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아토피 관리, 국가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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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아토피 관리, 국가가 나선다
  • 정은주
  • 승인 2006.02.1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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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2006년 주요업무 계획서 밝혀
앞으로 천식이나 아토피 질환 관리에 정부가 적극 나설 계획이다.
환경부는 2월 13일 ‘2006년 주요 업무계획’을 통해 환경오염이 어린이 등 민감한 계층에 미치는 영향을 비롯해 지역별, 계층별 환경성질환 발생 실태조사를 조사하고, 체계적인 환경성질환 예방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2006년을 ‘환경보건 원년’으로 선언하고 어린이와 산모, 폐광 산업단지 거주자 등 환경오염 민감계층에 대한 대대적인 건강영향 평가에 착수한다.

2003년 기준 우리나라 어린이의 14%, 초등하교 입학전 유아 23%가 천식과 아토피를 앓고 있다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근거해 5월부터 내년 4월까지 도시와 농촌 9개 지역의 10세 미만 어린이 2천700명을 대상으로 천식과 아토피 등에 대한 건강검진과 설문조사도 실시하게 된다.

병원이나 축산분야의 항생제 사용현황과 주요하천의 항생제 잔류실태 등도 조사할 계획이며, 올해부터 2010년까지는 산모와 영유아 1천여명을 대상으로 환경오염 노출과 기형 등 출생결함의 연관성, 생후 4-5세까지의 아토피, 천식 등 질환발생을 추적 조사하는 한편 임신중 환경오염 노출이 태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도 장기적인 조사를 통해 밝혀낸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환경부는 2008년까지 수은의 어패류 축적량을 주요 하천별로 조사한 후 임산부나 어린이의 일일 최대 허용섭취량을 권고하는 경보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하고 올해 한강, 낙동강 등 4대강 권역을 중심으로 조사한다. 폐광이나 산업단지 등 취약지역에 대한 건강영향조사도 실시하며, 울산산업단지와 시화 반월산업단지에 이어 올해 광양만 권역에 대해 10-20년에 걸친 장기 건강영향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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