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유기산과 대사증후군 관련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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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유기산과 대사증후군 관련성 확인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1.09.0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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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움 함지희 교수팀, 대사증후군 병태생리 이해에 도움 기대
사진 왼쪽 차움 디톡스슬리밍센터 함지희 교수, 오른쪽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상 교수
사진 왼쪽 차움 디톡스슬리밍센터 함지희 교수, 오른쪽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상 교수

대사증후군과 소변유기산 농도와의 관련성을 평가한 결과 탄수화물, 아미노산, 에너지 합성 등의 대사에 이상을 보인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라이프센터 차움 디톡스슬리밍센터 함지희 교수와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상 교수팀이 소변유기산과 대사증후군의 관련성을 밝혀냈다.

대사증후군이란 복부비만, 혈압 상승, 공복혈당의 상승, 좋은 콜레스테롤(고밀도 콜레스테롤) 저하, 중성지방 상승의 다섯 가지 항목 중 세 가지 이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 진단된다. 대사증후군은 당뇨병, 고혈압, 만성 콩팥병, 심뇌혈관질환 및 전체 사망률 증가의 원인이 되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소변 유기산 검사는 인체 내의 다양한 대사 과정이 정상적인지 확인하고, 이상이 있는 대사 과정을 찾아내는 데 사용될 수 있다. 간 해독 효율, 장내 유해세균 등을 분석하는 데도 유용하다.

함지희·김영상 교수팀은 차움에서 소변 유기산 검사를 받은 246명의 남성과 283명의 여성 데이터를 확인했다. 그 결과 대사증후군과 그 요소들인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에서 특정 소변 유기산 농도(pyruvate, α-ketoglutarate, α-ketoisovalerate, α-ketoisocaproate, formiminoglutamate 그리고 quinolinate)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대사증후군의 주요 병태생리로 알려진 인슐린 저항성과의 관련성도 함께 분석해 연구의 정확도를 높였다.

대사증후군 진단기준 NCEP(National Cholesterol Education Program Adult Treatment Panel III, NCEP ATP III
대사증후군 진단기준 NCEP(National Cholesterol Education Program Adult Treatment Panel III, NCEP ATP III
대사증후군과 소변유기산의 교차비
대사증후군과 소변유기산의 교차비
인슐린 저항성과 소변유기산 대사물의 관계
인슐린 저항성과 소변유기산 대사물의 관계

이번 연구는 대사증후군의 병태생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앞으로 대사증후군과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을 해결하기 위한 대사적 접근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연구는 대사증후군과 소변 유기산 농도와의 연관성을 살펴본 첫 연구로 차움 이윤경·서은경·최상운 교수와 분당차병원 전혜진 교수 등이 연구에 참여했으며 세계적인 학술지인 ‘Clinical Chemistry and Laboratory Medicine (CCLM)’ 7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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