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5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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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5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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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5.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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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은평성모병원,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에 지정
 - 오는 6월 9일 지정 기념해 연구부 학술세미나 개최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전경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전경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이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첨단재생의료는 사람의 손상된 세포나 조직을 줄기세포치료, 유전자치료 등을 통해 대체, 재생하여 정상 기능으로 회복시키는 의료기술을 말한다.

최근 들어 희귀, 난치질환 치료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국가적 차원에서 관련 연구 활성화를 위한 논의와 지원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은평성모병원은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수행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 인력, 표준작업 지침 등의 제반 조건을 모두 충족했으며, 서류심사와 현지실사를 통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연구 수행 적합 승인을 받았다.

이번 지정을 통해 은평성모병원은 재생의료 분야에서 연구자 주도 임상연구의 토대를 마련하게 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희귀, 난치 질환 및 만성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또한 미래 바이오 의학 분야를 선도하는 전문 연구기관으로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지속하고, 줄기세포를 비롯해 기존에 진행하고 있던 세포치료 연구를 더욱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은평성모병원 홍재택 연구부원장(신경외과 교수)은 “기존 의료기술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희귀, 난치질환 환자들에게 첨단재생 바이오기술을 활용한 수준 높은 치료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임상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은평성모병원은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 지정을 기념해 오는 6월 9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병원 G층 대강당에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기초연구 분야, 임상연구 분야 및 초청 강연으로 이뤄지며 총 11명의 연자가 나서 최신 지견을 공유한다. 참석을 희망하는 연구자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은평성모병원 연구지원팀을 통해 접수 가능하다.<오민호‧omh@kha.or.kr>


홍수연 의정부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
홍수연 의정부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

◆ [동정]대한신장학회 우수연구자상 수상

홍수연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가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신장학회 춘계학술대회(KSN 2023)에서 우수연구자상을 수상했다.

홍 교수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및 의정부성모병원 신장내과 임상강사로 재직하며 뇌사자 신장이식에서 유도 면역억제제(ATG와 Basiliximab)의 안정성과 효용성에 대한 다기관 코호트 연구 결과를 SCIE 학술지 ‘Kidney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Impact Factor: 4.172)’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는 면역학적 위험도가 높은 환자의 뇌사자 신장이식에서 Basiliximab이 ATG만큼 좋은 결과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뇌사자 신장이식에서 공여자와 수혜자의 환자의 면역학적 위험도와 감염 위험도를 면밀히 평가하고, 이에 따른 개인별로 좀 더 적절한 유도 면역억제제를 선택하는 것이 이식 후 예후와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홍 교수는 “인구의 고령화로 인하여 신장질환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신장은 한 번 기능을 잃으면 회복이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의 신장 건강에 대한 관심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고 나아가 신장이식까지 다각도의 치료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신장 건강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의정부성모병원, 입사 1년 차 간호사 돌잔치 및 손 축복식 성료

의정부성모병원 손 축복
의정부성모병원 손 축복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한창희)은 지난 5월 11일 국제 간호사의 날(5월 12일)을 맞아, 입사 1년이 된 신규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간호사 돌잔치 및 손 축복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2022년 입사한 신규 간호사 10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 병원 환경 적응을 위해 노력한 노고를 격려하고 간호사로서 자부심과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손 축복식이란 신규 간호사들에게 그들의 손이 ‘생명을 살리는 치유의 손’임을 되새기고 따뜻한 손길로 환자의 육체적 질병과 마음속 고통까지 치유할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예식이다.

한창희 병원장의 축사와 이병옥 간호부장의 격려사로 시작된 행사는 선배 간호사들이 전하는 축하 메시지와 신규 간호사들이 이에 답하는 감사의 글이 낭독되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병옥 간호부장은 “환자를 최선으로 생각하는 환자 중심의 간호를 통해 개인의 성장 뿐 아니라 병원과 함께 발전하는 간호사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영성부원장 이상훈 신부는 “간호사로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내미는 손은 생명을 살리기 위한 소명의식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금 이 마음을 잊지 않고 좋은 간호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창희 병원장은 “의정부성모병원이 경기북부 대표 대학병원으로 성장해온 것은 모든 구성원의 노력과 협력으로 일궈낸 성과”라며 “지난 1년간 병원 환경에 잘 적응한 신규 간호사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성빈센트병원, 내과계 중환자실 추가 확장 오픈

성빈센트병원 내과계중환자실 확장 오픈
성빈센트병원 내과계중환자실 확장 오픈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최근 내과계중환자실 추가 확장 공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내과계중환자실 추가 확장 공사는 감염병 대응 및 환자 중심의 안전한 의료 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1월부터 4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중환자실 추가 확장 오픈은 기존의 일반 병동 한 곳을 내과계 중환자실로 탈바꿈한 것으로, 음압 격리 병상 1인실 4병상 및 4인, 8인 중환자실로 구성된 총 16병상이 운영된다.

추가 신설된 2내과계 중환자실은 환자안전과 감염예방을 위해 공기매개 전파 차단을 위한 고도화된 환기 공조시설을 갖췄으며, 각종 최첨단 의료장비 및 전문 인력 구성으로 응급 시술 및 전문 중환자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정부의 강화된 감염병 대응기준에 맞춘 전실 공간을 포함한 음압 격리시설을 갖춰 신종 감염병 질환이나 면역저하 환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집중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병원장 임정수 콜베 수녀는 “병원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내과계 중환자실 추가 확장으로 환자 안전 및 감염예방을 위한 시스템을 갖춘 것은 물론 양질의 중환자 집중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은 물론 환자중심의 전인치료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중환자치료센터장 김일섭 교수(신경외과)는 “환자들에게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갖춰진 만큼, 의료진들도 중환자들의 빠른 쾌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인천성모병원, 인천시교육청과 중도·중복장애 학생 의료지원 업무협약

외쪽부터 홍승모 몬시뇰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외쪽부터 홍승모 몬시뇰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5월 15일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과 중도·중복장애 학생의 의료지원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시교육청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홍승모 몬시뇰 병원장과 인천시교육청 도성훈 교육감을 비롯해 인천성모병원 최솔 원목실장, 재활의학과 장대현 교수, 인천시교육청 김수로 초등교육과장, 박춘희 특수교육팀장 등 양 기관 관계자가 함께했다.

양 기관은 인천 관내 중도·중복장애 학생의 의료지원을 통해 이들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지원하게 된다.

주요 협약내용은 △중도·중복장애학생 의료 컨설팅과 건강검진 △특수교사와 학부모를 위한 일상적 돌봄과 위기 상황 대응 연수 △의료적 자문 등이다.

홍승모 몬시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병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과 동등하게 교육을 받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필요한 의료적 지원은 물론, 건강권과 학습권이 존중받고 보호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아울러 인천지역의 대표의료기관이자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의료소외 계층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중도·중복장애 학생 의료지원 등을 통해 모두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모두를 책임지는 인천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사회 병원과 연계한 특수교육-치료지원협력 모델 구축으로 중도·중복장애 학생의 교육적 필요를 충족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 만성전립선염과 만성골반통증후군 ‘칸나비노이드’ 이용 치료
 - 서울성모병원 배웅진‧김세웅 교수팀, 전임상시험 결과 ‘미국비뇨의학회’ 발표

난치성 비뇨기 질환인 만성전립선염과 만성골반통증후군을 의료용 대마의 주성분인 ‘칸나비노이드’를 이용,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 획기적인 연구 결과가 세계학회에 보고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배웅진, 김세웅(㈜그린메디신) 교수팀이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비뇨의학회(AUA)에서 천연화학물질인 ‘칸나비노이드’를 이용한 만성전립선염과 만성골반통증후군 치료에 대한 초록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김세웅 교수, 배웅진 교수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김세웅 교수, 배웅진 교수

미국비뇨의학회는 유럽비뇨의학회와 함께 비뇨의학과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학회로 2만 3,0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연구팀은 사람 몸에서 수집한 전립선 세포주(Cell Line)에 염증을 유도한 뒤, 칸나비디올(Cannabidiol,CBD), CBC, CBG 등 다양한 칸나비노이드를 투여한 결과 염증 개선 효과를 확인한 것.

특히 이중 향정신성 환각 작용이 없는 의료용 대마의 주 성분인 CBD를 치료 후보물질로 지정해 만성전립선염과 만성골반통증후군 동물모델에서 치료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치료 후 염증 관련물질의 감소 및 통증의 개선 효과를 동물모델의 조직 및 행동패턴에서 관찰해 이를 보고했으며 연구팀은 전립선염의 염증 완화 기전이 TLR4-NFkB 신호전달 경로를 억제해 통증의 주요 요인인 COX-2(cyclooxygenase-2) 효소가 줄어드는 것이라고 언급해 참석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배웅진 교수는 “대표적인 난치성 비뇨기 질환인 만성전립선염과 만성골반통증후군에서 새로운 치료제 중 하나로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좌장을 맡았던 Michel Pontari 교수 역시 “칸나비노이드를 활용한 연구가 아직 많지 않은 시점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연 획기적인 연구 결과”라고 평가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한편, ㈜ 그린메디신(대표이사 김세웅)은 한국형 헴프 종자연구, 천연물 소재 발굴 및 개발을 통한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설립된 가톨릭대 기술지주회사 자회사로, ‘칸나비노이드를 활용한 전립선치료제 개발’을 주제로 중소기업 국가과제를 수주받아 진행한 바 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대한장연구학회 ‘우수포스터상’ 수상

건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대성 교수
건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대성 교수

김대성 건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최근 열린 ‘제6차 대한장연구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우수포스터상은 대한장연구학회 학술대회에 제출된 연구 중 독창성과 학술적 가치 등을 고려해 가장 우수한 연구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김 교수는 ‘TyG 지표를 이용한 대장 선종 발생 위험도 예측’이라는 제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대장암 발생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는 대장 선종은 조기에 제거함으로써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 인슐린 저항성은 대장 선종 발생과 연관된 것으로 밝혀졌는데 인슐린 저항성을 구할 수 있는 여러 지표 중 TyG 지표는 공복혈당과 중성지방을 이용해 계산할 수 있다.

연구에 의하면 대전·충청지역 의료기관의 임상데이터를 종합해 분석했으며 총 7,251명의 대상자가 연구에 포함됐다. 분석결과 대사증후군, 비만, 당뇨는 대장선종 발생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었고, TyG 지표 또한 대장 선종 발생위험 증가와 높은 연관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성 교수는 “TyG 지표를 통해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한 대상자를 선정할 수 있고 이는 대장 선종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장암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병원, 지역사회 내수시장 활성화에 도움

원광대병원 지역사회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온누리 상품권 구매
원광대병원 지역사회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온누리 상품권 구매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은 5원 15일 익산시청 시장실에서 지역사회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 상품권을 다량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누리 상품권은 전통시장에서 쓸 수 있는 특수목적 상품권으로 지역경제에 힘을 보태고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응원하기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기금에서 비용을 부담, 액면가보다 5~10% 할인된 금액에 판매하는 상품권이다.

원광대병원은 익산시 및 서해안 지역 주민의 건강증진은 물론, 지역사회 경제 활동에 활력을 불어넣고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모든 경제주체가 함께 힘을 모으기 위해 발급된 온누리 상품권 5,400만원 상당을 구매한 것.

서일영 병원장은 “본원은 지역 건강 사회의 지킴이 역할뿐만 아니라 코로나 19 펜데믹 사태를 겪으며 움츠러든 지역사회 경제 활력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온누리 상품권 활용을 위해 전통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더 많아져 내수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중앙대병원, ‘아토피 피부염’ 건강강좌 개최

중앙대병원, 아토피피부염 건강강좌 포스터
중앙대병원, 아토피피부염 건강강좌 포스터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권정택)이 오는 5월 23일 오후 2시부터 중앙대병원 4층 송봉홀에서 ‘아토피 피부염 바로알기’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아토피 피부염 환자수(2022년 기준)는 약 100만 명에 이른다. 발생 연령대로는 0~9세 29%, 10대 15%, 20대 17%를 차지하며 아토피 피부염은 소아·청소년을 넘어 성인에게도 꾸준히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명확한 발생 원인을 알 수 없는 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은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만성질환으로, 치료제 사용과 함께 꾸준한 생활 관리 및 정신적 스트레스 관리도 필요한 질환이다.

‘아토피 피부염 바로알기’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건강강좌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 및 보호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알레르기 피부검사(Allergy skin test) △아토피 피부염은 왜 생기나요?(중앙대광명병원 피부과 최선영 교수) △아토피 피부염, 이렇게 관리하세요(중앙대병원 피부과 박귀영 교수) △질의 응답의 순서로 구성된다.

강좌 전에는 선착순 희망자 20명에 한하여 알레르기 피부반응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고 참석자에게는 강좌 후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된다.

이번 강좌는 별도의 사전 접수 없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강좌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중앙대병원 피부과(02-6299-1530)로 연락하면 된다.<오민호‧omh@kha.or.kr>


◆ 단국대병원, 암 극복 캠페인 전개

단국대병원 암극복캠페인
단국대병원 암극복 캠페인

단국대병원(병원장 이명용)과 충남지역암센터(센터장 장명철)는 5월 16일 암센터 2층 실내정원에서 암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암 극복 캠페인을 전개했다.

‘암성통증, 조절할 수 있습니다’를 주제로 열린 캠페인은 암성통증 관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고 암 환자의 효율적인 통증 관리를 돕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호스피스완화의료팀은 암 환자와 보호자, 내원객을 대상으로 암성통증과 치료에 대해 안내하고, OX 퀴즈를 통한 통증 관련 상담 및 교육, 홍보 물품 등을 전달했다.

특히 ‘마약성 진통제 바로 알기’, ‘올바른 진통제 복용 방법’ 등의 내용을 다룬 안내 책자를 비치해 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전문적인 암성통증 정보를 제공하고, 호스피스완화의료에 관한 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행사를 총괄한 혈액종양내과 이한상 교수는 “암성통증은 적절히 치료하면 90% 이상 좋아질 수 있지만 많은 암 환자들이 진통제로 인한 중독이나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을 우려하여 아파도 참는 분이 많다. 하지만 암성통증으로 복용하는 마약성 진통제에 중독되는 일은 거의 없고 부작용도 조절이 가능하다”며 “암 환자의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통증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의료진에게 치료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화순전남대병원-천주교광주대교구, ‘의료비 후원금’ 전달

화순전남대병원 정용연 병원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천주교광주대교구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 이봉문 회장(오른쪽에서 세 번째)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의료비 후원금’ 전달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정용연 병원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천주교광주대교구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 이봉문 회장(오른쪽에서 세 번째)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의료비 후원금’ 전달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천주교광주대교구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가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 의료비 후원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병원 접견실에서 정용연 병원장과 천주교광주대교구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 이봉문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비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5월 16일 밝혔다.

이번 후원금은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치료 중인 중미 과테말라 희소병 환아 둘세 플로렌티나 야크(10세)를 돕기 위해 사용된다. 또한 천주교광주대교구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는 둘세가 치료받는 기간에 스페인어 통역을 지원키로 약속했다.

천주교광주대교구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는 지난 1월 화순전남대병원과 ‘소외된 이웃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비 지원 등을 이어오고 있다.

천주교광주대교구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 이봉문 회장은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을 돕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 생각한다”면서 “둘세 환우의 완쾌를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화순전남대병원 정용연 병원장은 “천주교광주대교구에서 의료비 후원뿐 아니라, 통역까지 지원해 준 덕분에 둘세의 건강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며 “이는 많은 분이 전해주는 선한 영향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병원도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다양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국제학회에 최신 내시경시술 생중계 시연

전북대병원 소화기내과팀이 ‘초음파 내시경 유도하 담낭 배액술’을 국제학회에 생중계 시연했다.
전북대병원 소화기내과팀이 ‘초음파 내시경 유도하 담낭 배액술’을 국제학회에 생중계 시연했다.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세계 석학들이 참가한 국제학회에서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급성담낭염 환자를 위한 고난도의 최신 내시경시술에 성공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전북대병원은 소화기내과 이승옥·김성훈·이윤채 교수팀이 인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된 2023년 대한췌장담도학회 국제학술대회(IPBM 2023)에서 최신 ‘초음파 내시경 유도하 담낭 배액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5월 16일 밝혔다.

이번 시연은 췌장담도 분야에서 32개 국가의 세계적인 석학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5개 병원과 대만, 인도, 홍콩의 3개 병원을 생중계로 연결해 최신의 치료내시경 시술을 시연하고 중계하면서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초음파 내시경 유도하 담낭 배액술은 2021년 보건복지부의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시술로 고령이나 동반 질환으로 수술이 어려운 급성 담낭염 환자에서 금속 스텐트를 위 또는 십이지장벽을 통해 담낭에 삽입하는 매우 유용한 시술이다. 하지만 난이도가 높아 국내에서도 소수 병원만 가능한 시술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시연에서는 유도선을 이용하지 않고 전기 소작을 이용해 기존 방법보다 시술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방법을 소개, 국내외 전문가들로부터 호평 받았다. <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업무협력의향서 체결

전남대병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업무협약 체결
전남대병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업무협약 체결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방승찬)은 5월 16일 오전 10시 병원 의생명연구지원센터 중역회의실에서 정신건강 임상데이터 및 AI 기술 협력에 대한 업무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는 전남대병원 김재민 의생명연구원장, 김주완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이지희 팀장 등 병원 관계자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강현서 호남권연구센터장, 김정은 실장, 윤환식 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의향서를 통해 양 기관은 향후 3년간 △정신건강 임상데이터 구축 및 활용과 의학적 자문 △정신건강 임상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기술 개발 △디지털 정신건강관리 솔루션의 기술적·산업적 이슈 발굴 및 해결방안 모색 등을 통한 신규 국가연구개발사업 공동 기획 등 양 기관이 필요로 하는 사항에 대해 상호 협력하게 된다.

김재민 전남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장은 “전남대병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정신건강 데이터를 공유하고 정신건강관리 솔루션 개발을 위한 의학적 자문 및 AI 기술에 대한 의학적 검증을 통해 국민 정신건강 증진 및 치료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강현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호남권연구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최근 코로나로 인해 정신질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ETRI의 인공지능 기술을 정신건강 의료 분야에 도입함으로써 임상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정신건강관리 솔루션을 개발하고 나아가 멘탈헬스케어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 충주 충북대병원, 건립추진 발대식 개최

충주 충북대병원 건립추진 발대식
충주 충북대병원 건립추진 발대식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최영석)은 5월 15일 오후 6시 청주 그랜드플라자 호텔 3층 우암홀에서 충주 충북대학교병원 건립추진 발대식을 개최했다.

충주 충북대학교병원 건립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내·외부 인적 네트워크 및 대외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자리에는 고창섭 충북대학교 총장, 이종배 충주시 국회의원(이상 공동위원장), 최영석 병원장, 조명찬(심장내과 명예교수) 충주 충북대학교병원 건립추진단장을 비롯한 건립추진위원회 13인이 참석했다.

또한 충북대학교병원 이기형(혈액종양내과) 진료부원장, 배장환(심장내과) 공공부원장 등 충주 충북대학교병원 건립추진단 운영위원회 12인과 건립추진단 정책·기획교수단도 함께했다.

이번 행사는 △충주 충북대학교병원 건립사업 소개 영상 시청 △충주 충북대학교병원 건립사업 소개 △건립추진위원회 위원 위촉 △자유토론의 순으로 진행됐다. 조명찬 추진단장은 “충주지역을 비롯해 충북 북부지역의 의료 인프라를 강화하고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충주 충북대학교병원 추진을 위해 이번 발대식에 모인 분들의 아낌없는 노력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충북대병원-충북지방병무청, 병역명문가 업무협약

왼쪽부터 충북대학교병원 최영석 병원장, 충북지방병무청 이창영 청장
왼쪽부터 충북대학교병원 최영석 병원장, 충북지방병무청 이창영 청장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최영석)은 5월 16일 병원 교육인재관 4층 수암홀에서 충북지방병무청과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충북지방병무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병역명문가 제도에 우대 혜택을 제공하면서 병역을 성실히 이행한 사람의 자긍심 고취로 병역이 자랑스러운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양 기관의 공동 번영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병역명문가란 1대부터 3대까지 모두 현역 복무 등을 성실히 마친 가문을 말하며, 현재 충북지역은 총 637가문, 3,363명이 선정돼 있다.

최영석 병원장은 “인구 감소로 인해 국방력이 감소될 것이란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국방의 의무를 독려하고 장려하기 위한 정책으로 병역명문가 제도를 운영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인 것 같다”면서 “이번 협약식을 통해 국가 정책에 기여할 수 있어 매우 반가운 일”이라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경상국립대병원, 제18대 안성기 병원장 취임식 성료

안성기 경상국립대병원 제18대 병원장 취임식
안성기 경상국립대병원 제18대 병원장 취임식

경상국립대학교병원(병원장 안성기)은 5월 15일 오후 4시 30분 경남지역암센터 2층 대강당에서 제18대 병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취임식은 권순기 경상국립대학교 총장, 이도완 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 신종우 진주시 부시장 등 내·외빈 및 병원 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안성기 신임 병원장은 취임사에서 8대 중점 추진 전략으로 △필수의료 기반 강화 및 응급의료 종합컨트롤타워 구축 선도 △재무 경영 정상화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친환경 시설 개선 및 진료 편의성 향상 △연구역량 강화 △경남권 의료인력에 대한 교육프로그램 강화 △가족 친화적인 근로환경 조성 △투명 경영 실천과 청렴 문화 확산 △ESG경영에 부합하는 사회공헌 실천 등을 설명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 지혜를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안 병원장은 “코로나19를 전사적 대응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었듯이, 앞으로 병원 직원들이 일하기에 즐겁고 행복한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온 힘과 열정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안 병원장은 1992년 경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6회)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2002년부터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또한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 교무부학장,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적정진료지원실장, 이비인후과장, 기획조정실장, 진료부문 부원장 및 공공부문 부원장 등 학교와 병원의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그 외 대외활동으로는 대한이과학회 재무이사, 대한평형의학회 간행이사 및 Research in Vestibular Science 편집장, 대한이과학회 임상어지럼연구회 회장 등을 거쳤으며, 현재는 대한평형의학회 상임이사, 대한이과학회 감사로 활동 중이다.

안 병원장 임기는 2023년 4월 20일부터 2026년 4월 19일까지 3년이다. <박해성·phs@kha.or.kr>


◆청소년, ‘온라인 도박’ 중독 심각하다
-도박 중독 청소년들 공통된 주요 증상은 ‘도둑질, 참여활동 중도 포기’ 등
-백지현·정유숙·오윤혜 교수팀, 관련 연구 진행…치료 방향 설정에 도움

삼성서울병원 백지현·정유숙 교수, 한림대성심병원 오윤혜 교수팀
삼성서울병원 백지현·정유숙 교수, 한림대성심병원 오윤혜 교수팀

청소년 도박 중독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인터넷과 스마트폰 의존력이 더 높아진 청소년들이 게임처럼 쉽게 온라인 도박에 빠져들고 있다.

국회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실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도박으로 인해 진료받는 청소년 수는 2017년 837건에서 2021년 기준 2,269건으로 5년 만에 세 배 가까이 늘어났다. 코로나19 거리두기가 이어진 2021년부터는 증가율이 42%로 예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백지현·정유숙 교수, 한림대의대 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오윤혜 교수 연구팀은 2018년 기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서 도박 경험이 있는 청소년들 5,619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 ‘노출 경로에 따른 청소년 도박 주요 증상’에 대한 연구를 시행했다.

설문조사는 △참여중인 활동을 불참하거나 중도 포기함 △도박 안하는 친구들과는 어울리지 않음 △내기/도박 계획함 △기분이 나쁨 △이기기 위해 다른 날 다시 도박하러 감 △타인에게 도박/내기 하는 것을 숨김 △도박/내기를 하는 게 잘못되었다 느낌 △점심 식사나 옷을 사는데 사용하는 용돈을 도박에 사용 △도박/내기를 하기 위해 돈을 훔침 등 청소년 도박 증상에 대한 총 9가지 문항마다 중증도를 점수로 매겨 도박 문제 심각성 척도(Gambling Problem Severity Scale)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조사 참여자들은 도박 노출 경로에 따라 온라인 그룹과 오프라인 그룹으로 나누었다. 두 그룹간에 도박 문제 심각성 척도 점수 총합을 비교했을 때, 온라인 그룹이 오프라인 그룹보다 중증도가 3배 더 높았다.

증상 간 관계 분석도 함께 진행해 내재된 청소년 도박의 병리 구조를 확인했다. 도박 노출 경로와 관계없이 △도박/내기를 하기 위해 돈을 훔침 증상이 매개·근접 중심성, 연결강도 점수가 모두 99~100%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는 △참여중인 활동을 불참하거나 중도 포기함이 근접 중심성 91%, 연결강도 82%로 높았다.

도박 노출 경로에 따른 특징도 볼 수 있었다. 온라인 그룹은 △기분이 나쁨 증상이 근접 중심성과 연결강도 모두 93%, △도박 안하는 친구들과는 어울리지 않음이 근접 중심성 85%, 연결강도 87%로 높았다. 오프라인 그룹은 △내기/도박 계획함이 근접 중심성 79%, 연결강도 64%, △이기기 위해 다른 날 다시 도박하러 감이 근접 중심성 73%, 연결강도 62%로 높았다.

온라인 그룹이 오프라인 그룹보다 중증도가 더 높았던 만큼 증상 특징 또한 달랐다. 온라인 도박에서 중심적인 증상 중 하나는 도박으로 인해 기분이 나쁘다는 점이였다. 온라인 도박과 비슷한 온라인 게임 중독에 대한 연구들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환자들이 우울증을 동반하고 있었다.

온라인 도박은 오프라인 보다 더 중독적이다. 베팅 금액이 더 싸고, 이용이 빠르고 편리하며, 익명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다양한 컨텐츠들과 시선을 끄는 마케팅도 한 몫 한다. 온라인 도박에 중독된 청소년들은 중독으로 인해 조절이 어려운 상황에 대한 죄책감이 우울감으로 이어지게 된다.

또한 온라인 그룹은 도박을 안 하는 친구들과는 어울리지 않는 특징을 보였는데, 혼자 플레이하는 온라인 도박 특성상 사회적 도태로 이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연구팀은 “도박 중독은 청소년들이 도둑질, 학교 결석과 같은 드러나는 행동 문제로 인해 직접 치료를 찾기 전까지 알아채기 어렵다. 이번 연구를 통해 청소년 도박에 대한 ‘유입 경로’와 ‘심리적 특징’을 함께 분석해 세부적인 증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차후 청소년 도박 중독자들을 대상으로 보다 효과적인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국제학술지 ’정신의학연구(Psychiatry Investigation)’ 최근호에 게재됐다. <박해성·phs@kha.or.kr>


◆ 자해 환자, 정신과 방문하면 사망 위험 ↓

- 자살 생존율 93.4%로 사망 위험 10% 이상 낮출 수 있어

고의적 자해 경험이 있는 환자가 정신과를 방문해 진단을 받으면 자살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적인 정신과 치료가 자살 위험을 예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연세대 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김혜현 박사, 고찬영 강사, 박유랑 교수팀은 고의적 자해 환자가 자해 전후 정신과 진료를 받으면 자살을 시도했지만 생존하는 자살 생존율이 93.4%로, 정신과 진단을 받지 않는 경우보다 자살로 인한 사망 위험을 10% 이상 낮출 수 있다고 5월 16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MIR 공공보건 및 감시’(JMIR Public Health and Surveillance, IF 14.557) 최신호에 게재했다.

2021년 기준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는 23.6명이다. 이는 OECD 평균(11.1명)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우리나라는 2003년 이후 2016~2017년을 제외하고 OECD 회원국 자살률 1위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자살의 주요 원인은 고의적 자해, 노령, 신체장애, 사회경제적 어려움 등이다. 특히 고의적 자해는 10~30대에서 사망원인 1위(약 4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자살로 사망한 고위험군 데이터 접근이 어려워 고위험군의 자살 사망과 관련된 요인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상황이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2002년부터 2020년까지 고의적 자해(국제질병분류 코드 X60-X84)로 병원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5,640명을 대상으로 정신과 방문과 자살로 인한 사망 간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3개 집단으로 나눠 생존분석의 한 종류인 콕스 회귀분석 모델을 이용해 분석을 진행했다. 5,640명의 대상자 중 3,821명은 고의적 자해 전 정신과 진단을 받았고, 755명은 자해 이후 정신과 진단을 받았다. 나머지 1,064명의 환자는 정신과 진단이나 치료를 받지 않았다.

분석결과 정신과 진단이나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집단의 자살 생존율이 81.48%(867명/1,064명)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치명적인 자해율 또한 56.39%(600명/1,064명)로 가장 높았다. 반면 자해 사고 이후 정신과를 방문해 진단·치료를 받은 집단은 자살 생존율이 97.7%(738명/755명)로 가장 높게 확인돼 자살 위험이 가장 낮았다. 자해 사고 전 정신과 진단을 받은 집단에서도 자살생존율이 89.06%(3,403명/3,821명)로 높았다.

즉, 고의적 자해 전후 정신과를 방문해 진단·치료를 받은 경우 자살 생존율이 93.4%로 정신과를 방문하지 않은 경우와 비교해 자살로 인한 사망위험을 10% 이상 낮았다.

박유랑 교수는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해 진단과 치료를 받은 이력에 따라 고의적 자해를 한 환자에서 사망률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가 자살예방 전략을 구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2022-0-00064) 과제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최관식·cks@kha.or.kr>


◆ [동정]대한창상학회지 최우수논문상 수상

- 경희대병원 범진식 교수팀

범진식 교수
범진식 교수

범진식 경희대병원 성형외과 교수팀이 최근 대한창상학회 학술대회에서 대한창상학회지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수상 논문 제목은 ‘깊은 피부 결손에서의 조기압박요법 : 비후성 흉터와 흉터구축을 예방하는 새로운 치료법(Early Compressive Therapy for Deep Skin Defects: A New Treatment Option to Prevent Hypertrophic Scars or Contractures)’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조기압박요법을 깊은 피부결손의 상처치료에 적용하면 비후성 흉터 유발 요인인 피부 장력을 이완시키고 상처의 수축 강도를 약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처 부위가 천천히 수축하며 치유되도록 유도해 과도한 콜라겐 합성을 억제하고 흉터의 크기와 두께를 최소화할 수 있다.

범 교수는 “임상에서 다양한 사례를 통해 깊은 피부결손 상처 치료시 ‘조기압박요법’과 함께 소염 및 주변피부 보습 시행은 비후성 흉터 예방 및 최소화에 매우 효과적인 것을 확인했다”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광범위한 전층 피부결손에서도 수술 없이 흉터를 최소화하는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건강정보]춘곤증, 만성피로증후군

- 겨울 동안 위축된 신진대사 기능 활발해지면서 증상 나타나

세란병원 내과 장준희 부장
세란병원 내과 장준희 부장

흔히 ‘계절의 여왕’을 5월로 꼽곤 한다. 1년 중 가장 날씨가 좋고 따스한 봄볕이 내리쬐기 때문에 이러한 별칭이 붙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계절의 여왕에도 춘곤증이라는 불청객이 있다. 자주 피곤해지고 오후만 되면 졸린 사람들이 늘어나며, 사람에 따라 소화도 잘 되지 않고 업무나 일상에서 의욕을 잃기도 한다.

춘곤증은 의학적인 용어는 아니며, 계절의 변화에 우리 몸이 적응을 못해 생기는 일시적인 증상이다. 명칭만 놓고 보면 봄철에 많은 사람들이 흔히 느끼는 피로 증상이라는 뜻을 가진다. 춘곤증이 오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먼저 신체의 생리적 불균형 상태를 들 수 있다. 추위에 익숙해진 인체의 신진대사 기능은 따뜻해진 봄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이는 약 2~3주 정도 필요하며, 이 기간에는 쉽게 피로를 느낀다.

봄이 돼 낮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수면 시간이 줄어들고 저녁까지 야외 활동량이 늘어나는 계절적 변화도 춘곤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봄에는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비타민 B1, 비타민 C를 비롯한 영양소가 필요한데, 비타민이 결핍되면 춘곤증을 더 느끼기도 한다.

운동이 부족하거나 과로를 한 경우, 나이가 많으면 춘곤증을 더 심하게 느낄 수 있다. 나른한 피로감과 졸음, 집중력 저하, 의욕 상실, 식욕 부진, 소화 불량 등이 대표적인 춘곤증 증상이다. 경우에 따라 손발저림, 두통, 불면증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병원을 찾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휴식을 취해도 한 달 이상 피로가 지속되는 경우에는 진료를 받아야 하며, 피로를 비롯한 다른 증상이 6개월 이상 동반된다면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잠깐의 휴식으로 회복되는 일과성 피로와 다르게 만성피로증후군은 휴식을 취해도 호전되지 않으면서 환자를 매우 쇠약하게 만든다.

춘곤증을 예방하려면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밤잠을 설쳤다면 짧은 낮잠을 자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간혹 주말이나 휴일에 잠을 몰아서 자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피로를 심화시킨다.

세란병원 내과 장준희 부장은 “춘곤증은 신체의 생리적 불균형 상태, 비타민 소모량의 증가, 면역력 저하 등 계절에 따른 여러 변화로 생긴다”며 “겨울 동안 활동을 줄였던 인체의 신진대사 기능이 활발해지면서 생기는 일종의 피로 증세로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라고 했다.

장 부장은 “본인의 체력에 맞춘 적당한 유산소 운동, 가벼운 맨손 체조 등이 춘곤증 예방에 효과적이며, 주말에 잠을 몰아 자는 것은 생체리듬이 흐트러져 피로감이 더 쌓일 수 있다”며 “2~3주 정도 지나면 저절로 호전되지만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피로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정신질환자, 코로나19 사망률 최대 4배 높아

- 이동욱 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팀 연구결과

정신질환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사망할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최대 4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욱 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이혜진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이진용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교수와 함께 정신질환 환자가 감염병에 취약한 정도를 살펴보고 이에 따른 효율적인 공중보건 정책을 제안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이동욱 인하대병원 교수, 이혜진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이진용 서울대병원 교수(사진 왼쪽부터)
이동욱 인하대병원 교수, 이혜진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이진용 서울대병원 교수(사진 왼쪽부터)

이 교수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빅데이터 중 일반인 3,961만명과 정신질환 환자 약 1,153만명의 △백신 접종률 △코로나19 발생률 △사망률 데이터 등을 활용했다. 정신질환별로는 △전체 정신질환 △기분 장애 △조현병 등으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할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전체 정신질환 환자는 1.71배, 기분장애 환자는 1.95배, 조현병 환자는 4.0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은 전체 정신질환 환자가 1.06배, 기분장애 환자가 1.03배 높았다. 반면 조현병 환자는 0.92배로 일반인보다 위험도가 낮았다.

이는 중증 코로나19를 야기하는 질병을 앓고 있는 비율이 일반인보다 정신질환 환자군에서 더 높기 때문이다.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향후 감염병이 세계적으로 유행한다면 정신질환 환자들이 사회안전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대응책을 미리 마련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연구팀은 정신질환 환자의 사망률이 높은 이유가 일반인에 비해 흡연과 당뇨, 심혈관질환 등 코로나19 중증도를 높이는 원인을 가지고 있고, 백신 효과나 면역기능이 떨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조현병 환자의 사망률이 두드러지게 높게 나타난 이유는 이들의 백신 접종률이 절반 수준이며 건강상태가 나빠도 입원하기가 어려운 의료 체계 때문이라고 봤다.

논문 제1저자인 이동욱 교수는 “정신질환자들의 기존 정신과적 문제와 코로나19 감염 문제를 함께 다룰 수 있는 종합병원의 수용능력이 부족하다”며 “폐쇄병동 혹은 정신병원, 보호시설 등 이들을 위한 의료자원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향후 또 다른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과 같은 위기 상황이 왔을 때 사회안전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대응전략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신저자인 이혜진 교수는 “조현병 환자에서 예방접종률이 낮은 것은 코로나19 시기 동안 지역사회에서 대면을 통한 정신건강 서비스가 약화됐기 때문”이라며 “감염병 유행 시 조현병 환자 등 예방접종 취약 대상자에게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신저자인 이진용 교수는 “이번 연구로 정신질환자가 코로나19에 더 취약했음을 확인했다”며 “이를 통해 향후 위기상황 시 취약대상자 맞춤형 방역정책이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최근 국제 학술지 ‘아시아 정신의학회지(Asian Journal of Psychiatry, IF 13.89)’에 게재됐다. <최관식·cks@kha.or.kr>


가천대 길병원 장기이식센터, ‘생명나눔 캠페인 음악회’ 개최

생명의 소리 합창단 25명 단원...장기기증의 인식 개선 도모

가천대 길병원 장기이식센터, 경인지역 최초 설립...‘생명나눔 스토리전’도 진행

가천대 길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박연호)는 5월 15일 본관 로비에서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생명의 소리 합창단(지휘 장연정)’이 함께하는 ‘2023 생명나눔 캠페인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는 아름다운 선율로 장기기증의 중요성을 알리고, 생명나눔 캠페인에 함께할 것을 호소하기 위해 개최됐다. 특히 올해에는 장기기증자 유가족의 사연을 통해 장기기증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시간이 이뤄졌다.

음악회는 ‘생명의 소리 합창단’ 단원 25명의 합창과 김유진의 반주로 진행됐다. ‘생명의 소리 합창단’은 생명나눔을 실천한 유가족들의 치유를 위해 2016년에 공식 창단돼 7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합창단이다. 장기나 인체조직기증을 한 유가족들을 중심으로 이식수혜자, 기증희망등록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음악회는 총 2부에 걸쳐 진행됐으며 1부에는 과수원길, 영원한 친구, 그날이 공연됐고, 이후 기증자유가족의 사연이 소개됐다. 2부에서 합창단은 오늘 같은 밤, 나는 나비, 함께 걷는길이 공연돼 호평을 받았다.

김우경 병원장은 “오늘 음악회는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숭고한 일인 장기기증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 더욱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이 개선돼고 활성화되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기이식센터는 이번 음악회와 함께 장기기증의 인식개선을 위해 8일부터 19일까지 본관 지하 1층에서 기증자 유가족 및 수혜자들의 사연판넬을 선보이는 ‘생명나눔 스토리 전’을 진행한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함께하는 전시회는 기증자와 수혜자의 관점에서 장기기증 숭고한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개최됐다.

한편, 1991년 경인지역 최초로 개소한 장이이식센터는 국내 다섯 번째 신장이식 성공, 1995년 심장 및 각막이식 성공, 1997년 국내 최초 심장·폐 동시 이식 성공, 인천 최초 간이식 성공, 2013년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 성공, 조직형 불일치 이식수술 성공 등 의료 성과를 쌓아오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광주기독병원, 5․18민주화운동 43주년 기념 ‘오월 포럼’ 성료

1980년 5월, 신앙적 양심으로 생명과 정의 지켜!

 

광주기독병원(병원장 최용수)은 5․18민주화운동 43주년 기념 ‘오월 포럼’을 ‘5․18민주화운동과 그리스도인’이라는 주제로 5월 15일(월) 제중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에서 신앙적 양심으로 생명과 정의를 지켜낸 그리스도인의 역할을 조명하고 이웃을 향한 하나님의 위로를 경험하며 생명 나눔과 이웃사랑 정신을 계승하고자 준비했다.

강연에 앞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포럼 자료집 축사를 통해 “우리는 5․18때 주먹밥 공동체를 넘어 절대공동체를 실현하는 여정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진상이 제대로 규명되고, 책임자는 처발받아야 한다는 외침이 43년이 지난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으니 오늘의 5․18은 기억투쟁이다”고 강조했다. 김병내 광주남구청장은 포럼에 참석해 “1980년 5월 당시 광주시민들을 가족처럼 여기며 헌신적으로 보살핀 희생과 나눔을 실천했던 광주기독병원의 역사는 곧 빛고을 광주의 살아있는 역사”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오월 포럼에서는 안영로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증경총회장)가 ‘1980년 오월과 하나님의 위로’, 김연자 부장(전 광주기독병원 간호부장)이 ‘그 날의 생명 나눔’, 마샤 헌트리 선교사(전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가 ‘이웃을 내 몸과 같이’의 주제를 가지고 1980년 5월 전쟁터와 같은 상황에서도 질서 있게 상황을 대처하고 일시에 몰려드는 부상자를 치료하기 위해 모든 의료진을 포함함 전 직원이 병원으로 복귀해 환자를 돌봤던 상황과 수혈을 하기 위해 몰려드는 시민들의 모습 등 광주기독병원 직원들과 광주시민들이 하나 되어 헌신했던 모습들을 영상으로 생생하게 증언했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최용수 광주기독병원장이 미국 현지의 마샤 헌트리 선교사와 영상으로 인터뷰해 그 당시 상황을 좀 더 자세히 들어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포럼의 마지막 강연자로 나선 최용수 광주기독병원장은 “광주기독병원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부상당한 시민들을 헌신적으로 치료한 민주의료현장이었다”며 “그 당시의 당사자들과 5․18민주화운동을 역사로 만들어 온 수많은 시민들의 헌신과 희생은 모두 지나간 과거가 아니라 역사 속에서 성취된 흔적이 있는 과거이니, 믿음의 선배들이 남긴 생명존중과 선한사마리안 정신은 우리가 반드시 기억하고 계승해야할 과거”임을 강조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구로병원, 제1회 ‘일타암강좌, 암! 이기자Guro’ 개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은 5월 18일(목)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본원 새롬교육관 1층 대강당에서 ‘제1회 일타암강좌, 암! 이기자 Guro’를 개최한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종양내과에서 개최하는 이번 건강강좌는 암에 대해 궁금한 일반인 및 암환우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번 건강강좌는 △‘암’이란 대체 무엇인가요?(종양내과 서재홍 교수) △암 진단과 치료 시 진행되는 검사들(종양내과 이경민 교수) △암, 어떻게 치료하나요?(종양내과 강은주 교수) △암 치료에 도움이 되는 우리 밥상(김가람 전문 영양사) 등 암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로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구로병원 정희진 병원장은 “환경의 변화와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해 암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건강강좌를 통해 본인이 알고 싶었던 암의 원인과 치료방법, 식이요법 등 암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얻어가길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이번 건강강좌는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석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윤종원·yjw@kha.or.kr>


◆ 정신질환 환자, 코로나로 인한 사망률 일반인 比 최대 4배 높아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혜진 교수팀

코로나19 중증도 야기하는 질병 앓고 있을 확률이 높거나 예방접종률이 낮기 때문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혜진 교수,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이진용 교수, 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이동욱 교수(좌측부터)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혜진 교수,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이진용 교수, 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이동욱 교수(좌측부터)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은 코로나19로 사망할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최대 4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질환 환자는 코로나19 중증도를 야기하는 질병을 앓고 있는 비율이 높기 때문인데, 특히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환자일수록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 결과에 따라 향후 감염병 세계적 유행 시 이들이 사회안전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대응전략을 구축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혜진 교수팀(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이진용 교수(現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연구소장 파견 근무), 이동욱 교수 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은 정신질환 환자가 감염병에 대한 취약 규모와 정도를 다루고 이에 따른 효율적인 공중보건 정책을 제안하기 위해 연구를 실시했다.

교수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 중 일반인 3961만 명과 정신질환 환자 1153만 명의 △백신 접종률 △코로나19 발생률 △사망률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정신질환은 △전체 정신질환 △기분 장애 △조현병으로 나누어 분석했다.

그 결과 코로나19로 사망할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정신질환 환자는 1.71배, 기분장애 환자는 1.95배 조현병 환자는 4.0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로나19 감염 위험도는 일반인에 비해 정신질환 환자는 1.06배, 기분장애 환자 1.03배 높고 오히려 조현병 환자는 0.92배로 낮게 나타났다.

정신질환 환자에게서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일반인에 비해 흡연, 당뇨, 심혈관질환 등 코로나19 중증도를 높이는 질환의 유병률이 높으며, 백신 효과나 면역기능이 낮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특히 조현병 환자의 사망률이 매우 높은 이유는 백신 접종률이 절반 수준이며, 건강상태가 나빠도 입원하기가 힘든 의료시스템이라고 덧붙였다.

교신저자 이혜진 교수는 “조현병 환자에서 예방접종률이 낮은 것은 코로나19 시기 동안 지역사회에서 대면정신건강 서비스가 약화되었기 때문”이라며, “감염병 유행 시 조현병 환자 등 예방접종 취약 대상자에게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밝혔다.

논문 1저자인 이동욱 교수는 “정신질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원은 정신병원이나 보호시설에서만 가능하기에 정신질환자를 위한 의료자원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향후 감염병 세계적 유행같은 위기 상황에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사회안전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대응전략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진용 교수는 “이번 연구로 정신질환자가 코로나19에 더 취약했음을 확인하였다”며, “이를 통해 향후 위기상황 시 취약대상자 맞춤형 방역정책이 개발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아시아 정신의학회지(Asian Journal of Psychiatry)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한림병원, 최첨단 핵의학 영상진단장비 ‘SPECT-CT’ 도입

 

인성의료재단 한림병원은 인천 종합병원 최초로 SPECT-CT 가동을 시작했다. 이번에 도입된 장비는 단일광자방출컴퓨터단층촬영(SPECT)과 컴퓨터단층촬영(CT)을 결합한 첨단 핵의학 영상진단 장비이다.

이번에 도입된 기종은 가장 최신 장비이며, 핵의학 영상 검사 장비로 뼈, 심장, 뇌, 폐, 간담도, 신장, 갑상선, 부갑상선 등 여러 장기의 생리학적 기능의 이상 여부를 평가하는 데 이용된다.

기존 감마카메라 대비 방사선 민감도가 향상되어 MR.CT만으로 찾을 수 없던 정확한 병변 위치 파악 감지 능력이 높아졌다.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 인공지능 3D image를 통해 비교분석하여 정확한 진단과 검사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검사 시간을 대폭 줄여 편의성을 높여 환자들에게 최상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한림병원은 새로 도입한 최첨단 장비로 정확한 진단과 결과를 제공하고, 암 조기 진단·다빈치 로봇수술·항암치료까지 인천시민의 건강을 책임진다. <윤종원·yjw@kha.or.kr>


◆ 난청, 올바른 보청기 사용으로 극복

잘못된 보청기 사용, 되려 기피 요인돼...전문의 처방 중요

길병원 이비인후과 선우웅상 교수, 환자 상태 맞는 보청기 사용은 삶의 질 개선에 효과

선우웅상 교수
선우웅상 교수

우리나라는 빠른 고령화 속도로 난청 환자가 증가하면서 올바른 보청기 사용의 중요성 역시 커지고 있다. 특히 난청 개선이 도움이 되는 보청기 사용 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

가천대 길병원 이비인후과 선우웅상 교수는 난청 환자들에게 보청기 착용은 큰 도움이 되지만,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을 받고 보청기를 선택해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난청은 작은 말소리를 못듣거나, 말귀를 못알아 듣는 등 원활한 의사소통을 어렵게 한다. 이 자체로 삶의 질을 낮추지만, 난청이 방치되는 경우 향후 인지장애, 우울증, 치매 같은 질환으로 진행될 가능성을 증가시킨다. 소리로 귀와 신경을 자극하는 것은 정신 건강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난청이 있는 고령자의 경우 사회생활이 위축되고 활동량이 감소돼 노쇠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난청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중이염이나 이소골 장애 같은 전음성 난청과 노화나 소음 환경이 원인인 감각신경성 난청이 있다. 항생제 등의 발달로 과거와 달리 전음성 난청보다는 감각신경성 난청이 많아지고 있다. 전음성 난청의 경우 시술이나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최근 늘고 있는 감각신경성 난청의 경우 난청의 정도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보청기를 사용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청력이 완전히 손상된 후에는 보청기를 통해 유의미한 청력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귀 가까이에서만 말하면 들을 수 있을 정도의 고도난청 환자는 보청기보다는 인공와우이식술의 적응증에 해당한다.

우리나라는 급격한 고령화로 난청 유병률이 높아지는데 비해 환자들의 보청기 사용률은 여전히 매우 낮은 편이다. 2010~2012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보청기가 필요한 40dB 이상 중등도 난청 유병률은 60대 12%, 70대에 26%, 80대 이상에서 53%였다. 65세 이상의 난청 유병률은 20~25%로 추정됐다. 하지만,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보면, 보청기가 필요한 인구 중 약 12.6%만이 보청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이처럼 낮은 보청기 사용률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보청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 경제적 문제, 낮은 효과, 이명, 이물감 등이 있다.

선우웅상 교수는 “보청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개선이 더욱 이뤄져야 한다”며 “최근에는 기술의 발달로 크기도 작아지고 사용도 편리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개발된 보청기는 성능은 물론 외형도 많이 개선됐다. 귀 뒤로 살짝 걸거나 외부에서 아예 보이지 않는 제품도 있다. 과거처럼 외부에서 두드러지게 드러나 보이는 외형의 보청기는 이제 사용되지 않는다. 난청이 있다면 안경을 끼듯이 보청기를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경제적 이유 역시 보청기 사용을 꺼리게 만드는 요인이다. 현재 보청기의 정부지원은 청각장애(양측 60dB 이상, 또는 한쪽 40dB&반대쪽 80dB 이상) 등 제한된 범위 내에서 이뤄지고 있다. 보다 많은 난청 환자들이 도움이 받을 수 있도록 개선될 여지가 있다.

하지만 보청기를 구입했더라도 실제 사용하지 않는 환자들이 많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이미 보청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잘 사용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보청기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유형에 따라 고막형, 귀속형, 외이도형, 오픈형, 귀걸이형 보청기가 있고, 소리를 분석해 조절하는 채널 수에 따라 기능이 구분된다. 기존의 교체형 배터리 대신 충전식 배터리를 탑재한 보청기와 무선 충전 기술이 적용된 제품도 개발됐다. 이들 제품 중 환자 개인의 건강 및 청력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제품을 선택할 경우 말소리가 뚜렷이 들리지 않거나 이물감에 착용을 꺼릴 수 있다.

실제 보청기 사용자들 중 말소리가 잘 들리지 않거나 이물감 등의 원인으로 사용을 중단하는 사례는 흔하다. 이 같은 경향은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 없이 보청기를 구매해 사용하는 경우 심해진다. 실제 한 연구에 따르면 보청기 착용 환자의 절반 이상이 사후관리를 못 받았고, 절반이 조금 안되는 숫자는 보청기 사용 자체를 포기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선우웅상 교수는 “한번 나빠진 청력은 회복이 어렵다. 따라서 난청도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난청이 이미 발병했다면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 하에 지속적인 치료 및 관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고령자뿐 아니라 이어폰 사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젊은 층에서도 소음성 난청 환자가 늘고 있다. 노화성 난청과 달리 소음성 난청은 소음 환경에서 벗어나는 등의 노력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난청이 생겼다면, 보청기 사용은 극복을 위한 매우 유용한 수단이다. 하지만, 이에 앞서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 후 처방이 이뤄져야한다. 난청의 원인은 매우 다양한 만큼 자신의 귀 건강 상태를 면밀히 체크해야 한다. 전문의의 진단 하에 이뤄진 보청기 착용은 난청 극복은 물론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 고령화 시대에 건강한 삶을 위해 난청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윤종원·yjw@kha.or.kr>


◆ 일산백병원 박지연 교수, 대한초음파의학회 국제저술상 수상

-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액와림프절 종대' 요인 분석, 국제학술지 게재

박지연 교수
박지연 교수

박지연 인제대 일산백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5월 1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4차 대한초음파의학회 학술대회에서 ‘국제저술상’을 수상했다.

박지연 교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초음파에서 보인 액와림프절 종대 영향요인'을 분석해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 저널 Journal of Clinical Medicine(Impact Factor 4.964)에 발표해 이번 수상 영예를 안았다.

이번 연구에서 박지연 교수는 △mRNA 유형 △백신 접종 간격 △연령 △1차 접종 등이 액와림프절 종대 발생 요인임을 입증했다.

박지연 교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초음파에서 환자 절반 가까이 겨드랑이 림프절 종대 부작용이 나타났다. 특히 mRNA 백신 접종이 가장 주요한 요인이다"며 "영상검사 시행 시 코로나19 백신접종 부작용을 인지하고, 환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고 밝혔다.

국제저술상은 대한초음파의학회에서 한 해 동안 외국학회지 발표 논문 중 우수 연구논문을 채택해 시상하는 상이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학교 산학협력단, 보건복지부 ‘뇌신경계질환 임상현장 문제해결 기술개발사업’ 수행

박정호 교수
박정호 교수

순천향대 부천병원 등 순천향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뇌신경계질환 임상현장 문제해결 기술개발(과제명: 한국인 파킨슨질환 레지스트리 구축을 통한 전주기 맞춤형 관리 가이드라인 확립)’을 수행한다고 5월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신경퇴행질환인 파킨슨질환에 대한 신속한 국가적 대책 수립의 일환으로, 한국인 파킨슨질환 대규모 국가 레지스트리 구축과 한국형 파킨슨질환 진단·관리 가이드라인 개발을 위해 추진되었다. 본 사업 공동 연구개발팀은 순천향대학교 산학협력단(순천향대 부천병원)을 주축으로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충남대학교병원, 인제대학교 해운대 백병원으로 구성됐다.

사업 총괄 책임(연구단장)은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 박정호 교수가 맡았다. 연구개발팀은 향후 5년간(2023년 4월~2027년 12월) 총 38억 원을 투입하여 한국인 파킨슨질환 전주기 맞춤형 관리 가이드라인 확립을 위한 △국내 파킨슨병 진단 가이드라인 개발 △파킨슨병 환자의 약물 복용 관리 시스템 개발 △내외과적 공존 질병에 대한 치료 가이드라인 개발 △파킨슨병 증상별 개인 맞춤형 치료 방안 도출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 상태 및 치료 효과에 대한 정량적 평가 도구 개발 △후기 파킨슨병 환자들을 위한 비대면 관리 시스템 개발 연구 △파킨슨질환의 뇌병변장애 진단 가이드라인 개발 등을 수행한다.

이번 연구 사업을 총괄하는 박정호 교수는 “현재 파킨슨질환 연구는 기술 중심 진단 및 치료법 개발이나 병기별 증상 치료에 국한되어, 실제 임상 현장에서 필요한 질환 전주기 진료·관리방안으로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파킨슨병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고 성실히 관리하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으나, 이환 기간이 길고 병기에 따라 증상도 다양해 적절한 관리가 어렵고, 일부 증상은 환자 고통을 가중할 뿐 아니라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 또한 막대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국 규모 다기관 협동 연구가 파킨슨질환의 국가연구 기반을 조성하고 파킨슨질환 환자의 조기 진단, 증상 치료율 제고,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환자의 의료접근성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국제학술지에 논문 게재

- 경북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이인규·전재한 교수팀

이인규 교수
이인규 교수

이인규, 전재한 경북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팀(제1저자 딥안잔 찬다)이 지난 5월 9일 미국국립과학원회보 ‘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s(IF 12.779)’에 연구결과를 게재하며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 추천논문에 선정됐다.

‘췌장염 치료제의 새로운 치료 표적 발견 - 췌장염 치료 발병의 핵심 표적 ERRγ(Estrogen-Related Receptor γ) 규명’을 주제로 한 이번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기초연구(중견연구, 신진연구, 이공분야 기초연구) 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일반적으로 췌장염은 췌장의 괴사와 염증으로 인해 복부 통증을 유발하는 심각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과도한 음주, 담석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고, 최근에는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ERCP) 검사가 보편화됨에 따라 전자의 합병증으로도 보고되고 있다.

췌장의 선방세포(acinar cell)가 손상될 경우, 췌장에 국소적 염증이 발생하고 췌장 주변 조직과 타 장기까지 손상된다. 약 15~20%정도는 중증으로 진행되는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금식 및 통증 조절 외에 특별한 치료법 혹은 예방법이 알려져 있지 않다.

이에 연구팀은 췌장염 유발인자로서 전사인자인 estrogen-related receptor γ (ERRγ)의 중요성을 밝히고, ERRγ 저해에 따른 미토콘드리아 및 소포체 기능 보존과 세포 손상 감소를 규명해 새로운 췌장염 치료제의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연구팀은 환자 췌장염 조직 및 생쥐의 췌장염 조직에서 전사인자인 estrogen-related receptor γ(ERRγ) 발현이 증가하고, 선방세포 특이적으로 ERRγ를 저해했을 때 췌장염이 개선됨을 확인했다.

특히 연구팀은 ERRγ가 증가했을 때 미토콘드리아 칼슘 이동 통로인 VDAC를 증가시킴으로써 △미토콘드리아 칼슘 농도 증가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 유발 △조직 손상 가속화 등을 확인한 반면, ERRγ저해제 투여 시 △VDAC 감소 △미토콘드리아, 소포체 등의 세포 소기관 기능 보존 등을 통한 췌장염의 예방을 검증했다.

이인규 교수는 “치료제가 알려져 있지 않은 췌장염의 분자세포학적 기전을 연구해 ERRγ라는 새로운 치료표적을 발굴한 것이 이 연구의 의의”라며 “질환의 기전 연구뿐만 아니라 ERRγ 저해제 개발을 병행하고 있어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치료제를 하루 빨리 실용화하는 것이 궁극적인 연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최관식·cks@kha.or.kr>


◆ 대구파티마병원, 1사 1촌 농촌일손돕기 실시

대구파티마병원(병원장 김선미 골룸바 수녀)은 5월 13일 1사 1촌 자매결연을 맺은 경북 경산시 와촌면 강학1리에서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실시된 이날 봉사활동에는 직원 40여 명이 동참했다. 농번기를 맞아 일손이 부족한 과수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복숭아와 자두의 열매솎기 등 다양한 작업에 힘을 보탰다.

이 행사에 참여한 직원들은 “작지만, 우리의 손길들이 조금이나마 농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구파티마병원은 지난 2005년 강학1리 마을과 첫 1사 1촌 자매결연을 맺고, 상호 교류활동을 통한 농촌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매년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각종 수상으로 우수한 연구력 입증

- 영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진

문준성 영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팀이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36차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논문 및 연구 성과 발표로 각종 수상을 했다.

사진 왼쪽부터 원규장 교수, 문준성 교수, 정승민 교수, 하은영 교수
사진 왼쪽부터 원규장 교수, 문준성 교수, 정승민 교수, 하은영 교수

문 교수는 제19회 한독 학술상(Young Investigator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독학술상은 대한당뇨병학회가 주관하고 한독이 후원해 국내 당뇨병 연구 발전에 기여한 의료계 인사에게 수여하는 학술상이다.

문준성 교수는 활발한 연구 학술 활동으로 국내 당뇨병 연구 발전에 기여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퍼옥시좀 증식제 활성화 수용체(PPAR)-γ 작용제인 피오글리타존(Pioglitazone)의 AMP 활성 단백질 키나아제(AMPK)-글루타미나제-1 신호 조절을 통한 베타(β)-세포 보호 효과 규명에 관한 연구’에 대한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해당 연구는 당뇨병 치료의 핵심인 인슐린 분비능의 상실을 막을 수 있는 작용 기전 연구를 완성하는 데 기여했으며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1년 국제저명학술지인 리독스 바이올로지(Redox biology)에 게재됐다.

문준성 교수는 “영남대병원의 우수한 연구력을 전국적으로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며 “지역의 난치성 당뇨병 및 합병증 환자들의 수준높은 진료 뿐 아니라 당뇨병을 극복하기 위한 연구활동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이며, 산화스트레스의 국제적 권위자로 잘 알려진 원규장 교수(의학연구처장)는 기조 연사(plenary speaker)로 초청돼 췌도 베타세포와 산화스트레스에 대한 그간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정승민 교수는 국제학술지 Diabetes Metabolism Journal(IF 5.893)에서 선정한 International Publication Award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고, 하은영 교수도 당뇨발 환자의 예후 연구로 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최관식·cks@kha.or.kr>


◆ 김용림 병원장, ‘NO EXIT’ 캠페인 동참

김용림 경북대학교병원장은 5월 16일 ‘NO EXIT’ 마약범죄예방 캠페인에 참여했다.

NO EXIT 캠페인은 마약중독의 위험성과 경각심을 알리고, 마약퇴출을 위한 모두의 강한 의지를 확산시키기 위해 경찰청 주도로 시작된 캠페인이다. NO EXIT는 중독성이 강해 빠져나오기 힘든 출구 없는 미로와 같은 마약의 위험성을 의미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의 지목을 받은 김용림 경북대병원장은 ‘출구 없는 미로 NO EXIT, 마약 절대 시작하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캠페인 폼 보드를 들고 인증사진을 찍어 캠페인에 참여했다.

김용림 병원장은 “마약없는 건강한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용림 경북대병원장은 캠페인 다음 주자로 홍원화 경북대학교 총장과 김형일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을 지목했다. <최관식·cks@kha.or.kr>


◆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 세종충남대병원 김성민 교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발전 기여

김성민 교수
김성민 교수

김성민 세종충남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보건복지부는 ‘2023 세계 임상시험의 날’을 기념해 5월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분산형 임상시험 : 도전과 기회(DCT, Decentralised Clinical Trials : challenger and opportunities)’를 주제로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임상시험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 개발자 등에 대한 포상을 실시했다.

세계 임상시험의 날은 영국 해군 군의관 제임스 린드가 항해 중 선원의 목숨을 위협했던 괴혈병을 치료하기 위해 1747년 5월 20일 선원을 대상으로 최초의 근대적 임상시험을 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

김성민 교수는 2021년 11월부터 국가임상시험사업단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전담 생활치료센터 구축·운영 사업’에 선정돼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임상시험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인력 및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3개 이상의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물질 임상시험을 수행해 치료제 개발에 큰 역할을 했으며 지속해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임상시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 2020년 11월부터는 세종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을 맡아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대응을 위한 현장 역학조사, 코로나19 확산 대비 대응 방안 등 현장 역학조사 기술 지원을 비롯해 감염병 감시 및 분석, 국내외 감염병 동향 모니터링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김성민 교수는 “긴급하게 필요했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 임상시험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 국가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그 사업에 참여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성민 교수는 2021년에도 감염병 예방관리 업무 기여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최관식·cks@kha.or.kr>


◆ 5월 19일 프래더-윌리 증후군 어울림 교실 개최

- 인하대병원 희귀질환 경기서북부권 거점센터

인하대병원이 운영하는 희귀질환 경기서북부권 거점센터가 5월 19일(금)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ZOOM을 통한 온라인 ‘프래더-윌리 증후군 어울림 교실’을 진행한다.

이 행사에서는 인하대병원 재활의학과 정한영 교수와 소아청소년과 김수진 교수가 프래더-윌리 증후군에 대해 강의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이후 고나영 임상심리학 및 심리치료 박사를 초청해 환아와 보호자들을 위한 정신건강 관리법을 소개한다.

프래더-윌리 증후군(Prader-Willi Syndrome)은 저신장, 비만 그리고 학습장애를 특징으로 하는 희귀질환 중 하나다. 출생아 1만명에서 1만5천명 중 1명의 빈도로 발생하고, 남녀 간 유병률은 비슷하다.

프래더-윌리 증후군 아동의 75%에서 비만증이 나타나며 이 중 ⅓은 정상체중의 2배 이상까지 비만해지는 경우도 있다. 체중 조절에 어려움을 겪어 고혈압, 심혈관 장애,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2형 당뇨병) 등 비만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인하대병원의 프래더-윌리 증후군 어울림 교실 참여를 원하는 이들은 QR코드 링크로 접속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최관식·cks@kha.or.kr>


◆ 윌스기념병원, 고태원 원장 영입

고태원 원장
고태원 원장

윌스기념병원(병원장 이동근)이 어깨와 무릎 분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정형외과 전문의 고태원 원장을 영입했다.

5월 22일(월)부터 관절센터에서 진료를 시작하는 고태원 원장은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후 서울대 정형외과 전공의·견관절 전임의를 수료하고 외래교수이자 서울대 의과대학원 SCOR Lab(줄기세포 정형외과 연구소) 연구원, 그리고 안성성모병원 정형외과 과장을 역임했다. 또 대한정형외과학회, 대한슬관절학회, 대한스포츠의학회, 대한정형통증의학회, 대한견주관절학회 등 학회 활동은 물론 국제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게재하는 등 지속적인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태원 원장은 회전근개 질환이나 오십견, 어깨 불안전성, 무릎 인대 및 연골 손상, 골절 등 어깨 및 무릎에 대한 질환과 수족부 외상, 미세수술 등에 대해 전문적으로 진료하게 된다.

고태원 원장은 “척추 및 관절 질환 등에 대해 전문적으로 진료하고 있는 윌스기념병원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정확한 진단으로 효과적인 치료 제공으로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동근 병원장은 “인구의 고령화와 스포츠인구 증가 등으로 관절질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임상경험이 많은 고태원 원장을 영입해 전문성을 강화했다”며 “다양한 관절 질환을 겪는 환자들에게 질 높은 진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윌스기념병원은 지역거점 종합병원으로서 지역주민의 건강을 위해 척추, 관절, 심뇌혈관 질환에 대한 신속한 치료와 24시간 응급 대응시스템을 운영하며 의료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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