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잔 대학병원 대변인은 이번 결정이 장기간의 검토끝에 이뤄졌다며 안락사를 허용하는 조건들이 매우 엄격하게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에서 난치병으로 고통받거나 정신적으로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환자에게 안락사는 법적으로 허용되고 있지만 스위스 병원들은 지금까지 안락사를 수용하지 않았다.
이에따라 내년부터 정신이 온전하지만 병세가 위중해 도저히 집으로 돌아갈 수 없으며, 더이상 살지 않기를 바라는 환자들의 경우 안락사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이 대학의 의사들은 이번 결정이 거의 3년간의 숙고끝에 내려졌으며 스위스의사협회와 전국윤리위원회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스위스의 두 단체는 환자의 희망과 독립심을 존중하기 위해 안락사는 예외적인 경우에 허용돼야 하며 결코 기계적인 절차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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