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투석 초기 3개월째 삶의 질이 예후 결정
상태바
혈액투석 초기 3개월째 삶의 질이 예후 결정
  • 병원신문
  • 승인 2021.03.02 2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신장학회, 삶의 질 향상 위해선 건강유지 및 의료진과 가족지지 중요

투석 초기 3개월의 삶의 질이 혈액투석 환자의 예후를 결정하는 주요인자로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것이 혈액투석 환자들의 장기적인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양철우,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이정환·이정표 교수팀(서울의대 보라매병원)이 국내 31개 병원이 참여한 국내 말기신부전 임상 연구(연구책임자: 경북의대 김용림)에 등록된 568명의 혈액투석 환자를 대상으로 투석 시작 3개월째 삶의 질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연구팀은 투석 3개월째 삶의 질이 높게 유지되는 환자가 상대적으로 삶의 질이 좋지 않은 환자에 비해 장기적인 생존이 유의하게 우월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다양한 삶의 질 지표 중 콩팥병과 관련된 증상이 심하고, 사회적인 도움과 지지의 정도가 약하며, 의료진의 격려가 적다고 환자가 느낄수록 환자의 예후가 불량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육체적인 건강 상태가 나쁘다고 느낄수록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삶의 질은 개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육체적 정신적 건강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혈액투석 환자의 삶의 질의 지표 수준은 투석치료를 시행 받지 않는 환자에 비해 불량했다.

실제로 투석 환자의 상당수가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신체적인 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뿐만 아니라 콩팥병과 관련한 다양한 불편감, 인지 기능의 저하, 사회 및 직장 생활의 어려움 등을 겪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혈액투석 환자 및 가족들이 느끼는 고통의 수준이 상당하며, 이를 개선하는 것이 혈액투석 환자의 치료에서 중요한 지표로 알려져 있다.

서울의대 보라매병원 이정표 교수는 “혈액투석을 시작하는 환우분들은 균형 있는 영양섭취와 적절한 운동으로 신체적인 건강을 잘 유지하고 가족 및 사회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의료진의 격려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오랜 기간 동안 건강하게 투석 생활을 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SCIE에 등재된 대한신장학회 공식 영문학술지 ‘Kidney Research Clinical Practice’에 게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