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보트, ‘Proclaim XR시스템’ 국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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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보트, ‘Proclaim XR시스템’ 국내 출시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1.06.0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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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통증환자를 위한 저자극 비충전식 척수신경조절자극기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애보트(Abbott)는 만성통증 환자를 위한 비충전식 척수신경조절자극기 ‘Proclaim XR시스템’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6월 1일 밝혔다.

Proclaim XR시스템은 애보트가 인간의 뇌에서 발생하는 자극과 유사한 형태로 작용하도록 독자적으로 개발한 BurstDR의 자극 방식을 사용한다. 저용량의 전기 자극으로도 척수에서 뇌로 이동하는 통증 신호를 변화시키며, 이를 통해 ProclaimXR 시스템의 배터리 사용 기간을 늘려 충전의 번거로움 없이 최대 10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24명의 만성통증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BOLD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낮은 강도의 BurstDR 전기자극을 사용한 24명의 환자 모두 하루에 최대 6시간 동안만 시스템을 사용하고, 나머지 시간 동안은 배터리를 꺼 놓아도 통증 완화 효과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절반 가량은 배터리를 1일 2시간 미만으로 사용하는 가장 낮은 에너지 사용 프로그램으로도 통증완화 효과를 보였으며, 에너지를 최고로 세팅하는 프로그램이라도 1일 6시간만 배터리를 사용하게 된다.

Proclaim XR시스템은 블루투스를 통해 아이팟 터치와 연결이 가능해 통증 조절이 손쉽고, 또한 추가 수술 절차 없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을 통해 최신의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손병철 교수는 “Proclaim XR 시스템이 사용하는 BurstDR 자극은 현재 사용하는 신경자극기 중 통증조절에 효과가 가장 크다”며 “기존 제품에서 사용하던 신경 자극 강도의 1/10수준으로도 통증이 잘 조절된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 제품들은 3~5년마다 수술을 통해 자극기를 교체해야 하지만 Proclaim XR 시스템은 자극기를 한 번 이식하면 재충전할 필요가 없으면서도 최장 10년 동안 사용할 수 있어, 전반적으로 환자의 편의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Proclaim XR시스템은 미국, 호주,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사용 중이며, 국내에서는 지난 12월 식약처의 사용 승인을 받은 후 보험 급여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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