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약사회, 전문약사 제도화에 기여 큰 자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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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약사회, 전문약사 제도화에 기여 큰 자부심”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2.08.3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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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희 회장, 기자간담회 갖고 지난해 성과 소개
한국병원약사회 이영희 회장과 김정태 수석부회장
한국병원약사회 이영희 회장과 김정태 수석부회장

올해 10월 한국병원약사회가 주관하는 마지막 전문약사 시험을 앞두고 이영희 회장은 병원약사회가 전문약사 제도화에 큰 기여했음을 뿌듯한 성과라고 소개했다.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이영희)는 8월 29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주요사업 실적과 하반기 중점 추진 계획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영희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병원약사회는 약사 영역에서 더욱 수준 높은 단계의 자격을 만들고자 자체적으로 전문약사 시험을 주관하며 10여 년 넘게 전문약사를 배출해왔다”며 “이는 단순히 병원약사뿐만 아니라 전체 약사의 영역이 확대되는 의미로, 내년에 정식 제도화된다는 점은 굉장히 큰 자부심을 느끼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정부가 주도하는 전문약사 시험에 응시하려면 여러 교육과정 거쳐야 하고 전문과정을 이수하는 등의 조건이 필요하다”며 “현재 병원약사회가 배출한 전문약사 보드를 보유하고 있는 약사들 중 현재 필드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약사회원과 보드를 7년 이상 유지하고 있는 회원 등의 경우 이 같은 조건을 완화시켜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오는 10월 15일 병원약사회 주관 전문약사 마지막 시험에는 300여 명이 신청을 한 상황이다. 자격 기 취득자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원율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병원약사회는 보건복지부 전문약사제도 용역연구에 참여하고 대한약사회, 한국산업약사회와 함께 협의회를 구성해 세부시행방안 등을 검토해왔다. 협의회 결과를 바탕으로 대통령령 초안, 주요회의 결과 등을 9월초 보건복지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아울러 대한약사회 상근부회장/보험담당부회장을 역임한 박인춘 전문위원을 영입해 병원약사 수가 TF를 신설해 운영 중이며, 특히 병웝협회와의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마약수가 가산, 퇴원환자 복약지도료 신설 등의 논의를 추진 중이라고도 밝혔다. 이와 관련해서는 김정태 수석부회장이 발표에 나섰다.

김정태 수석부회장은 “의료법에서 마약류에 대한 취급 기준이 강화되면서 의료기관에 마약류 관리 담당자를 두도록 규정하고 있고, 마약과 향정신성의약품의 실시간 사용량 및 재고량을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의료기관에서 마약류 관리자를 약사로 지정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인력은 적고 이들의 업무는 과중되는 상황이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김 수석부회장은 “마약류 관리 행위에 대한 별도 수가가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며 “일본의 경우 향정과 마약은 따로 관리되며, 마약의 경우 관리 수가가 향정의 9배 정도 높게 인정받고 있는 상황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퇴원환자 복약지도료 신설과 관련해서는 “병원에 약사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다. 이들은 일반 약사와 마찬가지로 환자들을 위한 복약지도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으나 퇴원환자의 복약지도료는 빠져있는 상황이다”라며 “병원약사의 수가 현실화를 위해 병협과 지속적인 교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병원약사회는 이외에도 병원약사 표준업무 인력 기준 지표 개발, 건강보험공단과의 다제약물 관리사업(병원모형) 내실화 협력 등을 추진하며 ‘환자안전을 실현하는 병원약사의 든든한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혔다.

또한 하반기에는 △국회 정책토론회 △요양병원 약사 대상 심포지엄 △자동화 실태조사 및 가이드라인 개발 △병원약제부서 관리자 역량강화교육 △추계학술대회 등을 중점사업으로 진행하며 병원약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일한 만큼 보상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앞장설 것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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