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 대구·김제에 전문 의료진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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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병원, 대구·김제에 전문 의료진 파견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0.03.2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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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학과·감염내과·호흡기내과 및 간호사 등 10여명 구성
한양대학교병원 전경
한양대학교병원 전경

지난 3월 9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의료진을 급파한 한양대학교병원(병원장 윤호주)이 3월 14일 김제시 삼성생명 전주연수원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를 비롯해 지속적으로 전문의료진을 파견한다.

현재 대구동산병원에는 강형구 한양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와 손지선 간호사가 급파돼 지난 9일부터 중환자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강형구 교수는 “지역거점병원인 대구동산병원에는 약 380여명의 확진자들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며 “확진자는 감소하고 있지만 기존 입원환자들이 악화돼 중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들의 상태가 안좋아 수도권으로의 전원이 쉽지 않다”며 “현장에서의 중환자 시설 확충 및 진료가 가능한 의료진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특히 김봉영 한양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김현진 간호사는 14일부터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김제시 삼성생명 전주연수원에서 대구지역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김봉영 교수는 “지난 17일 증상이 호전된 14명의 환자들이 첫 퇴소했고, 여기에 머물러 있는 환자 150여 명의 건강상태도 매우 양호하다”며 “환자들이 일상으로 하루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진 간호사도 “매일 확진자들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있으며, 갈수록 확진자들의 관리도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한양대병원은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지원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3월 23일에는 손장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중환자실 전담 교수를 비롯한 간호사 등 전문 의료진을 파견할 예정이다.

윤호주 한양대병원장은 “지난달부터 대구·경북 지역 중환자들이 본원으로 이송돼 안전한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의료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 대응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윤 병원장은 “현재 국민들이 안심하게 진료받고 있는 본원에서는 감염병 유입 차단과 함께 환자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세심한 진료환경 마련에 전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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