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 치료 가이드 라인 제정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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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염 치료 가이드 라인 제정 초읽기
  • 김명원
  • 승인 2004.10.14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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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학회, 11월 18일 발표 간염 관리 개선
간염 치료 방향을 제시할 가이드 라인이 제정돼 우리나라 간염 관리에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대한간학회가 추진하고 있는 간염 치료 가이드 라인은 B형 간염의 항바이이러스제 치료와 결과 모니터링에 대한 지침을 제시한다.

또한 이 가이드 라인은 △간염 치료 대상군과 사용 가능한 약제 △치료제의 투여기간 등을 비롯하여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가 면역억제제나 항암화학요법을 받고 있는 경우, 간이식을 받을 경우 등 각각의 상황을 고려한 B형 간염 바이러스 치료의 기준을 포함한다.

대한간학회(회장 서동진)는 지난 13일 간염 치료 가이드 라인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한 바 있으며 오는 11월 18일 열릴 추계학술대회에서 가이드 라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간염 치료 가이드 라인은 국내 실정에 적합하고 올바른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 치료를 실현하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그동안 전문 지식이 없는 무분별한 항바이러스제 처방으로부터 환자를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동진 회장은 "학문적이며 임상적인 접근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국내 의료보험 기준으로 인해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 치료가 왜곡돼 있다"며 "가이드 라인 제정으로 이를 방지해 올바른 치료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국의 경우 2000년 아시아ㆍ태평양간학회에서 처음으로 만성 B형 간염의 치료 가이드 라인을 제정했고 2001년 미국간학회, 2002년 유럽간학회에서 치료 가이드 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같은 다양한 가이드 라인 발표는 만성 B형 간염 자체에 대한 임상적인 중요성과 함께 지역간 인종간에 치료 반응에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간학회의 가이드 라인 제정은 세계 각국 또는 지역에서 제시하는 치료 가이드 라인을 그대로 국내에 적용하기 어려운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앞으로 간염의 치료 및 관리 수준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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