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 과체중에 수용적 태도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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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 과체중에 수용적 태도 보여
  • 윤종원
  • 승인 2006.01.1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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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체중인 사람들에 대한 미국인들의 자세가 거부에서 수용으로 바뀌어가고 있다고 시장연구기업인 NPD그룹이 밝혔다.

NPD그룹은 "합리성과 사회" 2월호에 게재될 이번 조사 결과, 뚱뚱한 사람들은 매력이 떨어진다고 답변한 미국인들의 비율이 20년 간에 걸쳐 55%에서 24%로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이런 현상에 대해 미국 성인 중 약 3분의 2가 과체중인 것으로 나타나자 미국인들이 체중이 무거운 체형들에 대해 더 수용적으로 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PD는 미국 인구를 대표하는 1천9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체중과 식단에 대한 더 누그러진 다른 자세들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신체 이미지는 계속 집착의 대상이 되지만 날씬해야한다는 집념은 패스트 푸드체인점들이 샐러드 바들을 설치하기 시작한 1980년대 말과 1990년대 초 이래 약해지고 있다고 NPD의 해리 발저는 밝혔다.

NPD는 이번 조사에서 간식을 완전히 피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답변한 사람들의 수가 지난 1985년 45%에서 지난해는 26%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또 지난 2주 사이 저지방, 무지방, 지방 감소 제품들을 먹었다고 답변한 사람들의 수는 1999년 86%에서 75%로 줄어들었다고 NPD는 말했다.

코넬대학 인간생태학부 부교수 존 콜리는 체중에 대한 자세들이 지속적으로 바뀌기때문에 이번 조사의 결과들이 그리 놀랄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비만 여성들을 숭배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뚱뚱해지면서 사람들의 자세가 어떻게 바뀌는지를 보는 것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예일대학 식품정책과 비만센터 켈리 브라우넬 소장은 이번 조사에 대해 NDP의 연구 결과는 단순히 "과체중인 사람들의 체념"의 표시일 수도 있다고 밝히고 조사에 응답한 사람들 다수가 과체중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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