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류머티즘성 관절염 악화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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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류머티즘성 관절염 악화시켜
  • 윤종원
  • 승인 2006.01.1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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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을 하면 유전자를 악화시켜 류머티즘성 관절염이 악화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스웨덴 과학자들이 "관절염과 류머티즘" 1월호에 발표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대학 라르스 클라레스콕 박사 등 연구자들은 초기 단계의 류머티즘성 관절염을 가진 930명과 류머티즘성 관절염이 없는 383명의 유전자와 흡연습관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논문에서 밝혔다.

실험 참여자들은 모두 스웨덴인들이었으며, 흡연이 류머티즘성 관절염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과학자들은 그간 그 이유를 자세히 몰랐다고 헬스데이 뉴스는 전했다.

연구자들은 이 논문에서 흡연과 유전적 특성이 결부해 류머티즘성 관절염을 일으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히고 흡연은 류머티즘성 관절염에 걸릴 위험을 배로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HLA-DR SE로 불리는 유전자 2개를 가진 흡연자들은 이같은 유전자들이 없는 비흡연자들에 비해 무려 21배나 류머티즘성 관절염에 걸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관절염재단 회장 겸 최고 경영자 존 클리펄 박사는 흡연이 이 유전자들을 가진 사람의 폐 속에서 면역반응을 일으킨 다음, 같은 과정이 관절에서 일어나 인체가 침입자로 판단하는 것을 공격하려고 시도하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욕대학 의학부의 피터 그리거슨 박사는 이번 연구의 "가장 큰 메시지는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담배는 피우지 말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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