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6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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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6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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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6.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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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의정부성모병원, 경기북부 명의(名醫) 되기 학술대회 성료

경기북부 명의되기 학술대회 참석자들
경기북부 명의되기 학술대회 참석자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한창희)이 지난 6월 17일 병원 2층 임상강의실에서 의정부시의사회와 함께 제7차 경기북부 개원의를 위한 학술대회 및 제9차 경기도 6권역(의정부, 포천, 양주, 동두천, 남양주, 연천) 의사회 통합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북부 대표 대학병원인 의정부성모병원과 의정부시의사회 김상우 회장, 양주시의사회 고영식 회장, 동두천시의사회 조황래 회장이 공종 주관했으며 약 200여 명의 지역사회 개원의 병(의)원장이 참석해 최신 지견을 습득하고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

한창희 병원장의 축사로 시작한 학술대회에서는 의료계의 최신동향, 만성질환 환자 관리, 로봇수술의 이해 및 경험, Clinical Pearls 등을 주제로 총 4개 세션을 의정부성모병원 교수진 및 경기북부 의사회장들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유동수 대외의료협력센터장은 “경기북부 의사회가 한 자리에 모여 최신동향을 공유하고 경기북부의 의료발전을 위해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소중한 시간을 내어 자리를 빛내준 많은 참석자들과 좌장을 맡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창희 병원장은 “경기북부 명의 되기 학술대회가 지난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3년간 개최하지 못했는데 다시 개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경기북부 병(의)원장과 협력체계를 잘 갖추어 지역주민들의 의료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보건산업진흥원 및 한국연구재단 연구비 수주

김윤섭 부천성모병원 피부과 임상강사
김윤섭 부천성모병원 피부과 임상강사

김윤섭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피부과 임상강사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지원하는 ‘2023년도 K-Medi융합인재양성지원사업(신진의사과학자)’과 한국연구재단(NRF)에서 지원하는 ‘2023년 창의도전 연구기반지원 사업’에 연이어 선정됐다.

신진의사과학자 양성지원(디딤돌 지원)사업은 임상적 지식을 바탕으로 기초‧융합연구를 수행하는 신진의사과학자의 안정적인 연구기반 마련 및 육성 지원을 위해 만 40세 이하의 의사면허와 기초의학‧공학‧이학 관련 석박사 학위를 모두 소지한 의과학 융합연구자를 대상으로 서면 및 구두 평가를 통해 선정하는 지원사업이다.

김윤섭 임상강사는 ‘피부편평세포암의 다지역 시퀀싱을 통한 암진화 및 종양내 이질성 분석’ 연구로 총 1억7,000만원의 연구비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향후 1년 9개월간 지원받게 된다.

또한 김윤섭 임상강사는 ‘이물반응 마우스 모델의 전사체 및 후성유전체 시퀀싱 통합 분석을 통한 핵심 병인 유전자 발굴 및 조직학적 검증’ 연구로 한국연구재단(NRF) ‘2023년 창의도전 연구기반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돼 총 7,000만원의 연구비를 향후 1년간 지원받는다.

한편, 김윤섭 임상강사는 2020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융합형의사과학자사업에서 ‘피부암의 암진화 과정에서의 유전적 발암기전 및 제어방안 연구’ 과제의 책임연구자로 국가연구비를 지원받은 바 있다.<오민호‧omh@kha.or.kr>


오른쪽에서 두 번째 조선대병원 이비인후과 남기성 교수
오른쪽에서 두 번째 조선대병원 이비인후과 남기성 교수

[동정]대한평형의학회 우수 논문상 수상

조성일‧남기성 조선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와 백원용 전공의가 최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23 대한평형의학회 제44차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대한평형의학회는 평형장애와 어지럼의 진료, 연구 및 교육과 학술교류 및 학문적 발전을 이룩함을 목적으로 각종 전정기능검사의 신의료기술적용 및 맞춤진정운동의 보급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조성일 교수 연구팀은 대한평형의학회에 ‘일측 만성 중이질환 환자에서 비디오 두부충동검사를 이용한 전정안구반사의 평가’란 제목으로 논문을 등재했다.

이 논문은 ‘만성중이염 환자에서 비디오 두부충동검사를 바탕으로 환자의 전정기능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고 일부 반고리관에서 이상소견이 확인됨에 따라 어지럼이 발생할 수 있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비디오 두부충동검사는 온도안진검사에 비해 비교적 덜 침습적이며, 중이를 우회하여 반고리관의 기능을 평가하기 때문에 전정기능을 안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 이는 수술 후 변화를 비교할 수 있는 기준선의 역할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오민호‧omh@kha.or.kr>


◆ 화순전남대병원·초록우산어린이재단, 과테말라 환아 지원

화순전남대병원 정용연 병원장(왼쪽에서 네 번째)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 김유성 본부장(오른쪽에서 네 번째) 등이 과테말라 희소병 환아를 돕기 위한 의료비 전달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정용연 병원장(왼쪽에서 네 번째)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 김유성 본부장(오른쪽에서 네 번째) 등이 과테말라 희소병 환아를 돕기 위한 의료비 전달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서 판코니 빈혈 치료를 위해 조혈모세포 이식을 시행한 과테말라 희소병 환아 둘세(10세)를 돕기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가 의료비를 후원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병원 접견실에서 정용연 병원장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 김유성 본부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비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는 의료비 전달식에서 화순전남대병원 의료진 감염 예방을 위한 마스크 4천 장도 함께 기부했다.

김유성 본부장은 “둘세 어린이가 장기간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소식에 의료비를 후원하고 다양한 지원 방법도 모색해 나가겠다”며 “우리를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정용연 병원장은 “초록어린이재단 등 많은 단체와 개인의 관심 속에 치료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둘세 뿐만 아니라, 의료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대기오염으로 심혈관 및 뇌혈관질환 사망 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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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원호연 교수, 코로나 끝났어도 마스크 써야

세계보건기구(WHO)는 대기오염이 매년 약 670만명의 조기 사망 원인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19년 전 세계적으로 약 420만 명이 실외 공기 오염으로 인해 조기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글로벌 대기상태(State of Global Air) 2019’ 보고서는 2017년 한국에서 약 1만7,000명 이상이 대기오염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보는데 이 가운데 90% 이상은 유해한 초미세먼지(PM2.5)가 원인이라고 결론 내렸다.

그런데 최근 국내 의료진이 대기오염이 호흡기질환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심혈관 및 뇌혈관질환의 발생을 증가시키고 이로 인한 사망 위험도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해 주목된다.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권정택) 심장혈관·부정맥센터 원호연 순환기내과 교수가 최근 ‘아시아·태평양 심장대사증후군 국제학술대회(APCMS 2023)’에서 발표한 ‘대기오염과 심혈관질환 건강(Air Pollution and Cardiometabolic Health)’ 자료에 따르면 대기오염의 영향으로 심혈관 및 뇌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고했다.

원호연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심장혈관부정맥센터)
원호연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심장혈관부정맥센터)

원호연 교수가 소개한 ‘글로벌 대기상태(State of Global Air) 2019’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인 가운데 특정 질환자 중 대기오염의 영향으로 사망한 비율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40%, 하기도 감염(폐렴, 기관지염) 30%, 뇌졸중 26%, 당뇨병 20%, 허혈성 심장질환(협심증, 심근경색증) 20%, 폐암 19%를 각각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중국에서의 대기오염 영향으로 인한 사망률 조사에서는 1990년 만성 호흡기질환 47.1%, 심혈관질환 25.5%였지만, 2015년에는 심혈관질환이 44%를 차지하고, 만성호흡기질환이 33.6%를 기록하며 대기오염의 영향으로 심혈관질환이 호흡기질환으로 인한 사망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PLoS ONE 2019;14:e0215663)

원호연 교수는 “대기오염이 기존에 호흡기질환에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장기간 초미세먼지(PM2.5)와 오존(O3) 노출 및 심혈관계 사망률에 대한 관계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초미세먼지와 오존에 장기간 노출됐을 때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출처 J Am Coll Cardiol 2018;72:2054–70)

이어 원 교수는 “또 다른 연구에서는 초미세먼지(PM2.5) 정도와 허혈성 심장질환 및 뇌졸중 사망률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할수록 허혈성 심장질환 및 뇌졸중 사망률이 비례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출처 Nat Rev Cardiol 2020;17:656-672/ Environ. Health Perspect 122, 397–403 (2014).)

미세먼지가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높이는 원인으로는 우리 몸에 흡입된 초미세먼지(PM2.5)가 폐 조직 내부에 깊숙이 침전되면, 폐에 염증이 발생할 뿐 아니라, 미세 물질이 직접적으로 혈관에 작용을 하기도 하며,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켜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이는 심혈관계에 좋은 않은 영향을 미쳐 결과적으로 혈전 발생을 증가시키고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34개 메타 분석 연구에서는 초미세먼지(PM2.5) 대기오염 물질에 최대 7일 동안 단기간 노출되면 초미세먼지(PM2.5) 10mg/㎥ 당 급성심근경색 상대 위험이 2.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JAMA 2012;307(7):713~721)

중국에서 시행된 연구에서도 초미세먼지(PM2.5)에 장기간 노출될수록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상대적 사망 위험은 초미세먼지(PM2.5) 10mg/㎥ 당 9% 상승하는 것으로 확인됐고, 뇌졸중, 허혈성 심장질환 등 위험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Environ Health Perspect 2017;125(11):117002)

유럽에서의 장기간 연구(European Study of Cohorts for Air Pollution Effects)에서는 미세먼지(PM10)가 10ug/㎥ 증가할 때마다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12%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출처 BMJ 2014;348:f7412)

28개국이 참여한 2014년까지 다수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 초미세먼지(PM2.5) 및 미세먼지(PM10) 농도가 10μg/㎥ 증가하면 뇌졸중 위험이 1%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출처 BMJ 2015;350:h1295)

미국의 ‘여성건강계획(Women's Health Initiative)’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는 주요 도시에 거주하는 폐경 후 여성들을 6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초미세먼지(PM2.5)가 10μg/㎥ 증가하면 뇌혈관질환 35%, 뇌졸중 28% 증가했으며, 뇌혈관질환 사망 위험은 83% 증가했다.(출처 N Engl J Med 2007;356(5):447~458)

이밖에도 국내외 여러 연구 논문에서 단기간이든 장기간이든 미세먼지 노출이 높을수록 심부전, 고혈압, 심방세동 등 위험도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원 교수는 “국내외 여러 연구 논문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기오염으로 인해 호흡기질환뿐만 아니라 근본적으로 심혈관 및 뇌혈관질환 사망 위험이 더욱 심각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최근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며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었지만,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대기오염이 심한 날에는 실외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심혈관계 질환 예방을 위해서 규칙적인 운동과 신체 활동을 지속하되, 특히 심혈관질환 위험군은 미세먼지 지수가 나쁜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서는 공기청정기를 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오민호‧omh@kha.or.kr>


◆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2023년 병원행정 종합학술대회 성료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회장 권영식) 2023년 병원행정 종합학술대회가 대학병원회(회장 이선재·서울성모병원 법무팀장) 주관으로 전국 병원행정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6월 16일 세종충남대병원에서 개최됐다.

‘초(初) 격변의 시대, 병원 행정이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김재필 수석연구원(IT 컨설턴트)의 ‘챗 GPT, 새로운 주제’ △박규서 교수(한국외국어대)의 ‘AI와 챗 GPT를 활용한 병원 관리’ △신요한 사무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의 ‘정부 보건의료정책’이라는 주제의 특강(제1부)을 시작으로 △세브란스병원 ‘마이크로소프트팀즈 활용 프로젝트 사례’ △순천향대중앙의료원 ‘데이터 기반의 병원 의사결정 사례와 경영전략’ △은평성모병원 ‘Vobile ENR 사례’ 등 의료현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디지털병원으로의 변환 사례(제2부)들이 소개됐다.

특히 제3부로 진행된 병원경쟁력 강화 섹션은 △의료를 선도하는 시화병원 △시민 건강지킴이로 신뢰받는 엘병원 △전문병원에서 종합병원으로, PMC 박병원 등 코로나19 시기를 극복하고 역성장한 3개 병원의 주제발표를 통해 병원 CEO와 최고행정책임자 역할의 중요성을 공감하는 자리가 됐다.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2023년 병원행정 종합학술대회’ 참석자들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2023년 병원행정 종합학술대회’ 참석자들

이선재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대학병원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최근의 변화 속도는 챗 GPT라는 생성형 AI 인공지능 서비스가 나타난 이후 과거의 변화속도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급속도로 격변하고 있다”면서 “병원 헬스케어 시스템이 AI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단계에 이르면 정확한 의사결정을 위한 올바른 윤리의식과 정보처리 기술 및 병원경영전략이 요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종합학술대회 후에는 참석자들이 세종충남대병원(병원장 신현대)의 첨단시설을 둘러보는 시간이 마련돼 좋은 강의뿐만 아니라 타 의료기관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환태평양 국제외상학술대회 학술상 수상

왼쪽부터 단국대병원 충남권역외상센터 허윤정 교수, 조한철 교수
왼쪽부터 단국대병원 충남권역외상센터 허윤정 교수, 조한철 교수

허윤정‧조한철 단국대학교병원 충남권역외상센터 교수가 최근 ‘제10차 환태평양 국제외상학술대회(10th Pan-Pacific Trauma Congress)’에서 ‘최우수 구연발표상’과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환태평양 외상학술대회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각국의 외상의들이 모여 외상환자의 치료를 증진시키기 위한 국제학술대회다. 올해는 국군의무사령부와 대한외상학회가 공동 주관으로 지난 6월 15일부터 17일까지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외상외과 허윤정 교수팀(교신저자 김동훈 교수)은 ‘국내 외상성 흉복강 출혈에서 대동맥내 풍선폐쇄소생술(REBOA)의 최신 치료결과에 대한 다기관 공동 연구’를 발표해 ‘최우수 구연 발표상’을 받았다.

이번 연구는 국내 REBOA 치료를 선도하고 있는 단국대병원을 필두로 전국의 5개 권역외상센터(가천대길병원, 아주대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제주한라병원)가 공동으로 수행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REBOA는 지난 2016년 장성욱 단국대병원 충남권역외상센터장이 처음 소개한 이래 매년 시술 건수가 증가해 왔으나, 실제로 REBOA 시행이 외상환자를 살리는 데 기여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남아있었다.

이에 허 교수팀은 지난 5년간(2016~2021년) REBOA를 시행한 전국의 중증외상환자의 생존율이 지속해서 증가했음을 입증해 REBOA의 위상을 더 견고히 했다는 평가다.

이번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중증외상환자의 생존률 향상에 크게 기여한 요인으로 단국대병원 권역외상센터가 매년 개최하고 있는 ET-REBOA 교육의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육은 국내는 물론 해외 의료진들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REBOA를 시행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코스로서 현재까지 300명 이상의 교육생이 배출됐다.

또한 외상외과 조한철 교수팀(교신저자 장성욱 교수)도 ‘대동맥내 풍선폐쇄소생술(REBOA) 후 발병한 급성 신장 손상에 대한 단일기관 후향성 연구’를 발표해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이 연구는 조절되지 않는 복부 및 하지의 대량출혈 및 그로 인한 쇼크를 보이는 환자를 소생하기 위해 대동맥으로 풍선 폐쇄 카테터를 삽입하는 술기를 시행했을 때, 어떤 환자에서 급성 신장 손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지를 조사했다.

조 교수는 “현재까지 100례가 넘는 REBOA 시술건수를 보유하고 있는 단국대병원이 앞으로 중증외상환자에서 REBOA를 시행할 때 환자의 급성 신장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어떠한 것을 주의해야 하는지 대비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장에 서울성모병원 김상일 교수

김상일 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
김상일 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

김상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최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28차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학술대회에서 제15대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3년 6월부터 2025년 5월까지 2년이다.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Korean Society for Healthcare-associated Infection Control, KOSHIC)는 1995년 대한병원감염관리학회로 창립, 2015년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학회는 병원 내 감염관리뿐 아니라 의료관련 감염 전 분야에서 감염관리를 위한 학술활동과 연구활동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효율적이고 안전한 의료환경을 만들기 위한 전방위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의료기관의 감염관리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국가기관과 협력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감염관리 전문가 양성을 위한 연수를 주관하고 있다. 현재 2,70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김상일 교수는 “최근의 코로나 유행을 헤쳐나가며 합심해 감염관리에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의료관련 감염관리는 의료기관에서 이뤄지는 모든 의료행위에 적용되는 환자안전의 문제이므로 임상진료과 뿐 아니라 의료기관의 모든 전문가의 참여 및 활동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학술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 교수는 감염내과 전문의로 1991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성모병원 감염관리실장을 역임했다. 대한이식학회 이식감염관리위원회 위원장, 대한의진균학회 이사장, 대한에이즈학회 회장을 비롯해 대한감염학회 신종감염병위원회 위원장, 보건복지부 감염병관리위원 및 질병관리청 감염병관리위원, 후천성면역결핍증 전문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오민호‧omh@kha.or.kr>


◆ 건양대병원 중부권 혈관질환 인프라 확대

김민규 건양대병원 외과 교수
김민규 건양대병원 외과 교수

외과 김민규 교수가 올해 4월 건양대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하면서 복부와 목, 하지 등 전신에 발생하는 혈관질환에 대한 외과적 진료 인프라가 크게 확대됐다.

건양대병원은 김민규 교수 부임 후 약 2개월 동안 복부대동맥류, 경동맥협착증, 하지동맥폐쇄 등 분초를 다투는 응급 혈관질환 수술을 모두 성공했다고 6월 20일 밝혔다.

대동맥류 중에서도 비중이 높은 복부 대동맥류는 환자의 80% 이상이 증상을 느끼지 못해 진단율이 매우 낮다. 대동맥류가 파열된 경우 치료받지 못한 환자는 대부분 사망하며, 골든타임이 매우 짧아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김 교수는 지난 5월 복통으로 병원을 찾은 80대 남성 A 씨의 복부대동맥류를 빠르게 진단하고 바로 응급수술에 돌입해 치료에 성공했다. 개복을 통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대동맥을 절제하고 인공혈관으로 바꿔주는 수술이다. 이미 파열된 혈관에서 피가 새어 나오는 상황이었지만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로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최근에는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경동맥협착증이 발견된 60대 남성 B씨의 경동맥 내막 절제술을 성공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경동맥을 절개한 후 동맥경화성 병변과 혈전 등 찌꺼기를 직접 제거하고 인조혈관을 이식하는 경동맥 내막절제술을 시행했다. 이는 재발 위험을 낮추고 뇌졸중 등의 합병증을 줄이기 위한 수술법인데, 고난도 수술에 속해 전국에서 이 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 전문의가 많지 않다.

특히 수술 중 뇌혈류량이 부족하여 뇌경색이 발생하는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혈류를 우회하는 ‘경동맥 션트’를 사용해 합병증 위험을 낮췄다.

또 혈전이 하지동맥을 막는 급성하지괴사로 인해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위기에 놓인 환자를 빠르게 진단하고 혈전제거술을 시행해 무사히 퇴원시키는 등 충청·호남 응급 혈관질환자들이 빠르고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김 교수는 “24시간 응급 혈관질환에 대해 빠르게 진단하고 안전하게 수술하고 있다”며 “앞선 술기와 최상의 진료시스템을 통해 충청 및 호남 환자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국제성모병원, 강화군 주문도 찾아 의료봉사 실시

국제성모병원 의료봉사단
국제성모병원 의료봉사단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은 6월 16일 강화군(군수 유천호) 서도면 주문도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올해 2월 인천광역시와 체결한 ‘1섬 1주치(主治) 병원’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1섬 1주치 병원 업무협약은 육지와 다리로 연결되지 않은 인천의 7개 섬지역에 주치병원을 지정, 도서지역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체결된 민·관 협력 무료진료 사업이다. 국제성모병원은 강화군 서도면의 주치병원으로 지정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국제성모병원은 재활의학과 이범석 교수, 소화기내과 강석형 교수, 한의과 박태용 교수를 비롯해 간호사, 운동치료사, 행정인력 등 25명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을 꾸려 무료진료를 실시했다.

의료봉사단은 주문도 주민 100여명을 대상으로 △기초검사(혈압·혈당) 및 복약상담 △통증주사 및 열·전기치료 △침치료 △영양수액 투여 △운동교육 등을 진행했다. 또한 강화군 보건소와 함께 거동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방문 진료를 수행하고, 주민들에게 필요한 의약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의료봉사단장으로 참여한 재활의학과 이범석 교수는 “이번 봉사활동에서는 서도면 주민들의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건강한 서도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화군은 65세 이상 노령인구 비율이 전체인구의 35%를 초과하는 초고령 지역으로 이 중에서도 서도면은 그 비율이 51%에 달해 전문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오민호‧omh@kha.or.kr>


◆ 난치성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 및 치료법 새길 열어
 - 가톨릭의대 김완욱‧유승아 교수팀 서울대 황대희 교수와 공동연구
 - MYH9가 류마티스 활막세포 이동성과 침윤성에 주요 역할 ‘세계 최초’ 규명
 - 세계적 권위지 ‘Annals of the Rheumatic diseases(IF=28.003)’에 논문 게재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창의시스템의학연구센터 김완욱 단장(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연구팀이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황대희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류마티스 관절염의 주요 병인조직인 ‘판누스’와 그 구성세포인 활막세포에서 분비되는 주요 단백질 16개를 제시하고 이를 활막세포 분비체 특성, 즉 SSS(synoviocyte secretome signature)로 명명해 학계에 보고했다.

왼쪽부터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김완욱‧유승아 교수, 이사성 연구원, 최은별(가톨릭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
왼쪽부터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김완욱‧유승아 교수, 이사성 연구원, 최은별(가톨릭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

이번 연구성과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염증과 관절 파괴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는 병인조직 ‘판누스’에서 분비되는 주요 단백질 16개를 제시해 향후 관련 분야에서 수행될 후속 연구에 핵심 자료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주요인자 MYH9의 활막세포의 이동성과 침윤성에 대한 역할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 MYH9에 대한 저해제 ‘blebbistatin’을 통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대한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 것으로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보다 정확한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다.

‘판누스’는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가장 중요한 병리적 특징 중 하나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관절이 파괴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류마티스 활막세포(rheumatoid arthritis fibroblast-like synoviocyte, RA-FLS)는 이러한 ‘판누스’의 주요 구성 세포로서 중증도가 높은 류마티스 관절에서 크게 증식해 연골을 파괴하고 염증을 증가시키는 등의 주요 병인 작용을 수행한다.

그러나 현재까지 ‘판누스’와 그 구성 세포인 활막세포에서 분비되는 단백질들을 실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질병 중증도와 비교해 포괄적이고 전체적으로 분석한 결과는 알려진 바 없다.

김 교수팀이 제시한 총 16개의 SSS 단백질 중, 미오신 중쇄9(MYH9)는 SSS 단백질 선별을 위한 모든 조건을 충족하면서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그 역할이 보고된 바 없는 새로운 단백질로 확인돼 심층 연구를 수행했다.

MYH9는 세포 내의 액틴 사슬과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세포의 다양한 기능과 행동에 관여하는 것이 알려져 있다.

활막세포는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그 이동성과 주변 조직을 파괴하는 침윤성이 잘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MYH9가 활막세포의 액틴 사슬과 공존하는 것을 보였고, MYH9를 저해시키는 상황에서 세포의 이동성과 침윤성이 감소한다는 것을 학계 최초로 발견했다.

또한 연구진은 MYH9에 대한 저해제인 blebbistatin을 이용하여 MYH9를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법을 제시했다.

특히 인간의 활막염을 모사하는 아바타 생쥐 모델에서 활막세포에 의한 인간 연골파괴가 blebbistatin에 의해 감소된 것을 확인했으며 자가면역 염증성 관절염 모델에서도 blebbistatin에 의한 관절염 완화 효과가 유의적으로 관찰됐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류마티스 권위지 ‘Annals of the Rheumatic Diseases(류마티스 질병 연보)’에 ‘Identification of MYH9 as a key regulator for synoviocyte migration and invasion through secretome profiling’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오민호‧omh@kha.or.kr>


◆ 대한의료정보학회, 춘계학술대회 개최
 - 주제 ‘Revolution and Innovation in Smart Healthcare’

대한의료정보학회 춘계학술대회 포스터
대한의료정보학회 춘계학술대회 포스터

대한의료정보학회(회장 김대진)가 오는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및 의과대학에서 춘계학술대회(조직위원장 조치흠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장)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헬스케어 분야의 스마트화를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의 사례와 경험을 공유한다.

또한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는 의미로 주제를 ‘Revolution and Innovation in Smart Healthcare’로 정하고 관련 발표 및 토론을 진행한다.

특히 6월 29일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차순도 원장이 ‘디지털 대전환 시대, 지속가능한 바이오헬스 혁신성장 전략’이라는 주제로 정부의 추진 전략과 다양한 국책과제 및 R&D 지원사업 등을 소개한다.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진행하는 ‘보건의료데이터 상호운용성 증진을 위한 표준화 추진 방향’ 심포지엄에서는 보건복지부의 표준화 추진전략을 소개하고 표준고시 개편(안)에 대한 추진 배경 및 상세 고시(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마이헬스웨이 활용과 법제도 개선방안’ 심포지엄에서는 마이헬스웨이 활용 현주소, 미래에 활용될 수 있는 민간사업 분야에 대한 예측, 법적 제도 마련에 대해 논의한다.

또 30일 오후에는 미국 버지니아 공과대학 문성기 교수가 ‘영상의학 분야에서의 AI의 임상적 도입: 스마트 헬스케어 혁신 사례(Clinical Adoption of AI in Radiology: A Case Study of Innovation in Smart Healthcare)’라는 주제로 임상 채택의 관점에서 영상의학 분야의 인공지능 사용 현황을 검토하고 가치 기반 의료 전환 방법에 대해 기조연설을 한다.

국내 유일 상급종합병원 최고책임자(CIO) 단체인 의료정보 리더스포럼에서는 ‘디지털헬스 국제협의체 동향 및 국내 적용’이라는 내용으로 심포지엄 및 패널토론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스마트 헬스케어의 변화와 혁신 사례에 대한 논의뿐만 아니라 초거대 AI, 규제자유특구, 개인정보보호법, 인재양성방안, 용어표준체계, 연합학습, ChatGPT, 간호정보, 정밀의료, 플랫폼 및 시스템 개발 등 다양한 주제의 심포지엄이 24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40편의 구연 발표와 83편의 포스터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며 심사를 통해 우수 발표자에게는 우수연제 논문상을 시상한다.

28일에는 비대면 튜토리얼을 통해, ChatGPT 활용법, SNOMED CT(국제 보건의료용어표준체계) 고급과정 및 교수자를 위한 간호정보학 교육과정에 대한 교육도 함께 열린다.

현재,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스마트 플랫폼과 AI를 이용한 환자 중심의 감성병원’을 목표로 원무자동화시스템, 웨어러블 디지털 디바이스 개발·적용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동산병원이 구축하고 있는 스마트 병원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공유하고 병원정보시스템, 로봇 등을 소개하는 투어도 마련됐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의료정보학회 홈페이지(www.kosmi.org)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 문의는 대한의료정보학회(02-733-7637)로 하면 된다. <오민호‧omh@kha.or.kr>


◆ 팬데믹 기간 청소년 우울 증가, 성인 신체활동 감소

- 경희의료원 연동건 교수팀, JAMA 온라인판에 논문 2편 연달아 게재

연동건 교수
연동건 교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청소년의 우울감과 자살 성향이 증가하고, 성인의 신체활동은 감소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 2편이 세계적 의학술지에 연이어 발표됐다.

경희의료원 디지털헬스센터 연동건 교수는 코로나19 전·후 데이터 비교연구를 통해 코로나가 우리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더 나아가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할지에 대해 활발히 고민하며 다각적인 연구를 진행해나고 있다. 그 결실로 최근 세계적 권위의 미국의사협회저널(JAMA network open, IF 13.353) 온라인판에 논문 2편을 연달아 발표했다.

청소년 우울감·자살성향 증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시행하고 있는 청소년건강행태조사(Korea Youth Risk Behavior Survey, KYRBS) 데이터를 분석, 코로나 팬데믹이 청소년 우울감과 자살 성향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확인했다.

분석 결과, 코로나가 창궐하기 이전인 2016~2019년의 청소년 우울감은 26.1%, 자살성향은 12.3%로 나타났으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2020~2021년)에는 각각 26.6%, 12.5%로 다소 증가했다. 특히 △여성 △대도시 거주 △낮은 소득 수준을 가진 청소년에게 더욱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에는 경희의료원 연동건 교수, 경희대병원 신경과 우호걸 교수 등이 참여했으며, 논문 제목은 ‘2015~2021년 한국 청소년들의 우울감과 자살 성향, 그리고 코로나19 범유행 관련 위험요인(National Trends in Sadness, Suicidality, and COVID-19 Pandemic–Related Risk Factors Among South Korean Adolescents From 2005 to 2021)’이다.

성인 신체활동 감소

질병관리청에서 시행하는 지역사회건강조사(Korea Community Health Survey, KCHS) 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 팬데믹 기간의 전체 성인 신체활동 증감여부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코로나 이전 시기에 꾸준히 운동하던 안정적인 경향과 비교해볼 때, 약 24% 감소했음을 확인했다. 세부 그룹별로 확인해보면 △노인 29% △여성 29% △대도시 거주자 30% △우울 증상을 가진 성인 22% 신체활동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는 경희의료원 연동건 교수, 경희의과학연구원 임현정 교수 등이 참여했으며, 논문 제목은 ‘2009~2021, 코로나19 팬데믹 기간과 이전의 한국 성인 신체활동 경향(National Trends In Physical Activity Among Adults In South Korea Before and During the COVID-19 Pandemic, 2009-2021)’이다.

연동건 교수는 “청소년 우울감과 자살 성향 증가 방지를 위한 개인맞춤형 공공 정책의 필요성을 제시하는 연구결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종결된 만큼, 앞으로의 청소년 정신건강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함을 시사한다”며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요구하는 최소한의 유산소 운동을 하는 성인이 30%도 채 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코로나19 팬데믹 종결 이후 운동활성화를 위한 범정부적 캠페인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희디지털헬스센터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디지털 치료제, 비대면 의료 등 디지털 헬스 분야별 주요 연구자들과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협력 연구 및 산학연계활동을 통해 새로운 미래 의료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명의에게 묻다! 담도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분당차병원 개원 28주년 기념 6월 26일(월) 유튜브 라이브 방송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병원장 윤상욱)은 개원 28주년을 맞아 6월 26일(월) 오후 7시 분당차병원 유튜브(https://www.youtube.com/channel/UCQnbEcKjCBh-lEdX18Jimgg) 라이브를 통해 ‘담도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온라인 방송을 진행한다.

이번 라이브 방송에는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권창일·신석표 교수를 비롯해 외과 양석정 교수, 혈액종양내과 강버들 교수 등 담도암 다학제 의료진이 출연해 담도암의 원인부터 증상, 검사, 수술, 최신 항암치료 등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강의한다. 또 실시간으로 환자들의 궁금증에 전문의가 답한다. 라이브 댓글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사은품을 준다.

권창일 교수는 “담도암은 진단 후 수술이 가능한 환자가 전체 30%에 불과하고 수술을 받게 되더라도 재발 위험성이 높아 예후가 나쁜 암이지만, 분당차병원 담도암 다학제팀은 최신 치료기법과 다학제 진료로 환자 치료 성적을 향상시키고 있다”며 “이번 라이브 방송으로 많은 분들이 담도암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995년 6월 9일 신도시 최초의 신개념 종합병원으로 개원한 분당차병원은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거점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2013년에는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됐으며, 2016년에는 췌담도암 다학제 진료를 시작으로 대장암, 부인암, 두경부암, 유방암, 간암, 폐암 등 모든 암종에 다학제 진료를 도입해 3년 연속 1,000건의 암 다학제 진료를 진행하며 암 재발률을 줄이고 생존율을 높임으로써 암치료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대장암, 폐암, 유방암, 위암 4대 암 평가에서도 연속 1등급을 획득해 암 치료 잘하는 병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양산부산대병원-KT 양산지사, ‘ESG 경영‘ MOU 체결

양산부산대병원-KT 양산지사, ‘ESG 경영‘ MOU 체결식
양산부산대병원-KT 양산지사, ‘ESG 경영‘ MOU 체결식

양산부산대병원(이상돈 병원장)은 6월 15일 KT(한국전력공사) 양산지사(지사장 유두진)와 상호 신뢰 및 협력을 바탕으로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산부산대병원과 KT 양산지사는 ESG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사회공헌사업, 에너지 효율 향상사업 등 ESG 경영성과 제고를 통해 상호 이익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기여하며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KT에서 시행 중인 고효율기기 설치 등 에너지 효율 향상사업에 참여해 에너지를 합리적으로 사용함으로써 국가 에너지 절감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더불어 병원 시설물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소비를 감소시켜 탄소배출을 줄이는 등 ESG 경영성과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KT 양산지사는 현재 양산부산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팀에서 시행 중인 사회공헌사업인 ‘YES 의료봉사단’의 봉사활동에 필요 물품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상돈 병원장은 “KT와의 업무협약 체결은 지속 가능한 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데 있어서 큰 도약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ESG 경영을 실천함으로써 환경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고 경영 가치를 높여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해성·phs@kha.or.kr>


◆[동정]비뇨기질환 로봇수술 1천례 달성
-하홍구 부산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하홍구 교수
하홍구 교수

하홍구 부산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최근 비뇨기질환 로봇수술 1천례를 달성했다.

이는 병원에 장비가 도입된 2014년부터 이어진 성과로, 하 교수는 주로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 등의 수술을 진행했다.

비뇨기암 로봇수술은 주변 장기와 신경, 혈관 등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종양을 제거할 수 있고, 비뇨기 기능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비뇨기암에 효과적이고 최적화된 수술이다.

하 교수는 “비뇨 기관에는 많은 혈관과 신경이 몰려있어 섬세한 수술이 요구된다”며 “특히 로봇수술은 전립샘암 수술을 위해 생겨난 수술이라고 할 만큼 전립샘암 수술에 최적화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수술은 출혈이나 감염의 위험이 줄어들어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고, 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요실금을 예방하는 효과 역시 좋다”고 덧붙였다. <박해성·phs@kha.or.kr>


◆이대대동맥혈관병원, 국내 1위 목표로 6월 19일 진료 개시
-초대 병원장으로 대동맥수술 명의 송석원 교수 취임
-대동맥질환 환자 이송 시 도착전 수술준비 마치는 E-xpress system 구축

이대대동맥혈관병원 송석원 교수
이대대동맥혈관병원 송석원 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유경하)은 6월 19일 이대서울병원 3층에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의 문을 열고 진료를 시작했다.

초대 병원장에는 국내 대동맥수술 명의로 널리 알려진 심장혈관외과 송석원 교수가 임명됐다. 송 병원장은 이대대동맥혈관병원 개원을 위해 야심차게 영입된 인사로, 지난해 대동맥수술 620례를 달성하며 국내 의료기관 기준 연간 최다 건수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20%에 달하는 대동맥 파열 사망률을 3%로 낮춘 성과를 거뒀으며, 통상 6시간 걸리는 t-Branch 스텐트-그라프트 수술을 2시간 만에 성공한 대동맥수술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로 손꼽힌다.

특히 송석원 교수뿐만 아니라 함께 팀을 구성해 손발을 맞췄던 심장혈관외과 김명수·이해 교수, 영상의학과 이광훈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남상범 교수를 비롯해 전문간호인력과 체외순환사까지 함께 영입함으로써 개원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최소화하고 즉시 환자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를 통해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대동맥혈관분야에서 압도적 1위라는 명성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대동맥혈관질환의 특성을 고려해 전문 의료진과 시설, 장비를 통합해 어떤 경우에도 진단과 치료가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다. 또한 전국에서 헬기 이송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진료 개시와 함께 전문센터들도 자리를 잡았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 산하에는 △대동맥센터 △말초혈관센터 △투석혈관센터 △유전성 대동맥질환센터 등이 운영되며 △대동맥 박리증/내막혈전증 △대동맥류/대동맥류파열 △대동맥판막질환 등을 치료한다.

초응급상황에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Fast-Track 진료시스템도 구축했다. 외부에서 대동맥질환 환자가 연락이 오면 관련 의료진 및 행정파트까지 문자가 전송이 돼 환자 도착 전에 수술 준비를 마치고, 환자 도착과 함께 바로 수술장으로 이동이 가능한 ‘E-xpress(Ewha Xtraordinary PREcision Safe AORTIC Surgery) System’을 마련했다.

아울러 수술과 시술을 동시에 시행할 수 있도록 영상 장비와 수술 장비를 함께 갖춘 하이브리드 수술실도 운영되며, 송석원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시행한 하이브리드 그래프트를 이용한 대동맥수술과 가지 인조혈관을 포함한 스텐트 그래프트 시술 등이 진행된다.

송석원 이대대동맥혈관병원장은 “대동맥 혈관질환은 시간이 생명이다. 우수한 의료진 뿐만 아니라 최적의 시설과 장비, 그리고 가장 접근성이 우수한 위치적 특성 또한 중요하다”라며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365일 24시간 언제나 대동맥 및 혈관질환에 대한 응급수술 및 시술팀을 준비하고 전국 어디에서나 헬기를 비롯한 응급전달체계를 구축해 가장 빠르고 최적의 치료결과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신경외과학회 대전충청지회 최우수연제상 수상
-유승준 대전을지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유승준 교수
유승준 교수

유승준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최근 대전에서 열린 ‘2023년 제110회 대한신경외과학회 대전충청지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전두엽 뇌파를 이용한 간질발작 탐지와 통증 분류 기법’ 주제의 논문으로 최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유 교수는 의학박사 학위 취득 후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습득한 연구 방법론을 바탕으로 실제 환자를 보는 과정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AI를 활용한 임상의학 분야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얻어냈고,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유 교수는 “향후 환자 중심의 진료 과정에서 부족한 필수의료 자원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인공지능 방법을 개발하고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양산부산대병원, 경남 최초 복부 장기이식 1천례 달성
-1년 기준 생체 간이식 생존율 95%, 간세포암 간이식 생존율 92% 기록
-5대 장기이식 시행하는 유일한 경남지역 이식의료기관

양산부산대병원 이태범, 류제호 교수 간이식 수술장면
양산부산대병원 이태범, 류제호 교수 간이식 수술장면

양산부산대병원은 지난 5월 경남 지역 최초로 복부 장기이식 1천례를 달성했다.

이는 간이식 578례, 신장이식 324례, 췌장이식 98례를 합산한 기록으로 병원의 수술 및 의료 역량 강화와 더불어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이다.

양산부산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전문가들의 협업을 통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을 시행하며, 수도권 외 지역의 유일한 복부 다장기(간, 신장, 췌장) 및 심장, 폐 이식을 활발히 시행하는 이식의료기관이다. 더불어 간, 신장 및 췌장이식뿐만 아니라 다장기 동시이식(신-췌장, 심장-폐, 심-신장 동시이식 등)과 같은 고난도 이식수술도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2010년 5월 생체 간이식을 시작으로 당해 6월 뇌사자 신장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했으며, 2015년 1월 외과 최병현 교수가 뇌사자 신-췌장 동시 이식을 시행하며 현재까지 활발히 장기이식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생체 간이식 환자 생존율은 95%(1년), 90%(5년), 간세포암 간 이식 환자 생존율은 92%(1년), 80%(5년)를 상회하고 있으며, 2023년 4월에는 경남지역 최초로 복강경 간 기증자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고도의 기술력으로 생체 간 기증자의 안전과 삶의 질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상돈 병원장은 “복부 장기이식 1천례 달성은 의료진들의 끊임없는 노력 덕분에 가능했던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의료 기술 개발과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최고 수준의 의료 기술 및 시설을 활용하여 이식수술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산부산대병원은 단일 복부 장기이식에 국한되지 않고 심장, 폐이식을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진행하는 국내 단 두 곳밖에 없는 이식의료기관 중 한 곳이며, 이식센터 또한 소위 말하는 서울 ‘빅4’ 병원보다 규모나 성적이 월등해 췌장이식의 경우 수도권 병원에서 양산부산대병원의 이식술기를 배워가기도 했다. 특히 폐이식은 국내 세 번째로 200례를 달성하는 등 5대 장기이식을 활발히 시행하는 유일한 경남지역 이식의료기관으로써 많은 환자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 호영남지역학회 학술대회 우수발표상 수상

- 영남대병원 이상오 전공의

영남대병원 이상오 전공의(사진 왼쪽).
영남대병원 이상오 전공의(사진 왼쪽).

이상오 영남대병원 성형외과 전공의가 최근 전북 전주 라한호텔에서 열린 제28차 대한성형외과 호영남지역학회 학술대회에서 ‘Long term ultrasonic and histologic changes of ADM in implant based reconstruction’ 논문을 발표해 우수발표상을 수상했다.

김일국 교수(성형외과)와 함께 연구한 이 논문은 유방 보형물 삽입 시 같이 사용되는 인조진피의 장기간의 초음파적, 조직학적 변화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발표는 인조 진피의 장기적인 변화에 대한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동정] 박보영 교수, 대한암학회 ‘광동암학술상’ 수상

박보영 한양대학교의료원 예방의학교실 교수가 최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9회 대한암학회 학술대회 및 제9차 국제암컨퍼런스’에서 ‘광동암학술상’을 수상했다.

‘광동암학술상’은 광동제약과 대한암학회가 2012년 공동 제정한 학술상으로 암 부문의 기초 및 임상연구를 지원하고 국내·외 SCI급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 중 기초의학과 임상의학, 다수의 논문 발표 총 세 부문에서 탁월한 연구 실적을 거둔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암 질환 관련 대규모 코호트 구축 및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박보영 교수는 국제학술지 ‘미국소화기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미국의사협회저널오픈(The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Open)’ 등에 우수한 논문을 가장 많이 발표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 교수는 “대규모 코호트 및 빅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하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시스템이 갖춰지면 암을 비롯한 다양한 연구에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기초자료를 잘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 교수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대한예방의학회 학술지 편집위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 전문가 자문단,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 전문평가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암센터, 암환자와 디스트레스 관련 집중 워크샵 개최
-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와 함께 디스트레스 안내서 확산 및 적용 목적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6월 16일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회장 권지현)와 함께 최근 발간한 ‘암환자와 디스트레스, 의료사회복지사를 위한 안내서’의 활용 및 확산을 위한 집중 워크샵을 개최했다.

‘디스트레스 안내서’는 국립암센터 공익적암연구사업의 일환으로 국립암센터(김영애 암관리정책부장, 박아경 의료사회복지팀장)와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가 함께 개발한 책자다.

의료현장에서 암환자의 심리·사회적 어려움을 완화하고 디스트레스 평가와 개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된 것.

이번 워크샵은 보건의료전문가들의 디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디스트레스 안내서’를 임상현장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워크샵에는 국립암센터,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의 보건의료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했으며 약 30명의 의료사회복지사들의 강의와 사례를 바탕으로 토론 시간도 가졌다.

서홍관 원장은 “이번 워크샵을 통해 보건의료전문가들이 상담의 실제와 사례를 임상현장에 적용하고 필요한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양 기관은 암환자의 디스트레스와 심리·사회적 어려움 완화에 지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디스트레스 안내서’의 확산과 활용을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디스트레스 안내서’ 책자는 전국의 의료사회복지사협회 등록 의료기관을 포함한 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등의 유관기관에 배포됐으며 디스트레스에 관심이 있는 국민은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국가암정보센터’ 홈페이지에 게시됐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암센터, ‘암 예방’ 국제심포지엄 성황리 개최
- 캐나다 음주 권고 개정안 등 통해 암 위험요인, 연구, 정책 최신 동향 공유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6월 19일 국가암예방검진동 8층 국제회의장에서 ‘제15회 국제 암 예방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암 예방, 새로운 도전과 전략(Cancer Prevention. New Challenges and Solutions)’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암 예방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올해로 개원 22주년을 맞아 개최된 국제심포지엄에 국제암연맹(UICC) 제프 던 회장,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더글러스 로위 수석부소장, 일본 국립암센터 히토시 나카가마 원장, 대한암협회 이민혁 회장 등 국내·외 유관기관 대표의 축하가 이어져 의미를 더했다.

전 세계적으로 암 예방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에서 전문가들은 암 예방 연구 및 정책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향후 국가암관리의 방향에 관해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심포지엄은 서홍관 원장의 국내 사망원인 1위인 암의 예방에 대한 기조 강연으로 시작됐다.

서홍관 원장은 ‘한국의 암 예방(Cancer Prevention in Korea)’이라는 주제로 암의 주요 위험요인인 흡연, 음주, 식이, 감염 등을 중심으로, 그동안 한국에서 이어져 온 암 예방을 위한 정책적 노력에 관해 살펴보고 앞으로 더욱 집중이 필요한 분야에 관해 강조했다.

이어 국제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의 수장인 엘리자벳 바이더패스 소장이 ‘국제암연구소(IARC)의 임무, 암 예방을 위한 연구’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바이더패스 박사는 흡연, 음주, 비만, 감염 등이 암 발생에 미치는 기여위험도에 관하여 설명하며 각각의 위험요인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면 암은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주류세 인상, HPV 백신 보급 등의 공중보건정책과 더불어 암 예방에 있어 대중과의 소통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암의 여러 위험요인 중 ‘흡연, 영양, 비만’을 주제로 서울대학교 조성일 교수, 숙명여자대학교 성미경 교수,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오상우 교수가 연사로 나섰다.

먼저 ‘흡연과 암 예방’을 주제로 발표한 조성일 교수는 흡연의 질병부담, 흡연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암종, 흡연의 사회경제적 비용 등을 설명하며 흡연을 지속시키는 구조적, 정치적, 사회적 역동을 변화시키는 담배종결전(Tobacco Endgame)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특히 현재 우리나라의 담배사업촉진법을 폐지해야 하고, 담배사업 확산을 통제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영양 항상성과 암’을 주제로 발표한 성미경 교수는 우리나라 국민의 식품군별 섭취량 추이를 바탕으로 과일과 채소 섭취 권고량을 충족하는 비중이 극히 낮다는 점을 지적하고, 대장암의 위험을 높이는 가공육, 음주, 비만, 적색육 등의 섭취를 줄이고 과일과 채소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비만, 신체활동과 암 예방’을 주제로 발표한 오상우 교수는 암 발생의 30~50%는 예방이 가능하며, 특히 적정체중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신체활동이 중요하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또한 비만일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식도암 발생 위험은 4.8배, 자궁암은 7.1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하며 최근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비만이 늘고 있는 상황에 관한 중재가 필요하고, 암 예방을 위해 체중감량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암의 위험요인 중 ‘감염’을 주제로 국립암센터 최일주 교수, 대만 국립중산대학교 밍룽유 교수, 서울아산병원 이신화교수가 연사로 나섰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를 주제로 발표한 최일주 교수는 위암발생 고위험군에서는 헬리코박터 치료를 통해 위암 발생위험이 약 50% 감소하며, 일반인구집단 역시 위암발생 위험이 감소한 제한된 연구결과가 있음을 제시하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치료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동아시아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특성을 반영해 한국과 중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RCT(Randomized Controlled Trial) 연구인 HELPER(HELicobacter Pylori ERadication) 연구를 소개했다.

‘HBV(B형간염바이러스)와 HCV(C형간염바이러스) 감염 환자의 암 예방’을 주제로 발표한 대만 국립중산대학교의 밍룽유 교수는 대만에서 전 국민 B형간염 백신프로그램 시행전후 6~19세 아동의 간암발생률 변화를 소개하며, HBV(B형간염바이러스) 백신은 HBV(B형간염바이러스)로 인한 간암의 1~3차 예방은 물론, HCV(C형간염바이러스)로 인한 간암의 2~3차 예방에 대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더불어 이차예방으로 인터페론, 엔테카비르치료 효과, 삼차예방으로 NA(핵산유산체) 치료를 통해 재발위험이 감소하는 것을 소개했다.

한편 C형간염 일차예방으로서 예방교육을 통해 유병률이 낮아진 사례, 이차예방으로서 항바이러스치료의 효과를 제시하며, 대만 건강보험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통해 B형간염과 C형간염 항바이러스 치료를 통해 간암발생 위험이 낮아진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인간유두종바이러스(HPV)’를 주제로 발표한 이신화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여성에게 네 번째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자궁암은 대다수가 HPV 감염으로 인한 것이며, 이들은 대부분 가다실이나 서바빅스와 같은 예방접종과 진단검사를 통해 예방이 가능함을 설명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암의 위험요인 중 ‘직업, 화학적예방, 음주’를 주제로 국립암센터 초빙의인 백도명 서울대 명예교수, 일본 교토부립의대 미치히로 무토 교수, 캐나다 CCSA(캐나다 약물사용·중독센터) 공동의장이자 서스캐처원 의대 피터 버트 교수가 연사로 나섰다.

‘부모직업과 소아암’을 주제로 발표한 백도명 교수는 직업이 전체 암 발생에 기여하는 기여율이 1.1~5.1% 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직업성 암에 대한 인식과 인정 비율이 극히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지난 20여 년 간 한국에서 소아암 발생률이 증가한 것과 관련해 부모 직업의 영향에 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이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이 구축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더불어 현재 국립암센터에서 소아암환자를 대상으로 부모의 직업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 구축 사례를 소개했다.

‘가족성 암의 화학적예방’을 주제로 발표한 미치히로 무토 교수는 일본에서 암의 화학적예방이 이루어져 온 발자취를 소개하며 대장암에서 아스피린, 메살라진이 암세포를 억제하는 메커니즘과 관련 임상연구결과를 제시했다.

‘암예방을 위한 음주 제한’을 주제로 발표한 피터 버트 교수는 최근 개정된 캐나다의 음주 권고안과 권고안 개정과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음주는 전혀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더불어 음주가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에 관하여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알코올 함유량, 건강경고문을 술병 라벨에 기재해 국민들로 하여금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세션에서는 각 영역의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뤄졌으며,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부의 히로마사 오카야수 국장,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기모란 교수, 서울대학교 박수경 교수, 연세대학교 김태일 교수, 서울대학교 박상민 교수,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 김한숙 과장이 정책, 연구, 임상영역에서 바라보는 암 예방과 국가암관리의 미래 방향에 관하여 논의했다.

오카야수 국장은 서태평양 지역의 암 부담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30~40% 가량 더 높아 사회적 비용 지출도 더 높다는 점을 설명하며, 치료중심에서 예방중심으로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각국의 맥락에 맞춰 예방에 집중하는 공중보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며 한국의비감염성질환(NCD, Non-communicable Diseases) 가이드라인을 좋은 예시로 들었다.

기모란 교수는 암 예방을 위해서는 만성질환뿐만 아니라 감염병을 예방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며, 감염질환을 관리하고 치료하는 3차예방은 다시 암을 예방하는 1차예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우리나라에서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와 결핵은 산정특례를 적용해 진단 및 치료비용 부담이 없지만 HPV, HBV, HCV는 지원이 부족해 이에 대한 별도 관리법과 치료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박수경 교수는 소금섭취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사이 상호작용이 있기에 위암예방을 위해 소금섭취량 제한의 필요성이 있으며, 우리나라 국민의 낮은 칼슘섭취량과 관련해 암 예방을 위해 칼슘섭취량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에는 발암물질 데이터가 부족해 암에 대한 직업적 요인을 추정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핀란드산업보건연구소가 국제암연구소에 등록된 데이터로 개발한 프로그램인CAREX(CARcinogen EXposure)와 같은 자료가 구축되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태일 교수는 화학적예방의 경우 다른 질환의 치료목적으로 꾸준히 사용되어 오던 약제가 대규모 역학연구를 통해 암 예방 효과가 입증되면서 암 예방을 위해 사용되는 과정을 설명하며 중요한 것은 독성에 대한 안전성 문제와 비용효과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상민 교수는 국민들이 거주하는 환경이 비만이나 흡연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환경 역학, 사회역학 연구가 더욱 필요하고, 건강, 생활, 소비, 환경 등을 함께 고려한 암 발생 관리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융합 빅데이터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한숙 과장은 지난 2000년대 이후부터 국립암센터가 완결성 있는 전주기적 국가암관리 전략을 세우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현재 정책적으로 암 예방을 위한 위험요인인 흡연, 음주, 비만, 영양, 감염 등에 관한 관리가 분절화, 파편화되어 있어 이들에 대한 포괄적인 관리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안했다.

또한 발암물질 관리는 이제 연구가 시작되는 단계인데, 이를 포함하여 암 예방을 위한 근거생산과 연구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홍관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암 예방에 관한 세계적인 정책 동향과 흐름을 살펴보고 흡연·감염·음주·식이·직업 등 암 예방에 중요한 요인에 대해 논의하는 장이 펼쳐졌다”며 “심포지엄에서 나온 제언을 바탕으로 향후 우리나라 암 예방 정책에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서 원장은 이어 “국립암센터는 지난 4월 NCI와 암 연구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암 예방 공동연구를 기획하는 등 다방면으로 암 예방에 주력해오고 있으며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국내·외 암 예방 분야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사무실 이전 입주식 개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응급의료의 핵심정책기관으로서 전문성을 강화하고 활동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사무실을 이전하고 6월 19일에 입주식을 개최했다.

이날 입주식에서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 최성혁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 등 정·관·학계 주요 인사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무실 이전은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함과 동시에 응급의료법 시행규칙 개정(′23. 2.)과 국립중앙의료원장 직속 편제(′23. 5.)에 이은 전문성·독립성을 강화 조치 중 하나다.

입주식은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 원장의 환영사에 이어, 박민수 2차관, 이종성 국회의원, 서삼석 국회의원, 이필수 회장, 김원 회장 등 주요 외빈의 축사로 진행됐다.

주영수 원장은 “보다 나은 근무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복지부와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며 앞으로 응급의료체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수 제2차관은 “우리나라 응급의료가 발전할 수 있도록 수고해준 중앙응급의료센터의 모든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이번 이전을 계기로 필수의료와 관련된 현안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종성 국회의원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앙응급의료센터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응급의료에 관한 국민 수요가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앞으로 응급의료의 기틀을 강화해 나가는 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삼석 국회의원은 “중앙응급의료센터의 사무실 이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국회에서도 응급의료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필수 회장은 “응급의료의 컨트롤타워로서 더 많은 역할을 강화해 달라”고 부탁했고 최성혁 이사장은 “민관이 하나가 돼 응급환자의 생명을 지키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이번 장소 이전으로 정부서울청사·서울시청과 같은 행정기관이 인접해 있고 서울역 KTX 등 교통망이 편리한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응급의료 컨트롤타워로서의 활동영역을 지속해서 확대할 방침이다. <정윤식·jys@kha.or.kr>


2024 세계해부학회(IFAA) 광주 유치 기념, ‘2023 초·중등 우리 몸 그리기 대회’ 공모

2024 세계해부학회(IFAA) 광주 개최를 널리 알리고, 해부학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2023 초·중등 우리 몸 그리기 대회’ 공모전이 7월 17일부터 8월 18일까지 열린다.

대한해부학회(이사장 유임주 고려의대 교수)가 주관하는 이 행사의 공모주제는 우리 몸과 관련한 자유주제이며, 참가대상은 전국 초등학교 4-6학년, 중학교 1-3학년이다.

시상은 초등과 중등 부분으로 나누어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입선을 선정한다. 수상자에 대한 시상은 제73회 대한해부학회 학술대회(10월 18일-10월 20일, 3일)가 열리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하며, 수상작은 학술대회 기간 동안 전시가 된다. 자세한 사항은 대한해부학회(anatomy.re.kr) 혹은 2023 초·중등 우리 몸 그리기 대회 홈페이지(draw.anatomy.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병원 설립 및 운영 협력 위한 업무협약 체결

중앙감염병병원 운영 및 서비스 구축, 공동연구 및 인적교류, 공공보건의료체계 강화 등 추진 예정

사진 왼쪽부터 국립중앙의료원 진성찬 기획조정본부장, 김연재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 주영수 의료원장, 서울대병원 김영태 병원장, 김남중 감염관리센터장, 임재준 공공부원장
사진 왼쪽부터 국립중앙의료원 진성찬 기획조정본부장, 김연재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 주영수 의료원장, 서울대병원 김영태 병원장, 김남중 감염관리센터장, 임재준 공공부원장

서울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이 신종 감염병 위기 상황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중앙감염병병원 설립을 위해 힘을 모았다.

서울대병원은 김영태 병원장,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 임재준 서울대병원 공공부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의원 1회의실에서 ‘중앙감염병병원 설립과 운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27년 준공 예정인 중앙감염병병원의 감염병 진료·연구 역량을 증진하고, 신속하고 유연한 신종 감염병 대응 체계를 수립하는 것이 목적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중앙감염병병원 설립에 있어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서울대병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인력 및 감염병 위기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감염병 전문 인력을 파견해 설립 과정에서 중앙감염병병원의 의료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양 기관은 ▲중앙감염병병원 운영 및 서비스 구축 ▲국내 및 글로벌 감염병 공동연구 ▲감염 분야 인력교류 ▲공공보건의료 강화 등을 달성하기 위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태 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감염병 관리 지침을 선도적으로 개발하고 의료안전망 최전선에서 위기 극복에 앞장서 왔다”며 “이러한 경험과 우수한 교육·진료·연구 역량을 토대로 중앙감염병병원 설립에 참여하여 신종 감염병에서 자유로운 나라를 만들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서울대병원의 감염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세계적 수준의 의료 대응역량을 키워 국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양 기관의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여 감염병 위기에서 필수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감염병병원은 신종·고위험 감염병 환자에 대한 전문 치료를 실시하고 감염병 연구·예방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의료기관으로, 2017년 국립중앙의료원이 복지부로부터 지정된 바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몽골 심장병 어린이 2명 치료

코로나19 이후 첫 국내 초청 치료...가천메디컬라이온스 기금 등 후원의 손길

 

몽골 심장병 어린이 2명이 국내외 여러 기관들의 후원의 손길로 한국에서 새생명을 되찾았다.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19일 심혈관센터 병동 휴게실에서 몽골 어린이 큐수만달(4)군과 오제렐(13)군의 심장병 완치 축하 행사를 열었다. 김우경 병원장을 비롯해 아이들을 치료한 심장혈관흉부외과 최창휴 교수, 소아심장과 안경진 교수, 심우섭 교수, 사회사업팀 등 병원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 자리에는 또 크리스토퍼 제임스 위크스 (재)사마리안퍼스 코리아 대표도 참석했다. 사마리안퍼스 코리아 재단은 미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기독교 구호단체다.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해 8월 재단과 해외 심장병 어린이 초청 치료(칠드런스 하트 프로젝트)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몽골 어린이 초청 치료는 이 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치료는 코로나19 이후 재개된 첫 국내 초청 치료다.

어린이들은 지난 8일 입국해 각각 12일과 13일 수술을 받고 회복, 19일 퇴원했다. 쿠슈만달군은 선천성 심실중격결손으로 치료가 필요했지만 가정 여건으로 치료가 어려웠다. 심방중격결손을 진단받은 오제렐군은 수술 위험도가 높아 현지에서는 치료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사마리안퍼스 코리아는 이들 어린이들이 한국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항공료 등 체재비를 지원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환아 당 약 2,000만원, 총 4,000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이번 후원 치료비는 특히 여러 후원자들의 정성으로 마련됐다는 점에서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먼저, 어린이들의 치료를 위해 가천메디컬라이온스클럽이 후원했다. 가천메디컬라이온스클럽은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이 국제라이온스 인도주의상을 수상하며 상금 전액을 후원한 것을 계기로 출범한 봉사단체로, 수상의 의미를 되살려 해외 심장병 어린이 등 도움이 필요한 국내외 어린이들의 치료를 위해 기금이 활용되고 있다.

지난 2020년, 익명의 신혼부부가 기부한 축의금 1억 원 중 일부도 이번 치료에 사용됐다. 인천대 김영관 교수 등 지인 4명이 올해 초 소외 어린이 치료에 써달라며 가천대 길병원에 기부한 성금도 이번 치료를 위해 보태졌다.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 기부금도 활용됐다.

이날 많은 사람들의 축하 속에 퇴원하게 된 어린이들과 부모들은 “치료를 받게 도와주신 분들게 감사드리며, 가천대 길병원을 비롯해 한국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고 한국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갚으며 살아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해외 심장병 어린이 초청 치료가 재개돼 앞으로 더 많은 어린이들에게 건강을 선물할 수 있게 돼 다행이며, 치료를 위해 협력하고 후원해 준 많은 분들의 정성을 잊지 않고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가천대 길병원은 인천시 협력 해외 심장병 어린이 초청 치료 사업으로, 오는 7월 10일 몽골 어린이 5명을 병원으로 초청해 치료할 예정이다. <윤종원·yjw@kha.or.kr>


◆ 대한뇌졸중학회, 한국뇌졸중등록사업 뇌졸중 환자 30만건 등록 달성

국내 급성 뇌졸중 환자 주요 임상정보 수집• 분석하는 범국가적 뇌졸중 레지스트리

대한뇌졸중학회(이사장 배희준, 서울의대 교수)가 운영중인 한국뇌졸중등록사업(Korean Stroke Registry, KSR)이 뇌졸중 환자 등록 30만건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뇌졸중 임상 현장을 직접 반영할 수 있는 핵심 데이터베이스(CORE DB)에 등록된 환자는 15만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국뇌졸중등록사업은 대한뇌졸중학회의 지원사업으로 2001년에 시작되었으며, 학회는 2016년에는 한국뇌졸중등록사업 위원회를 발족해, 시스템을 새롭게 개선하여 운영하고 있다. 현재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한국뇌졸중등록사업은 2023년 기준, 전국 94개 병원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해 연간 28,000명 이상의 자료를 등록 중이며, 핵심 데이터베이스(이하, CORE DB)단계까지 참여하는 병원은 78개로, 점차 늘고 있는 상황이다. 자료의 등록 및 관리는 각 병원 연구자들이 직접 진행하며, 매년 연례보고서 발표를 통해 국내 뇌졸중 환자의 특성과 급성기 진료의 현황 및 변동을 파악하고 있다.

한국뇌졸중등록사업의 데이터에는 뇌졸중 전문의가 급성 뇌졸중 환자를 치료한 내용, 검증된 임상 정보, 뇌졸중 발생 원인 및 치료 결과에 대한 급성기 진료와 관련된 포괄적 정보가 포함되어 있으며, 자료는 모두 비식별화된 상태로 보관된다. 해당 데이터는 병원 차원에서 뇌졸중 환자 진료의 질관리 반영에 활용될 수 있으며, 국내 뇌졸중의 특성과 경향 변화 확인 및 뇌졸중 관련 정책 반영에도 활용될 수 있다. 실제로 현재까지 한국뇌졸중등록사업의 신뢰도 높은 자료를 기반으로 출간된 SCI(Science Citation Index)논문은 250편 이상이다.

박종무 한국뇌졸중등록사업 운영위원장(을지의대 신경과)은 “한국뇌졸중등록사업의 뇌졸중 환자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급성 뇌졸중 현황에 대한 신뢰성과 대표성을 갖춘 국가 데이터를 제공할 뿐 아니라, 국내 뇌졸중진료 질향상 및 표준화된 진료지침 개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한국뇌졸중등록사업 자료를 기반으로 국내 뇌졸중 치료의 질을 모니터링하고 평가해, 개선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뇌졸중 환자 30만명 등록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헌신적으로 노력해 준 각 병원의 연구진과 등록에 동의해준 환자들 덕분”이라며, “향후에도 한국뇌졸중등록사업의 자료의 등록과 관리, 연구를 지속하여 국내 뇌졸중 진료의 질 향상과 뇌졸중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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