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로젠 대학병원, 안락사 허용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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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로젠 대학병원, 안락사 허용키로
  • 윤종원
  • 승인 2005.12.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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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로잔 대학병원이 회복 가능성이 없는 환자에 대해 내년부터 안락사를 허용할 것이라고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로잔 대학병원 대변인은 이번 결정이 장기간의 검토끝에 이뤄졌다며 안락사를 허용하는 조건들이 매우 엄격하게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에서 난치병으로 고통받거나 정신적으로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환자에게 안락사는 법적으로 허용되고 있지만 스위스 병원들은 지금까지 안락사를 수용하지 않았다.

이에따라 내년부터 정신이 온전하지만 병세가 위중해 도저히 집으로 돌아갈 수 없으며, 더이상 살지 않기를 바라는 환자들의 경우 안락사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이 대학의 의사들은 이번 결정이 거의 3년간의 숙고끝에 내려졌으며 스위스의사협회와 전국윤리위원회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스위스의 두 단체는 환자의 희망과 독립심을 존중하기 위해 안락사는 예외적인 경우에 허용돼야 하며 결코 기계적인 절차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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