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 영양학교수 매슈 질먼 박사는 의학전문지 "역학(Epidemiology)"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형제자매가 먹은 기간이 다르면 나중 10대가 되었을 때 과체중이 될 위험도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질먼 박사는 9-14세의 형제자매 5천6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모유수유 기간이 길면 길수록 나중에 과체중이 될 가능성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분명치 않지만 모유는 대사효과가 오래 지속돼 체중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학설이 있다고 질먼 박사는 밝혔다.
또 모유를 먹이면 한 번 먹는 시간이 대부분 아기에 의해 결정되지만 조제유를 먹일 경우 우유병을 비울 때까지 먹이기 때문에 모유를 먹은 아이와 조제유를 먹은 아이의 칼로리 섭취태도가 다를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즉 모유를 먹은 아이는 나중에 스스로 칼로리 섭취를 조절하는 능력을 지니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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