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美청소년도 성형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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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화제> 美청소년도 성형 열풍
  • 윤종원
  • 승인 2004.10.2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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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성형 수술 열풍이 일고 있다고 뉴스위크 최신호(11월1일자)가 보도했다.

뉴스위크가 인용한 미국성형외과의사협회(ASPS)에 따르면 지난해 18세 미만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성형수술은 모두 33만1천886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48%나 증가했다.

이처럼 성형수술이 크게 늘어난 것은 `극단적 성형"이나 `백조"와 같이 성형수술을 소재로 한 TV 리얼리티 쇼가 젊은 층과 기성세대 모두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부분적인 원인이 됐다고 뉴스위크는 분석했다.

뉴스위크는 그러나 아이들이 성형수술을 원한다고 해서 무조건 해주면 곤란하며 몇가지 고려사항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충고했다.

뉴스위크가 지적한 고려사항 가운데 첫째는 `아이들이 진정으로 성형수술을 원하는지" 여부다. 분명한 결함이 있는 부분을 고쳐준다면 아이들의 자신감을 고취하는 긍정적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다음으로 아이들이 성형수술에 관한 진정한 목표를 갖고 있고 수술을 받을 수있을만큼 충분히 자랐는지를 따져야 한다. 예를 들어 코 성형이나 유방 확대 같은 수술은 완전히 성숙한 뒤에 받아야 한다. 그러나 귀 성형수술은 5-6세부터 시작할수 있다.

ASPS는 우울증을 비롯해 정신과적 질환을 치료받고 있거나 감정의 기복이 심한경우, 약물ㆍ알코올 남용이나 비행성향이 있는 청소년들은 성형수술을 받지 말 것을 권하고 있다. 마취에서 회복되는 것을 어렵게 하는 담배를 피우는 청소년도 마찬가지.

물론 수술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코, 귀 성형이나 유방 확대는 시술비와 마취 비용, 외래진료비 등을 포함해 최저 6천달러(한화 약 700만원)가 들어간다. 숨을 쉬기 어려운 코를 바로 잡거나 등 또는 목의 통증을 야기하는 유방을 축소하는 것과 같은 의학적 문제를 시정하기 위한 수술 이외에는 보험도 적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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