 구축을 통한 조도·소음 조절 등으로 섬망 환자들의 상태를 사각지대 없이 관리하고 섬망을 예방하는 안전 병동을 구현할 방침이다. 결과물은 주관기관인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 공유해 지역의료 연계 네트워크 구축을 돕는다.

연구책임자인 박진영 디지털의료산업센터 소장은 “초고령화 추세로 인해 노인 환자들의 중증 외상 후 발생하는 섬망, 인지장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 1기 사업으로 도출한 다양한 경험 및 지식 결과물의 전파, 그리고 이번 4기 사업 결합 모델을 통한 혁신적인 확산 전략으로 섬망 환자를 위한 안전한 스마트 병동을 성공적으로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한림대성심병원, ‘가상환자·가상병원 의료기술 개발사업’ 킥오프
- 5년간 디지털트윈 기반 병원 운영 기술개발 및 실증연구 진행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은 최근 제2별관 강의홀에서 ‘가상환자·가상병원 기반 의료기술 개발사업’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해당 사업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 4월 주관한 의료기술 및 서비스 혁신 과제사업의 일환이다.

당시 한림대성심병원은 ‘외래 및 병동 운영 최적화를 위한 프로세스마이닝 기술 융합 디지털트윈 기반 병원 운영 기술개발 및 실증연구’라는 주제로 선정됐다.

이날 킥오프 행사에는 사업 주관연구개발 기관인 한림대성심병원을 비롯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포항공과대학교, (주)올포랜드, (주)어빌리티 시스템즈 등 공동연구개발 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여했다.

한림대성심병원과 이들 5개 기관은 디지털트윈, 프로세스마이닝, 인공지능(AI), 시뮬레이션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의료진의 업무 과중, 혼잡한 공간, 진료 지연 등 의료기관들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 의료기술 개발을 목표로 협력한다.

구체적으로 2027년 12월까지 해당 사업을 통해 △병원 운영 효율성 향상 서비스 모델 발굴 △디지털전환 핵심요소기술 개발 △디지털트윈 기반 병원 운영 통합관리시스템 개발 △병원 현장 적용 및 효과 검증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연구 총괄 책임자인 유경호 한림대성심병원장은 “이번 사업은 국내 의료기관의 디지털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디지털트윈 기반 병원 운영 통합관리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한다”며 “한림대성심병원은 이미 프로세스 마이닝 기술과 각종 AI 모델 등을 실제 진료 현장에 접목해 문제 개선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유 병원장은 이어 “지금까지 축적한 성공 노하우와 공동연구 개발 기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 의료기관의 디지털혁신을 주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구 실무 전담 부서장인 이미연 한림대성심병원 커맨드센터장(방사선종양학과 교수)도 “디지털트윈, 프로세스마이닝, 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환자와 직원 모두에게 실질적인 개선을 가져다줄 혁신적인 개선 솔루션을 개발하겠다”며 “의료기관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을 정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림대성심병원은 2021년 의료 데이터 중심 병원 사업 주관기관으로서 각종 데이터 기반 연구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구축 사업을 통해 ‘진료 전주기 지능형 워크플로우’를 개발, 그 성과를 타 병원으로 확산하고 있다.

또한 5종 72대의 서비스 로봇을 운용하는 ‘AI·5G 기반 로봇융합모델 실증사업’ 등 의료 디지털 혁신에 앞장서고 있는 한림대성심병원이다. <정윤식·jys@kha.or.kr>


◆ 강원대병원 장례식장, 내외부 리뉴얼 완료
- 고객 중심 시설개선 통해 장례문화 선도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은 최근 고객 중심의 장례문화를 만들기 위해 장례식장 리뉴얼 공사를 완료했다.

강원대병원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리뉴얼 공사는 유족들이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추모하는 공간에서 고인에 대한 소중한 기억을 오롯이 남길 수 있도록 아늑하고 편안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실제로 강원대병원은 이번 공사를 통해 건물 외부, 분향소, 접객실을 새로 단장했으며 특히 접객실을 기존 좌식에서 입식으로 변경해 유족과 고인의 지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남우동 병원장은 “장례식장을 이용하는 유족들이 고인을 보다 나은 환경에서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했다”며 “유족 조문 및 위로의 자리가 편안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장례식장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코로나19가 신규 천식 발병 높인다”
- 한양대병원, 국제학술지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학저널’에 게재

코로나19 감염 후 기침,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한다면 새롭게 천식이 발병했을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한양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상헌·이현·김보근 교수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학저널(The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in Practice, IF 11.02)’ 온라인판에 최근 실린 ‘코로나19 감염 후 성인 천식의 신규 발생(New-onset asthma following COVID-19 in adults)’이라는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는 회복된 후에도 후유증으로 다양한 호흡기 증상이 지속되는데 그 중 장기적인 기침, 쌕쌕거림, 호흡곤란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호흡기 증상은 천식 환자에서 발생하는 매우 흔한 증상으로 천식을 의심해봐야 하지만 대부분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또한 지금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지속되는 호흡기 증상이 천식의 신규 발생과 연관돼 있는지에 대한 연구도 없었다.

김 교수팀은 2022년 4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한양대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 회복 후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는 394명의 환자 중에 천식이 의심되는 36명을 선정했다.

이 중 과거에 천식을 진단받은 환자 16명과 코로나19 이전에 천식 의심 증상이 있던 3명을 제외한 17명에 대해 천식 발병 여부를 연구한 결과 6명(1.5%)이 새롭게 천식으로 진단받았다.

이는 동일한 기간 동안 한양대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없는 동일한 환자군에서 발생한 천식 환자보다 현저히 높았다.

이와 관련 김상헌 교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코로나19 감염 회복 후에도 지속되는 천식과 유사한 호흡기 증상을 단순히 코로나19 감염 후 발생하는 장기 후유증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코로나19로부터 회복된 후에도 4주 이상 증상이 계속된다면 급성 또는 만성 천식을 감별하기 위힌 전문가의 진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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