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대한병원협회를 중심으로 한 보건의약 관련단체가 무의촌·복지시설 의료봉사활동 등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사회봉사활동을 펴기로 해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다.

국민들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보건의약단체의 직역간 갈등을 최소화한다는 취지에서 보건복지부와 협약을 맺고, 보건의약단체가 적극적으로 사회봉사활동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활동은 분기당 1번씩 보건복지부장관 및 보건의약단체장 합동 봉사활동을 비롯해 산하 14개 보건의약단체를 중심으로 각 지부, 의료기관, 산업체별 자매결연 및 봉사활동이 진행된다. 행정지원과 홍보 등은 복지부가 맡게 되며,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를 구성, 별도 실무협의회를 둘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5월 16일 보건복지부 중회의실에서 대한병원협회와 대한의사협회, 약사회, 간호협회, 치과의사협회, 한의사회, 한방병원협회, 제약협회, 의약품도매협회, 다국적의약산업협회, 의료기기조합 등 의약단체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관리협회 등 14개 유관단체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국민의 건강한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소외된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누면서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공동으로 노력한다’며 ‘사회공헌활동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유시민 장관은 보건의료계가 상호 협력하는 분위기가 조성된 점을 높이 평가하고 향후 보건의료정책 형성시 이들 단체와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협약에 따라 복지부와 14개 의약단체는 앞으로 △보건의약단체는 국민에게 더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상호 협력 △1사(또는 단체, 병원 등) 1복지시설(또는 무의촌) 결연운동을 통해 의료봉사활동 적극 실시 △소속 직원(또는 회원)들이 헌혈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 △금연·절주·걷기와 균형잡힌 식생활을 위한 대국민 홍보·교육활동에 동참하기로 결의를 다졌다.

14개 단체장은 의료봉사활동을 적극 실시해 국민과 함께하는 단체가 될 것을 선언했으며, 유시민 장관과 14개 단체장은 분기에 한번씩 무의촌 마을이나 사회복지시설을 직접 방문해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하기로 하고 6월 중에 무의촌 고령 마을을 찾아 봉사한다고 밝혔다.

1사 1복지시설 결연운동은 보건의료계 종사자의 사회봉사운동 확산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노인이나 장애인 등 각종 복지시설이나 무의촌지역, 도서벽지 마을 등과 1대1 자매결연을 맺어 각종 봉사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행정 및 홍보는 복지부가 지원하되 경비나 물품은 관련 단체가 자체적으로 조달한다.

헌혈운동은 최근 부족한 혈액문제 해소에 일조하기 위해 추진되며, 등록헌혈회원 가입과 정기적 단체헌혈 및 헌헐증서 기증 등에도 적극 참여하게 된다.
또 예방을 통한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금연·절주 및 걷기와 균형잡힌 식생활 운동에 솔선하고 또한 대국민 홍보·교육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복지부는 이번 사회협약 봉사활동을 홍보하기 위해 복지부 홈페이지에 ‘보건의약단체 의료봉사’ 코너를 신설해 봉사실적과 계획 등을 홍보하고 각종 매체에도 알릴 계획이다.

이날 유시민 장관은 “봉사현장 속에서 보건의약단체장들과 보건의약계의 현안에 대해 토의한 후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등 정책형성의 장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