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롱아일랜드 주이시 메디컬 센터의 폐질환 전문의 보리스 메다로프 박사는26일 시애틀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흉부의학학회 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폐기능은 혈압, 심박동, 호르몬 분비처럼 24시간 주기에서 일정한 리듬이 있으며 최고기능은 오후 4-5시, 최저기능은 낮12시에 각각 나타난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메다로프 박사는 폐질환이 있는 사람을 포함, 4천83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5년에 걸쳐 폐기능 검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폐기능은 오후 4-5시쯤 최고조에 이르고 정오 경에는 7-15% 떨어져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여러가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우선 폐기능이 최고조에 이르는 오후 늦은 시간대는 바로 운동하기 가장 좋은 때를 말한다. 최대의 운동효과를 기대할수 있기 때문이다.
오후 4-5시면 하루 일과를 마감하는 시간이라 지치고 피곤해서 운동할 생각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 때가 바로 폐기능이 최고조에 이르기 때문에 운동하기에는 가장 좋은 시간대라고 메다로프 박사는 말했다.
이러한 폐기능 사이클은 또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들에게는 투약과 의료처치의 가장 효과적인 시간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메다로프 박사는 폐기능이 이처럼 24시간 리듬을 타는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호르몬 분비와 관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수면, 활동, 대사 등 우리 몸의 기능은 낮과 밤의 24시간 주기로 독자적인 리듬을 타게된다. 사람들이 매일 거의 같은 시간에 졸리게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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