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능 최고 시간대는 오후4-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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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능 최고 시간대는 오후4-5시
  • 윤종원
  • 승인 2004.10.2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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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중 인간의 폐 기능이 가장 활성화되는 때는 늦은 오후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롱아일랜드 주이시 메디컬 센터의 폐질환 전문의 보리스 메다로프 박사는26일 시애틀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흉부의학학회 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폐기능은 혈압, 심박동, 호르몬 분비처럼 24시간 주기에서 일정한 리듬이 있으며 최고기능은 오후 4-5시, 최저기능은 낮12시에 각각 나타난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메다로프 박사는 폐질환이 있는 사람을 포함, 4천83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5년에 걸쳐 폐기능 검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폐기능은 오후 4-5시쯤 최고조에 이르고 정오 경에는 7-15% 떨어져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여러가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우선 폐기능이 최고조에 이르는 오후 늦은 시간대는 바로 운동하기 가장 좋은 때를 말한다. 최대의 운동효과를 기대할수 있기 때문이다.

오후 4-5시면 하루 일과를 마감하는 시간이라 지치고 피곤해서 운동할 생각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 때가 바로 폐기능이 최고조에 이르기 때문에 운동하기에는 가장 좋은 시간대라고 메다로프 박사는 말했다.

이러한 폐기능 사이클은 또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들에게는 투약과 의료처치의 가장 효과적인 시간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메다로프 박사는 폐기능이 이처럼 24시간 리듬을 타는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호르몬 분비와 관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수면, 활동, 대사 등 우리 몸의 기능은 낮과 밤의 24시간 주기로 독자적인 리듬을 타게된다. 사람들이 매일 거의 같은 시간에 졸리게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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