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심장병 해부병리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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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심장병 해부병리세미나
  • 김명원
  • 승인 2006.02.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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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병원, 23일부터 3일간
심장ㆍ혈관전문병원인 세종병원(이사장 박영관)이 주최하고 대한순환기학회 심장병리연구회(회장 서정욱, 서울대병원 해부병리과 교수)가 주관하는 제13차 "선천성 심장병의 해부병리세미나(3-Day Seminar on Congenital Heart Disease, 3일간의 세미나)"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동서증권연수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선천성 심장병의 진단, 치료 및 연구에 종사하는 의료진이 모여 부검심장을 직접 관찰하고 임상증례에 대한 토의를 통해 여러 진료 분야의 상호협력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의료진이 학생 시절로 되돌아 가 심장재료를 해부하고 연구하는 3일간의 해부병리세미나는 심장ㆍ혈관전문 세종병원의 심장 부검 연구에서 시작됐다.

세종병원 의료진은 지난 1984년부터 사망환자의 가족들을 설득해 얻어진 부검 심장을 연구하여 진단과정, 수술과정, 수술 후 처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면밀히 검토하여 그 결과를 기록으로 남겨왔다.

이 과정에서 국내 최고를 자랑하는 서울대병원 해부병리과 서정욱 교수가 참여, 세종병원 의료진과 정기적인 학술집담회를 열었고, 1995년부터 세미나를 개최하여 이 부검자료를 타병원의 의사와 공유하게 되었다. 현재 세종병원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부검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렇듯 활발하게 이뤄지던 국제 학술활동이 국제 심장연맹에 알려져 지난 1999년에는 세종병원 주최로 심장해부학 국제세미나가 개최돼 세계 16개국 77명의 외국 연자들과 72명의 국내 의료진이 참석해 국내외 의학교류 및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3일간의 세미나는 심장질환을 치료하는 현직 의사들이 직접 사망자의 부검 심장을 연구해 선천성 심장병의 해부를 이해하고, 이전 수술의 문제점을 파악해 최적의 치료와 수술방법을 개발할 수 있게 되었다.

세종병원은 연구에 필요한 심장을 얻기 위해 사망자 가족들의 설득과 함께 장례비용 일체를 부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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